##_revenue_list_upper_## '분류 전체보기'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 킹제적 자유
반응형

탱커 미래 업황에 대해 소름 돋는 사실을 포스팅해보려고요. 투자 중이라 답정너이기도 합니다. 감안해주세요~~

 

2022년 7월자 한화 투자 증권의 리포트 참조했습니다.


1. 물동량의 증가 & 선복량의 감소

 

선복량

  • 원유는 하방이 막힌 상태로 완급 조절하며 생산 증가 중.
  • 수요는 높아진 천연가스 등 기타 에너지와 동조해서 증가 중. 
  • 그로 인해 물동량은 증가 중이지만 선복량은 증가율을 못 따라는 중.
  • 조선사에 발주 낸 물량 보면 처참함. 2003~2008년 직전 슈퍼사이클 직후 2014, 2015년 제하면 유의미하게 수주잔고가 증가한 적이 없고 지속적으로 발주 감소 중.
  • 코로나 이후 타 선종은 운임이 많이 늘었지만 탱커는 유독 덜 늘었는데요. 고유가로 인한 소비 위축이나 중국의 제로 코로나가 한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 그런데 높은 천연가스 가격은 타 에너지원으로 수요 분산을 불러와서 원유 수요가 늘어날 테고 중국의 리오프닝도 시진핑 3기 집권인 11월 이후에 정책적 변화로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 판단하고 있고 결국엔 원유 물동량의 증가를 불러와 탱커선의 운임 상승까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2.08.2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유가 상방 vs 하방, 전망(이란 핵합의, 러시아, 오펙, 미국 등)

 

 

2. 발주

발주

  • 2021년은 그나마 평균만큼은 발주했지만.. 2020년은 불황기보다 못한 수준. 
  • 발주 불황기는 08~13년인가,,?
  • 2022년 들어서 탱커는 발주 물량이 전무함. 2021년에도 발주는 몹시 적었습니다.
  • 맨 오른쪽 차트를 보면 2003~2008년 슈퍼사이클 이후로는 엄청난 발주 물량은 없었고 예년 수준의 발주와 감소가 반복돼 온 모습입니다.

발주

  • 네오 파나막스는 약 9000 TEU급 컨테이너선을 의미하는데요. 2021년 들어서 발주가 엄청 증가했습니다.
  • LNG도 글로벌 공급체인 개편에 따라 무척이나 증가하는 중입니다.
  • 앞서 말한 VLCC와 대비되는 모습이죠?

 

3. 해체

 

  • 가시성을 위해 그림을 좀 늘려봤습니다.
  • VLCC 운임과 해체량을 비교해보기 위함인데요. 해체량 기준인 08년 이후 데이터를 보면 운임과 해체량은 반비례함을 알 수 있습니다.
  • 당연한 말이겠죠. 돈 버니까 더 운항하고 돈 못 버니까 고정비 줄이고 고철 값(스크랩) 회수 차 폐선하겠죠.
  • 다만 2020년 운임 급등은 마이너스 유가로 탱커의 저장수요 급증 & 코로나로 폐선 장의 운영 중지가 겹친 특이한 케이스로 보시는 게 맞는 것 같고요.
  • 문제는 2021년 이후인데 운임의 급락과 폐선의 감소가 같이 갑니다. 원래라면 운임의 급락은 폐선의 증가를 불러왔는데 말이죠.
  • 결국 한쪽으로 방향을 정할 것이고 저는 해체량 감소와 운임의 상승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다시 벌어지는 시기가 온다는 뜻이죠.
  • 변수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철강 가격 상승 > 스크랩 수요 증가와 2023년에 닥칠 환경 규제로 인해 어쩔 수 없는 폐선 물량 증가는 운임의 증가와 폐선의 증가를 불러올 수 있다 판단하는데요.
  • 운임이 증가하는데 폐선도 는다? 결국 운임의 상방 가속화 및 탱커선 발주 사이클을 불러올 것 같기도 합니다.
  • 레버리지 효과...

 

 

  • 타 선종인 벌크(BDI)와 컨테이너의 데이터입니다.
  • 운임과 해체량을 비교해보면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명확한데요.
  • 최근 코로나 이후를 보더라도 BDI 급증 > 해체량 급락 & SCFI 급증 > 컨테이너 해체량 급락의 모습입니다.

 

 

 

 

 

 

 

 

 

 

 

 

 

4. 운임

운임

  • 정제유를 주로 실고 다니는 MR은 2022년 상반기에 반등했습니다. 가운데 차트를 보면 지난 슈퍼사이클 이후 지속적으로 낮은 발주 추이를 알 수 있습니다. 코로나 직 후 리오프닝으로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공급이 받쳐주질 못해 먼저 반등했습니다.
  • 그래서 MR/LR이 주력 선종인 STNG의 경우 제가 알기로 연초 대비 200% 정도 오른 걸로 기억합니다.
  • 앞서 2번 발주 항목에서 작성했든 VLCC도 유의미한 대규모 발주는 지난 슈퍼사이클 이후엔 없었습니다. 발주 추이를 보면 MR이 VLCC보다 더욱 작아서 선복량 부족이 먼저 나타나긴 했지만 VLCC도 시간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 왼쪽 차트를 보시면 신조선가와 운임은 동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신조선가가 먼저 오르고 운임이 증가했었네요.
  • 반면 오른쪽의 VLCC는 운임과 신조선가가 계속해서 벌어지는 중입니다. 그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업황과 무관하게 우선적으로는 컨테이너와 LNG가 DOCK를 다 선점했으며 인플레이션으로 후판 가격, 인건비 상승 등등 이 떠오르네요.
  • 그럼에도 앞서 말한 대로 VLCC의 꾸준한 공급 감소는 결국 운임을 밀어 올려 왼쪽의 MR차트와 동일하게 VLCC 운임이 VLCC 신조선가를 따라잡으리라 예상해봅니다.
  • 결국 늘어난 운임으로 탱커 발주 증가(환경 규제 등)가 기대되고 한국 조선사는 앞서 포스팅 했듯 LNG와 컨테이너의 다음 사이클로 탱커로 짭짤한 수익을 얻게 될 것 같습니다.

2022.08.20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조선주(태조 이방원) 현황, 전망, 매도시기 (신한금투)

반응형
반응형

이란 핵합의에 따라 원유는 어떻게 풀린다 만다 이야기는 나오는데 천연가스는 잠잠합니다.

 

그 이유가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봤습니다.

 

이란 핵합의 등 원유의 가격 전망과 그에 연계되어 금리에 대해서 공부해본 포스팅도 공유해봅니다 ㅎㅎ

 

2022.08.2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유가 상방 vs 하방, 전망(이란 핵합의, 러시아, 오펙, 미국 등)

2022.08.25 - [매크로] - 꾸준히 상승할 금리 전망과 근거(with 이창용총재님 인터뷰)


1. 이란의 가스 

 

1) 광구

가스

 

2) 생산 현황

2016년 데이터.

  • 원유, 가스 둘다 부국. 가스는 사우스 파르스에서 과반을 생산해냄.
  • 주 이란 대사관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일일 생산량이 810MCM이라고 함. 정률적으로 연 환산 시 295.6 BCM.
  • 문제는 대부분을 자국에서 소모하고 남은 일부만 이라크 등 수출한다고 함.
  • 화력발전과 원유 생산시 재주입, 석유화학 플랜트가 주 수요처.
  • 또한 21년 9월이란 석유부 장관이 현재 이란 가스전 생산 유지를 위해 향후 6~8년간 220억 달러 상당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함. 돈 없는 이란이 과연.. 작금의 에너지 호황으로 좀 벌긴 했겠지만..
  • 그리고 21년 9월 자 소식으로 사우스 파르스 내 마지막 공구인 14공구 가스정제 시설이 21년 12월 내 가동 예정으로 일일 14백만 M 3 용량을 생산한다고 함. 연 환산 시 5.11 BCM. 상기의 295.6 BCM과 합치면 300 BCM이네요.
  • 추가로 아래의 2017년 기사에 따르면 이란의 가스 연 생산은 255.5 BCM인데 이마저도 모자라 투르크메니스탄에서 1000만 M3/일 수입했다고 하네요. 약 0.01 BCM/D.
  • 또 다른 기사(아래 소비에 딸린 기사)에 따르면 2017년 풀 케파는 289 BCM이라고 하네요. 헷갈리게 하네요..
  • 전반적으로 수출 여력은 약한 듯합니다. 2017년에도 가스 수입했었고 아래에서 나오겠지만 2022년 초에도 터키로 수출 물량을 줄였거든요.
  • 설비 노후화 등 원래의 케파를 못 채우든 저장고 용량이 적은 나머지(12 BCM) 수요가 몰리는 여름, 겨울의 물량을 제대로 추종 못하든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투르크메니스탄, 이란에 난방 가스공급 중단 “체납금 갚아라” - 아시아투데이 (asiatoday.co.kr)

 

3) 소비

  • 화력 발전에서 2020년 3월~7월 4달간 26 BCM 공급했다고 함. 단순히 *3 해보면 이것만 해도 78 BCM 소모.
  • 아래의 2017년 기사에 따르면 이란의 원유 생산에 필요한 재주 입용 가스만 해도 93 BCM 수준이지만 2014년엔 제재로 32 BCM만 사용했다고 함. 
  • 그리고 이란이 계획하는 석유화학 설비가 완공될 경우 31 BCM 가스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함.
  • 이것들만 합해도 141 BCM. 여기에 기존의 석유화학 설비 향 가스 소모를 추가하면 훨씬 많아지겠죠.

이란, LNG 수출 프로젝트 답보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e2news.com)


2012년 수출입은행의 데이터를 참고해봤음.

2008년 기준 천연가스 생산은 일일 5억 5200M 3이고 2013년까지 일일 9억 9600M 3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함. 연으로 환산하면 각 201.5 BCM & 363.5 BCM 임.

노후 유전에 투입될 가스는 2008년 2천만 톤에서 6개월 내로 5천만 톤으로 늘린다고 함. 마찬가지로 환산해보면 25 BCM, 62 BCM 임.

 

이 데이터를 참고해보면 제재로 애초의 계획대로 증설은 못 이뤘고 원유 수출량도 줄어들어서 노후 유전에 투입되는 가스도 줄었음을 알 수 있음.

만약 제재가 해제되면? 원유 수출 증가 -> 노후 유전에 가스 더 투입 -> 가스 내수 수요 증가 -> 가스 수출 물량 감소의 흐름이 이어지지 않을까?


2. 이란의 가스 수출

 

1) 터키

  • 현재까지 활성화된 루트는 3곳이고 전부 PNG임: 이란 TO 터키, 이란 TO 이라크, 이란 TO 아제르바이잔.
  • 이란 TO 터키는 연 10.5 BCM.
  • 터키로의 수출도 내수 공급 물량이 달려 자기 마음대로 조절해 터키의 반발을 산 적이 있음. 기사에 따르면 2022년 1월 이란의 천연가스 소비는 일일 6억 9200만 M3 사용했다 하는데 정률적으로 연으로 환산 시 252.3 BCM임.
  • 앞서 1-2에서 알아본 바 2020년 이란의 가스 생산은 295.6 BCM으로 여유분은 43 BCM 정도 되네요. 물론 생산 기지가 풀케파로 별 이상 없이 운전됐을 때 기준이니깐 실제 생산량은 좀 더 낮음을 감안하는 게 맞겠네요.

이란, 터키에 "가스공급 감축" 결정... 가격 대폭 인상으로 에너지 "공급원 다양화" 정책 추진 < 에너지·환경·ESG < 글로벌 통상 < 기사 본문 - 뉴스비전 미디어 (nvp.co.kr)

 

2) 이라크

  • 이란 TO 이라크는 애초의 계획대로 추가 바스라 가스관이 다 완공됐다면 연 케파는 25.5 BCM이지만 진행상황을 체크하기 어려움.
  • 추정컨데 기사에 따르면 2020년 50 MCM/DAY를 공급했다가 대금을 안 줘 10%로 줄여 5 MCM/DAY로 공급 물량을 줄였다고 했는데 환산해보면 5000 MCM은 18.25 BCM/Y임. 따라서 추가 바스라 가스관이 완공됐고 현재 풀 케파는 25.5 BCM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 싶음.
  • 이라크는 재정 불안으로 대금 지불도 잘 안 줘서 공급을 늘렸다 줄였다 하고 있음.

"30조 빚 갚아라" 이란, 이라크에 가스 수출 급감 | KVINA

이란, 이라크에 천연가스 수출 시작 | 연합뉴스 (yna.co.kr)

 

3) 아제르바이잔

가스

  • 이란 TO 아제르바이잔은 연 20 BCM.
  • 이란 TO 아제르바이잔은 엄밀히 말해 수출 용도라기보단 스왑 용도. 21년 12월 계약 발효.
  •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란 북부로 가스를 공급해주고 이란 서남부에서 아제르 바이잔으로 가스를 공급해주는 루트. 
  • 아마 산악 지형이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이란 북부까지는 이란의 서남부 가스가 미치지 못해서 맺은 계약 같음. 
  • 스왑의 행사 양은 그해 그해 상황에 맞게 다르겠죠?

 

3. 무산된 프로젝트들

 

1) 이란

  • 사우스 파르스 확장 공사를 진행했음. 처음에는 프랑스의 토털과 손 잡았으나 트럼프의 제재로 토털이 손 털고 나갔고 그다음 바통은 중국이 잡음.
  • 중국도 어떤 연유에서인지 손 털고 나가서 진행이 더딘 상황.
  • 만약 진행됐다면 하루 5600만 M3 추가 생산이 가능했는데 연 환산 시 20.4 BCM이 추가될 수 있었음.
  • 카타르 노스필드의 추가 확장이 4900만 MT로 61 BCM임. 2027년 타깃.

중국도 '이란 석유' 철수… 미국 압력에 무릎? - 머니투데이 (mt.co.kr)

 

 

2) 오만

  • 오만도 천연가스 생산국이지만 점차 가스전이 고갈되어가는 상황. 반면 가스 TO LNG 액화기지가 없는 이란과 니즈가 맞아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서 오만까지 파이프를 설치해 오만 기지를 활용해 LNG 변환해 수출하겠다는 복안.
  • 계획 케파는 10 BCM.
  • 마치 미국의 천연가스 시스템처럼 업스트림, 미드스트림 분리돼서 톨비 받고 액화시켜주는 그런 모습.
  • 문제는 제재로 진행이 불가능함. 22년 다시 재추진하는 모양새.
  • 원래 계획엔 이 파이프를 한국에서 깔려고 했습니다. 이란, 오만 양 국가 모두와 관계가 좋았었던 점이 한 몫하지 않았나 싶네요.

이란, 오만에 연간 100억㎥ 천연가스 수출 합의(종합) (naver.com)

이란, 오만과 800억 달러 규모 항암 유전 개발 재개 추진 (g-enews.com)

[단독] 이란 천연가스 수출 파이프라인 한국이 깐다 - 매일경제 (mk.co.kr)

 

3) 파키스탄 & 인도

 

가스

  • 사우스 파르스에서 파키스탄 ~ 인도까지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 설치 계획했었음.
  • 문제는 이란 혼자 파이프 건설하고 나머지 국가는 진행 안 하는 통수를 맞았는데 파키스탄은 미국의 LNG 지원이 있었고 인도도 미국과 원자력 핵 협정을 맺으면서 계획 중단. 미국이 이란의 압박을 위해 알력을 썼다고 봐야..
  • 애초의 계획 케파는 연 7.8 BCM.

 

이란-파키스탄, 가스관 내년부터 건설 - munhwa.com

이란 "美 제재 탓 이웃국가와 가스관 연결 차질" | 연합뉴스 (yna.co.kr)

외풍에 불화로 끝난 이란-파키스탄 '평화 가스관' 사업 | 연합뉴스 (yna.co.kr)

 

 

4. 그래서 수출 얼마나 가능할까?

 

1) 앞선 데이터 활용

  • 앞서 1-2에서 계산해본 바 맥스 케파 기준에선 300 BCM(?) 정도로 추정됨. 그런데 사우스 파르스 14공구 가동이 완료된 2021년 12월에도 가스가 모자라서 터키로의 수출을 줄였다고... 이를 생각해보면 생산의 변동성이 있던지 아니면 연 내 소비량이 일정하지 못해서 정률적으로 곱한 것이 잘 못된 것에 기인하지 않나.. 참고로 이란의 천연가스 저장 케파는 12 BCM 밖에 안됨. 
  • 2017년 기사에 따르면 이란의 가스 연 생산은 255.5 BCM. 또 다른 2017년 기사에는 289 BCM...;;
  • 2022년 1월 이란의 천연가스 소비는 6억 9200만 M3 사용했다 하는데 정률적으로 연으로 환산 시 252.3 BCM임.
  • 이래 저래 취합해 이란의 연 가스 생산량은 255~300 BCM 그 사이 어딘가로 추정해보면 어떨까 싶고.. 가스 소비는 255 BCM으로 보고 생산량과 차감해보면 0~35 BCM의 수출 가능 여력.
  • 현재 PNG 수출의 풀케파는 터키의 10 BCM, 이라크 25.5 BCM으로 35.5 BCM. (스왑딜 제외)

2) International Gas Union DATA 활용

 

<수요/공급>

 

수요공급

  • 전체 SUPPLY 중 중동발 684.76 BCM(550MT)이고 DEMAND는 586.95 BCM(471MT)으로 계산됐음.
  • 중동의 주요 SUPPLIER에는 카타르, UAE, 이란이라고 명시해둠. 

<수입/수출>

 

수입/수출

  • LNG EXPORTS 중 중동은 카타르의 77MT와 UAE의 6MT.
  • LNG IMPORTS 중 중동은 쿠웨이트의 5.3MT와 UAE의 1.2MT와 파키스탄의 8.2MT가 있었음.

<조합>

  • 두 데이터를 섞어보면.. 중동의 생산+수입은 플러스 요인, 중동의 수요, 공급(수출)은 마이너스 요인.
  • 중동의 생산+수입 - 중동의 수요 = 중동 발 수출로 놓고 계산해봤음.
  • 그러면 중동의 수출 물량은 93.7MT가 나오고 이 중 카타르의 77MT와 UAE의 6MT를 제하면 10.7MT가 나옴. 
  • 대략 13.25 BCM. 
  •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에서도 가스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리포트의 Middle East에는 UAE, QATAR, IRAN만 언급돼 있던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음. 만약 ~스탄 국가의 수출 물량을 합치면 이란의 수출 물량은 더 줄겠죠.

<LNG EXPORTS>

수출

  • 2022년 기준 연 액화 케파는 500MT에 조금 못 미치지만 FID 들어가서 향후 증가할 물량은 많이 대기 중.
  • 22년 4월 기준 이란은 FID가 아니라 Pre-FID에 소속되는 Proposed 단계에 36.8MT가 있음. 문제는 제안 단계의 물량은 FID와 달리 진행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는 점.
  • 진행된다고 가정하면 37MT는 현재 500MT의 케파와 비교해보면 상당한 물량임은 맞음.
  • 그러나 정치적 리스크로 계획이 너무 좌지우지되고 진행됐다가 취소되기도 하는 등 복잡한 나머지 진짜 진행이 될지도 모르고 핵합의가 2022년에 완료되고 바로 착공에 들어간다 해도 LNG 액화터미널 건설에 최소 3년은 잡아야 하니까 최고로 긍정적 시나리오 가정해도 2025년에 물량이 나옴.
  • 그리고 앞서 계산해봤듯 이란은 현재로선 내수 물량 소화하기에 바쁘기에 만약 LNG 액화터미널 건설이 들어가면 추가로 사우스 파르스에 추가 시추 플랜도 덩달아와야 함.
  • 추가로 22년 4월 기준 FLNG 도 Proposed 단계에 1MT 한 개 있음.

 

3) Enerdata 활용

생산/소비. 단위는 BCM. ENERDATA

  • 생산/소비 간 밸런스.
  • 이란은 239 BCM 생산에 233 BCM 소비. 고작 6 BCM만 수출 가능함.

 

5. 결론

 

  • 폐쇄적인 국가라 그런가 딱 정확히 발표되거나 추정한 데이터가 없어서 아쉬움.
  • 다만 생산은 280~300 BCM 그 언저리인 거 같고 그에 따라 수출물량은 10~20 BCM 언저리로 추정해봄. ENERDATA에 따르면 고작 6 BCM으로 더 줄어듦.
  • 문제는 이미 매설된 파이프인 이란 TO 이라크와 이란 TO 터키의 케파도 다 못 채우는 현실.
  • 따라서 이란 핵합의가 있던 말던 유의미한 규모의 천연가스 수출은 힘들지 않을까 싶음.
  • 극단적으로 돈 안주는 이라크를 쌩까더라도 LNG 액화기지가 없어서 수출도 못하고요.
  • 이란 오만 간 평화 가스관 건설 및 자체 LNG 터미널 건설 그리고 추가로 공구의 증설, 확장이 따라와야 유의미하게 세계로의 공급이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천연가스의 공급 병목 현상은 빨라도 카타르 노스필드 물량이 풀리는 2026년 전에는 해결되기 힘들어 보이네요. 태양이나 바람개비가 날씨 잘 맞는 최상의 조건을 가정해도 아직까지 가스를 대체할 만큼의 용량이 설치된 것도 아니고요.
  • 날씨(기온)나 가격 저항 등 수요의 변수는 별도이겠지만요. 
  • 그렇다면 LNG 플랜트, LNG 선박의 밸류체인의 투자 아이디어는 애초와 동일하게 가져갈 수 있겠네요. 수요 저항만 잘 체크하면요 ~~

이란 LNG 개발 투자자 모집 나서… 핵합의 복원 회담 재개 기대 - 아시아경제 (asiae.co.kr)

반응형
반응형

오늘 한국은행에서 기준 금리 0.25% 올려 2.50%에 도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장님의 인터뷰를 나름대로 해석해보고 금리 상승의 원인인 에너지 및 실업률 관련해서도 좀 적어보려고요.

 

한국은행, IBK 투자증권, 신한, 아시아 경제의 자료를 참고했습니다.


1. 한국은행 인터뷰 전문

 

Q.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는?

A. 크게 문제 될 거 없음. 금리 차에 따른 기계적 유출은 없기 때문. 단순히 바라볼 것이 아니라 여러 요인을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함. 다만 역사적으로 금리차 1% 도달 시 문제 된 적 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할 것.

 

> 단순히 한미 간 금리 격차에 따라 기준 금리를 세팅하지는 않겠다. 다만 1% 를 마지노선으로 보는 느낌.

 

Q. 환율이 너무 약세이다. 그리고 물가 정점인 거 같은데..?

A. 원화 약세가 심해진 건 사실임. 그러나 잭슨홀, 미국 경제 등등 대외 변수가 너무 많고 전 세계적으로도 강달러 추세. 따라서 0.25%의 인상은 적절한 판단. 그리고 외환 유출에 있어서도 1997년, 2008년과는 다르게 한국은 순채무국이고 한국만 약세가 아니라 전 세계 공통 현상이므로 괜찮다고 판단. 따라서 통화스왚 같은 해결책은 유동성에선 도움이 될 순 있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니다고 생각.

 

한국은행

> 모든 자금을 빨아들이는 달러가 고환율의 원인. 에너지도 펑펑 나고 실업률도 낮고 모든 면에서 뛰어난 미국!

> 결국엔 미국의 고용률이 꺾어야 그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지 않나 싶음. 내년엔 미국 GDP 성장도 꽤나 꺾인다고 전망함.

 

Q. 0.25% 인상이 여전히 적정하다고 판단하는지? 그리고 원화 약세로 물가 정점이 미뤄질 가능성은?

A. 3분기 내지는 4분기로 추정. 8월 CPI는 7월 CPI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는데 낮아진 유가에 기인함. 그러나 추석이 있는 9월에 CPI가 8월보다 또 낮을지는 모름. 즉 대외변수가 많음. 불확실성이 커서 판단이 어려움. 다만 물가가 정점을 지났다고 한 들 절대적 수치에서의 물가는 5%로 높을 전망. 다시 말해 정점과 관계없이 높은 물가 상승세는 지속. 물가 안정에 통화 정책을 포커싱을 두겠다.

 

> 포스팅에 꾸준히 언급했듯 이젠 코로나 이전의 저물가는 상당기간 기대하기 힘들어질 전망. 

> 효율화, 경제성에서 블록화, 안보화로 바뀌니 중복투자, 과잉투자, 비효율 등등 추가 비용이 늘어나고 투자비용 & 생산비용의 증가 등 모든 산업에서 충격이 오겠죠. 

> 정점 이후에도 5%의 높은 물가 상승세면 그냥 피크아웃은 없는 거 아닌가? 아무튼 물가 안정에 포커싱을 두겠다고 하니 경기와 무관하게 금리를 올리고 나중에 물가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쉽사리 금리를 내리진 않을 것 같음.

 

Q. 향후 변동성에 따라 물가를 운용할 것인지? 그리고 국내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유지하면서 경제가 연착륙이 가능할지?

A. 앞서 말한 물가 전망 경로를 따르겠음. 다만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 또 모르겠음. 하지만 전망이 기존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성장률이 변함없거나 약간 빠지더라도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올리는 것은 확실함. 불확실한 대외변수로 인해 예상외로 물가가 빠르게 치솟으면 금리를 더 올릴 것이고 글로벌 경기 둔화로 물가가 하락세로 진입하면 금리 인상 속도의 재 검토가 있을 수 있음. 따라서 대외변수의 예측 불가로 인해 연착률에 대한 이야기는 장담하기 어려움. 현 상황은 물가 오르고 임금 오르고 또 물가 오르는 구조. 금리 인상을 통해 임금, 물가를 동시에 억제코자 노력.

 

한국은행 출처.

> 5%의 물가 상승 전망치에 따라 꾸준히 금리를 올리고 또 유지해서 물가와 임금의 상승세를 잡겠다는 기조.

> 에너지 발 위기가 커지면 결국엔 수입 물가 상승이고 한국 사회 전반적으로 충격을 줄 것이기에 금리는 추가로 더 올릴 수도 있겠죠. 올 겨울이 무서워지네요.

> 그래서인지 2023년 상반기 물가 상승은 높게 잡았습니다. 반대로 2023년 하반기엔 꺾일 수 있을지도 두고 봐야겠네요.

> 고용도 불경기네 어쩌네 해도 취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는 합니다. 흐름은 다소 둔화되지만요.


만약에 성장률엔 큰 차이가 없고 소폭으로 낮아지더라도 물가가 높은 수준이 생각보다 오래간다면 저희는 물가를 우선적으로 잡는 게 경제에 도움 되고 실질소득에 도움되고 물가를 못 잡아 기대물가 심리 올라가서 나중에 올라가는 코스트(비용)를 생각하면 물가 안 잡아지고 높은 수준 유지하면 계속해서 물가중심으로 통화정책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Q.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부채는?

A. 가계부채는 중장기적 리스크. 구조적 문제. 하지만 위험관리는 불가피. 다만 이 가계부채 중에서도 고소득층, 소득 있는 분들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 한 것에 대해선 이 분들이 고통받는 건 불가피하다. 다만 취약 차주가 그동안 10년에 걸친 저리에 익숙해 있다가 금리가 오르며 이자 부담에 고통받고 있다. 그런 건 정부와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가계 부채의 심각성. 한은도 금리를 더 올리고 싶을 수도 있지만 발목 잡는 것이 부동산 발 가계 부채.

> 변동금리 대출도 많은 형국이라 고금리로 가면 약한 고리부터 무너지고 부동산이 한국 가계 자산에 70~80%에 달하는 큰 비중인 만큼 연쇄 충격으로 은행까지도 대미지 갈 수 있음을 우려하는 듯함.

>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과 같은 취약 차주에 한해서는 지원을 고려하는 듯.

 

Q. 스태그 플레이션 우려는?

A. 2023년 성장치 예측은 2.1%. 물가성장률이 5%고 GDP 성장률은 2.1%라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안 해도 될 듯.

 

한국은행 출처.

>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특성상 글로벌 둔화에 따라 수출 부진 & 수입 물가 상승이 맞물린다면..이라는 우려 때문에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오긴 했었죠.

> 2022년 잠재성장은 2.6%, 2023년은 2.1%인데 보수적 추정치라고 하시네요.

 

Q. 성장세가 둔화되면 물가 목표인 2% 도달 전에 다시 금리 인하할 수 있는지?

A. 지금 수준이 중립금리 중간으로 판단하고 있고 더 끌어올려 물가 상승세를 잡는 것이 최우선. 핵심은 성장률이 목표치 (2.1%)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물가 성장률을 빨리 꺾는 데에 포커싱을 둘 것. 만약 물가 성장률이 4~6%(지금 전망은 5%)가 되면 기대인플레이션이 심하게 발생하고 결국 인플레이션 제어는 실패함. 즉 성장률이 전 세계 상대국 대비 좋기 때문에 빨리 물가안정에 포커싱을 두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 바람직함.

 

> 성장, 성장하며 금리인하 징징이들한테 일침 놓는 멘트라고 판단했음. 성장만 중요하냐? 물가 못 잡으면 경제 나락 가. 특히 부동산, 주식 등등 자산시장 중시하는 놈들아 새겨들어~

> 나는 한국경제의 안정과 존속이 우선이다 이놈들아!! 이렇게 들리네요.

> 저번에도 영 끌러, 빚 투족한테 저금리에만 취해있어서 고금리는 경험해본 적 없지?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걸. 준비 단단히 해!이라고 경고했었죠.


4-6%가 되면 기대심리가 바뀌고 인플레이션을 못 잡는다. 성장이 중요하냐고 묻는데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면 여러분 받는 실질소득이 떨어진다. 코스트(비용·악영향)는 취약계층 생필품 사는 비용 등 저소득층에 영향이 크다. 성장 못지않게 높은 인플레이션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Q. 물가에 방점을 둔 정책이다. 최근 시장은 내년에 금리 인상은 없다고 보는 것 같은데?

A. 앞서 이야기한 걸로 충분히 대답이 됐을 듯. 당분간은 이 기조 유지하되 그 뒤는 불확실성이 크다. 연말 가서 여러 종합적 상황 판단해 다시 결정 내려야 함. 만약 연말 이후를 바라보고 어떤 투자 결정을 내렸다면 그건 투자자 본인이 감내할 문제. 내년도에도 저희 예상 이상으로 물가가 지속되면 인상기조가 지속될 것이다. 경기 나빠지면 물가 낮아지고 새로운 기조가 올 것이다. 미리 판단해 투자한다면 자기 책임 하에 하셔야 할 것이다.  

 

> 다시 한번 말해줄게 징징이들아. 나는 무조건 금리 내린다고 한 적 없다. 틀리면 니 책임~

> 에너지 산업을 꾸준히 트레킹 하는 중으로 고물가의 원인인 에너지가 꺾이긴 쉬워 보이질 않아 물가가 폭삭 주저앉기는 참 어려워 보이네요.

 

Q. 7월엔 중립 금리 하단이라고 했다. 지금은 중반이라고 한다. 

A. 펀더멘탈 변화 없이 단기적 이상 징후에만 직접 개입함. 지금 2.5%는 중립금리 중간 정도로 보이고 상단으로 나갈 전망 (3%). 우선 중립 금리 상단으로 가보고 중립 금리 이상으로 가야 할지는 그때 상황 보고 판단하겠다.

 

<결론>

  • 종합적으로 말해보자면.. 연말까지 중립 금리 3%까지 확정. 그 뒤로는 매크로에 따라 달렸음. 
  • 다만 잠재성장률(2%) 유지 내지는 소폭 하락 정도로는 금리를 내릴 마음이 없음. 왜냐하면 물가 안정으로 기대 인플레이션 잡는 것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맞는 판단이기 때문.
  • 그리고 자의적으로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것은 책임 못 지니까 알아서 하라고 했음.
  • 물가! 물가! 또 물가! 네요 결국엔..

[일문일답] 이창용 "물가 우선 잡는 게 국민 경제에 바람직"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2022.08.2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유가 상방 vs 하방, 전망(이란 핵합의, 러시아, 오펙, 미국 등)

 

2. 천연가스

 

1) 유가 <> 가스 패리티.

 

동조화

  • 여름은 드라이빙 시즌으로 유가가 강세, 가을은 겨울 대비용으로 가스가 강세를 나타내는 흐름.
  • 따라서 1990년 이후 9~10월 가스 등락률을 보면 내린 적이 딱 4번뿐이고 나머지는 상승. 심지어 대부분의 상승 강도는 강했음.
  • 에너지는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한데 트레이딩이든 전방 수요처가 비슷하니 실제로 대체 수요가 발생해서든 요인은 다양함. 
  • 문제는 가스와 유가 간 괴리율이 지금 80%에 달함. 가을을 진입하는 시점에서 가스-유가 간 동조화가 내려진 유가에 맞춰질지 아니면 올라간 가스에 맞춰질지는 확률 상 유가가 가스 따라갈 것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아닐까?
  • 게다가 원유의 공급을 조절하는 큰 카르텔인 오펙+ 는 이미 감산을 언급했고 그에 화답하는 오펙 국가들도 많이 나옴.

OPEC이 감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압둘 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의 발언이 있은 지 48시간 만에 동료 회원국 이라크 , 알제리, 쿠웨이트, 적도 기니, 베네수엘라가 지지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목요일에 리비아와 콩고에서 추가 승인이 나왔습니다.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2-08-24/opec-nations-line-up-behind-saudi-call-to-act-if-necessary?utm_source=dlvr.it&utm_medium=twitter&sref=JPz2Q612 


2) CPI의 상향, 래깅

 

CPI

  • 에너지 수급의 차질과 높아진 비용으로 CPI를 상향 조절했고 물가 상승의 완화 시기도 뒤로 미룸.
  • 미국은 2Q, 한국은 3Q, 영국은 4Q. 물론 실제로 이때가 피크 일지는 가봐야할겠지만.
  • 게다가 유로존 CPI의 전망을 7월보다 중간 값, 상단 값을 올리고 기울기도 완만하게 조절해 더 늦게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함. 즉 금리 인상의 둔화나 금리 인하는 한참 더 멀었다는 말.
  • 그리고 자꾸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은 침체 확률을 끌어올리는데 22년 8월에 유로존 침체 확률은 65%나 됨.
  • 이 모든 게 높은 에너지 가격 때문이고 이는 에너지 부국 조차도 자국 민을 위해 자원 자국 우선주의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형국.

 

3. 정유 상황

 

마진

  • 복합 정제 마진은 7월 5달러/배럴 > 8월 15달러/배럴로 급증함. 7월 당시 마진이 빠졌던 원인으로 높은 원유 가격 & 금리 인상 > 가처분 소득 감소 > 정제유 수요 감소 > 가격 하락.
  • 하지만 정제 설비는 지속적으로 줄어왔고 원유 가격도 다소 빠졌고 필수소비재인 에너지를 영영 안 쓸 수는 없기에 다소나마 내려온 가격은 다시금 수요 증가를 불러와 역대급으로 낮은 재고와 맞물려  지금의 정제 마진 상승으로 귀결됨.
  • 실제로 가격이 빠지는 동안에도 미국, 유럽 등 각 국의 휘발유, 등/경유의 재고는 지난 5년 평균에 미쳐본 적이 없음. 아시아의 휘발유/납 사만 많이 늘었고 전 세계의 등/경유 재고는 지금도 처참한 수준으로 저점.

설비

  • 여전히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될 전망이고(수요 대비 설비 용량의 부족) 추워질수록 높아진 천연가스의 대체 수요가 많아지는 데 나무, 석탄, 정유로 분산되어 가격을 끌어올릴 전망.
  • 미국의 전략 비축유도 방출 한계(11월)가 다가오고 오펙+는 공급량의 증/감산을 무기로 높은 유가를 유지하려 들고.. 그렇다고 유의미한 증산은 당장에는 이란 핵합의 시 풀릴 물량 제하면 없고(감안해도 쇼티지). 에너지 발 공급 병목은 더 오래 지속될 전망입니다.

 

4. 고용

 

스트레스

  • 업무에 스트레스받는 사람이 역대급으로 많음. 걱정도 그렇고요. 
  • 기사에 따르면 한 개발자 젊은이 가 직장을 관두고 틱톡에 영상을 올린 것이 많은 조회수와 공감을 얻음. 영상은 직장에서 경쟁, 업무성과에 매달려야 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직장을 관두고 내 삶에 집중하겠다는 내용.
  • 번아웃을 겪은 직장인이 늘고 업무에 과로, 피로를 느껴 노동시장에서 자발적으로 관두는 현상이 많아짐. 미국도 그렇고 중국도 이런 현상이 있는데 "탕핑"이라고 함.
  • 결론적으로 한참 의욕적으로 일할 젊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고용시장에서 나가버리게 됨.
  • 코로나 때 은퇴한 밀레니얼 세대, 이미 돌아가신 분들, 미국 내 외국인 노동자 입국 금지, 상기의 변해버린 젊은 세대의 문화 등의 이슈로 실제 노동 인구는 줄어들어 금리 인상이니 경기 둔화니 뭐니 해도 미국은 실업률이 역대급 저점.
  • 블룸버그였나? 아무튼 사용자 1.8: 노동자 1의 엄청난 노동자 쇼티지 흐름입니다. 그러면 노동자는 당연히 자신에게 편한 일, 뛰어난 복지,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회사로 갈 테고 회사 입장에서는 인건비 상승, 경영 효율 저하, 단위 인건 비당 생산성 감소로 귀결될 수밖에 없음.
  • 결국 돈은 더 주고 생산은 덜하니.. 임금 발 인플레이션과 성과 불량이 엎쳐 저 더욱 최악의 상황. 비효율의 극심.
  • 수년 전 고용 없는 성장이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고용 있는 침체. 둘 다 참 아이러니.
  • 아무튼 FED는 물가와 실업률을 주요하게 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에너지 발 공급 병목으로 물가는 높고, 노동인구의 감소로 실업률은 낮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지금.. 과연 금리 인상을 주저할까요? 더 나아가 금리 인하를 시도할까요?
  • 저는 부정적으로 봅니다. 정확한 수치는 제시할 만큼 똑똑하진 못하지만 최소한 지금보다는 꽤나 더 올라야 할 거란 판단은 섭니다. 미국이 오르면 한국도 자본유출 등 이슈로 덩달아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고요.

'조용히 그만두기'가 뭐길래…MZ세대는 왜 열광하나 [찐 비트] (naver.com)

2022.08.11 - [매크로] - 매크로 - 물가 전망, 중국 부동산 이슈, 높은 고용률

반응형
반응형

유가에 대해 상방과 하방 세력이 강하게 맞붙는 요즘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상방의 요인이 크다고 보지만 다시 한번 팩트체크를 해보고 여러 요인들을 재 점검해보고자 포스팅합니다.

 

좀 깁니다.

 


1. 러시아 (shortage)

 

1) 과거 러시아의 공급

쇼티지

  • 예전에 2021 EIA 자료를 활용해 러시아의 공급량을 체크해본 바 있습니다. 당시 2020년엔 수출이 530만 배럴/일이고 2021년엔 529.3배럴/일로 대동소이했습니다.

2022.07.02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2021 글로벌 오일 수출입 지도

 

2) 2022 러시아의 현황

  • 반면 올해는 어떨까요? 정부 산하 기관 중 글로벌 에너지 협력센터의 자료를 참고해봤습니다.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

  • 1 배럴이 0.14톤으로 환산되는데 (지역 별 석유의 비중에 따라 약간씩은 다름) 67.5만 톤은 배럴로 482배럴/일 수준.
  • 그러면 2020, 2021년의 530만 배럴/일 수준과 비교 시 50만 배럴/일 줄어들었네요. 제재를 한다고 하지만 에너지 쇼티지가 너무 심한 탓에 우회, 암묵적 수요가 많았던 덕이 크고 중국, 인도가 많이 받아갔죠.
  • 2022년 12월 러시아 원유 & 2023년 2월 러시아 제품에 대한 EU의 제재가 본격화된 다면 IEA에서는 130만 배럴/일의 러시아 원유와 100만 배럴/일의 러시아 정제유가 갈 곳을 잃을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희망 회로 같음)
  • 우선 2023년 초 겨울 위기를 넘기고보자는 식으로 제재 기한을 설정한 것 같은데 에너지의 쇼티지는 단기간에 해결될 리 만무하기에 2023년의 여름, 겨울에 과연 러시아 산 원유, 제품이 없이 잘 버틸지 의문이네요. 지금도 난리 났는데.. 두고 봐야겠습니다. 

2022.05.1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에너지 리스크 원유편 (한화리서치센터)

 

3) 러시아 산 원유의 대체 수요.

  • 중국: 48,450,000톤 > 약 3억 5천만배럴 = 95만 배럴/일 & 인도: 6~7월간 하루 100만 배럴/일 수입.
  • 원래 중국은 시베리아나 몽고 쪽을 경유하는 파이프를 통해 주로 수입했지만 우랄 산 원유가 할증 가격이 워낙 커서 긴 운항 거리를 감안하고도 메리트가 있어 수입이 급증했음. 인도는 원래 수입 자체를 거의 안 했었는데 마찬가지 요인으로 러시아의 원유 수입 급증.
  • 유럽, 미국, 한국, 일본 등 친 서방쪽 진영의 국가에서 지난 6개월 간 220만 배럴/일 수입을 줄였다고 추정됨. 그러면 중국&인도 vs 친 서방 간 공급/수요 균형이 맞아 들어 감.
  • 2021년 유럽에서 약 300만 배럴/일을 수입했으니 중국, 인도가 200만 배럴/일을 담당했고 나머지 터키와 유럽에서 사간 물량이 50만 배럴/일로 추정되네요.
  • 반대로 생각해보면 러시아 산 원유를 거의 다 사가는 데 지금의 원유 가격은 왜 이럴까? 로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 그 외 여러 곡물, 비료, 원자재 등 러시아가 강점을 가진 아이템들을 많이 사가는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어쩔 수 없죠.

러시아산 원유 사들이는 중인 도서 방제재 무색 | 한국경제 TV (wowtv.co.kr)

러시아産 원유 아시아 수출, 우크라 침공 후 최소로 줄어 - 조선비즈 (chosun.com)

러시아, 3개월 연속 대중국 원유 수출국 1위 | 연합뉴스 (yna.co.kr)

인도, 러 비료·원유 수입 급증… 서방 '경제적 고립' 계획 차질 (edaily.co.kr)

 

 

2. 이란 핵합의 (adbundance)

 

1) 원유

생산량

  • 이란과 핵합의가 한 단계 진전을 보였습니다. 그에 따라 이란 산 원유의 수출도 기대되는 흐름입니다.
  • 전망 치 마다 다 다르지만 확실한 것은 생산량은 250만 배럴/일인 듯. 여기에서 이란 자체 내수 수요를 제하면 수출 가능 물량인데.. 골드만 삭스는 200만 배럴/일 수출 물량으로 추정.
  • 골드만 삭스에 의하면 현재 270만 배럴/일 생산인데 향 후 증산 공정(12개월 소요.)을 거치면 370만 배럴/일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고 함.

이란 핵합의 기대감에 국제유가 일제히 하락 오늘의 유가 동향 | 한경닷컴 (hankyung.com)

골드만 "이란 핵합의 복원 요원… 당분간 증산 없을 듯" - 연합인포맥스 (einfomax.co.kr)

이란, 핵협상 핵심 쟁점 양보했나… 되살아나는 타결 희망 | 연합뉴스 (yna.co.kr)

 

2) 가스

이란

  • 이란의 가스 생산-소비 차가 18 BCM으로 글로벌 쇼티지 대비 큰 물량은 아니지만 일부 도움이 될 수 있고.
  • 원유와 다르게 가스는 LNG면 액화설비, PNG면 파이프 등 제반 시설이 더 필요해서 유의미한 수출까지는 시간이 한참 더 걸리긴 함. 그래서 핵합의에 따라 나오는 내용에는 원유 관련 이야기는 있어도 가스 이야기는 잘 없죠.
  • 하지만 잠재량이 무궁무진하기에 개발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가스의 가격 안정화에도 도움이 되겠죠? 

2022.05.14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에너지 리스크 천연가스 편 (한화리서치센터)

 

 

3. OPEC (shortage)

 

1) 생산 여력

SBS VMG 출처.

  • 사우디를 비롯한 OPEC 국가의 증산 여력은 이제 없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사우디는 1150만 배럴을 뽑아내고 있다고 하죠. 1200만이 맥스인데.. 예전에 마크롱이 바이든 한데 "사우디 증산 여력이 15만 배럴이 전부고 UAE는 지금 풀케파래" 라고한 것이 전혀 농담이나 허언이 아닙니다.
  • 심지어 지금 할당받은 물량조차도 사우디와 UAE 제하면 소화 못하는 OPEC 국가들이죠. 사우디, UAE를 제외하면 7월 OPEC+의 생산량은 목표치보다 290만 배럴/일을 밑돌았습니다. 러시아의 50만 배럴/일을 제하 도고 240만 배럴/일이 모자라죠?
  • 그 연유가 다양하지만 장기간의 저유가로 설비 투자를 안 해 가동률을 쉽사리 끌어올리기가 어려운 형국입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처럼 내전, 정치 분쟁이 주로 일어나는 지역도 있고요.  
  • 그런 와중 UAE 에너지 장관이 한 말(6월)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 중국의 봉쇄는 지속되는 중이다, 더 많은 투자 없이는 OPEC의 증산을 기대할 수 없다, 6월 오펙 회의에서 65만 배럴/일 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턱없이 모자라다, 수요를 고려하면 하루 260만 배럴/일이 추가로 공급되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 그런데 OPEC의 증산 한계로 지난번 회의에선 고작 10만 배럴/일만 증산했죠. 이기주의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제 생각엔 중동은 진짜로 그 정도밖에 여력이 없어서 그런 듯합니다.

마크롱 “산유국 증산 여력 거의 없다”… 사우디에 SOS 보낸 바이든 어쩌나 | 서울신문 (seoul.co.kr)

UAE 에너지 장관 "유가 정점 멀었다"러 에너지 사라지면 사상 최고가 도래 < MS talk 포럼·교육 < 석유 < 에너지 < 기사 본문 - 중소기업 신문 (smedaily.co.kr)

 

2) 감산 관련

  • 2022년 8월 23일 자 기사로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차기 OPEC 회의(9월 5일)에서 감산에 대한 논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 그 이유로 현재 변동성과 유동성 축소에 맞물려 수요공급 펀더멘탈에 과도하게 못 미치는 가격을 짚었는데요. (= 나는 지금 원유 가격이 도대체 이해가 안 가고 불만이 너무 많다.)
  • 중동국가 입장에선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요인이 다양합니다. 

가스

  • 첫째로 위의 천연가스 가격을 보시면 압니다. 가스와 원유 간 환산에는 단위 용량당 발생 열량을 기준으로 놓고 환산을 하는데요. 가스는 MMBTU를 쓰고 원유는 배럴을 기준으로 놓고 봅니다. 보통 가스 가격의 6배를 원유의 불/배럴로 동일시 놓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유럽(TTF)의 가스 가격은 70불/MMBTU & 아시아(헨리허브)의 가스 가격은 60불/MMBTU죠? 원유로 환산하면 유럽은 420불/배럴이고 아시아는 360불/배럴입니다. 원유가 주력인 중동의 오펙 입장에선 같은 에너지인데 너무 괴리가 과도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겠죠. (물론 최종 수요처는 조금 다르지만..)

유가

  • 둘째로 중동 국가의 장기간 적자재정입니다. 현재 국가 재경 균형 유가는 80불 정도인데 이보다 내려가면 국가 재정에 빨간불이 들어오죠. 문제는 14년 셰일혁명 이후 80불을 넘긴 적이 없죠. 미국과 치킨 게임도 하고 러시아와 경쟁도 붙고 다양한 역사가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중동 국가들은 거진 1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적자 재정을 펼칠 수밖에 없었죠.
  • 그러나 이젠 OPEC + 러시아 = OPEC+ 의 형성으로 그들만의 카르텔, 독점 지위가 더욱 강화됐고 이전처럼 엄청난 공급의 폭증은 기다 하기 힘든 형국입니다. 그러니 사우디 주도하에 OPEC이 감산을 하더라도 러시아와 합의해서 진행하는 것이기에 러시아가 뒤통수치듯 공급 늘리지는 않을 거고 미국을 제하면 유의미한 공급량의 증가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게다가 빈살만은 바이든보단 푸틴과 친하죠.
  • 마지막으로 진행 중인 다양한 대형 인프라/토목 프로젝트입니다. 기간도 오래 걸리고 금액도 천문학적입니다. 오랜 기간 많은 재원을 조달해야 하는 중동 국가들이 과연 80불 언더로 원유 가격이 내려갈 시 멍하니 쳐다만 볼까요? 
  • 이란 핵합의에서 얼마가 더 나오고 미국이 얼마를 더 증산하고 등등 증가하는 부분도 유심히 봐야겠지만 OPEC+ 국가의 공급량은 변함없는 고정 상수로 놓는 과오도 범하면 안 되리라 판단합니다.

2022.07.10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언더스탠딩 - 고유가가 산유국에 미치는 영향

2022.06.25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넘쳐나는 오일 머니의 향방

원유 감산에 조금씩 밑밥 까는 사우디…"OPEC+ 생산 줄여야 할 수도" (ekn.kr)

 

3) 오펙이 보는 적정 유가는?

 

사우디

  • 코로나 당시 마이너스 유가로 갔을 때 불과 몇 달만에 400만 배럴/일을 줄인 사우디입니다. 이렇게 사우디의 공급량은 국제 유가에 따라 유동적입니다.
  • 직전 2019년의 생산량 폭증은 사우디-러시아 간 원유 M/S 전쟁이 펼쳐졌을 때인데.. 이젠 둘이 친해서 그럴 일은 없다고 봐야겠죠 당분간.

 

4. 미국의 증산 (abundance)

 

1) 시큰둥한 셰일 업계

 

셰일.

  • 빈 살만과 거리가 멀어진 미국은 결국 자체 증산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바이든의 대규모 해양 시추 허가도 얼마 전에 있긴 했죠. 그러나 이 또한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 꾸준히 포스팅했지만 셰일 기업은 더 이상 생산량의 폭증을 통한 점유율 확대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돈 번 것으로 그간 저유가에 따른 장기간의 고생에 대한 보상(자사주 매입, 배당)을 더 추구합니다.
  • 인건비도 문제인데요. 미국은 실업률이 몹시 낮은 형국인데 상대적으로 시골, 오지에서 근무하는 형태가 많은 셰일 유전의 인기는 낮을 수밖에 없고 예전에 관련 직종에 근무하던 인원도 많이 떠났죠. 이런 요소들로 시추의 판관비가 많이 올라간 것도 한 요인입니다. 셰일 업체 IR을 보면 관련된 언급도 있고요.
  • 가동 중인 리그의 증가(위)와 활성 굴착 장치(아래) 간 괴리가 그 증거이지 않겠습니까.

 

베이커휴즈 굴착장비

  • 위의 데이터는 셰일 시추의 선행 지표인 베이커 휴즈 장비 수입니다. 08년 고유가 당시 폭증하다가 셰일 혁명 직후 유가가 폭락해 베이커 휴즈 지수도 급감했죠. 그 후로 코로나 당시 마이너스 유가로 급락했다가 2020년 7월을 기점으로 다시 즘 오르고 있습니다. 
  • 문제는 시계열을 좁혀서 봤을 때 나옵니다. 22년 5월까지는 꾸준히 증가하다가 그 후론 장비 수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셰일이 보통 짧게는 3개월 길게는 1년이면 시추 및 채굴의 흐름을 나타내는데 늦어도 21년 상반기에 시추 시작한 물량부터는 22년 상반기에 반영이 될 텐더 전혀 베이커 휴즈 장비 수의 증가 흐름은 보이질 않습니다.

DUC

  • 상기의 베이커 휴즈 장비 둔화 흐름은 DUC의 역대급 저점과도 이어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DUC가 없으니 시추 장비 수의 증사게도 이제 둔화된 것 이겠죠.
  • 셰일의 시추 마진이 코로나 이전에 50불 전후로 알려졌고 지금은 여러 자본적 비용이 증가해 55~60불/배럴 정도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유가가 80불 이상을 꾸준히 유지해준다면 앞으로는 셰일의 신규 시추 증가 흐름은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과거처럼 폭증하기는 또 어려워 보입니다.

2022.07.08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오일 & 가스 시추 프로세스 및 기간

[이슈 : 손익분기 유가, 셰일 원유 = 전통 유전] < 석유 < 기사 본문 - 에너지 플랫폼 뉴스 지앤이 타임스 (e-platform.net)

 

2) 시추 장비 회사

장비주 주가.

  • 저유가로 셰일 기업도 힘들었겠지만 베이커휴즈, 슐럼버거, 힐 리버튼과 같은 시추 장비 회사도 힘들어서 케펙스를 줄인 나머지 지금 셰일 기업의 신규 장비 요청에도 공급 병목으로 장비 가격이 높습니다. 원자재 이슈 등등 여러 병목 요인도 엎쳐졌지만요.
  • 2020년 코로나 저점보다 현재 약 3배 정도 오른 후 횡보 내지는 약보합(?)의 흐름인데요. 증산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사전에 슐럼버거, 할리버튼의 EPS 증가와 PER Re-Rating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중동에 실망한 美 "내년 원유 기록적 증산" - 파이낸셜뉴스 (fnnews.com)

고유가에 현금 쌓이는데…美 셰일 업체들이 투자 소극적인 까닭 | 한경닷컴 (hankyung.com)

美 에너지부 장관 "내년 기록적 원유 증산"… 하루 1270만 배럴 목표 - 뉴스 웍스 (newsworks.co.kr)

 

3) 셰일 유전의 특성

셰일.

  • 셰일 유전은 전통 유전과 다른 구조적 요인을 가지고 있는데요. 시추 후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하는 전통 유전과는 달리 생산량이 급감합니다.
  • 시추 후 초반에 빠짝 오르다가 3~6개월 정도에 피크를 찍은 후 급감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2~3년 후엔 초기 생산량 대비 20%까지 빠지는 흐름입니다. 이로 인해 매년 초기 생산 시추공의 20%는 새로이 파야 생산량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만약 이 흐름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2~3년 후엔 생산량이 급감할 수도 있겠습니다.
  • DUC 데이터 참조 시 2020~2022년 간 급감한 DUC는 2024, 길게는 2025년까지 미국의 에너지 증산에 기여하고 그 후론 미국의 에너지 생산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겠네요. 추가 시추의 흐름이 없다면요.
  • 따라서 꾸준히 새로운 유전을 발굴 & 시추해야 하는데 앞서 말한 이유와 이미 생산이 쉬운 유전 베이스의 셰일 분지는 상당수 시추 완료됐습니다. 그래서 시추의 적극성은 떨어지는 흐름을 나타내고 시추 후 생산 아이템도 원유보다는 가스의 비중이 클 것 같습니다. 이에 상대적으로 난도가 높은 가스 베이스의 셰일 분지를 시추하는 흐름이 예상됩니다.
  • 미국이 2026년까지 FID를 통과 한 엄청난 물량의 액화 플랜트 및 수출 터미널을 짓는 것도 이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그렇다면 장기적으로는 업스트림은 원유가 좋고 미드~다운스트림인 가스가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에너지학개론] 제9강. 셰일가스의 개발 특성과 국제유가 | GS칼텍스 공식 블로그 : 미디어허브 (gscaltexmediahub.com)

 

4) 해양 시추

  • 당연하겠지만 육상에서 캐내는 것보다 바다에서 해저로 여러 장비를 설치해 시추하는 것이 더 비싸죠. 그리고 고급 기술이 들어가는 해양플랜트 선박도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력을 가진 한국에서만 제조가 가능하기에 비싸고 제작도 오래(3년) 걸립니다. 그러니 제반 비용이 높아 해양 플랜트로 생산한 에너지는 더 비쌉니다.  
  • 문제는 제작 기간 3년 동안 유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고 불과 2년 전의 마이너스 유가를 본 오일 메이저 및 해양플랜트 회사들은 자본 집행을 보수적으로 할 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프로젝트 한번 진행하면 10년의 긴 흐름을 보고 하니 더더욱 보수적이 될 것입니다.
  • 그리고 투자 비용이 낮은 근해 유전은 이미 거의 다 캤고 이제는 심해로 나가야 하니 전반적인 투자 비용도 올라갑니다.
  • 기사에 따르면(21년) 기술력이 그래도 좋아져서 60달러만 되면 손익분기는 넘지만 안전마진을 고려해 80불은 넘어야 적극성을 띄고 투자를 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80불 언더로 가면 투자를 안 하겠죠? 이 또한 공급 제한 요소입니다.
  • 그리고 바이든은 셰일 업계, 오일 메이저 경영진, 정유 업계와 꽤나 오래 투닥거려왔죠. 증산 안 한다, 벼락부자다, 횡재세 걷어야 한다 등등.. 그래서인지 시추 허가도 이번에 곱게 내주지 않았습니다. 채굴 이익의 18.75%를 정부 세금으로 내라고 전제를 달았습니다.
  • 기존의 12.5%에서 50%나 올렸죠. 그러면.. 아까는 60불이 손익분기에 80불에서 투자 의향을 내비쳤다면 이 하한 경계점도 상승하는 효과를 불러오겠습니다. 

2022.07.05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미국의 해양 시추 현황 및 전망.(GOM)

[초점] 바이든, 美 역사상 최대 규모 해양 석유·가스 시추 허가 (g-enews.com)

유가 60달러면 수익?.. 조선사 해양플랜트 수주 재개 조건은 - 머니투데이 (mt.co.kr)

 

 

5. 원유의 수요 전망

 

원유

  • OPEC은 일부 하향, IEA는 일부 상향했습니다. EIA는 아직 별 말이 없네요.

 

1) IEA 전망

IEA는 지난주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가 하루 평균 210만 배럴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전 예측보다 하루 38만 배럴씩 늘린 규모다. 이를 토대로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를 각각 하루 9970만 배럴, 1억 180만 배럴로 높였다. IEA는 “여름 폭염으로 전기 수요가 급증하고 러시아발 공급량 옥죄기로 천연가스 가격은 치솟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럽의 많은 국가가 가스보다 석유로 에너지 전환을 장려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 여름 폭염, 겨울 혹한인데 가스 가격은 미친듯하게 높음. 문제는 아직 겨울이 오지도 않았고 여름까지는 가스 시장의 큰 손인 JKT가 유럽으로 양보한 부분도 컸음. 
  • 문제는 JKT도 이제 겨울을 나야 하기에 수요 증가, 비축량 증가를 원하고 그러면 안 그래도 높은 가격에 더더욱 상방을 자극하는 요소.

석탄

  • 대체 수요인 석탄도 엄청 올랐고.. 유럽은 벽난로가 많으니 나무 수요도 많이 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석탄, 나무의 원자재의 상승과 관련 주식도 꽤나 이익이 증가하지 않을까요?
  • 디젤유를 통한 기름보일러, 기름난방 & 디젤 발전기를 돌려 전기 히터 이런 조합도 충분히 대안이 되고 그에 따라 원유 & 정유 수요 증가 및 가격도 탄탄히 지지할 전망. 

 

2) OPEC 전망

 

OPEC의 월간 석유 시장 보고서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억 3만 배럴로 26만 배럴 낮췄다.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세계 석유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내년 수요 전망치도 하루 1억 272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원유 수요 둔화 속에 OPEC과 비 OPEC 산유국들의 꾸준한 증산으로 올해 하반기에 수요가 공급보다 5만 배럴 정도 많은 상태까지 수급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분석했다.

 

  • 오펙은 기존에 불리쉬 하게 잡았다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일부 하향 전망한 모습입니다.
  • IEA는 유럽의 기관인 만큼 친환경 행보 강화 > 원유 수요 감소에 포커싱을 뒀다가 에너지 위기로 수요 전망치를 올렸다면 OPEC은 원유 생산국이 이익집단인 만큼 IEA보다 세게 불렀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 오펙의 사무총장은 중국의 봉쇄 해제를 상방 요인으로 꼽았으며 인플레이션 등 경기 둔화를 하방요인으로 짚었습니다.
  • 그것보다 더 소름 돋는 사실은.. ""향후 증산 계획을 묻는 말에 알 가이스 사무총장은 "필요하다면 생산을 줄일 수도 있고, 늘릴 수도 있다"며 "모든 것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달려 있다"라고 답했다."" 
  • 즉, 수요의 유동성에 맞춰 공급도 유연하게 컨트롤하겠다.. 이 뜻이겠죠.

 

3) EIA 전망

 

미국 EIA도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를 하루 9943만 배럴로 예측했다. 지난번 보고서보다 15만 배럴 낮췄다. 내년 석유 수요 전망도 1억 149만 배럴로 9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 EIA는 오펙, IEA와 달리 최근의 전망은 아닙니다. 앞으로 어찌 변할지 두고 봐야죠.

센티

  • 다만 고유가의 적으로 센티먼트를 꼽았었는데요. 당연한 말이겠죠.
  • 센티와 유가 간 움직임은 상호 배반적이기에 올초에 유가 센티는 무너졌습니다. 
  • 유가가 오르면 소비자 지갑이 얇아지고 운송비(연료 비용)가 오릅니다. 원유 베이스의 현대 사회 거의 모든 제품의 가격 상승과 투하 자본 비용의 증가를 초래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화하죠.(원유-인플레 상관관계가 몹시 높습니다)
  • 그래서 오펙 수장도 언급했든 고유가는 경기 둔화를 유발하고 원유의 수요 감소를 불러오는 것이겠죠.

 

4) 취합 자료

 

전망. POTEN 출처.

  • 원유의 수요는 2022년 경기 둔화로 인한 감소 > 2023년부터는 다시 증가세를 예측. 이건 어느 기관이마 마찬가지.
  • 반면 논-오펙의 공급과 글로벌 수요 증가 간 비교를 해보면 논 오펙의 공급 증가가 상당함을 알 수 있는데 미국의 공급 증가에 기인하지 않나 싶네요. 이러니 강달러가 완화될 수가 있겠습니까 대체.. 없는 것도 없이 다가진 미국이네요. 미국의 공급 증가 지속성의 문제는 일단 차치하고요.
  • 그렇다면 미국의 원유 공급 증가는 거의 대부분 해상 수출이고 탱커의 할일 증가로 이어지겠네요.
  • 결국 미국의 업스트림과 유관 장비(한국의 플랜트 밸류체인), 그리고 탱커 산업이 수혜를 받겠고 탱커에서 돈 번 해운사는 다시 조선에 발주하니 한국의 조선 및 기자재로 이어지는 흐름을 기대해봅니다.
  • 또한 공급의 증가가 인플레이션의 완화도 불러오길 기대해봅니다. 안그러면 다죽으니깐요 ㅠㅠ
  • 인플레 하락 > 금리 인상 둔화 내지는 멈춤 > 유동성의 증가 > 반도체, 성장 테마 강세 > 경기 회복 > 시클리컬의 강세 다시 이런 흐름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5) 상방 논리 VS 하방 논리

<강>

시장에서도 국제 유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오일 프라이스닷컴은 “일각에서는 가격이 높아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주요 에너지원을 천연가스에서 원유로 대체하고자 하는 유럽발 수요가 워낙 강하기 때문에 수요가 줄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정유사, 송유관 업체 등도 하반기 원유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데미안 쿠르발 린 골드만삭스 에너지 리서치팀장은 “원유 공급 부족 상태가 심해질 것”이라며 “연말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선으로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애스팩츠의 암리타 센 이사도 “오는 11월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이 끝나고 12월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에너지 금수 조치 등이 맞물리면 원유 공급이 빠듯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제 유가가 120달러 선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뉴버거 버먼의 원자재 펀드 매니저인 하칸 카야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원유 수요 강세가 예상되지만, OPEC+가 최근 결정한 증산량에서 볼 수 있듯이 산유국들의 추가 공급 능력은 제한적이라면서 원유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약>

반면 블룸버그 퍼스트 워드의 석유시장 전략가인 줄리언 리는 원유 수요 둔화로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원유 수요가 전년 동기보다 하루 약 500만 배럴씩 급증한 것은 지난해 초 글로벌 경기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은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며 “원유 수요 증가율이 올해 하반기부터 둔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이 천연가스 비축량을 전년보다 더 빠르게 늘리고 있다는 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WSJ은 OPEC이 원유 수요 전망치를 내리면서 수급 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관측했다는 점은 미국 등 서방의 증산 압력에도 증산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이렇듯 상방과 하방이 팽팽히 맞붙는 모습입니다. 경기 둔화 VS 공급량 부족.
  • 제 생각에는 공급단에서의 변수는 이익집단들의 조절로 컨트롤이 가능하지만.. 만약 고용률이 망하고 인플레이션인 증가 하며 월급은 줄어서 경기가 최악으로 가거나 스태그 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한다고 가정해보면.. 경기 폭망 & 메가톤 충격 발생 > 유가 & 가스 떡락이 나타나겠죠.
  • 다만 에너지와 곡물은 인간의 생활에 필수적이기에 에너지와 곡물이 무너진다면 다른 부분은 말할 것도 없이 폭삭 내려앉은 최악의 흐름이 나타나리라 판단해봅니다.

OPEC 원유 수요 여전히 탄탄과 도한 경기침체 우려 | 한국경제 TV (wowtv.co.kr)

OPEC 원유 수요 위축 vs IEA 늘어날 것 | 한경닷컴 (hankyung.com)

OPEC, 경기둔화 예상에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 낮춰 | 연합뉴스 (yna.co.kr)

 

6. 결론

 

1) 미국과 오펙

  • 그 이유로 앞서 말했듯 지금 증산을 주도하는 미국은 여러 이유로 투자에 소극적이고 80불 언더에서는 기업의 투자 의지가 더욱 꺾일 전망(정부와 상관없이)이고요. 그리고 미국 정부의 입장에서도 전략 비축유가 이미 엄청나게 풀린 나머지 11월 이후에 추가로 더 풀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점이 있습니다.
  • 반면 원유 이익 집단인 OPEC+의 입장에서도 장기간의 케펙스 부재로 설비 노후화로 공급량의 한계에 다다랐으며 국가 재정 균형 유가, 대형 토목/인프라 프로젝트의 추진력을 위해 80불을 마지노선으로 공급량을 조절할 것이라는 점.
  • 이란 핵합의 시 원유 물량이 풀린다면 이란과 사이가 안 좋은 사우디는 그만큼 감산할 확률이 크고 이를 말리는 미국도 이미 빈 살만과 바이든의 나쁜 관계로 인해 사뿐히 무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2022.08.13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피팅 산업 & LNG 프로젝트 공부 (현대차 증권)

 

2) 중국

  • 그리고 11월 시진핑의 3기 집권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할 확률이 크다 봅니다. 3기 집권의 큰 원동력 중 하나가 "봐라, 무능한 서방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져 어쩔 수 없이 위드 코로나를 하는데 내가 다스리는 중국은 제로 코로나로 안전하다."가 주요 논리인데 3기 집권 후에는 이제 이 부분을 신경 쓸 필요가 없겠죠. 
  • 나락으로 간 중국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고 엄청난 부동산 관련 부채와 내수 경기 폭망을 방치했다간 어떤 후유증으로 다가 올 지 모르니깐요. 
  • 지금도 금리 내리고 돈 풀고 하지만 정책적(제로 코로나 봉쇄)으로 손, 발을 묶었으니 한계가 있는데 3기 집권 이후에는 제로코로나 폐지, 경기 부양, 리오프닝 본격화의 정책 행보가 예상됩니다.

 

3) 구조적 흐름

 

원유/투기포지션

  • 전쟁이 고유가를 촉발했다고는 하지만 이미 그전부터 누적된 석유, 가스 산업의 케펙스 부재로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 가격은 높아져 있었으며 현재 원유의 순 투기적 포지션도 셰일 직후 원유의 역대급 저점 시절의 값과 유사합니다.
  • 공급망 재편과 탈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정치인들은 자국민의 눈치도 보면서라도 경제 블록화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에너지의 안보화를 뼈져리게 체험하고 있으니 다소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에너지 자립, 에너지 다변화를 추구할 수 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4) 결론

  • 이러한 사유들로 하방보다는 80불을 바닥으로 상방의 요인이 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물론 공급망 개편, 엄청난 신재생에너지의 투자, 어찌 됐든 폭증은 아니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에너지 산업 케펙스 등등은 중, 장기적으로 다시 에너지의 풍족화를 불러와 가격의 하방을 유도하겠지만 단기적(2년 정도..?)인 흐름 내에선 힘들지 않나 싶네요.
  • 유가의 흐름은 신도 모른다고 하지만 주제넘게 예측해봤습니다

2022.06.04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원유, 에너지 대가인 밥 맥널리 인터뷰 요약

2022.06.27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고유가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근거들. 그리고 탈세계화, 에너지 자립.

반응형
반응형

요즘 들어서 태조 이방원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작년부터 꾸준히 포스팅하면서 길목 지키기로 선점하고 있던 덕에 계좌가 괜찮아졌네요.

요놈 포스팅할때만해도 주가는 지지부진..

2022.07.13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2022.1Q IR 리뷰. 태광 & 성광벤드 & 한국카본 & HSD 엔진

 

아무튼 자만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신한금투에서 AGAIN 2005라는 제목으로 조선 섹터에 심도 깊은 자료를 작성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리포트에 더불어 평소 제가 공부하며 얻은 여러 생각을 접목해봤습니다. 자의적 해석이 많으니 원본을 보시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들어가기에 앞서 하반기에 조심해야할 포인트가 여럿 있는데 적어보자면 

 

우선 호재와 악재가 충돌한다고 생각하는데요

 

  • 호재로는 태조이방원이라고 기관들의 테마가 붙은 것. 
  • 인플레이션 완화법안이나 사우디 등 중 돌발 수주와 조선 수주가 연일 이어진다는 점이 있겠고
  • 그리고 주가가 오르면서 시장에서의 연관 섹터의 매력을 알아준다는 점이 있겠는데요. 

 

여담이지만 반도체는 어디 팹증설 그러면 시공회사부터 장비 등등 다 체크하면서 왜 조선 플랜트는 에너지 업황의 근본부터 변하고 있었는데 싹 다 무시했는지 볼 마음이 없었던 건지 참 이해가 안 갔고요.

  • 아무튼 악재로는 반도체반도체 거리던 대부분의 기관들이 수익률 죽 쒀서 태조 이방원 테마 붙여서 밀어 올렸다는 점(유튜브나 리포트 등등 언플이 장난 아니게 나오더군요 요즘)
  • 그래서 단기수익률 게임하려고 억지로 밀어 올리는 느낌이 강하다는 점. 확신에 차서 밀어 올린다기보다는 당장의 수익에 급급한 모양새로 많이 느껴졌습니다.
  • 시장에서 금리에 대해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고 에너지 발 위기는 해결된 것이 없는데 잠깐 유가 좀 빠졌다고 금리 인하 등등 설레발도 강한 거 같고.. 또한 지수든 밈 주식 등 말아 올리는 등 너무 오버한다는 점.
  • 대주주 100억도 쉽사리 통과될 것 같지 않아서 추석 이후에 매도 물량이 상당히 쏟아질 것이라는 점.

이런 점들 때문에 호재와 악재가 충돌해서 고민이 드는 요즘입니다. 오히려 상 방만 보면서 빠질 때마다 사던 시점은 작년부터 올초까지였고 이젠 슬슬 하방리스크도 보이며 언제 나가야 하나 생각이 깊어지네요.

 


1. 선가

 

변수

1) 공급 사이드

 

<후판>

  • 각각의 비중은 후판(강재) 19%, 조선기자재 32%, 의장/기타 11%로 도합 62%이고 인건비는 37% 정도 차지함.
  • 강재는 철강사와 반기별 일괄 협상으로 결정하고 기자재는 엔진, 보냉재, 레이더, 계기 등등 몹시 다양해서 각 자 협상.

후판.

  • 후판 가격은 2021년 말 2022년 초 상당히 급등했음. 그에 따라 조선사는 충당금을 상당히 미리 반영한 상태. 과거 슈퍼사이클 직전인 2004년에 급등해서 조선사 실적이 무너진 바 있었는데 선박의 발주가 지속됨에 따라 다시금  증가할 수는 있겠지만 후판을 제하고 철강 전반 센티가 안 좋은 관계로(금리, 경기둔화) 지난번만큼(2022년 초)의 고점은 어렵지 않나싶네요.
  • 공사손실 충당금으로 상당히 반영한 높은 후판 가격은 오히려 앞으로는 실적단에서 플러스 요소로 다가올 전망. 관련해서 지난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좋습니다. (2022.08.06 - [한국카본] - 언더스탠딩 - 조선업 회계 공부)

<인건비>

  • 인건비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요즘 난리 난 것이 조선사 인건비가 낮아서 사람 구하기 어려운 것이 주요 이슈죠. 그래서 외국인 노동자 긴급 비자도 발급하고요. 양측 다 입장이 이해 가는 것이 조선사는 10년에 달하는 불황동안 어찌어찌 버티는데 급급해서(저가수주) 자본이 별로 없어 임금 인상의 여력이 작고 노동자 입장에선 반도체 공장, 석화 공장 등 여러 곳에 케파 증설로 일할 곳도 다양하고 단가도 훨씬 세니 굳이 일도 힘들고 돈도 작은 조선사에 갈 이유가 전혀 없죠.
  • 어쨌든 임금을 더 주고 숙련 엔지니어, 기술자들을 모셔와야 제대로 선박의 건조가 진행될 테니 차입을 하던 어떻든 돈을 구해와서 임금을 주고 선박 인도에 따라 대금을 받아서 메꾸는 게 맞는 방법이겠죠.

<경쟁>

  • 경쟁 측면에서도 많은 조선사들이 망했습니다. 직전 사이클에 우후죽순으로 생긴 수많은 중소형 조선사는 상당히 망했습니다. 한진중공업, STX조선, 성동조선, 대한조선. 이중에 지금 제대로 돌아가는 곳이 얼마나 있나요.. 조선 최강인 한국도 이모양인데 기타 국가는 말할 것도 없겠죠. 이 기간 동안 건조 케파가 직전 고점 대비 40%가 감소했죠. 어디서 익숙한 그림이 아닌가요?
  • 바로 에너지입니다. 에너지도 장기간의 저유가와 ESG 기조하에 투자를 계속 줄였고 작금의 고유가, 고 가스에도 더 뽑아주고 싶어도 물량이 없어서 못하고 당장에 탐사, 시추하려 해도 5년은 족히 걸리니 공급에서 굉장한 병목이 일어나고 있죠. 조선도 마찬가입니다. 그동안 엄청나게 시달려서 조선사는 케파 증설에 상당히 보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든 호흡이 긴 시클리컬 종목들은 케파증설에 잘못 판단하면 오랫동안 고통을 받습니다. 반도체는 사이클이 2~3년인지라 잠깐 견디면 되는 것과 상당히 다른 흐름이죠. 

[제1008호] STX의 몰락 샐러리맨의 몰락 : 특집 일반 : 특집 : 뉴스 : 한겨레 21 (hani.co.kr)

생사 시험대 오른 성동조선… 채권단 실사 착수 (edaily.co.kr)

한진중공업 채권단, 2000억 규모 보증 지원 - 아시아경제 (asiae.co.kr)

 

<결론>

 

상위 조선사 과점화

  • 낮아진 경쟁강도와 에너지와 유사한 케파 부족에 따른 공급 병목 현상에 따라 조선사 우위인 입장이라 얼마든 원재료, 후판 가격 전가가 가능합니다.
  • DF 엔진 BASE선박, LNG 운반선, FSRU/FLNG/해양플랜트와 같은 특수선,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등 직전 사이클과는 다르게 HI-TECH 기술력을 요하는 선박의 수요가 많습니다. 과거와 달리 이제 와서 조선 호황이네 어쩌네 하면서 독 만들고 해도 선박을 건조할 능력이 없습니다. 게다가 조선소 신규 건설에 투자금도 많이 들어 자본적 해자도 큽니다.
  • 아직 슈퍼사이클이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수주량은 직전 고점을 넘었다는 것은 좋은 신호이기도 합니다.

 

2) 수요 사이드

 

<LNG>

 

에렌지

  • LNG 운반선은 장기적으로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친환경 이슈로의 에너지원으로 부각 + 러시아 산 가스 대체 수요 가 몹시 큽니다. 게다가 환경 규제로 인해 노후 스팀 LNG 선박을 DF 엔진의 LNG 캐리어로 교체해야 합니다. 추가로 FSRU, FLNG의 프로젝트에 따른 신규 수요도 많습니다.
  • 진행 중인 LNG 프로젝트에 따라 수출 시 운반할 선박도 많이 늘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FID 단계인 것만 운반하는데도 214척이 추가로 필요하다 하는데 한국 조선 3사 연 케파가 60척인데 이것만 해도 3.5년 치 물량입니다. 게다가 연 40척은 카타르의 노스필스 가스전 용으로 선 할당되어있기에 미국 등 타 국가에서 개발 중인 LNG를 위해서는 모자란 독 슬롯을 가지고 경쟁해야 하니 건조 단가 상승 여지가 몹시 큽니다.
  • 2021년 천연가스 병목현상이 발생하기 전 연 LNG 선박은 40~50척이었지만 앞으로 증가할 LNG 해상 물동량의 사이클에선 80척이 적정 케파로 보고 있는 만큼 엄청난 발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022.07.17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에너지 지정학으로 보는 작금의 가스 시장과 미래. (삼 프로 인터뷰)

2022.07.13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LNG 공급, 수입 현황 및 향후 LNG 시장 전망.

2022.06.15 - [한국카본] - LNG 물동량 전망 및 LNG 선 수주. 그리고 시베리아의 힘.

2022.03.03 - [한국카본] - 한국카본 - 사업부 별 공부 및 밸류에이션

 

 

<컨테이너>

  • 컨테이너는 많은 발주가 나왔고 주요 화물이 소비재, 내구재인만큼 경기 둔화에 따라 앞으로의 대형 발주는 기대가 작습니다. 그러나 HMM이 얼마 전 대형 투자를 예고하기도 했고 2010년대 초반의 컨테이너 선사의 치킨게임이 재현될 수도 있습니다. 그 당시 선사 별 합종연횡과 저가 운임 수주로 버티다 못한 많은 선사들이 도산했기에 이번의 운임 급등과도 연결되기도 합니다. 한국에선 현대상선이 망할뻔하다가 구제금융 받고 HMM으로 이름 바꿨으며 한진해운은 망해버렸죠.

`국내 증시 원년멤버` 한진해운 역사 속으로…61년 만에 상폐 - 매일경제 (mk.co.kr)

살벌한 치킨게임… 글로벌 해운사 무더기 적자 수렁 (news1.kr)

 

<탱커> 

 

최바닥.

  • 탱커는 유망주입니다. 2022년에 역대급으로 낮은 주문 수량은 향 후 탱커선사의 운임 급증으로 귀결되고 이에 돈 번 해운사는 신조 발주를 내겠죠. 노후선도 탱커, 벌크 선종이 많기도 하고요. 
  • 조선사의 초기 사이클은 LNG선과 컨테이너가 이끌었다면 후기 사이클은 탱커가 이끌 것이라 생각합니다.

2022.08.06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수출입 은행 - 22년 하반기 탱커 시황 전망

2022.07.1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22~24년 유조선 시장 전망.(번외 편 벌크)

 

<벌크>

  • 주 품목이 철광석, 석탄, 목재, 곡물입니다. 경기 민감 아이템들이 많습니다. 해당 해운사들도 2021년에서 2022년 초까지는 돈을 꽤나 벌었고 발주도 제법 냈습니다만 앞으로는 경기둔화의 이슈에 따른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2022.08.06 - [산업 - 에너지, 물류/벌크] - 수출입 은행 - 22년 하반기 벌크 시황 전망

2022.06.01 - [산업 - 농업 & 비료] - 농업 -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투자 방향은?

 

<결론> 

 

발주.

  • 컨테이너와 LNG 캐리어가 촉매가 됐고 중반기엔 LNG 캐리어와 FSRU/FLNG/해양플랜트가 다리를 놓으며 마지막엔 탱커가 마무리하는 구조로 흐르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직전 사이클은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각 종 원자재를 흡수한 것이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 둔화가 기다리고 있고 중국이 그 핵심에 있기도 합니다. 과연 시진핑이 부동산 억제 & 멍청한 제로 코로나 정책의 철폐 등 자국의 경제를 발목 잡는 여러 정책을 다시 물릴까요? 돈 풀고 금리도 내리고 하긴 하던데.. 저런 정책의 기조 전환 전에는 본격 부양 성공은 요원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11월 3기 집권 이후에는 정책의 방향을 대폭 수정할 수도 있으니 지켜봐야 할 흐름입니다.
  • 다시 돌아와서 이번 사이클의 상방 요인에 대해 언급하자면.. 전 선종 공통요인으로는 EEXI, CII 환경 규제에 따라 운항 속도 감속 > 물동량 감소 요인 > 운임 증가 & VC 개편에 따른 톤-마일 증가에 기인한 운임 상승은 선주사의 배를 두둑하게 만들어 줍니다. 여기에 직전 슈퍼사이클인 2003~2007년 대규모 발주 선박의 교체 시기가 도래합니다. 물론 선박은 보통 20~30년 정도 쓰기에 조금 이른 감도 있지만 이 시기에 발주한 선박은 환경 규제에 직격탄을 맞기에 해당 이슈도 무시할 수 없어 신조 발주 요인이 증가합니다.
  • 선종 별로 구분해보자면 LNG 운반선 및 FSRU 같은 LNG VC 선박들은 LNG SUPPLY&DEMAND 증가에 따라 발주 증가, 탱커는 제한된 선복량으로 돈을 두둑이 번 선주사의 노후선 교체 요인(노후선 비중도 높고)에 의한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2. 조선 사이클

 

1) 4분면

 

사이클

  • 조선 사이클은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음.
  • 3가지 흐름으로 구성이 되는데 업황의 최 바닥에서 닥치는 대로 수주(저가수주) > 경기 호황에 따른 발주 물량 증가 + 선가 상승 = 턴어라운드 > 꽉 찬 독으로 선별 수주, 실적이 팍팍 찍힘 = 업황 최고조. 조선 피크.
  • 그 외의 한 국면은 저가수주조차도 할 물량이 없어서 대형 독과 각 종 중장비를 많이 보유한 조선사들은 고정비가 커서 인력 구조조정, 자산 매각, 합병 등 어찌어찌 견뎌내야 할 시기. 견디지 못하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법정관리, 채권단 소환.. 앞서 1번 항목에서 언급한..
  • 그러나 이때 살아남은 조선사는 이제 승자 독식, 과점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음. 이번 돌아오는 사이클에 한국 조선사의 강력한 수혜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함.

 

2) 경기 순환

 

사이클

  • 조선은 업황 특성상 경기 순환 끝 부분에 위치함. 즉, 조선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것은 앞으로의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뜻이기도 하겠죠?
  • 직전 슈퍼사이클 다음에는 08년 리먼이 터졌고 그 전에는 1970년대 사이클 다음에는 엄청난 인플레로 인해 볼커의 미국 기준금리 20% 충격에 따른 불경기가 왔었죠. 과연 이번에는..?
  • 그리고 조선 사이클이 도래했다는 것은 이제 불경기가 온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다시금 M2의 증가와 유동성이 증가하고 그에 따른 수혜 업종의 변환이 다가온다는 뜻이기도 하니 다음 투자 업종을 고민해보고 유력 종목들을 미리 공부하는 자세도 필요하겠죠.

 

3) 사이클

 

사이클

  • 2-1번의 사이클과 똑같음. 수주 불황기 > 턴어라운드 > 업종 피크의 흐름.
  • 리포트에 따르면 이번 사이클의 수주 바닥은 2020년 9월이라고 함. 2020년 1~9월 발주량은 14.3백만 CGT인데 2020년 10~12월 발주량은 10.4 백만이라고 함. 월평균으로 나눠서 보면 2.4배 증가.
  • 2021년 1월~3월은 16.2백만 CGT로 똑같이 월 평균으로 나눠서 보면 3.6배 증가.
  • 2008년 조선 피크 이후 14년에 바짝 반등했다가 2020년까지 무려 12년을 견뎌온 조선 및 조선 기자재. 이제 살아남은 회사들에게로 수주가 몰려 독이 가득 찼다고 연일 뉴스 나오던 것이 2021년이고 지금 주문하면 2026년 이후 물량으로 할당됨. 즉 수주 잔고가 3년~3.5년 가까이 됨.

수주 잔고.

  • 이 말인즉슨 선별 수주 단계로 들어가면서 2021년, 2022년 상반기처럼 수주의 폭증보다는 선가의 상승과 각 종 이슈의 판가 전이가 가능해졌고 이로 인해 실적이 폭증하기를 기다리는 국면에 진입하는 단계로 판단. 직전 사이클을 보면 신조선가와 조선 주지수는 사이클 초입에 벌어지다가 모든 사람이 알아채고 테마, 수급이 붙으며 신조선가를 급격히 따라잡았던 모습.
  • 이번 사이클도 현재 신조선가와 조선 주지수가 벌어지고 있는데 마찬가지로태조 이방원의 이슈가 붙으며 화려한 컴백을 주식시장에 알렸고.. 이제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이벤트 드리븐 투자자, 트레이더, 모멘텀 플레이어 등 많은 수급이 따라올 것을 기대하고 있음.

<결론>

  • 업황의 최바닥은 지났고 지금은 턴어라운드 국면의 끝 ~ 업황 최고조 초입 그 정도 즈음으로 판단. 살아남은 조선사들은 이제 인고의 시간에 대한 수혜를 누릴 시기가 왔음.
  •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신규 수주의 폭증보다는 수주 잔고의 잔잔한 우상향 내지는 횡보 & 신규 수주 선박의 선가 상승임! 
  • 그러면 EPS의 폭증은 자동적으로 따라옴.

 

3. 매도 시기는?

 

1) PBR

 

PBR

  • 2021년을 본격 사이클의 초입으로 보고 직전 사이클과 비교해봤음.
  • 2003년 사이클 초입 <> 2021년 사이클 초입. 2006년 실적 폭등 <> 2024년 실적 폭등. 2007년 업황 최고조 <> 2025년 업황 최고조.
  • 당시 PBR은 3년간 2.5배 성장, 4년간 4.3배 성장했고 동일하게 적용하면 2024년엔 2.35, 2026년엔 4.03으로 성장함.

 

2) 시총

 

시총

  • 지배구조가 당시와 조금 달라져서 엄청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일단 해봤습니다.
  • 2003년 7.5조가 2006년 22.7조로 3년간 3배 성장, 2007년 58.6조로 8배 성장. 똑같이 2021년을 기준으로 잡고 보면 2023년 턴어라운드 시작, 2024년 3배 성장해 합산 시총 75조 원, 2025년 200조 원.
  • 200조 원은 좀 많지 않나 싶기도 한데 사이클이 긴 시클리컬인 만큼 세게 올라갈 수 있고 테마 붙고 하면 미래는 모르는 게 아닌가 싶네요 ㅋㅋ;;
  • BPS합산은 없어서 BPS * PBR = 시총 공식에 따라 역산을 해봤는데 BPS는 2021년 대비 2024년에 1.2배 성장, 2025년에 2배 성장. 
  • 2-3번 그래프에서도 보이듯 처음에는 실적, 수주 잔고가 오르다가 조선 주지수는 나중에 따라붙었는데 이번에도 같은 흐름으로 간다면 BPS가 성장하면서 시장의 의심을 해소하고 나중에 멀티플(PBR)이 폭증하는 흐름이 반복될지는 두고 봐야 함.

3) 예상 주가

  • 3-1,2에 따라서 도합 8배까지 시총이 성장한다 치면 각 조선사의 주가는 2021년 시총에서 *8해보면 나옴. 
  • 물론 동일하다고는 못하겠지만 대략적으로나마.. 그리고 평균치이기에 현중, 미포는 잘 나가고 삼중은 보합, 대조양은 리스크가 산재해있어서 주가의 흐름은 기업마다 차이 날 듯.
  • 현대중공업만 예를 놓고 보면 2021년 BPS 63015원. PBR 1.5배. 이 데이터를 기준으로 2024년 BPS는 75618, PBR 2.5 적용 시 189,000원. 2025년 BPS는 126030이고 PBR 4.03 적용 시 507,900원. 
  • 현재 138,500원으로 2024년 기준에서는 약 30% 업사이드, 2025년 기준에서는 3.7배 업사이드. 
  • 신한금투의 현중 목표가는 180,000원으로 2024년 기준에서는 상당히 따라잡았네요. 벌써 조심해야 할 시기?
  • 2025년 기준으로 보면 엄청나네요.. 과연 달성이 가능할지 두고 봐야..

4) 매도 시기 결론

  • 아직은 애널리스트 평균 PBR이 1 후반 ~ 2초 반선에서 머물러서 강력한 테마가 반영된 것 같지는 않고.. 거기에 BPS도 조선사가 아직 보여준 것이 없기도 함. 이제 조선사의 BPS가 쭉쭉 늘어나고 그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이 PBR과 목표가를 올리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서서히 매도를 고려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다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직전 사이클은 짧고 굵었다면 이번 사이클은 길고 잔잔하게 갈 것 같음. 그 연유로 LNG 운반선의 프로젝트가 확인된 것만 2026년 엄청 기다리고 있으며 세계화의 흐름에서 벗어나 경제 블록화, 안보화 우선시되는 흐름에 따라 공급망이 개편되는 흐름이 기다리고 있는데 손바닥 뒤집듯 짧고 굵게 가능한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기 때문.
  • 따라서 잔잔하지만 꾸준하게 공급망 개편해나가면서 그에 따라 새로이 생겨나는 수요에 맞게 각 종 선박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 
반응형
반응형

삼성증권에서 폐기물 관련 양질의 자료를 내주셨습니다. 감사를 표합니다.

 

폐기물 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공부해보고 또 SK에코플과 연관 지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1. 폐기물 산업의 개편

 

개편

  • 대형 3사가 자금력 + 볼트온 전략으로 중, 소형 폐기물 업체를 통합. 
  • 시장에 남은 매물인 EMK도 싱가폴 인프라 스트럭쳐 펀드에서 사갈 예정으로 이제 M&A는 마무리되는 분위기.
  • M&A는 인수가 기준 EV/EBITDA는 12-15배에서 형성된 것으로 추정.
  • SK에코 플랜트는 3년간 3조를 투입해 국내의 업체들 뿐만 아니라 TES, 센 바이로 등 해외로의 확장성까지 보유.

 

2. 폐기물 산업

 

1) 국내 폐기물 시장.

 

폐기물 산업

  • 수년간 M&A를 거쳐 대형 환경 기업으로 재편됌.

 

2) 의료 폐기물

 

의료폐기물

  • 의료 폐기물은 전체 폐기물에서 0.1% 밖에 되지 않지만 단가가 높아서 M&A 당시 핫했던 섹터. 연 1천억 원 대 시장.
  • 소각 용량은 포화상태인데 반해 인허가는 없어 용량이 늘지 않아 포화상태. 13개 유지.
  • 처리단가는 2010년 톤당 69.4만 원에서 2019년 100만 원으로 급성장했으며 일반폐기물 대비 2배 이상의 단가 높음.
  • 또한 고령화에 따라 의료 폐기물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진입 중.
  • 처리는 의료 폐기물 특성상 대부분 소각. 대형 병원과 장기 계약을 맺고 전처리부터 소각까지 단계 별 까다로운 인증을 거쳐야 해서 진입장벽이 높음.  
  • SK에코 플랜트는 25% 점유율 보유 중으로 이 산업에서 최소 250억 원 이상의 수입이 기대.

 

3) 매립 / 소각

 

매립소각

  • 매립 단가는 감소 중. 그 이유로 신규 개업 한 매립장의 공격적 마케팅과 친환경 이슈로 정부의 정책을 통해 매립보다는 다른 처리방식으로의 전환.
  • 그럼에도 재차 반등이 기대되는데 그 이유로 1) 인허 가형 산업 + 10년의 시간 소요, 2) 수도권은 2026년, 지방은 2027년부터 생활 폐기물의 직 매립을 금지할 계획. 그러면 생활 폐기물은 대부분 재활용 및 소각으로 가게 되고 남은 일부만 매립으로 진행돼서 물량의 증가 기대.
  • 또한 국내 폐기물 발생량의 44%를 차지하는 건설폐기물 배출량은 건설경기 침체로 감소세임.
  • 41%를 차지하는 사업장 폐기물은 산업/상업시설에서 발생하므로 경기 영향에서 자유롭기 어려움. 경기 부진과 코로나19 여파로 단기적으로 폐기물 배출량의 증가세는 둔화될 가능성.
  • 장기적으로 폐기물 배출량은 억제될 것이다. 순환경제의 중요성이 커지며 재활용률이 높아지고 소각과 매립 비중은 구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다. 

변화

  • 그래서 앞으로의 트렌드는 재활용, 연료화를 통한 자원 재 순환이 목표임. 즉 Water TO Energy. 일면 WTE.
  • 미래 신사업은 업스트림에서는 재활용(upcyling), 다운스트림에서는 폐기물의 연료화, 토양정화 등 친환경 사업.

 

3. 자원의 재활용

 

1) 소각

재활용

  • 소각 > 스팀 재활용. 단순히 태워버리는 대신 고온의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소각로를 만들어서 열을 증기로 바꿔야 하고 이때 발생한 스팀을 타 공장이나 온수 배관을 통해 공급. 원료는 물 밖에 없어서 고 마진 사업.
  • 폐플라스틱의 고체연료화. 고열량 군의 폐플라스틱은 시멘트 공장의 소성로에 들어가 유연탄을 대체하고 저열량 군의 폐플라스틱은 스팀 발생의 원료로 사용이 가능.

 

2) 바이오가스 및 수소

하수

  • 바이오가스는 유기물 함량이 높은 유기성 폐자원에서 발생. CH4를 추출해 악취, 대기오염을 저감하고 근처 도시가스 회사로 보내 재활용한다. (천연가스 = CH4 임.)
  • 바이오수소는 하수 슬러지와 음식물 쓰레기 등에서 수소를 추출해내 연료전지를 가동하는데 활용. LNG에서 추출한 그레이 수소 대비 친환경인 그린 수소의 영역. 현재 효율은 50% 보다 낮지만 75%를 타깃으로 산학 협력 진행 중. SK에코 플랜트가 주로 추진하고 있으며 회사로 모아지는 폐기물을 연구 자료로 활용할 계획.

 

3) 재활용

 

 

  • E-Waste의 17%만이 재활용되고 있어 경제적 소실과 환경오염이 심각한데 거기다 IT 사용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중.
  • 아직까진 폰, 가전 등 소형 배터리가 주요 아이템이지만 앞으로는 ESS와 전기차의 대형 배터리가 대기하고 있음.
  • SK에코 플랜트는 싱가포르의 E-Waste 기업인 Tes를 인수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먼저 확장하기 시작했다.
  • 현재 발생량이 많은 소형 IT 배터리 중심으로 전처리 공장이 있는 상해와 네덜란드에서 경험을 쌓은 뒤 EV폐배터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
  • SK에코프로랜트는 계열사들이 EV배터리 소재 공급과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룹 내 EV배터리의 모든 생애주기에 걸쳐 서 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잠재력 보유.

 

4. SK 에코플

 

1) 점유율

 

분석

  • 점유율을 가지고 SK에코플의 현금 창출을 계산해보자면..
  • 일반(사업장) 매립: 8조*7% & 6% = 336억.
  • 일반(사업장) 소각: 8조*4% & 11% = 352억.
  • 지정 매립: 2.6조*19% & 12% = 593억.
  • 지정 소각: 2.6조*14% & 11% = 400억.
  • 건설 매립: 7.2조 * 1% & 0.12% = 86억.
  • 지정 폐기물 소각에는 의료 폐기물 포함, 소각은 일반과 지정 구분이 안되어있어 똑같이 11% 적용. (중복의 우려 존재)
  • 생활 폐기물은 공공의 영역이니깐 일단 제외. 
  • 건설 폐기물은 SK에코플의 비중도 없고 인선이엔티가 잘하는 영역 같아서 계산에서 제외함.
  • 그러면 도합 1681억이 나옴.
  • 수처리 부분이 빠졌는데 플러스 알파로 둬야 할 듯.

 

2) EBITDA

 

인수.

  • 예전에 밸류에이션 해봤던 경험으로는 폐기물 사업부 1300억 정도로 추정해봤는데요. 
  • 이번에 나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공개 제외 시 1000억~1240억이 나오네요. EV/EBITDA 12~15배 적용했습니다. 거기에 삼원 이엔티와 성주 테크의 플러스알파가 있습니다. 플러스알파를 감안해보면 저번 추정과 이번 데이터 근간해 새로이 추정한 것과 큰 차이가 없네요. 
  • 점유율 기준으로 계산한 값인 1681억과 EBITDA 기준 1300억 간에는 다소 괴리가 있는데 추정해보자면 EV/EBITDA 범위가 12~15배가 아닌 일부 회사는 더 작은 값으로 인수했을 가능성, 점유율 기준 계산에서 중복으로 카운팅 된 것이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알려진 데이터의 한계가 있으니 폐기물 사업부는 이 정도 번다.. 정도로 레인지로 추적해봐야겠네요.
  • 회사 상장 목표 EBITDA는 2975억으로 TES와 센 바이로에서 EBITDA를 1300억 ~ 1675억 정도를 뽑아내 줘야 하는데 두고 보죠.
  • 여러 사업장의 볼트온 전략을 통한 통합으로 인해 효율이 증가해 C의 감소를 유도하고 전국에 있는 여러 SK 사업장으로부터의 폐기물을 직접 담당해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Q를 늘려가며 폐자원화를 통한 P의 증가가 앞으로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네요.

2022.06.11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SK 에코 플랜트] - 언더스탠딩 - SK 에코플랜트의 폐기물 산업 이야기.

2022.05.21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SK 에코플랜트] - SK에코 플랜트 22년 1분기 분기보고서 리뷰 및 밸류 업데이트

2022.04.24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SK 에코 플랜트] - SK에코 플랜트 사업부 별 밸류에이션

 

 

5. 결론

 

  • 전통 방식의 소각/매립은 이제 사양 산업임. 정책에서도 글로벌 환경에서도.
  • 따라서 매립은 최소화, 소각 대신 스팀, 폐기물의 자원화, 폐배터리 &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의 재활용이 미래 산업. 탄소배출권 등 부수입도 기대되고 그린 기업, 녹색 기업으로의 이미지 변신도!
  • 대형 환경 플랫폼을 구축한 SK에코플, 에코 비트, IS동서는 단순히 쓰레기 처리가 아닌 폐자원의 재활용의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중. 즉 자사의 운영으로 지속적인 폐기물 수집을 통한 원재료 확보로 그린 에너지로 변환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 (Feedstock) 완성될 전망.
  • 폐기물 처리해주며 돈 벌고 + 에너지화해서 돈 벌고. 밸류체인은 이미 잘 구축했고 기술만 좀 더 가다듬고 부족한 부분 보완하면 쌍끌이 어선 각이네요.

아 그리고 SK에코플 새로운 소식입니다.

 

현대의 디에이치처럼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하네요. 요즘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서 미분양 소리가 종종 들리던데 SK VIEW는 잘 팔려야 할 텐데 말입니다...

 

SK에코 플랜트,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선보인다 (newspic.kr)

 

코로나 덕에 다소 딜레이 됐고 그 사이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오르는 바람에 적자 프로젝트가 되어버린 UAE 원유 탱크 공사.

하루속히 깔끔히 마무리하고 대금 받고 레퍼런스 쌓아서 다른 중동의 굵직한 프로젝트를 많이 따오면 좋겠습니다. 국내 건설이 불경기일지라도 해외 플랜트가 잘 가면 돈도 잘 벌고 주가에도 호재니깐요. 2011년 시절처럼요 ㅎㅎ

 

https://www.theguru.co.kr/mobile/article.html?no=36056 

 

산유국들이 돈을 잘 벌면서 그간 저유가로 고생하며 미뤄뒀던 프로젝트들을 하나둘씩 가동하는 모양새입니다. 아직까지는 엄청난 움직임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머지않아 해외 건설, 플랜트에도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리리라 기대합니다. SK에코플도 꼭 편승했으면 좋겠네요.

 

https://www.ebn.co.kr/news/view/1533430

반응형
반응형

요즘 태조 이방원이라고 신조어 엮어 조선, 플랜트 같은 올드 산업에 물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에너지 섹터에 주목해서 투자하고 있으니 제 블로그에 포스팅된 종목이 아니더라도 일부 편입하고 있는데요.

 

주가가 그래도 제법 올라와줘서 올해 계좌는 다시 양전 상태로 전환한 거 같네요. 

 

각설하고 현대차 증권에서 좋은 레포트를 써주셨습니다. 공부 차 포스팅해봅니다.

 


0. 산업의 특징

 

  • 장기간의 저유가 + 코로나 당시 많은 셰일 업체의 도산 + 코로나 이후 급격한 수요 회복 = 고유가 유발.
  • 그러나 원유가 엄청나게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의 저유가를 버티며 힘들었기에 그간 증산할 여력도 없었을뿐더러 재무개선, 주주의 반대 등으로 할 의지도 없음.
  • ESG 기조하에 향후 원유의 수요가 불분명해서 대규모 자금이 투하되는 시추에 투자를 안 함. 한번 캐면 30~50년 바라봐야 하는데 앞이 껌껌함. 따라서 현재는 10년 전 시추한 유전에서 뽑아내는 원유가 주를 이룸.
  • 유가가 80불 이상에서는 해양 플랜트, 60불 이상에서는 육상 플랜트의 손익이 좋아지기 시작.

바이든이 사우디 가서 증산해라 어쩌고 했지만 불가능하다고 봤었죠. 왜냐? 사우디는 이미 거의 풀 케파로 뽑아내는 중이거든요. 

여기까지 포스팅하면서 지겹게 했던 소리들이죠? ㅋㅋ

 

 

1. 현 상황

 

현대차증권

  •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이 11월까지로 예정되어있다 하니.. 지금 시점에서 100일 정도 남았고 그러면 1억 배럴이 추가로 방출될 예정인데 방출 후 역대급으로 낮은 재고가 돼버림.
  • 문제는 방출 종료 시점이 11월인데 그땐 겨울 초입이라서 난방 수요가 떡 상할 텐데 추가로 방출 기한을 연장할지 어떨는지.. 비축유 재고를 보면 또 그러긴 쉽지 않아 보이네요.
  • 나중에 원유를 다시 채워 넣을 시기가 오면 6억 배럴까지 채운다 쳤을 때3억 배럴을 사 와야 하는데 현재 전 세계 원유 소비량이 하루 1억 배럴임. 미국은 2천만 배럴. 물론 지금의 유럽이 LNG 탱크 채우듯 허겁지겁 하진 않겠지만 꾸준히 원유 수요 유발해 유가의 장기적 롱 포지션에 어느 정도 포탬이 돼줄 것은 분명.
  • 가스 가격이 너무 높은 나머지 LNG 발전소 등 가스 수요를 다시 석유, 석탄으로 돌린다는 기사. 그도 그런 것이 지금 유럽은 60불/MMBTU인데 유가 환산 시 360불/배럴임. 반면 원유는 지금 90불 초반이고 휘발유, 경유도 120불 수준. 3배나 차이 남.
  • 그러니 유가와 가스 간 괴리율이 심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도 유럽은 신재생, 친환경 한다고 석유, 석탄 관련 수요를 의도적으로 많이 무너뜨려뒀기에 천연가스 의존도가 높기 때문. > 에너지 다변화의 중요성!
  • 여기서 투자 포인트가 생기는 데 밸류체인 개편에 따른 장기간 원유 & 제품 & 가스 수요의 증가로 E&P 관련 플랜트 공사 + LNG 밸류체인(선박)의 중, 장기적인 수요 창출 예정.
  • 따라서 이러한 논리로 플랜트 및 조선 관련 시공, 설계, 기자재(피팅)의 중, 장기적 롱 포지션이 완성됨.   

 

2. 피팅 업의 특징

 

  • 후방산업: 석유화학/플랜트/정유 & 조선/해양 & 원자력/화력발전과 같은 중후 장대 플랜트 산업 향.
  • 플랜트 별로 설계가 상이해 소품종 대량 생산이 아닌 다품종 소량 생산 > 여기서 기술력이 발휘.
  • 플랜트의 특성상 품질과 안전이 생명 > 제조 불량으로 인한 누설이나 품질 불량으로 폭발 등 사소한 미스도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오기에 품질과 납기가 생명. 따라서 해자가 높음. 오랜 기간 레코드가 필요함.
  • 피팅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엄청나게 많은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함 > 자금적 해자.
  • 피팅은 10년의 사이클을 가지는데(조선과 유사) 2013년 피크 이후 장기간 불황으로 대형 피팅 회사는 성광벤드, 태광, 이탈리아의 2 업체 빼고 사라짐. 승자 독식의 세상 > 이탈리아도 플랜트 설계, 시공에 한 알력 좀 쓰죠. ENI 엄청 유명하죠.
  • 2021년 기준 국내 M/S는 성광 6 : 태광 4. 성광이 조선 향이 많기 때문.
  • 계장은 미국의 두 회사가 글로벌 M/S의 80% 차지. 나머지 업체들이 20%를 가지고 나눔. 하이록은 나머지 20%에 포함. 
  • 플랜트에서 피팅이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2% 남짓. 

 

3. 재질 별 특징

 

  • 재질별로는 카본 강, 스테인리스강, 합금강(Alloy). 스테인리스강과 합금강이 수익성이 더 높다(스테인리스의 경우 카본의 5배 정도) > 일반 주물에 넣고 가공하는 카본 강과 달리 SUS는 제작의 난 이도아 재질의 가격이 비쌈.
  • 카본 강은 보통 정유플랜트에 쓰이고, 스테인리스강은 가스전/석유화학/발전플랜트에 쓰이는데, 최근 LNG 프로젝트들이 증가하고 있어 ASP와 제품 믹스 개선이 기대된다. > LNG는 -160도의 저온 액화 천연가스가 흐르기 때문에 일반 주물이나 카본 스틸로 배관, 밸브를 만든다면 취성 파괴가 일어남. 비싸지만 온도 저항성이 강한 SUS가 사용될 수밖에 없음.
  • 결론적으로 LNG 관련 플랜트 공사가 많으면 다른 공사 대비 매출이 더욱 수직 상승함.

 

4. 공사 진행 

 

공사

  • 노란색은 정유 / 빨간색은 러시아 / 파란색은 LNG.
  • 공사 특성별로 좀 찾아봤는데..
  • 마르잔 인크라먼트: 사우디, 해상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 및 가스를 분리, 처리하는 시설. 30만 배럴/일
  • 클린 퓨얼 프로젝트: 정유 관련 프로젝트.
  • 정유는 그래도 공사가 간간히 있긴 하네요. 과거 EIA 포스팅에서 정유 프로젝트는 증가한다고 언급한 바 있음!
  • 증가하는 공급 대비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냐의 싸움이 되겠네요.

2022.07.2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2022 EIA 세계 정유 산업 전망

 

5. 발주 특성

 

  • 한국 피팅 업체는 한국 건설사를 끼고 나가는 것은 매출액의 30% 정도.
  • 해외 건설사 JGC, 치요다를 끼고 나가는 것도 있음. 성광의 경우 매출액의 10%.
  • 해외 건설사의 주요 프로젝트로 사우디아라비아의 Dew Point Control Unit, 카타르 NFE LNG, 미국 Golden Pass LNG, 인도네시아 Tangguh LNG Expansion 프로젝트 등의 신규 수주.
  • LNG 밸류체인의 변화로 액화 플랜트, 재기화 플랜트, LNG 운반선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피팅 업체의 할 일도 많아지고 있음.

 

6. 프로젝트별 발주 계획 및 현황

 

프로젝트

  • 2022년의 유럽의 러시아 산 PNG 대체 타깃 물량은 50 BCM. LNG로 환산 시 약 40.2 MMT.
  • 미국의 빠른 모듈 공법 적용 시 2년 반 정도 완공이 걸리지만 대충 3년으로 전부 때려놓고 봤을 때40 MMT에 상당하는 물량의 만족은 빨라야 2025년에야 충족. 2023년에 프로젝트가 많이 비긴 하는데.. LNG 프로젝트 특성상 새로이 엄청 추가되기는 또 쉽지 않음.
  • 물론 아제르바이잔, 이스라엘, 이집트, 알제리 등 여타 국가에서 신설 및 증설 중인 PNG도 있고 자체적으로 가스 수요 감소 캠페인도 하고 있으며 석탄&석유로의 에너지원 전환과 신재생으로의 전력 공급 분담이 있으니 2025년보다는 빨리 만족은 시킬 수 있겠지만 어쨌든 쉽지는 않은 길을 가고 있는 유럽임.
  • 꾸준히 포스팅에 적고 있지만 에너지 원에 의한 인플레이션 완화는 2025년 이후로 보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이기도 하고요.
  • 참고로 러시아 발 프로젝트는 전부 제외했는데 러시아는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기술, 장비 등 모든 부분이 없기 때문이죠.

 

7. FSRU

 

FSRU

  • FSRU도 건조기간은 2~3년. 금액은 3억 달러 수준으로 육상 재기화 기지는 5년, 5~6조에 비해 빠르고 저렴.
  • 그래서 2023년에 진행된 프로젝트는 빨라야.. 2025년에 인도되는.. ㅠㅠ
  • 노후된 스팀 LNG 운반선을 개조하는 방법은 좀 더 빠르긴 하겠죠. 만약 이 방법이 많이 활용된다면 LNG 선복량 감소 > LNG 운임 상승 > LNG 운반선 발주 증가의 흐름도 기대됩니다.

 

8. 실적의 선행 지표: 수주 잔고

 

선행지표

  • 수주잔액이 쭉쭉 올라가고 있는 3사. 수주잔고가 6개월에서 1년가량 선행한다고 하심.
  • 지난번 호황기 때는 수년간 OPM 10 ~ 20% 간 머물렀음. 심지어 성광은 32%까지 기록 ㄷㄷ
  • 리포트 기준 22년 F.PER이 태광은 12, 성광은 7인데 지난번 호황기에 PER은 태광이 32, 성광은 39까지 기록함ㅋㅋㅋ 이거 뭐 쉰내 나는 올드 산업에서 가능한 부분임? 고 멀티플 실화? ㅋㅋㅋ
  • 태광은 2차 전지 장비회사인 HYPC 덕에 밸류가 좀 더 높은 것으로 판단. 요 근래 상장도 했죠. 고객사도 SDI를 주력으로 SK ON, LG ES 다 확보함. 주로 Slit 장비를 취급하는데 미국 배터리 관련 법안으로 팹을 미국에 신설해야 하는데 수혜를 보지 않을까.. 기대. 사실 본업(피팅)에서 잘 갈 것이라 크게 이 부분은 플러스 @로 인식 중.
  • 앞에 언급한 다양한 사유들로 인해 본격 턴어라운드 하는 시점임은 분명하고 사이클이 긴 산업이라 꾸준히 수주가 나와 실적은 좋게 나올 것이긴 한데..
  • 투자자들이 메타버스니 엔터니 게임이니 플랫폼이니 그런 종목에만 고 밸류를 주니깐 이미 저점에서 제법 오른 시점에서 얼마나 더 갈지는 확신이 좀 덜 서는 면도 있음.
반응형
반응형

실적 대박 났네요. 고객사가 몹시 다변화되 있는 만큼 특정 업종의 업황에도 무방하게 실적은 잘 성장했네요.

 

상반기는 반도체 팹이나 장비 관련 공사는 많았던 반면 화학업종은 부진했었죠. 그럼에도 잘 성장했네요.

 

하반기도 업종 다변화의 특성을 살려 매출이 잘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젠 조선이 기다리고 있죠 ㅎㅎ

 

실적과 무방하게 희토류 관련주로 한번씩 엮여서 주가도 튀고 늘 보면 신용 잔고율도 여타 종목 대비 높더라구요ㅋㅋ

희토류를 다루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에서 비중은 크게 없는데 테마성 주식이다보니 그런가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해외 향 매출이 좀 아쉬운데요. 후방 납품처를 봐야겠지만 태광, 성광, 하이록 같이 조선기자재 및 플랜트 기자재 관련해 STS 판재나 봉형 등 소재를 납품한다면 간접적인 해외 진출로 충분히 좋은 실적도 기대 되겠네요.

 

아무튼 해외 관련해서 지난번 기사에서 보면 노력 중이라고 했으니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2022.05.15 - [티플랙스] - 스테인레스, 니켈 관련주 티플랙스

2022.05.11 - [티플랙스] - 티플랙스 22년 1분기 실적 발표.

 

 

1. 실적

 

실적

  • YoY로는 성장안한 종목이 잘 없으니.. 그걸 감안해도 좋은 것은 맞음.
  • QoQ로 꺾이지 않고 잘 성장했음.
  • 연간 매출로 보면 십수년간 매출 역성장 없이 꾸준히 성장한 회사.

 

2. 기사

 

회사 측은 신규 매출을 위한 선제적 영업대응으로 최근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할 계획이다.

 

 “글로벌 반도체장비 업체 가운데 AMAT와 램리서치에 공급하고 있는 고객사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과 경쟁력을 갖춘 시장가격으로 소재 공급을 더욱 늘리는 등 거래처 확보에 주력하면서 매출 흐름을 유지할 것”

 

회사 측은 글로벌 대형 반도체 장비업체들의 국내 투자가 티플랙스의 새 먹거리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게다가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계 빅 3가 글로벌 수주시장을 휩쓸고 있어 LNG선박용 초저온밸브선박관련 스테인리스 부품 소재 국내 1위 공급업체인 티플랙스의 향후 2~3년간 안정적 매출도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정한 수급 환경 속에서도 티플랙스는 세아창원특수강으로부터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왔다”며 “지난해 포스코 협력가공센터로 지정됨으로써 판재사업부 또한 안정적 국산소재 공급망을 확보해 기존 봉강 및 선재사업부와 균형된 매출구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스테인리스 한우물만 파왔고, 1500여개에 달하는 기존 고객사들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김영국 티플랙스 대표는 “대외적 경기현황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전방산업 호조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기술영업과 품질경쟁력 강화로 안정적 매출 선순환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티플랙스, 반기 만에 전년 영업익 달성…“글로벌 반도체 장비업체향 매출 효과” (edaily.co.kr)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