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venue_list_upper_## 에너지 리스크 원유편 (한화리서치센터) :: 킹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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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오일 위기에 대해 한화증권 리서치 센터에서 좋은 리포트를 내주셨습니다.

 

복습 차 포스팅하며 공부의 깊이를 다시금 다져봤습니다.

 


1. 러시아의 파이

 

1) 원유 

 

원유

  • 가장 큰 유럽은 300만 배럴/일, 중국이 두 번째로 150만 배럴/일.
  • 그러나 경제 제재 이후 암수 요가 많이 생겼죠. (러시아 ‘스텔스 석유 수출’ 활개… 서방 제재 무색 - 조선비즈 (chosun.com)
  • 중국도 전통적 우방국답게 150만 배럴/일 수준으로 꾸준히 사들여왔는데 앞으로는 미국 눈치를 보나 조금 줄이긴 할 듯. 국영 차원에서는 자제하더라도 민간에는 내버려두는 것처럼 시늉만 할 수도 있고요. ('세컨더리 보이콧' 두려웠나... 中, 러시아산 원유 신규 도입 중단 (hankookilbo.com)
  • 인도는 1분기에 0.15백만 배럴/일 > 13.5백만 배럴 즉 1350만 배럴을 수입. 2021년 1년 동안 1600만 배럴 수입한 거 비하면 급증.
  • 리포트에 따르면 22년 3월~6월 계약 물량은 2600백만 배럴이고 2021년 1년 수입은 1200만 배럴이라고 함(이전 데이터와는 차이가 좀 나지만..). 그러면 4달 동안 2600백만이고 하루로 바꾸면 약 21백만 배럴/일. 유럽 대체 물량이 300만 배럴인데 10%도 못 미침. 왜 그러냐면 우선 미국의 견제가 있고 환적해야 해서 번거롭고 중간 유통이 한 단계 추가되며 러시아 > 인도는 항행 거리가 길어 운임이 비쌈. 브렌트유와 우랄 유가 현재 약 30불 정도 차이 나는데 이 정도는 돼야 인도 입장에서는 선박 운임 더 지불하더라도 이득인 셈.
  • 유럽 입장에서는 300백만 배럴/일을 단번에 대체할 공급처도 없을뿐더러 운항거리 증가에 원유 소매가는 더욱 상승할 거라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이 심각.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이나 겨울에는 처참해질 수도... (EU "러 에너지 탈출 비용 262조 원" (daum.net)
  • 그래서 독일도 탈석탄 스탠스를 밟다가도 이번 겨울 석탄발전소를 풀가동했었죠. 스웨덴도 석유발전소 풀가동.
  • 장기적으로 보면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신재생이 답이긴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생산을 기후에 맡겨야 해서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없을 단점(수소를 통해 보완 가능. 하지만 오래 걸리긴 매한가지)이 있고 풍력, 태양광 단지를 만드는 데도 기존의 광물이나 자재 생산에 화석연료가 들어가는 치명적 단점. 
  • 러시아도 타격이 없지는 않은데 하루 470백만 배럴/일 수출 물량에서 현재 300백만/일까지 줄었다고 하고 장기적으로는 200만 배럴/일 수준(예상 수출량 100~300백만 배럴/일)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 거기다 원유 저장고 가득 차면 원유 시추 기기를 정지해야 하는데 노후된 설비가 많아 멈추고 나면 다시 가동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함. 게다가 제재로 설비에 관련된 장치, 부품은 전부 수입 금지일 테니..(2022.04.02 - [산업 - 물류/탱커] - 탱커 향방 - 러시아 원유 대체 방안과 탱커 운임 상승.)

 


EU, 러시아 석유와 이별할 수 있을까?

 

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원유는 여섯 달 안에, 정유는 올해 안에 금수 하겠다는 내용이다. 

실제 러시아는 최근 인도 수출에 적극 나서 인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에서 17%로 크게 늘렸다. 또 지속적으로 러시아에서 원유의 수입을 늘려온 중국에도 더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들이 유럽을 얼마나 대체할지는 미지수다.

실제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몇몇 나라는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럼에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시급성에 이의를 제기하긴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들 몇 나라에는 예외적으로 유예 기간을 더 늘려주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체 석유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이다. 두 나라는 하루 최대 250만 배럴을 증산할 여력이 있다. 또 이란이 최대 130만 배럴, 베네수엘라가 50만~60만 배럴 남짓 증산할 수 있으며, 미국도 셰일 오일 생산량을 최대 하루 100만 배럴까지 늘릴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핵협상이 관건이다. 그러나 협상 당사자 중 하나인 러시아가 핵협상 서명 조건으로 러시아와 이란 사이의 투자·교역을 제재 예외 대상으로 해줄 것을 요구해 타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제재 대상국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와 접촉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국내 여론이 부담이다. 베네수엘라는 당장 증산은 어렵지만, 제재가 풀려 시설 투자가 이뤄지면 몇 달 안에 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U, 러시아 석유와 이별할 수 있을까? : 유럽 : 국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2) 석탄 / 제품

 

석탄/제품

  • 석탄은 호주 > 인니 > 러시아 > 미국 순. 3위. 2억 톤의 공백을 어떻게 한순간에 메울 수 있으려나. 절대 불가능.
  • 에너지 밸류체인은 다 연결되어있음. 러시아 제재 > LNG, 석탄, 석유 쇼티지 > 대체 수요 증가 > 가격 상승 > 수입 물가 상승의 흐름. 호주의 강점탄 가격이 상승했고 인도네시아도 자국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석탄의 수출 금지 명령했음. 
  • 제품에서도 러시아의 파이는 상당한데 디젤 110백만/일, 납사 50백만 배럴/일, Fuel OIL 60만 배럴/일, VGO 30만 배럴/일. 납사는 화학제품 용이고 나머지는 주로 중장비나 화물차, 선박 등 운송용 제품인데 이 부분이 쇼티지가 나면 결국 운송비의 상승으로 귀결. 심지어 중국은 자국의 인플레이션 잡는다고 수출을 제한하고 있죠.

 

2. 대체 방안

 

1) OPEC 증산

 

증산

  • 2018년 대비 생산량이 현재 200만 배럴/일 줄었다고 함. 즉 증산 여유는 200만 배럴/일. 기사나 자료들 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는데 감안하고 봐야 할 듯.
  • 그러나 러시아의 수출량이 470만 배럴/일로 한참 모자람. 심지어 증산량을 43.2만 배럴/일로 10%에도 못 미치게 쪼금씩 늘리는 중.
  • 중국과 인도가 중동의 원유를 덜 사고 저렴한 우랄 원유도 대체함과 동시에 중동 > 유럽의 흐름으로 일부 재편될 전망. > 수에즈막스와 VLCC가 수혜를 입겠죠.
  • 왼쪽 그래프에서 보면 2019년부터 코로나 터진 2020년까지 저유가로 지속적으로 감산했음. 그랬다가 코로나 회복하며 리오프닝으로 수요가 급증하니 생산을 늘리긴 했지만 그간 줄여온 용량에 비하면 한참 작음.
  • 그래프에 따르면 사우디가 코로나 직 후 생산 여분이 700백만 배럴/일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300백만 배럴/일로 유지중. 즉 코로나 때보다는 400백만 배럴/일 늘렸고 300만 배럴/일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보임.

 

2) 이란 & 베네수엘라

 

원유

 

3) 미국의 셰일

 

셰일

  • 포스팅을 통해 꾸준히 말해왔지만 오일 메이저는 ESG 기조 + 탈화석연료 + 바이든 정부의 홀대 + 주주들의 요구 등으로 증산에는 크게 관심 없습니다.
  • 그리고 수직 시추하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같은 국가의 원유보다 셰일은 수평 공법으로 시추 단가가 비싸서 저유가 기간 동안 많이 통폐합됐고 거기에 코로나가 막타를 날렸었죠. 그래서 업스트림에서 살아남은 업체가 많이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케파를 늘리기 어려운 구조가 돼버렸죠.
  • 그래서 기존에 시추해둔 유전만 활용하다 보내 생산가능 연수는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지금 오일메이저들 평균이 10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ㄷㄷ
  • 장기적으로 유가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

미국

  • 그래도 어쨌든 DUC의 감소가 원유 증산을 이끌어 미국의 올해 원유 수출은 100만 배럴/일 증가해 1200만 배럴/일로 예상. 여기서 미국 소비량 800~900만 배럴/일 빼면 총 예상 수출은 300~400만 배럴/일로 예상.

 

셰일

  • 케펙스를 집행하지 않으니 DUC의 개수가 역대급 저점으로 도달. DUC란 Drilled But Uncompleted Well로 유전을 찾아 구멍은 파놨지만 시추를 위한 마지막 공정을 안 한 단계로 원할 때 빠른 시일 내 원유를 뽑아낼 수 있는 것인데 새로운 유전을 찾는 데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드니까 이건 안 하고 과거에 해둔 것만 이용한다는 뜻. 즉 투자는 최소, 수익은 극대화 전략.
  • 그래서 맨 왼쪽 그래프를 보면 케펙스와 Driled Well이 비례함을 볼 수 있음. 
  • 2020년은 코로나라서 그렇다 치고 2021년은 코로나 회복 단계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2022년도 역대급으로 낮은 Capex 집행 가이던스.
  • 케펙스는 늘었지만 늘어난 인건비, 자재비, 비싸진 시추 장비 가격을 감안해보면 실제로 신규 셰일 오일 시추에 이어지는 금액은 엄청 늘지 않을 듯. (투자 중인 셰일 회사 vet, cpe, obe ir을 보면 계속 셰일 오일 찾아다니고 시추 시도하고 새로운 well 만들어서 pad 하고 그러기는 했음. 그게 2014, 2015년 때보다 작아서 그렇지..)

 

3. 최악의 시나리오

 

최악

  • 물가나 GDP 등을 감안해 환산해보면 지난번 원유 고점 연도인 2010년 정도보다는 부담이 낮다고 하기는 해도 현재 몹시 높은 원유 가격. 
  • 2000년 초중반 ~ 2010 중반까지 약 10~15년 간은 거대한 덩치의 중국이 초 고속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원유나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온 영향이 컸음. 즉 수요가 이끄는 가격 상승.
  • 그러나 이번에는 전쟁 등 정치적 이슈와 ESG, 환경 같은 정책적 이슈가 공급을 막아서 이끄는 가격 상승으로 차이가 있음.

원유

  • 세계 원유 수출 대국 러시아의 공백 + 이란 공백 + 베네수엘라 공백 + OPEC의 증산 의지 없음 + 셰일 등 오일 메이저 투자 의지 없음 이 이끌어온 대 환장 콤보.
  • 원유만 비싸면 다행인데 석탄, 천연가스 모든 에너지가 전부 다 비싼 것이 문제임.
  •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다른 부분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처분 소득이 줄어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큼.
  • 다행? 인 것은 우선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경기 둔화가 (물론 그전에도 둔화의 조짐이 보여 금리, 지준율 낮추긴 했음) 에너지 수요를 감소시키는 것은 다행. 거기에 추위에서 벗어났고 여름은 아직이니 저번에도 말했든 우선적으로어느 정도 시간은 번 셈. 황금 같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잘 활용해서 겨울 전에는 안정된 밸류체인이 완성돼서 스태그 플레이션에 빠지지 않기를 바람(안정돼도 그전의 저유가보다는 훨씬 높은 고유가이긴 할 듯.)
  • 뒤집어 생각해보면 중국이 당대회 끝나고 코로나 봉쇄를 풀며 다시금 경기 부양을 한다면? 그때는 9월 10월인데 겨울 대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타이밍인데? 그러면 에너지 가격이 진정되다가 다시금 폭증? 물류 대란도 다시 발생? 원자재 가격 폭등? 즉, 인플레이션은 하루 이틀 난리 치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안정을 찾더라도 일시적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 그래서 피크아웃 논리가 나올 때 저가 줍줍 해서 원자재 섹터에 투자를 장기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은 고민.
  • EIA에서는 수요 감소가 이끄는 유가 안정이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음.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원유의 수요 감소를 불러오고 게다가 주 원유 수입 대국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원유 여력을 증가시킨다고 예상함.(뉴시스 (newsis.com)

워런 버핏,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90만 주 추가 매수

버핏

  • 요 며칠 원유 주들이 매크로(?) 이슈 때문인지 훅 빠지던데 그때 줍줍 한 핏 할아버지.
  • 원래도 5월 들어서 엄청 샀는데 빠지니까 더 사심 ㄷㄷ
  • 버크셔 헤서웨이는 10일 주당 57.32 달러에 71만 6355주를, 12일 57.34달러에 18만 5419주를 매입. 총 1억 4316만 주.
  • 지금 옥시 주식수가 9억 3700만 주 정도니까 15.27% 지분 소유. ㄷㄷ 이 정도면 버크셔에서 애플 다음으로 많은 주식 아닌가?
  • 인플레이션의 시대에도 살아남고 고수익을 냈던 버핏 할아버지도 1970년대 오일 쇼크와 같은 냄새를 맡으셨던 걸까? 같은 포지션이니 괜히 든든하고 마음이 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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