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venue_list_upper_## 에너지 지정학으로 보는 작금의 가스 시장과 미래. (삼프로 인터뷰) :: 킹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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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프로에서 에너지 지정학의 대가를 인터뷰해주셨네요. 

 

많은 공부가 됐습니다. 요약 정리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_ZDWx1ps5Y 

중러

1. 전쟁 전 상황.

 

지금은 유럽에서 러시아 가스를 차단했고 원인은 침공.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러시아는 고약한 나라라고 편견 가짐. 그러나 본질은 아님.

 

원래 러시아는 서유럽 국가 등 대금을 제대로 지불하는 국가들에게는 공정하게 그리고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해왔음. 반면 페널티를 부여했던 국가는 오히려 구소련 국가들. 왜냐하면 통관료를 받으면서 가스 할인을 요구했었음.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서유럽보다는 오히려 구소련 동유럽 국가들과 트러블이 있어왔음.

 

즉, 서유럽을 가스를 빌미로 괴롭힌 이력은 처음임.

 

그런 나머지 노드스트림-2를 통해서 디렉트로 55 BCM을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를 설계함. 이때 미국이 강하게 반발했는데 그 원인으로 자국의 셰일 가스 판매처가 사라지기 때문. 

 

기존에 러시아  TO 유럽의  PNG는 140 BCM. 그중 노드스트림-1은 55 BCM, 노드스트림-2까지 되면 110 BCM으로 늘면서 도합 195 BCM이 PNG로 공급될 예정이었음.

 

독일 단독으로 110 BCM(노드 1+2)을 수급하게 될 예정이었음. 이 물량이 LNG로 바뀌면 7700만 톤(77 MMTPA). 2020년 기준 LNG 세계 최대 생산국은 카타르와, 유럽. 각 나라의 물량도 7700만 톤.

 

그러나 러시아 때문에 유럽의 LNG 시장이 열리질 못했음. 그래서 미국은 리투 라니아 등 유럽 변방의 작은 국가들에게만 공급했었음. 가격 경쟁력에서 PNG가 압도적이기 때문. 그래서 독일은 LNG 기지를 만들지도 않았었음.

 

그래서 지금의 문제에도 러시아가 큰 소리를 칠 수 있게 됨. 러시아의 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 보통은 한 국가에게 30% 이상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 노드스트림 -1 만 있을 때도 독일은 40%가 러시아에 의존. 만약 노드-2까지 됐다면 의존도는 더욱 심화

 

기존 유럽의 주요 가스 수급처는 러시아, 북 아트 리아, 노르웨이.

 

 

2. 전쟁의 본질은 LNG WAR

 

전쟁의 본질은 LNG, 돈 때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러시아는 유럽이 큰 고객. 다음은 중국. 대규모 자원 공급자로서 큰 소리를 내왔었음.

 

2021년 LNG 수요는 3억 8000만 톤. 아시아는 65%. 반면 유럽은 PNG에 의해 LNG 시장에서는 규모가 작았음. 그래서 러시아의 LNG 시장 공급 참여도는 낮았고 LNG 수출을 늘리려는 전략을 펼치고자 했었음. 

 

그런데 이때 미국의 셰일이 터지면서 미국은 자급자족을 넘어 세계로 수출을 하기 시작함. 러시아는 자원 시장에서의 입지를 방어하기 위해 LNG 개발 및 공급 인프라도 구축하기 시작.

 

야말

2017년 12월 러시아의 북극 지역 야말(YAMAL)에 가스전이 개발되면서 LNG로 공급 시장 참여. 3년간 1650만 톤 공급했었음. 거기다 사할린-2의 물량이 1100만 톤. 도합 2800만 톤의 LNG 공급을 했었음.

 

추가로 기단(GYDAN) 반도에 LNG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했음.(아틱 LNG-2)

 

 

가격

기단 LNG가 아틱 LNG-2에 해당함. 가격 경쟁력에서 카타르 다음으로 상당히 높음.

그러나 전쟁으로 말미암아 프랑스, 독일, 이태리 등 가스 개발에 기술력 있는 국가와 기업들이 대부분 철수. 그래서 기단 프로젝트는 상당히 타격을 입은 현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가 아틱 LNG 임.

 

아틱 LNG-2가 정상적으로 개발이 됐다면 트레인 1,2,3 합쳐서 6000만 톤의 LNG가 시장에 나올 수 있음. 심지어 미국 등 카타르 제외하고 가장 저렴함. 톤당 100불.

 

지역별로 가스 가격이 차이 나는 이유는 시추 난이도와 인프라 구축 난이도의 차이 때문. 시설과 설비가 많이 투하될수록 시추 비용도 비쌈. 그런데 아틱 LNG-2는 시추 난이도가 낮아서 가격이 저렴함. 

 

가장 싼 가격으로 아시아 고객들한테 공급하겠다고 들고 나온 캐치프라이즈.

 

그래서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거슬릴 수밖에 없는 상황. 미국의 셰일 혁명이 있다면 러시아에는 아틱 LNG 혁명이라고 일컬을 수 있을만한 공급량과 가격 경쟁력.

 

 

3. Pivot to asia

가스

 

지금은 유럽의 PNG 상황이 사라질 위험에 취함. 그래서 러시아는 중국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 피봇 투 아시아!

 

시베리아의 힘-1이 2019년 말부터 공급 시작됐었고 2025년까지 38 BCM 목표. 사할린에서 10 BCM. 그래서 2025년에 목표는 48 BCM이 됐음.

 

유럽으로의 PNG는 필연적으로 중국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환경이 됐고 이것은 중국을 경유한 시베리아의 힘-2를 이용할 예정. 이 가스들은 중국의 북부 지방으로 집중될 예정.

 

그러면 중국은 횡재한 상황. 저렴한 PNG 도입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좋은 LNG 만 사면 됨.

이렇게 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미국의 LNG는 세일즈 하기가 어려워지게 됨. 미국이 아시아 시장을 원했지만 러시아는 아시아에 미국 대비 더욱 저렴한 천연가스를 공급하겠다 이것이 원래의 전략이기도 했었음.

 

러시아의 2035년까지 LNG 수출 타깃은 1억 4000만 톤. 이게 전쟁으로 상당수 무산돼버림.

카타르는 2027년까지 LNG 수출 타깃은 1억 2500만 톤. 한국은 여기 공사에 참여하면서 밸류체인에서 혜택을 볼 수도 있음.

호주도 1억 톤, 미국도 1억이 넘는 물량을 LNG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었음. 실로 엄청난 물량. 그리고 증설되는 상당한 양의 LNG는 독일 등 유럽으로 향할 예정. 

 

푸틴의 러시아 경제 성장 전략으로 원자재, 천연가스의 수출 증대를 들고 나왔었음. 구소련이 무너지고 당한 수모를 이겨내는 원동력. 그러나 러시아산 가스를 중국에 파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던 것이 중국이 짠돌이처럼 가격 주도권을 쥐고자 하며 쉽사리 시장을 오픈 안 함.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정 반대. 러시아는 가장 큰 고객인 유럽을 잃어버린 상황이라 가격 협상권에서 중국에 굽히고 들어갈 수밖에 없게 됨. Swing supplier의 입지를 잃어버림.

 

그래서 중국은 엄청난 수혜자가 됐었음. 반면 한국, 일본은 미국 편에 있기 때문에 비싼 LNG를 계속 살 수밖에 없는 구조.

사는 사람은 싸게, 파는 사람은 비싸게 파는 것이 당연한 목표. 우크라이나 전쟁은 생산자에게 가스 가격 결정권이 크게 가게 만듦(러시아 제외). 카타르에서 생산하는 가스전에서도 오일메이저가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시추 마진을 많이 받으려고 함.

 

만약에 유럽의 PNG 공백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풍부한 LNG 시장에서 수요자가 가격 결정권을 가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중국만 수혜를 보는 상황임. 그래서 개도국은 비싼 LNG 가격을 수용하지 못하고 수입을 줄임.

 

LNG 공급 시장 측면에서 보면 러시아가 엄청난 귀인임. 아틱 LNG가 박살 나 향 후 LNG 시장에 풀릴 물량도 스스로 없애버리고 지금의 가스 쇼티지로 인해 가격 결정권도 공급자에게 가져올 수 있는 원인을 제공. 반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최악.

 

즉 러시아는 유럽, 중국을 오가며 큰 양대산맥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는 상황에서 유럽은 잃고 아시아만 남게 되는 좋지 못한 상황이 닥침.

 

 

4. 중국의 PNG & LNG

 

유럽은 카타르에서 사 오고, 중국은 LNG를 줄이고 러시아 PNG를 쓰면?

 

중국의 연안 지역은 비용 측면도 있고 효율적이라 LNG가 더 좋음. 반면 북부는 PNG가 유리한 건 맞음. 

 


 

중국 북부에서 다시 중국 남부(상해 등)로 보내는 데 다시 파이프를 설치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해서 추가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LNG 수입이 유리한 구조. 

 

출처: unifiedtribe 님 블로그

일반적으로 4000KM가 넘으면 LNG가 유리, 그 이하는 PNG가 유리한 구조라고 알려짐. 유럽으로 가는 PNG는 대부분 서 시베리아에서 유럽으로 가니까 보통 1000KM 라인대라서 당연히 PNG가 유리한 구조.

 

중국의 PNG는 현재 3가지 채널로 나뉘는데 

 

1) 서북 채널: 투르크메니스탄(1833KM) & 카자흐스탄(1475KM) > 중국 서부 신장. 80 BCM.

2) 북부 채널: 시베리아의 힘-1, 사할린. 2025년까지 48 BCM 목표. 일본의 사할린 지분을 뺏았으니 더 늘어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시베리아의 힘-2의 공사로 50 BCM 케파 목표.

3) 서남 채널: 미얀마 > 중국 윈난. 구이저우, 광시 자치구까지. 12 BCM & 2500KM  

 

여기서 중국 큰 땅 전역으로 추가 배관 공사를 하면 4000KM가 넘어가면서 경제성에서 LNG 대비 열 위 해지기 시작함.

그래서 중국도 상당 부분 LNG 시장에서 입지를 차지할 것이기도 함. 

 

2022.01.04 - [한국카본] - 한국카본 - 조선 매크로, 전망 업데이트! LNG 업황 역시나 엄청나네요ㅎㅎ


5. 미국의 입장.

 

미국은 전쟁이 아니었다면 압도적 러시아의 지위를 뺏아올 방법이 없었음. 가격에서 싸움이 되질 않는 데다가 상당수 유럽 국가는 LNG 수입 인프라도 없기 때문임.

거기다 노드스트림-2까지 공급됐다면 더더욱 어려웠음. 미국이 유도했을 수도 있고 오비이락일 수도 있고 알 수는 없지만 미국이 가장 큰 수혜국임은 분명.

 

 

6. 푸틴은?

 

크림반도와는 매우 달랐음. 우크라이나가 그때 이후로 대비를 잘해서 전쟁이 원하는 양상대로 흐르질 않았음.

 

개인적으로는 푸틴의 개인 건강과 내부적 정보 흐름에서 누락이 있어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함. 그래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지난 20년 동안의 푸틴의 행보와 비교하면 이번 전쟁은 상당히 다르다고 판단. 평정심과 건강을 잃어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해서 전쟁을 시작했다고 생각.

 

러시아 입장에서는 불행한 전쟁, 불행한 판단을 했다고 생각함. 그래서 아틱 LNG 프로젝트도 나가리 돼버렸음.

 

 

7. 중국의 입장

 

엄청 유리해짐. 싼 가격에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 받음.

 

그리고 글로벌 매크로 고려해보면 중국과 러시아가 묶이고 단합이 돈독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버림. 러시아는 협상력을 잃어서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함.

 

 

8. 가장 큰 피해자는 유럽

 

비용 부담이 무지막지해짐. 

 

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노력 중. 미국 외 대안책으로 아프리카를 지목. 나이지리아 & 앙골라.

나이지리아는 현재 2200만 톤 & 5년 후엔 3000만 톤이 목표. 이 물량을 가져오겠다는 것이 목적. 

 

협상의 유인책으로 인프라 개발을 제시함. 그래서 유럽으로 더 많은 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 PNG & LNG.

원래는 나이지리아의 스폿 물량이 대부분 아시아로 갔는데 이 물량을 유럽에서 다 당겨감.

 

상당히 높은 가격을 한동안 지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음.

이번 겨울에 상당히 많은 사람이 죽거나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으로 예상. 고령층 특히 위험.

 

 

9. 친환경? 탄소 회귀?

 

유럽은 넷 제로에 대해 가장 공격적인 대륙임. 지금의 상황에서 지불할 수밖에 없는 전환 비용이 너무 커짐. 

 

그래서 넷 제로를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지 혹은 밸런스를 다시 유지할지 확실은 없는 상황. 다만 올 겨울에 날아올 청구서를 보고 판단할 확률이 크다고 생각함.

 

 

10. 정전? 휴전?

 

겨울이 닥치기 전에 정전, 휴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는 있지만 확률은 낮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미국과 나토의 스탠스는 이미 엎어진 물이라고 보고 있어서 되돌아가기엔 힘들다고 보기 때문.

 

정치인들이 지금 와서 물러서면 오히려 자신들에게 더욱 책임소재가 밀려들기 때문임. 

 

이 전쟁은 필요 없는 전쟁임. 러시아는 이 필요 없는 전쟁을 통해 엄청난 손실을 떠안았음. 그래서 혼자서 독박 쓰는 상황을 감수하지 않을 것임. 휴전이든 정전이든 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큰 걸을 얻어내려고 할 것임.

 

에너지 대국으로서의 러시아 입지를 인정해달라. 실리와 명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유럽이 힘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혹독한 겨울을 기다리고 있다고 판단.

 

그럼에도 정치적 이슈로 이전처럼 유럽과 러시아 간 PNG 시장이 회복되기는 힘들다고 판단함.

 

11. 한국의 상황

 

자원외교를 방치하고 식물 화하면서 외부 원자재 공급선이 무너짐. 전 정부도 신재생에만 올인한 나머지 원자재 수급을 방치함. 

 

반면 일본은 가격을 더 주고서라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안정적인 상황으로 만들음.

 

즉 화석연료를 너무 홀대해서 에너지 밸런스를 깨버려서 위험한 상황임. 정부의 역할이 이럴 때 중요한 데 그간 안 좋은 판단을 계속해왔음. 나중에 리스크가 닥치면 대미지가 더 클 수 있음.

 

중국 북부의 PNG나 사할린의 PNG를 연장해 한국까지 연결한다면 새로운 PNG 라인이 생기면서 오히려 LNG 시장에서 가격 협상력에 힘이 실림. 다시 말해 LNG를 수입해오는 데에도 유리한 구조. 따라서 이 부분을 살리는 것도 중요함. 러시아의 입장에서도 중국 원툴 보다는 나을 것은 당연함.

 

한국의 리스크는 동해가 수심이 깊어서 PNG 건설에 북한을 바이 패스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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