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량에서도 1위! 그러나 이 순위는 바뀔수도 있는 게 아프리카에서 지속적으로 가스전 탐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최근에 모잠비크가 새로이 이름을 올리는 등 순위에 새로운 국가가 추가될 확률이 큼. (그런데 여긴 내전이 문제..)
PNG에서 러시아 비중이 높은 것이 우랄 > 노드스트림이나 러시아 > 터키 > 유럽 등 여타 파이프 등으로 유럽으로 많이 연결되어있고 동부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일본과 중국으로 물량이 있으며 몽골 북쪽에서 몽골 경유해(시베리아의 힘 프로젝트) 중국으로 이어지는 배관이 있음.
아메리카에는 에콰도르 > 아르헨, 브라질 등 이 있고 캐나다 > 미국 이있으며 미국 > 멕시코가 있음.
아프리카에는 북아프리카(알제리) > 이태리가 있음. 중동 > 이스라엘 > 이집트가 있음.
중앙 아시에는 투르크메니스탄 > 카자흐스탄 > 중국 이 있고 아제르바이잔 > EU가 있음. 또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경유 파키스탄, 인도로 수출을 원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의 내전 이슈때문에 딜레이.
그 반대급부로 LNG가 늘었는데 4월(16주)에는 3.5 bcm으로 올타임 하이. 즉 PNG 부족을 미국산 LNG로 해결했다고 봐야 함. 미국 셰일 업체나 미드스트림 회사들(셰니어, 뉴포트리스 에너지, 셈프라에너지) 같은 회사들도 22불/mmbtu까지 올랐는데 자국은 7 불선이고 한중일 라인도 그것보다 저렴하니 유럽으로 적극 수출하려 했을 듯. 그리고 미국은 장기계약을 선호하는 카타르와 달리 스폿 물량이 많아서 수출에도 유연하게 물량을 쳐낼 수 있었음.(2022.04.03 - [산업 - 물류/천연가스] - LNG 산업 공부 (2) - 각 국의 LNG 생산 현황 및 증가와 전망.)
추가 악재로 유럽 역내의 천연가스 생산은 점차 감소 중. 주로 생산해오던 국가가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인데 네덜란드의 경우 가스 고갈로 시설 폐쇄가 머지않음.
이로 인해 역내 재고가 모자라 가격 급등을 불러온 면도 있음. 보통 봄부터 가을까지 재고를 모아 겨울을 지나는 형태를 보여왔는데 역대급 낮은 재고로 엄청나게 수입해 와야 함.
주 수입처는 호주는 너무 멀고 미국과 중동이 될 걸로 예상.
LNG 운임이나 천연가스 밸류체인 회사들의 수익이 봄에 하락할 수 있었지만 적어도 올해는 일 년 내내 좋을 듯.
2) 우크라이나의 상황
러시아 to EU 파이프는 크게 4가지로 구성. 노드 스트림, 소유즈(우크라이나 경유), 야말(폴란드, 독일), 투르크스 트림. 이중 야말 가스관을 정지하겠다고 했고 추가로 우크라이나에서 소 크라우니 카 배관을 러시아의 방해공작으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음. 제한되는 용량은 18.5 bcm.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이 55%에서 현재는 30%로 줄었다고 하고 러시아가 야말 가스관을 이용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했음. 야말 가스관은 연 33 bcm을 담당해온 가스관.
도합 51.5 bcm이 쇼티지 났는데 미국의 증산량은 이만큼 안 나오는데.. 결국 미국 lng 외에도 석탄, 석유의 소비로 이연 될 수밖에 없는 상황.
3) 유럽의 LNG 시설
이전에도 포스팅했지만 유럽은 저렴하고 신속한 러시아의 PNG에 심취해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적었음. 따라서 LNG 설비가 많이 모자람. 무슨 말이냐면 미국에서 LNG를 가져온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Liqufied 된 Natural Gas를 Vaporizing 해서 Natural Gas로 바꿔야 가정이든 발전소든 어디든 사용할 수 있음.
문제는 이 설비가 많이 모자람. 왼쪽 표에서 보면 전부 다 더해도 130? bcm 정도로 보이는데 이중에 가동률 절반을 2021년에 썼다고 가정하면 75 bcm임. 즉 러시아의 PNG 용량인 155 bcm에 절반에 못 미침. 다시 말해 엄청난 양의 LNG를 구해서 갖다 줘도 대체를 못한다는 말.
또한 유럽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쓰는 독일에는 LNG 재기화 설비가 전혀 없음.독일의 천연가스 사용량은 45 bcm정도임. 메르켈..
독일 정부에서 신속히 LNG 터미널을 짓겠다고 했지만 건설에는 전통적으로 PF 하고도 5년은 걸리는 중장기 프로젝트임. 그 대안으로 FSRU(Float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 해상 부유 저장 & 재기화 유닛) 같은 재기화 설비를 갖춘 선박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그 용량에서는 당연히 육상터미널에 한참 못 미침.
해상 부유 재기화 설비란 LNG 운반선 + 재기화 설비로 이해하면 쉬운데 용량에서는 좀 작지만 육상 터미널 공사는 5년 걸리는 반면 이 특수선은 3년 정도면 건조 가능. 따라서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재기화 설비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건조단가는 일반 LNG 운반선보다 더 비쌈. 작년에 3억 달러였으니까 올해는 더 오르겠죠. 사실상 한국 조선소 밖에 못 만듦.
그리고 노후 LNG 운반선은 스팀 터빈 선박으로 연료 규제를 맞추기 힘들어 차 후 IMO 규제 본격화될 시 퇴출될 리스크가 큼. 따라서 노후 LNG 운반선을 개조해 사용하는 것도 방안으로 추진됨. 개조도 사실상 한국 조선소 밖에 못함.
따라서 FRSU 가 부상할수록 한국의 조선 및 LNG 밸류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FRSU를 빌려서 자국 내 연결해서 사용하면 건조 기간 없이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하니깐 해당 선박을 가진 선사에도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독일은 올해 두 곳에 FRSU를 도입하는데 Stade 터미널은 12 Bcm + Wilhelmshaven 터미널은 8 Bcm으로 20 bcm.
네덜란드도 1개의 FRSU를 임대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컸던 만큼 대체하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올해 우선 2척을 독일 가스망에 연결하고 나머지 2척을 내년 5월까지 연결해 총 32.5 bcm을 확보하겠다는 전략.
그 외 유럽의 전략도 대동소이한데 러시아 산 천연가스 수입량을 줄이고 LNG 수입 늘리고 러시아 제외 국가에서 PNG 수입 늘리고 신재생을 활용하고 소비 감소를 이용하겠다고 함. 즉 유럽 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는 소리. 주로 비료, 농산물, 자동차, 산업재, 사치재 이 정도가 떠오르네요.
4) LNG 프로젝트
미국의 걸프만에서 미드스트림 공사가 엄청 진행 중. 2021년 액화설비가 전부 풀케파로 돌기도 했고. 미국의 경우 21년 97 mmtpa > 22년 112 mmtpa > 24년 125 mmtpa 증가 예정. 현재 세계 1위 수출국이며 이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할 듯. 앞으로 3년까지 30 mmtpa(38 bcm)의 수출 여유분이 생기는 데 이 물량이 온전히 유럽으로 가도 모자란 판국.
러시아의 프로젝트는 북극 개발하는 artic project인데 경제 제재로 기약 없이 정지될 듯.
그 외 기대되는 대량 물량은 빠르면 2026년 늦어도 2027년에는 수출이 예상되는 카타르의 노스필드 가스전임. 현재 카타르가 80 mmtpa(99.6 bcm) 정도고 증설 후 타깃은 126 mmtpa(156 bcm)으로 약 50 bcm의 추가 수출량이 발생.
여기서 또 이란이 나오는 데 현재까지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에 이은 세계 2위. 생산량은 3위이고 소비는 4위. 대부분이 내수. 즉 핵합의가 되고 나면 이란발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도 세계로 풀리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및 에너지 비용 감소를 충분히 유도 가능. (원유에 비해 천연가스 인프라가 더 오래 걸리니.. 실제로 당장 뽑아낼 수 있는 물량은 원유에 비해 모자랄지도..)
모잠비크는 2022년 수출 터미널이 하나 가동된다는 기대가 있음.
유럽은 2025년까지 건설 중인 재기화 터미널이 총 20 mmtpa로 25 bcm 정도. 러시아 대체 물량 대비 한참 모자라므로 신속히 보완하시길..
그 외 셰일 가스 회사의 캐팩스 부진은 지난 포스팅을 참조하면 좋겠네요.
카타르 발 대형 가스가 풀리기 전엔 혹은 최소한 이란의 천연가스라도 풀리기 전까지는 대규모 공급이 없으니 장기간 천연가스 가격의 강세가 예상됩니다.수요단에서 못 견디고 부러지면 또 몰라도..
인도는 1분기에 0.15백만 배럴/일 > 13.5백만 배럴 즉 1350만 배럴을 수입. 2021년 1년 동안 1600만 배럴 수입한 거 비하면 급증.
리포트에 따르면 22년 3월~6월 계약 물량은 2600백만 배럴이고 2021년 1년 수입은 1200만 배럴이라고 함(이전 데이터와는 차이가 좀 나지만..). 그러면 4달 동안 2600백만이고 하루로 바꾸면 약 21백만 배럴/일. 유럽 대체 물량이 300만 배럴인데 10%도 못 미침. 왜 그러냐면 우선 미국의 견제가 있고 환적해야 해서 번거롭고 중간 유통이 한 단계 추가되며 러시아 > 인도는 항행 거리가 길어 운임이 비쌈. 브렌트유와 우랄 유가 현재 약 30불 정도 차이 나는데 이 정도는 돼야 인도 입장에서는 선박 운임 더 지불하더라도 이득인 셈.
유럽 입장에서는 300백만 배럴/일을 단번에 대체할 공급처도 없을뿐더러 운항거리 증가에 원유 소매가는 더욱 상승할 거라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이 심각.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이나 겨울에는 처참해질 수도...(EU "러 에너지 탈출 비용 262조 원" (daum.net)
그래서 독일도 탈석탄 스탠스를 밟다가도 이번 겨울 석탄발전소를 풀가동했었죠. 스웨덴도 석유발전소 풀가동.
장기적으로 보면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신재생이 답이긴 하지만 신재생에너지는 전력 생산을 기후에 맡겨야 해서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없을 단점(수소를 통해 보완 가능. 하지만 오래 걸리긴 매한가지)이 있고 풍력, 태양광 단지를 만드는 데도 기존의 광물이나 자재 생산에 화석연료가 들어가는 치명적 단점.
러시아도 타격이 없지는 않은데 하루 470백만 배럴/일 수출 물량에서 현재 300백만/일까지 줄었다고 하고 장기적으로는 200만 배럴/일 수준(예상 수출량 100~300백만 배럴/일)으로 줄어들 것이라 예측. 거기다 원유 저장고 가득 차면 원유 시추 기기를 정지해야 하는데 노후된 설비가 많아 멈추고 나면 다시 가동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함. 게다가 제재로 설비에 관련된 장치, 부품은 전부 수입 금지일 테니..(2022.04.02 - [산업 - 물류/탱커] - 탱커 향방 - 러시아 원유 대체 방안과 탱커 운임 상승.)
EU, 러시아 석유와 이별할 수 있을까?
유럽연합(EU)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석유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원유는 여섯 달 안에, 정유는 올해 안에 금수 하겠다는 내용이다.
실제 러시아는 최근 인도 수출에 적극 나서 인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에서 17%로 크게 늘렸다.또 지속적으로 러시아에서 원유의 수입을 늘려온 중국에도 더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들이 유럽을 얼마나 대체할지는 미지수다.
실제 러시아 원유 의존도가 높은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몇몇 나라는 자국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럼에도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시급성에 이의를 제기하긴 어려운 상황이어서, 이들 몇 나라에는 예외적으로 유예 기간을 더 늘려주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체 석유를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느냐다. 가장 유력한 대안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이다. 두 나라는 하루 최대 250만 배럴을 증산할 여력이 있다. 또 이란이 최대 130만 배럴, 베네수엘라가 50만~60만 배럴 남짓 증산할 수 있으며, 미국도 셰일 오일 생산량을 최대 하루 100만 배럴까지 늘릴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은 핵협상이 관건이다. 그러나 협상 당사자 중 하나인 러시아가 핵협상 서명 조건으로 러시아와 이란 사이의 투자·교역을 제재 예외 대상으로 해줄 것을 요구해 타결을 어렵게 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제재 대상국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와 접촉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국내 여론이 부담이다. 베네수엘라는 당장 증산은 어렵지만, 제재가 풀려 시설 투자가 이뤄지면 몇 달 안에 증산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석탄은 호주 > 인니 > 러시아 > 미국 순. 3위. 2억 톤의 공백을 어떻게 한순간에 메울 수 있으려나. 절대 불가능.
에너지 밸류체인은 다 연결되어있음. 러시아 제재 > LNG, 석탄, 석유 쇼티지 > 대체 수요 증가 > 가격 상승 > 수입 물가 상승의 흐름. 호주의 강점탄 가격이 상승했고 인도네시아도 자국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석탄의 수출 금지 명령했음.
제품에서도 러시아의 파이는 상당한데 디젤 110백만/일, 납사 50백만 배럴/일, Fuel OIL 60만 배럴/일, VGO 30만 배럴/일. 납사는 화학제품 용이고 나머지는 주로 중장비나 화물차, 선박 등 운송용 제품인데 이 부분이 쇼티지가 나면 결국 운송비의 상승으로 귀결. 심지어 중국은 자국의 인플레이션 잡는다고 수출을 제한하고 있죠.
2. 대체 방안
1) OPEC 증산
2018년 대비 생산량이 현재 200만 배럴/일 줄었다고 함. 즉 증산 여유는 200만 배럴/일.기사나 자료들 마다 조금씩 차이는 나는데 감안하고 봐야 할 듯.
그러나 러시아의 수출량이 470만 배럴/일로 한참 모자람.심지어 증산량을 43.2만 배럴/일로 10%에도 못 미치게 쪼금씩 늘리는 중.
중국과 인도가 중동의 원유를 덜 사고 저렴한 우랄 원유도 대체함과 동시에 중동 > 유럽의 흐름으로 일부 재편될 전망. > 수에즈막스와 VLCC가 수혜를 입겠죠.
왼쪽 그래프에서 보면 2019년부터 코로나 터진 2020년까지 저유가로 지속적으로 감산했음. 그랬다가 코로나 회복하며 리오프닝으로 수요가 급증하니 생산을 늘리긴 했지만 그간 줄여온 용량에 비하면 한참 작음.
그래프에 따르면 사우디가 코로나 직 후 생산 여분이 700백만 배럴/일까지 늘었다가 현재는 300백만 배럴/일로 유지중. 즉 코로나 때보다는 400백만 배럴/일 늘렸고 300만 배럴/일까지는 여유가 있다고 보임.
베네수엘라는 300만 배럴/일로 현재는 100만 배럴/일 수준. 제재 해제 시 200만 배럴/일의 물량이 기대.문제는 베네수엘라는 상당히 질 나쁜 중질유로서 정제 과정이 많이 필요해 생산단가가 높고 마진이 박함. 게다가 독재자가 설비 국유화시키면서 기존에 글로벌 오일 메이저가 운영 중이던 설비 상당수가 못쓰는 상태일 듯. 즉 제재 완화 후에도 원유 재 생산에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전망.(미국 '원유 매장 1위' 베네수엘라 믿었는데…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포스팅을 통해 꾸준히 말해왔지만 오일 메이저는 ESG 기조 + 탈화석연료 + 바이든 정부의 홀대 + 주주들의 요구 등으로 증산에는 크게 관심 없습니다.
그리고 수직 시추하는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같은 국가의 원유보다 셰일은 수평 공법으로 시추 단가가 비싸서 저유가 기간 동안 많이 통폐합됐고 거기에 코로나가 막타를 날렸었죠. 그래서 업스트림에서 살아남은 업체가 많이 없습니다. 적극적으로 케파를 늘리기 어려운 구조가 돼버렸죠.
그래서 기존에 시추해둔 유전만 활용하다 보내 생산가능 연수는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지금 오일메이저들 평균이 10년 정도 되는 것 같네요 ㄷㄷ
장기적으로 유가의 강세가 예상되는 상황.
그래도 어쨌든 DUC의 감소가 원유 증산을 이끌어 미국의 올해 원유 수출은 100만 배럴/일 증가해 1200만 배럴/일로 예상. 여기서 미국 소비량 800~900만 배럴/일 빼면 총 예상 수출은 300~400만 배럴/일로 예상.
케펙스를 집행하지 않으니 DUC의 개수가 역대급 저점으로 도달.DUC란 Drilled But Uncompleted Well로 유전을 찾아 구멍은 파놨지만 시추를 위한 마지막 공정을 안 한 단계로 원할 때 빠른 시일 내 원유를 뽑아낼 수 있는 것인데 새로운 유전을 찾는 데는 시간과 돈이 많이 드니까 이건 안 하고 과거에 해둔 것만 이용한다는 뜻. 즉 투자는 최소, 수익은 극대화 전략.
그래서 맨 왼쪽 그래프를 보면 케펙스와 Driled Well이 비례함을 볼 수 있음.
2020년은 코로나라서 그렇다 치고 2021년은 코로나 회복 단계라서 그렇다 치더라도 2022년도 역대급으로 낮은 Capex 집행 가이던스.
케펙스는 늘었지만 늘어난 인건비, 자재비, 비싸진 시추 장비 가격을 감안해보면 실제로 신규 셰일 오일 시추에 이어지는 금액은 엄청 늘지 않을 듯. (투자 중인 셰일 회사 vet, cpe, obe ir을 보면 계속 셰일 오일 찾아다니고 시추 시도하고 새로운 well 만들어서 pad 하고 그러기는 했음. 그게 2014, 2015년 때보다 작아서 그렇지..)
3. 최악의 시나리오
물가나 GDP 등을 감안해 환산해보면 지난번 원유 고점 연도인 2010년 정도보다는 부담이 낮다고 하기는 해도 현재 몹시 높은 원유 가격.
2000년 초중반 ~ 2010 중반까지 약 10~15년 간은 거대한 덩치의 중국이 초 고속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을 이끌었고 원유나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온 영향이 컸음. 즉 수요가 이끄는 가격 상승.
그러나 이번에는 전쟁 등 정치적 이슈와 ESG, 환경 같은 정책적 이슈가 공급을 막아서 이끄는 가격 상승으로 차이가 있음.
세계 원유 수출 대국 러시아의 공백 + 이란 공백 + 베네수엘라 공백 + OPEC의 증산 의지 없음 + 셰일 등 오일 메이저 투자 의지 없음 이 이끌어온 대 환장 콤보.
원유만 비싸면 다행인데 석탄, 천연가스 모든 에너지가 전부 다 비싼 것이 문제임.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다른 부분의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처분 소득이 줄어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큼.
다행? 인 것은 우선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경기 둔화가 (물론 그전에도 둔화의 조짐이 보여 금리, 지준율 낮추긴 했음) 에너지 수요를 감소시키는 것은 다행. 거기에 추위에서 벗어났고 여름은 아직이니 저번에도 말했든 우선적으로어느 정도 시간은 번 셈. 황금 같은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잘 활용해서 겨울 전에는 안정된 밸류체인이 완성돼서 스태그 플레이션에 빠지지 않기를 바람(안정돼도 그전의 저유가보다는 훨씬 높은 고유가이긴 할 듯.)
뒤집어 생각해보면 중국이 당대회 끝나고 코로나 봉쇄를 풀며 다시금 경기 부양을 한다면? 그때는 9월 10월인데 겨울 대비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타이밍인데? 그러면 에너지 가격이 진정되다가 다시금 폭증? 물류 대란도 다시 발생? 원자재 가격 폭등? 즉, 인플레이션은 하루 이틀 난리 치고 끝날 문제가 아니라 안정을 찾더라도 일시적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 그래서 피크아웃 논리가 나올 때 저가 줍줍 해서 원자재 섹터에 투자를 장기적으로 해보면 어떨까 싶은 고민.
EIA에서는 수요 감소가 이끄는 유가 안정이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음.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경기 둔화가 원유의 수요 감소를 불러오고 게다가 주 원유 수입 대국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가 원유 여력을 증가시킨다고 예상함.(뉴시스 (newsis.com)
워런 버핏,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90만 주 추가 매수
요 며칠 원유 주들이 매크로(?) 이슈 때문인지 훅 빠지던데 그때 줍줍 한 핏 할아버지.
원래도 5월 들어서 엄청 샀는데 빠지니까 더 사심 ㄷㄷ
버크셔 헤서웨이는 10일 주당 57.32 달러에 71만 6355주를, 12일 57.34달러에 18만 5419주를 매입. 총 1억 4316만 주.
지금 옥시 주식수가 9억 3700만 주 정도니까 15.27% 지분 소유. ㄷㄷ 이 정도면 버크셔에서 애플 다음으로 많은 주식 아닌가?
인플레이션의 시대에도 살아남고 고수익을 냈던 버핏 할아버지도 1970년대 오일 쇼크와 같은 냄새를 맡으셨던 걸까? 같은 포지션이니 괜히 든든하고 마음이 푸근..
따라서 채권이나 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환경에서는 위험자산인 주식의 멀티플은 상당히 낮아질 수밖에 없겠네요. 실적 또 실적에 근간해서 안전하게 투자해야 할 듯합니다.
유럽行 러産 천연가스 ‘3분의 1’ 중단
우크라이나, GTSOU “루한스크州 소크라니우카 가스 시설 운영 중단” 발표 러軍 방해 따른 ‘불가항력’ 상황 선언…“우크라 통제 수도자로 물량 이전해야” 러 가스프롬, 우크라 주장 즉각 반박…日 3260만㎥ 가스 공급 중단 불가피 유럽 대표 가스價, 한때 전장比 8% 급등도 유럽 러産 가스 대체 움직임 가속도…LNG價 상승 등 韓 영향 불가피
폴란드와 불가리아 등에 대한 러시아산(産) 천연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된 데 이어, 이번엔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향하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물량의 3분의 1에 대한 공급이 끊어지는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당장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유럽연합(EU) 각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대체할 미국·중동산 액화 천연가스(LNG)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 역시 파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GTSOU의 발표에 따르면 소크라니우카 가스 압축 시설을 통해 유럽으로 수송하는 가스 양은 일간 32.60백만㎥에 이른다.
실제 EU의 발 빠른 움직임 덕분에 유럽 내 LNG 공급량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가스업계 단체인가스 인프라 유럽(GIE)은 지난달 유럽 내 LNG 공급량이 10억 6500만㎥로 2011년 관측 시작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0%, 5년 평균 대비 8% 증가한 수준이다. (그래 봤자 러시아 550억만에 비하면 새발의 피..)
다만, 장기적으로 카타르 등 중동 지역의 LNG 물량이 유럽으로 더 많이 향할수록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LNG 수급 가격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작황이 안 좋습니다. 인도부터 미국까지 전통적으로 식량을 많이 수출해왔던 나라들에서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미는 이미 라니냐를 겪어 수확량이 줄었고요. 앞으로는 가뭄으로 미국과 인도 등에서 수출량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위의 표는 생산량에 따라 국가별 비중을 적어 뒀습니다. 러시아는 제재로 우크라이나는 땅을 뺏기거나 전쟁으로인한 방해와 농기계를 움직일 경유가 없어 파종을 못했죠. 올해 수확 전까지는 비축량으로 어떻게 한다 해도 내년부터는..
생산량 - 자국 소비 = 수출 이죠. 즉, 생산에 초과하는 물량이 많아야 수출여유가 많은 거겠죠. 따라서 중국 같은 나라는 소맥, 옥수수 엄청 생산해도 자국 수요에 많이 할당해야 합니다. 중국은 땅의 특성이 인도랑 달리 농사에 알맞지 않은 땅이 많아서 자국민 부양하기에도 바쁜 현실입니다.
아무튼 2020년 기준 밀 수출로보면 러시아 > 미국 > 캐나다 순이네요. 우크라이나는 5등이고요. 1등과 5등이 날아갔고 USA - 가뭄, 유럽 - 에너지 대란, 남미 - 라니냐. 제대로 된 게 호주 뿐이네요. 심각..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유가 세계 1위 생산국이죠. 그런데 전쟁으로 재배 및 수출에 난항을 겪겠죠? 그에 대체 대체제인 인도네시아 팜유가 급등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수출에 태클을 겁니다. 그러면 세계의 유통 팜유는 또 가격이 오르는 구조가 되겠죠? 그나마 다행인 건 농민들이 볼멘소리를 계속 내고 있으니 길게 가진 않을 거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 언제까지?… 현지 농가 '울상' | 연합뉴스 (yna.co.kr)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3, 4월 평균 최고 기온이 122년 만에 가장 높이 올라 기록을 세웠고, 최고 기온이 섭씨 영상 50도에 달했다. 밀 수확량 감소로 전 세계 식량난이 가중되거나, 석탄 부족으로 인도 내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폭염은 밀, 사과, 복숭아 등 농작물 생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밀 수확량이 절반가량 줄었다.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 식량난 해결을 돕기 위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밀을 수출 하겠다고 밝혔으나 폭염 탓에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로스앤젤레스(LA)와 벤투라, 샌버나디노에서 일부 주민을 상대로 사상 유례없는 물 사용 제한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CNN은 "기후변화로 초래된 서부의 물 부족 위기가 이제 남서부 주민 수백만 명에게 잠재적인 에너지 부족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SG 기조하에 기존 오일메이저나 광산업체는 새로운 시추와 채굴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높은 에너지 가격에도 적극적으로 케파를 늘릴 마음이 없다고여러 차례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그냥 그동안 버텨오면서 쌓인 부채나 탕감하고 적극 주주환원이나 해야겠다 이게 본심입니다.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오히려 에너지 난을 불러왔습니다.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켜 공급은 줄었는데 러시아산의 그 많은 물량을 순식간에 없애려 하니 하늘에서 원유, 석탄이 뚝 떨어질 리도 만무하고 모자란 만큼 가격은 올라가겠죠. 정치논리가 불러온 참극입니다.
인도의 폭염은 전력수요를 불러올 테고요. 미국의 가뭄으로 인한 수력발전 가동 불가도 전력 수요 충당 용 화석 에너지 수요 불러올 거고요. 올여름 상당히 더울 수도요.
거기다 전쟁으로 경제제재를 했으니 러시아 산 그 많은 물량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여러모로 계산해봤지만 원유나 천연가스 힘듭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에는 대규모 가스전이 완공되는 2026년 전까지는 상당히 힘듭니다.
그나마 원유는 오펙이 안 해서 그렇지만 증산의 여유가 있고 이란 핵합의 후 딸려 나올 많은 물량이 있습니다.
중국도 2021년까지는 탈탄소를 위해 석탄을 핍박하더니 2021년 말 전력위기를 겪고는 다시 채굴 재개하는 등 허둥지둥한 모습니다. 또한 러시아 산 석탄을 대량으로 수급받기로 했네요. 원유, 천연가스도 마찬가지고요. 역시 중-러 밀월은 더욱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뉴스핌 - 中 수입 석탄 관세 철폐... 최대 수혜국 러시아 (newspim.com)
지금 와서 아 미안.. ESG 싹 다 취소하고 다시 허가해 줄게라고 해봤자 단기간 내 유의미한 공급 증가는 힘듭니다. 게다가 환경 리스크도 무시할 수도 없고요. 광산 채굴, 원유 시추에는 빨라야 5년이 걸립니다. 천연가스도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천연가스는 재기화 터미널까지 추가로 해야 합니다.
그나마 셰일이 공법 특성상 최소 3개월부터 뽑아내는 것이 가능하긴 한데 DUC 외 적극 케파 증설엔 아직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러시아 경제 제재 전격 해제와 이란 핵합의 전격 해제 외엔 대규모 물량이 단기간에 나올 여유는 없지만 전자는 거의 불가능이고 후자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겠네요.
이렇게 강하게만 오르는 원자재와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소비단에서 받쳐주지만 어느 순간에 못 따라가게 되면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겠죠. 1970년대 오일파동처럼요..
종말론적 환경주의의 폐해
결론부터 말하면,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바탕을 둔 에너지 정책 때문이다 유행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도 셰일 산업 침체에 한몫했다. 금융회사들로선 ESG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셰일 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바이든 행정부도 셰일 업계에 증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생태계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바이든 행정부는 셰일석유 증산을 요구하지만, 새로운 유정 개발을 위한 시추기(drilling rig)의 추가 설치 건수는 최근 2개월 간 23곳에 불과하다.셰일 유정의 생산 기간은 5년에 불과해 계속 유정을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 미국 내 시추기가 설치된 곳은 467곳이다. 백악관의 독촉에도, 셰일 업계는 서서히 반응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미국 셰일석유 생산업계는 2010년 이래 계속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쌓였기 때문이다. 미국 셰일석유업체의3분의 1이 파산 신청을 했다. 유정 개발을 위한 시추기 운영도 삭감했다. 그리고 이제 셰일석유 업체와 투자가들은 유가가 폭등하자, 생산 능력을 늘리기보다는 오랜만에 만져보는 현금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미국 셰일석유업계가 과열됐을 때 재투자율은 130%까지 치솟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식 배당, 자사주 매입, 빚 상환 용도로 이익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셰일석유생산업체들이 유가 안정보다는 자기들 이익 챙기기에 바쁘다”라고 비난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셰일업자들은 바이든을 원유 부족에서 구하기보다는 돈 벌기에 바쁘다”고 전했다. 셰일석유업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연료 퇴출을 외치고 유정 발굴을 위한 토지 사용 허가도 잘 안 내줘 자금 마련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 와서 누구 탓을 하느냐”라고 반발한다.
민간 석유업체 벨 랜드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오늘 당장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른다고 해도 즉각적인 증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 투자은행(IB) JP모건도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업체의 생산 관련 설비투자는 17%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량은 2.4%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천연가스도 CALCASIEU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현재 0.8 bcf/d, 연말 1.3 bcf/d까지 기대됨. 1.3bcf/d > 13.4 bcm. 물론 러시아 물량에 대면 한참 모자람.
다시 뜨는 셰일… 1년반새 굴착기 2.6배로 늘어
‘高유가 시대’ 대체재로 주목 작년 말 유럽 에너지 위기 이어 美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탄소 중립 강조하던 바이든도 셰일 증산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
◇1년 반 만에 시추용 리그 244->650 리그 숫자는 셰일 개발·생산을 보여주는 척도라는 점에서 불과 1년 반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에너지 정보 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루 770만 배럴이었던 미국 내 주요 셰일 매장 지역의 생산량은 올 2분기 2019년과 비슷한 990만 배럴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IA 예측은 1200만 bbl/d. 여기서 미국 내수 900만 배럴 잡으면 300만 bbl/d 수출 예상.
이스 타드 에너지는 특히 “서방의 대러 에너지 제재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하루 400만 배럴 감소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4월까지 170만 배럴 남짓 감소로 추정. 제재 지속 시 300만 배럴까지로 추측 은하지만 검은 수요(인도, 중국)가 많아서 감소량도 예상보다 작고 유가도 예상보다 낮을 듯.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이란과 핵협상도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자국 내 셰일 확대는 예정된 순서라는 관측도 나온다. “세일 유정은 한번 시추를 하면 마를 때까지 생산이 계속되는 구조”라며 “리그가 늘고 있다는 건 과거 더는 시추를 하지 않던 인근 지역까지 추가로 뚫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다만 사태가 안정되는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수송용 연료로서 석유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변수”라고 말했다.
떨어져도 70~80불 선이면 셰일 업계는 여전히 돈방석이겠죠. 유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그 누구도 모르겠지만..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오는 2023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240만 배럴로 증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기록(1230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역시 지난해 하루 935억 입방피트에서 2023년에는 976억 입방피트로 역대 최대 비율로 증가해 호주와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액화 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당국의 이러한 통계치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유와 가스 개발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급격히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EIA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평균 75달러에서 내년에는 68달러로 낮아질 것이라며 상품 시장이 상대적으로 가라앉는 상황에서도 화석 에너지 생산량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니퍼 그랜 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셰일 석유 기업들에 직접 전화를 걸어 두 차례나 증산을 요청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유가 안정 실패를 인정하며 “미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올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청정에너지 기술에 수 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바이든이 임기 말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사우디, 증산 결정으로 OPEC+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심각한 관계 악화 우려 현재 공급 부족 불구 하반기 여전히 초과공급 가능성… 걸프 산유국, 증산 결정 신중
두 국가의 추가 생산 여력은 일 325만 배럴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이 정도면 러시아 발 쇼티지는 거의 완벽하게 대체 가능할 듯. 그러나 증산 생각이 전혀 없죠.
현 상황에서 사우디의 증산 결정은 OPEC+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심각한 관계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적어도 국제 석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물류적 합의를 통해 유럽행이 차단된 러시아산 석유는 아시아 지역으로 보내고,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던 중동 산유국의 석유는 유럽 대륙으로 보내는 방안도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지금 이러고 있죠. 중동 > 유럽. 그래서 수에즈막스 운임이 엄청 증가했습니다.
현재의 공급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2022년 국제 석유수급의 전체적 전망은 하반기에 여전히 초과공급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걸프 산유국은 증산 결정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최근 JTC(Joint Technical committee)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체로 볼 때 여전히 석유 공급은 수요를 일 130만 배럴 초과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올해 미국 셰일 생산이 일 90만 배럴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2023년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초과공급 상황이 발생할 상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두 개 다 좋은 투자 방법이고 저는 둘 다 잘하지 못하는 투자 하수입니다. 하지만 여러 고수분들의 분석글이나 코멘트들을 봐오면서 느낀 제 생각을 감히 말해보자면...
탑-다운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거시적인 요소가 많아 어렵지만 대신 제대로 본다면 유리한 섹터를 짚을 수 있어 섹터를 정해놓고 편안하게 종목을 고르던지 아니면 ETF를 매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어느 정도 답을 정해놓고 기업을 고르기에 탑-타운을 보는 눈만 정확했다면 기업을 다소 못 골라도 잃지는 않을 확률이 큽니다. 대신 덜 벌겠죠.
대신 국제 정세 같은 뉴스에 관심이 없고 뉴스를 보고 그다음 시퀀스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없다면 굉장히 힘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중후 장대 한 산업이나 시클리컬 종목에 강한 고수들은 국제 정세나 원자재 가격 흐름을 읽는 눈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통찰력을 바탕으로 좋아질 섹터를 잘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단순히 금리나 환율만 보고 사야 한다 팔아야 한다 이런 것은 잘못된 분석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고려해야 할 한 요소 중 하나겠죠. 그마저도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텀-업식은 기업의 내제 가치, 비즈니스 모델에 치중한 방식입니다. 이 방법에서는 금리, 환율 같은 매크로 요소는 크게 고려 사항이 아닙니다. 심지어 내가 투자하는 회사가 원유와 연관이 없다면 기름 가격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물류비는 조금 충격이 오겠지만).
그러면 기업은 언제 사냐? 좋은 기업 + 좋은 가격 = 매수 시점. 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을 때만 방망이를 휘두르면 됩니다.
말 그대로만 보면 쉽지만 좋은 기업을 보는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재무도 보고 bm 도 분석하고 경영진의 능력도 잘 고려해야합니다. 게다가 k-stock은 지배구조 같은 이슈도 체크해야 합니다. b2c는 눈으로 직접 트레킹이 되지만 b2b는 탐방을 가던 주담 통화를 하던 어떻게든 정보를 찾아내야 합니다.
좋은 가격에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좋은 기업을 찾아내면 당장이라도 사고 싶거든요ㅋㅋㅋ
그래서 고수들은 평소 공부해 좋은 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분석해둔 공부를 바탕으로 매수 목표가를 설정해둡니다. 그래서 원하는 가격에 오면 매수를 합니다. 코로나때나 요즘처럼 장이 훅 빠지면 일반인들은 무서워서 못사지만 고수들은 두려움을 이기고 좋은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기계적 훈련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그들에게 지수나 매크로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지수가 높을 때는 고수들의 눈에는 좋은 기업은 있어도 좋은 가격에 도달한 회사는 잘 안보이니까 공부를 하며 현금 비중을 높이고 기다리죠. 반대로 지수가 빠지면서 좋은 가격의 기업들이 서서이 들어오면 이제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따로 즉 지수를 챙겨볼 필요는 없다는 거랑도 일맥상통하네요.
지수를 안 보지만 어찌 보면 지수가 낮을 때 사고 지수가 높을 때 파는 것으로 이어지네요.
한국 해양 진흥공사에서 벌크와 탱커 전망에 대하여 이렇게 좋은 자료를 배포했었네요. 뒤늦게나마 보고 공부했지만 주가는 그렇게 오르지 않아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ㅎㅎ
아무튼 좋은 자료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석유 수요
강화 요인: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경기가 굳건한 북미와 인도 위주로 증가. 각 5.8% & 3.4%.
감소 요인:인플레이션, 중국 경기 둔화 및 봉쇄, 러시아의 석유 수출 제한. 중국의 증가율은 2.8%에 그치며 전년의 8% 넘는 증가율에 비하면 꺾임.
도합 글로벌 수요는 전년 대비 2.6% 증가에 그치며 19년 대비 작을 전망.
2. 석유 공급
증가 요인: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어찌 됐든 오펙의 증산 (0.4Mb/d > 0.43Mb/d), 북미 원유 생산 증가(셰일 리그 수 증가 및 DUC의 감소). 도합 21년 대비 3.9% 증가 전망.
감소 요인:러시아 경제재재로 전년 대비 2.1% 증가에 그침.
그 외이란 핵합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OPEC 정책 변화, 러시아 추가 제재 여부는 변수
수요 공급 밸런스에서 공급이 다소 앞설 전망. 인플레이션 완화에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3. 물동량
22년 물동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23년도 4.2% 증가 전망.
그 연유로 OPEC과 미국의 증산 그리고 재고 구축이 있음.
반면 Products는 경기 둔화로 4.1% 증가에 그칠 전망. > 경유, 등유, 휘발유
러시아 석유 대체는 공급선이 길어짐에 따라 톤-마일이 증가해 유조선 시황에 도움.
유럽은 중동, 아프리카, 북미 원유 의존도가 상승하게 됨. > VLCC, SUEZMAX
기존 러시아 물량은 상당수 친러 국가인 중국, 인도로 옮김 > VLCC, SUEZMAX
4. 지역 별 원유 수입 수출
1) 원유 수출
중동과 북미의 증산, 설비 투입 증가, 러시아 대체 수요로 각 6.9%, 7.2% 증가 전망.
반면 FSU는 러시아 제재, 생산 차질로 전년대비 2% 증가.
그 외 불법 환적하는 물량이 많은데..
"서방, 제재한다면서 러시아 원유 은밀히 사들여"
유조선 추적 사이트 탱커 트래커 닷컴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지난달 하루 130만 배럴로 떨어졌던 러시아 항구 발 유럽연합(EU)행 원유 수출은 4월 들어 현재까지 하루 평균 160만 배럴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나라가 유가 급등과 경제적 타격 등에 대한 우려로 러시아산 석유가 절박하게 필요한 게 현실이라고 WSJ은 설명했습니다. WSJ은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 따른 역풍을 최소화하려고 석유 업체나 중개업자가 최대한 조용히 거래하기 원하는 까닭에 '목적지 불상'(destination unknown)으로 표시된 유조선이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탱커 트래커 닷컴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이렇게 표기된 유조선이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4월 들어서는 1천만 배럴이 넘는 원유가 정해진 행선지가 없는 유조선에 실렸습니다. 행선지가 적히지 않은 유조선은 해상에서 원유를 더 큰 선박에 환적하고 러시아산 원유는 이 배에 원래 실린 화물과 섞임으로써 원산지가 불분명하게 됩니다.
원래는 러시아 우랄 석유가 송유관-파이프를 통해 유럽으로 보내졌으나 제재로 유럽으로의 수출은 막힘(표면적으로나마). 대안은 해상 수출인데 문제는 송유관이 있는 러시아 항구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VLCC가 입항을 못함. 따라서 AFRAMAX나 SUEZMAX가 입항해서 러시아 원유를 싣고 공해상에서 VLCC로 환적해서 중국, 인도로 보냄.
왜 그러냐면 아프라막스나 수에즈막스는 원래 배럴당 운송비용이 VLCC 대비 높고 장거리 운항에 맞지 않는 근해, 연안, 좁은 곳 위주의 운항 목적으로 건조된 선박이라 바로 중국으로 보내는 것인 경제적, 물리적으로 힘듦.
따라서 환적 수요로 인해 아프라막스나 수에즈막스의 할 일이 급증함에 따라 제재 이후 단기적으로 두 선대의 운임료가 급증함.
또한 VLCC를 많이 가지고 있는 미국, 유럽(그리스) 선주들은 제재에 동참하며 러시아 입항을 꺼림.
따라서 VLCC와 AFRAMAX, SUEZMAX의 운임은 꾸준히 좋을 듯.
실제로 22년 4월 러시아 > 중국 500만 배럴. 2021년 1년 동안 6억 배럴 수입.
22년 4월 러시아 > 인도 1900만 배럴로 급증. 2021년 1년 동안 것이 1600만 배럴임.
제제 전 올초 러시아의 수출물량이 470만 배럴/일임. 한 달로 바꾸면 14100만 배럴.중국과 인도로 보냄에도 많이 남음. 그래서 러시아 내 원유 창고가 가득 찼고 생산 케파를 줄인다는 뉴스도 나오는 듯. 물론 환적해서 유럽 등으로 보내는 물량도 암암리에 있으니까 생각보단 덜 오버하겠지만.
IEA의 예상에 따르면 러시아가 원유 생산을 4월에 170만 배럴/일 & 5월에 300만 배럴/일로 감산 예측함. 참고로 평시 러시아의 원유 생산은 1100만 배럴/일로 IEA의 예상대로라면 27.2%로 줄어듦.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수출량이 제재 전 400~500만 배럴/일 > 100~300만 배럴/일로 감소 예측. 레인지가 좀 넓은데 그만큼 추적이 힘든 검은 수요 때문이겠지.. 평균치면 200만 배럴/일 수준 정도?
그에 반해 증산은 미국에서 100만 배럴/일, 오펙 43만 배럴/일, 캐나다 30만 배럴/일이 정도 수준이라 러시아 물량에 많이 모자라긴 함. 다행인 거는 난방수요는 줄어들긴 하겠지..
러시아 석유의 공급 차질 > 유럽 대체 수요 > 장거리 수송 > 톤마일 증가 > 선박 운영률 상승
연료비 부담과 환경 규제 > 선속 제한 > 선복량 감소 > 지속적 운영 증가 요인
흑해 항만의 운영 차질 > 효율성 하락 > 선복량 감소 > 운영률 증가 요인
각 국의 석유 재고 방출은 일시적으로 운반 수요 감소 충격.
그러나 23년 이후 인도량 감소 + 해체량 증가 = 선복량 감소 공식에 따라 용선료와 운영률은 꾸준히 높게 유지될 전망. 게다가 각 국이 자국의 석유 탱크를 비웠으면 다시 채워야죠? ㅎㅎ
이란과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 고유가로 인한 공급 빠른 증가 > 원유선 할 일 증가.
다만 이란은 전통적으로 동아시아행이 많았고 제재 이후에도 중국과는 꾸준히 거래해왔음. VLCC 수혜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는 중남미와 유럽행이 많을 듯 > 파나막스, 수에즈막스, VLCC
러시아 환적 대상 증가 > 아프라막스, 수에즈막스
8. 원유 공급은 왜 증가 안 하나요?
1) 미국 정부의 비축유 구매
美 비축유 방출분 재구매… 보충·업체 증산 유도 목적
우선 올 가을 6000만 배럴의 원유를 다시 사들이기 위한 입찰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시점은 내년 9월에 끝나는 연방 회계연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 국무부는 설명했다. 석유 생산업자들과 그들의 주주들이 추가 시추에 투자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기 위해, 향후 매입분은 유가 폭락에 대응하기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웠으니 다시 채워야죠?
매크로 전망은 예측은 어렵지만 우선 미국 정부는 내년 하반기 즈음부터는 원유 발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진정될 거라 예상하고 있네요.
그래서 원유나 셰일 업체가 증산했다가 다시 중, 저유가 맞아서 지난 5년처럼 낙동강 오리알 돼버려서 재무 위기 오고 파산하고 그랬던 위기를 이번에는 막아주겠다는 뜻.
내년 9월에 고유가가 진정되는 요인이 공급 증가에 기인하면 다행인데 경기 둔화로 수요 감축에 기인하면 참 안 좋은 시나리오인데 지금의 상황 봐서는 후자의 확률이 높아 보이네요ㅜ
어쨌든 미 정부 예측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까지는 고유가 지속 > 셰일이나 미국 플랜트 관련 밸류체인이 좋을 수도?
2) 원유 소비량
미국 정부가 1차로 제시한 육천만 배럴은 북미의 3일 치에 해당합니다.(미국이 2000만 B/D)
미국의 올해 생산량이 1200만 B/D로 예상되고 22년 3월 380만 B/D 수출. 만약 원유 매크로가 안정돼서 수출이 300만 B/D로 가면 900만 B/D 가 내수용인데 고작 3일 생산 정도 생산분. 전략 비축유 방출했던 1.8억만 배럴로 잡아도 20일 정도네요. 수출량이 줄면 물론 생산량이 줄어 들어서 저것보단 길어지겠지만 장기간 고생했던 셰일 업체는 더 이상 리스크를 지기 싫을 겁니다.
3) 그러나 현실은..?
지난번에 2014년 셰일이 터지고 OPEC과 미국 간 점유율 치킨게임이 일어나면서 원유 가격이 급락했죠. 100불 > 20불. 지금 생각하면 참 말도 안 되는 가격인데요. 그때 러시아나 전통 OPEC 산유국처럼 원유가 국가 경제에 큰 나라들은 재무적으로 참 힘들었고 미국이 얄미웠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에 요청에도 증산을 안 하는 것이겠죠. 니들도 당해봐라!
아무튼 이때 치킨 게임할 때 미국 셰일 업체도 힘들었습니다. 셰일은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시추 방식인데 전통 시추는 수직 방식으로 탐사와 시추 개발에 오래 걸리지만 일단 빨대만 꽂으면 안정적으로, 저가격으로 시추가 가능하죠. (사우디는 지금 배럴 당 8$선으로 세계 최저 수준)
셰일은 수평 방식-수압파쇄 방식(물도 많이 필요합니다)으로 빠른 시일 내(3~6개월) 시추가 가능하지만 시추 가격이 비쌉니다. 지금 35~40$ 선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20$, 30$ 이럴 때는 생산할수록 적자보는 구조여서 장기간 적자 운영 & 코로나로 수요 급감으로 2019년 2020년 중소형 셰일 업체가 많이 통폐합됐었습니다.
따라서 셰일 업체도 지금 미국 정부의 요청에도 적극적으로 케파를 확대해 증설할 마음이 없습니다. DUC라고 시추는 해뒀지만 완성단계를 안 한 반쯤 완성된 셰일 유전만 Completed 공정을 거쳐 생산할 뿐이죠. 물론 고유가가 지속될 거 같으니 어느 정도 소규모로는 하겠지만 과거에 셰일이 처음 터졌을 때처럼은 전혀 할 마음이 없을 겁니다. 게다가 물류 차질로 장비 조달도 어렵지, 인건비는 떡 상해서 지출은 늘었지..
주주들도 배당이나 늘리라고 이사진들한테 요구하고 있죠. 미국은 한국과 달리 주주친화적이라 주주 말을 잘 듣죠 ㅋㅋㅋ
거기다 에너지 기업 BP에서 전망한 것을 보면 넷 제로시 원유 소비량이 30년 후에 60%가 사라집니다. Rapid 시나리오에도 절반 감소합니다. 긴 기간과 큰 자본이 들어가는 원유 시추는 30년 이상을 보고 진행하는데30년후에 수요가 절반으로 떡락하는데 적극적으로 케펙스를 집행하기 망설여지겠죠.추가로 이란 핵합의나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로 인해 단기간 엄청난 공급 증가라는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에서 인플레이션 시대에 맞는 산업재에 관련된 몹시 재미있고 내용도 훌륭한 리포트를 내주셨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포스팅해왔던 흐름과 거의 흡사한 기조로 레포트를 써주셨는데요. 보통 반도체를 비롯한 하이테크 위주로 리포트 발간하고 이런 산업은 엄청 장기간 소외되어있었는데 반갑기도 했습니다.
리포트 내용의 요약과 저의 생각을 가미해서 적어봤습니다.
1. 대 인플레이션의 시대
1) 늘어난 수요, 줄어든 공급
산업재는 대규모 투자와 장기간의 개발과정이 필요한 산업:2010년 초 고유가 등 에너지 파동 때 에너지, 산업재 붐이 있어 났고 셰일이 터지고 다양한 분야의 원자재에서 대규모 Capex가 완성되면서 원자재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
그 후로도 낮은 원자재 가격과 환경에 반하는 산업이라는 눈초리(환경규제) 등 광산 개발, 원유 시추 등 에너지, 원자재 개발 Capex는 몹시 낮게 유지됐고 산업도 구조 조정돼서 규모도 줄어들었음.
코로나 이후 수요 폭발이 단기간에 에너지, 원자재 가격을 상승을 이끌었다면 장기적인 시세는 그동안 축소되어온 에너지 개발 관련 인프라나 기업의 구조조정 등 지속적인 공급 약세가 이끌 전망.
다시 말하자면 해당 산업은 전통적으로 중후장대한 산업으로 개발, 착공에 큰 규모의 자본과 긴 시계열이 필요한데 장기간 경영난으로 그럴 자본도 말랐으며 기업의 총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
2) 설비 투자
장기간 약세 흐름 속 견뎌냈고 이제 물이 들어오니 살아남은 기업은 본격적으로 파티를 즐길 시간!
따라서 설비 투자를 본격 확대하는 산업에 속한 밸류체인의 회사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모든 영역이 신규 설비나 케파 확장에는 가능하지 않을 전망. 그 이유로는 환경 규제-철강, 미래 수요 불확실-원유가 있음.
레포트에서는 원유 산업의 케파 증설을 언급했지만 ESG 기조 및 친환경테마(전기차)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오일 메이저가 신규 원유전을 적극 증설할 것이라 보이진 않음. 20~30년 후 석유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분명한데 원유전 개발에 큰 금액이 들어서 오랜 기간 뽑아먹어야 하기 때문. 따라서 기존하던 대로 원유 공급 조절하며 돈을 벌어 자기들 곳간 채우고 주주에게 배당 나눠주는 흐름으로 가지 않을까..
그러나 사우디 같은 전통 산유국도 자국의 원유 Only 산업 구조의 위험을 잘 알고 다가올 친환경 산업에서의 입지 축소를 충분히 잘 알고 있음. 이런 국가들에서는 고유가로 크게 번 돈을 활용해 투자하는 것이 주로 관광, 신재생임. 카타르 같은 국가야 진작부터 관광테마를 많이 만들어왔지만 사우디도 왕위가 바뀌고서는 해당 부분에 많은 돈 투자. 그리고 중동의 훌륭한 일조량은 태양광 발전 + 그린 수소 OR ESS 등 다양한 신재생 관련 밸류체인 산업 육성에 크게 유리. 왜냐하면 많은 일조량으로 투자 대비 아웃풋이 한국 같은 나라보다 몇 배나 좋기 때문. (2022.01.04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수소] - (본문) 수소 산업 공부 - 신생아 같지만 유년기 같기도 한.. 앞으로의 응용이 기대되는 수소 산업.)
고로 건설, EPC 산업도 할 일이 많아 질 것으로 보이긴 한 데 전통적인 플랜트 산업보다는 신재생 관련 EPC 능력이 있는 회사를 좀 더 집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음.
만약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난, 인플레이션으로 죽겠다 앓는 소리가 계속 나오고 폭동이 일어나 ESG 기조가 후퇴하고 친화석으로 흐름이 뒤바뀐다면 새로이 유정 투자가 일어날 수도 있겠죠..?
3) 투자 아이디어
유틸리티: 친환경 전력 수요로의 전환에 있어 ESS와 같은 산업, 노후 전력 망 교체와 같은 부분.
해운: 세계화 기조 속 최대 효율화로 운영되던 흐름이 전쟁을 기점으로 깨졌고 안보우선, 자국 우선, 동맹 우선으로 넘어감에 따라 각 종 원자재, 수출 수입 품목들의 운송거리도 길어짐. 거기다 2023년부터 IMO 발 환경 규제가 기다리고 있음. > 물동량의 증가 필요.
에너지 개발: 2050년까지 현재 LNG 수요의 2배로 증가할 전망(BP). 그리고 상대적 친환경 연료로 환경 규제에서도 한발 비껴가 있는 LNG는 가스전 개발, 케파 증설에 전혀 문제없을 듯. 오히려 유럽 등 에너지 수입국은 쌍 수를 들고 환영하겠지. 실제로 카타르는 2026년 126MMTPA 케파를 향해 적극 증설중이기도 함.
따라서 EQT나 NFG 같은 미국 셰일 가스 시추 회사나 윌리엄스와 같은 파이프라인 회사, 셰니어 에너지 같은 액화터미널 운영 및 수출 등 미국 셰일 밸류체인에 적극적으로 주목하고 투자 중.
별도로 농업 밸류체인 - 농산물, 비료, 사료 등 도 좋을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음.
에너지 및 농업 등 기초 원자재가 당분간(N 년) 지속적으로 좋을 것으로 전망되고 원자재 개발,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투자 등에 수혜를 받는 중공업, 중공업 기자재, 건설기계 등 중후 장대 밸류체인을 유심히 봐야 할 필요가 있음.(굴착기 등 건설기계, 판가 올려도 美 수출 급증 (naver.com)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농기계(TYM), 철강(포스코), 강관(세아제강, 휴스틸) 등 유관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호실적 발표하는 것이 그 증거!
2. 해운
1) 신조 추이 (벌크에 포커싱)
벌크선은 신조 발주가 몹시 적은데 환경 규제를 생각하면 의아한 모습.
따라서 벌크선 운임의 강세가 전망되는데 또 이에 반하는 기사도 있음. 아래에서 소개.
올해 1~2월 건화물선 신조 인도량, 2003년 이후 최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
22년 총 건화물선 수요 전년 대비 0.5% 감소 예상.
중고 선가도 운임 시장 조정으로 내년부터 하락세 전망.
건화물선 수요는 전년 대비 0.5% 감소하지만 총 선복량 증가율은 2.6%, 유효 선복 증가율은 2.3%로 예상돼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앞설 것으로 전망.
감소 이유로는 전쟁 여파로 우크라이나 항만 폐쇄로 인해 곡물 물동량 감소, 라니냐의 영향으로 남미의 작황 악화,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으로 철광석 수요 감소. 브라질의 광업 지역 호우로 인해 철광석 생산 차질.
또 인도네시아의 석탄 수출 금지로 석탄 물동량 감소와 러시아산 석탄 수입 금지로 수요 위축. 러시아산 비료 등 원자재 수입 금지로 수요 위축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환경 규제로 인해 22년 이후 해체량은 지속 증가 전망. EEXI, CII 도입으로 노후선 운용 비용 상승도 폐선 증가 요인.
신조 발주 관련해서는 lng 이중 연료는 암모니아, 수소 추진선으로 가는 과도기 적 단계이므로 많은 선사들이 신조 발주를 꺼려하는 것도 있음.
용선료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빠짐. 2022년은 수요 감소에도 여전히 견고한 용선료.
2023년부터 급격히 하락하는 요인으로 중국의 경기둔화를 꼽았는데 기사가 나온 2022년 4월 21일은 중국이 한참 봉쇄에 여념이 없던 시절임. 시진핑도 자국민들의 죽는소리를 영원히 모를 체할 수는 없을 테고 무너져가는 경기는 시진핑 3기 집권에도 큰 제약. 따라서 5월 들어서는 다시금 부동산 경기 부양, 단계적 봉쇄 해제, 지준율과 금리 인하 등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을 하는 중.
그러면 중국 발 수요가 다시금 부활하면 저기 용선료 전망이 뒤바뀔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은 선박의 운항거리를 늘리고 2023년부터 본격화되는 IMO 환경 규제는 선속 감소 + 노후선 유지 비용 증가로 인한 폐선의 흐름이 되어 용선료 하방 지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기도 함.
EEXI(Energy Efficiency Existing Ship Index):선박 에너지 효율등급 지수. 운항 중인 선박의 에너지 효율을 측정해 등급을 매겨서 운항에 페널티를 부여. 선사가 할 수 있는 대응으로는 연료 변환(HFO->LSFO OR LNG, 비쌈), 엔진 출력 제한(선속 감소 > 물동량 감소), 신조선 발주. 문제는 이미 그전부터 해운 치킨게임으로 인한 장기 불황과 고유가로 Slow Steaming(저속 운항)이 보편화된 상태였기에 여기서 더 내릴 선속 여유는 별로 없음. 따라서 연료 변환이나 폐선 & 신조 발주의 흐름이 예상.
CII(Carbon Indensity Index): 탄소 집약 지수. 1년간 선박이 1톤의 화물을 1해리 실어 나를 때 발생하는 탄소의 양. A~E 등급으로 나뉘며 E 등급 선박이 1년 이내 개선 실패하거나 3년 연속 D 등급을 받으면 선박은 시장에서 퇴출. 즉 빠르면 2024년부터 퇴출되는 선박이 발생하기 시작. 또한 CII의 목표 CO2 감축량이 매년 2%씩 설정되어있어서 동일 등급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최소 2% 씩 CO2 감축할 필요 있음. 따라서 노후선의 폐선 촉진.
다시금 증가 중인 선박의 입항 대기. 심지어 벌크선은 2021년보다 더 높음.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봉쇄 해제가 본격화될 2022년 2Q 이후에 또다시 물류난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데 2021년의 그 사태를 재현할 수 도 있음. 수요단에서 여전히 견조하기만 하다면..
그리고 벌크선의 경우 2, 3분기가 성수기임. 대기 선복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
추가로 올해 7월 미국 항만노조가 항만 자동화 및 급여 관련해 협상할 예정인데 벌써부터 삐걱거린다고 함. 올해도 쉽지 않을 전망 ㅠ
美서안항만 적체 다시 ‘악화일로’…컨테이너 평균처리기간 6.3일
미국 오클랜드 소재 태평양상선협회(PMSA)에 따르면 지난 3월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두 항의 수입 컨테이너 평균 처리기간(dwell time)은 6.3일로 전달(5.8일)보다 0.3일 연장됐다. 이로써 2개월 만에 두 항만의 혼잡 기간이 다시 6일을 넘어서게 됐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장기 체류 화물 비율도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5일 이상 터미널에 머문 화물 비중은 지난해 11월 50%로 최고점을 찍은 뒤 작년 12월(48.3%)과 올해 1월(37.9%)을 거쳐 2월에 34.3%까지 하락했다. 이후 3월엔 38.7%로 전달보다 4.4%p(포인트) 올랐다.
올해 3월까지 두 항만의 수입 적컨테이너 처리량은 총 388만8900만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3만8600TEU에 견줘 4.0% 늘어났다. 이 중 LA항과 롱비치항은 각각 268만2000TEU 120만69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3.5% 5.3% 상승했다.
LA항만청에 따르면 9일 이상 거주한 컨테이너는 3월 약 2만개로 전월(8800개)보다 2.5배 가까이 증가했다. 한 항만업계 관계자는 “중국 봉쇄 조치와 다가오는 북미서안 노동 협상이 혼잡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조선
2000년 초중반 슈퍼사이클로 엄청난 건조 > 후폭풍으로 장기간 공급 과잉으로 치킨 게임.
저가에 강한 그 중국마저도 34%가 구조조정으로 썰려나간 조선업. 한국도 엄청 줄었음.
부지만 있다고 쉽게 선박을 찍어낼 수는 없음. 선박 건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과 경험. 즉 숙련 인력의 노하우
문제는 장기간의 조선 불황으로 사람들이 많이 줄었는데 그 줄어든 사람들이 조선으로 돌아올 기미가 전혀 없음.
왜냐하면 구조조정 때 매몰차게 잘랐으며 타 직종과 비교 시 노동 대비 임금, 처우가 열악함. 이미 당시 구조 조정된 많은 본청, 하청 인원들은 발전소, 반도체, 석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으로 각자 살길 찾아 떠났는데 현재와 과거 조선소 근무 당시와 비교하면 완전 호구였다는 것을 깨달음. (조선소 일감 넘치는데… 떠난 숙련공은 왜 돌아오지 않나 : 국제신문 (kookje.co.kr). 상대적으로 순화해서 표현한기사 말고 디씨나 그런 데서 현직자, 퇴직자가 쓴 글을 찾아보면 더욱 적나라하게 표현해 둔 글이 심심찮게 보임.
임금, 처우를 극적으로 개선시켜줘야 다시금 인력을 불려 모으고 다시 인력을 키울 수 있을 듯한데.. 이도 쉽지는 않을 듯. 조선 관련 투자도 인플레이션과 환경규제 등 사이클을 탈 요소는 충분하지만 다른 업종 대비 열 위 할 수 도 있다고 판단.
물론 선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한, 중, 일 뿐이고 탱커나 벌크보다도 LNG 선박이나 FPSO, FLNG 등 특수선은 한국밖에 못하니깐 이쪽으로 집중할수록 선사가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사갈 수밖에 없긴 할 듯.
반면 탱커나 벌크는 상대적으로 열 위 해 중국의 저가 인력 공세에 파이를 많이 나눠야 할 듯.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다 라는 말이 들려서.. 과연 그럴까? 앞으로 전망은 어떨까 싶어서 생각 정리 차 포스팅해봅니다.
방구석 백수는 아니지만 방구석 직장인의 그저 그런 생각들입니다.
1. 과연 인플레이션은 끝이 보이는 것인가?
1) 채권 시장
대체투자 운용사인 맨 그룹의 루크 엘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끈질기게 극복하려면 금리를 고통스러운 영역(Pain zone)까지 밀어 올려야 한다"며 "어느 중앙은행이 그렇게 할 용기를 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엘리스 CEO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가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 중간 선거가 오는 11월로 다가오고 있어 연준이 올해 충분히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다.
줄리언 하워드 GAM 멀티에셋 설루션 대표는 "일부 정책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75bp 금리 인상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정말 잘못된 정책이며,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기 위해 경기침체를 원하는가. 나는 그것이 거의 정책 실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한다.
채권시장에서 금리의 상승 정체 & 인플레 완화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미국채 하락, 엔화 강세 전환, 원유/LNG/농산물 - 시추, 비료,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났던 분야에서 회복이 진행 중이고 전 세계의 노력으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보기 때문일까요.
또한 머리까지 붉게 물들어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불가능한 공산당이 전 세계와 다르게 혼자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여전히 봉쇄 정책으로 일관해왔죠. 10월 시진핑 연임에 맞춰서 치적 세우기(위드 코로나는 약하고 무능해빠진 서양이나 하는 것이라고 이미 애 국중 뽕을 강력히 주입했었음 ㄷㄷ).
제 생각이지만.. 아마 시노펙인지 뭔지 자기들이 만든 백신이 사실상 식염 수급이라 백신 접종했더라도 오미크론에도 상당한 전파력 + 중증도로 인해 의료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한 중국의 현실이라 사태가 번지면 시진핑을 위시한 공산당에게 생채기가 크게 나기 때문이겠죠.
아무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답게 제살 갉아먹기 식의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드디어 중국의 심장부 베이징에 침투 성공했습니다. 돌고 돌아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간 모습인데요. 아무튼 베이징도 봉쇄에 들어가면서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충격을 줘서 수요 감소로 인한 원자재, 농산물 등 가격 하락을 야기한 것도 같습니다.
과연 주식시장 한편에서 그동안 주야장천 외쳐왔던 피크아웃이라던지 하반기 금리 안정 & 물가 안정의 논리가 들어맞는 것일까요?
2. 에너지 분야
1) LNG 밸류체인
가장 우선적으로 EU의 러시아 산 천연가스 금지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꽤나 많은 포스팅으로 언급했던 바 있습니다.
2021년 기준 155 bcm을 수입했고 올해 1/3을 대체한다 하니 못해도 50 bcm은 대체 수입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유럽은 PNG 사용에 익숙해 LNG 밸류체인이 약합니다. 무슨소린고하면 LNG는 액화천연가스로서 사용하기위해 수입 시 저장할 LNG 탱크, 사용에 적합하게 다시 기화시켜줄 재기화 설비가 있어야합니다. 문제는.. 스페인, 영국 정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LNG 터미널이 없습니다.다시말해 LNG를 수입해도 활용하는데 한계가 명확하다는 뜻.(EU,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중단 추진 | 연합뉴스 (yna.co.kr)
그렇다고 PNG는 가져올 곳이 많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나마도 러시아와 친한 터키를 경유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북아프리카 > 이태리, 이집트 > 유럽. 이 정도가 기대해 볼 물량이지만 다해도 10 bcm 될까 말까 죠. 추가로 이란 핵합의 성공으로 LNG 수출.
나머지는 미국이 채워줘야 하는데 바이든이 약속한 15 bcm이 있지만 이마저도 실현 가능할 지도 아직은 모릅니다. 여기서 연말에 추가로 완공되는 액화터미널 물량까지 싹싹 긁어모아도.. 30~35 bcm 정도 예상해보려나요?
이미 2022년 초 헨리허브나 TTF LNG 가격은 미친 듯이 높았는데 2022년 말, 2023년 초에도 똑같을 것이라 봅니다.
보통 봄되면 천연가스 가격은 빠지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유럽의 역대급으로 낮은 탱크 내 천연가스 비중으로 꾸준히 수입할 것이며 이것으로 2022년 말 러시아 산 PNG 대체 난방 요소로 견뎌내겠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즉 연 중 낮지 않은 LNG 가격 유지.
그러면 유럽만 고생하면 되지 무슨 상관? 아닙니다. 기존에 아시아로 향할 미국 LNG가 유럽으로 향하니까 동아시아는 그 대안 물량을 찾아야 하는데 러시아 산 가스는 수입 거리가 멀고(서-시베리아) 대놓고 물량을 늘리기엔 미국 눈치를 안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석탄 + 석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여파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추운 날씨에서 벗어나 난방수요가 줄어든다는 점, 일시적이지만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LNG 여유분 발생 및 중국 자국 내 LNG 재판매 계획이 있겠네요. 여름에 전력수요가 늘면 또 어찌 될지 모르지만..
또한 비료는 천연가스로 만듭니다. 농산물의 뿌리인 비료 가격이 오르면 그 줄기, 열매까지 전부 충격을 주겠죠. 거기다가 러시아산 비료나 농산물, 우크라이나는 농산물 파종 시기를 이미 놓쳤고요. 거기다 수출인프라도 많이 붕괴됐을 테고요.
2) 석탄
천연가스의 미친듯한 가격으로 대체 수요로 석탄이 부상하고 있죠.
독일은 탈원전 계획이 거의 마무리된 단계인지라 전환 시 오히려 경제적 비용이 크다는 리스크가 있어 석탄화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흥국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력난 위기 베트남, 호주 석탄업체들에 `SOS`… 수입 확대 모색 - 매일경제 (mk.co.kr)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총발전량에 1/3이 석탄화력인데 석탄의 쇼티지로 발전소 가동률이 60%까지 낮아졌다고 하네요? 베트남은 제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죠. 그래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있죠? 의류, 반도체, 기계 이런 회사들이 주로 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조 차질 > 공급 > 수요 미충족 > 가격 상승의 흐름이 있을 수 있죠.
인도 또한 호주산 석탄의 주 고객입니다. 지난달 양 국가 간 무역 협정도 맺기도 했고요. 인도에서 제조하는 많은 제품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겠네요..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산 석탄은 팔리질 못하고 있으니 이런저런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곳으로 쏠리겠죠? 대표적인 국가가 호주입니다.
그러나 호주도 석탄을 무한정 뽑아낼 수도 없고 생산 케파도 즉각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공급-수요 법칙에 따라 호주산 유연탄의 가격 몹시 올라가는 중입니다.다시 말해 호주산 유연탄을 사용하는 밸류체인 후단은 전부 가격 상승이 따라온다는 뜻입니다.
요즘 연일 기사에 나오는 시멘트도 러시아 & 호주 산 석탄으로 만들었는데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급증하면서 아세아시멘트 같은 회사들이 시멘트 가격을 엄청나게 올리고 있습니다. 그 후단인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도 건설사와 사이에서 껴있던 찐빵처럼 압박당하다 오늘 드디어 가격 상승에 성공했더군요.
고로도 석탄+철광석 활용해서 철을 생산해내는데 원재료가 오르니 그 후단에는 안 오를 수 없겠죠. 포스코나 현대제철, 제가 포스팅하는 CLF의 컨퍼런스 콜을 보면 판가 전이는 잘 해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판가를 전이하는 곳이 건설, 자동차, 인프라, 조선 등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호주의 최대 유연탄 공급사인 화이트헤이븐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세계 유연탄 무역 체인의 붕괴로 가격 상승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국제 시장의 주요 고객인 한국과 일본의 업체들이 러시아산 유연탄 신규 계약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특정 공급처로 수요가 몰린 데 따른 영향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지난 20일 화이트헤이븐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호주산 뉴캐슬 유연탄이 지난 3개월간 t당 264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화이트헤이븐은 4월 유연탄 평균 가격을 t당 302달러로 집계했고, 5월 전망치를 370달러로 전망했다. 뉴캐슬탄의 5월 선물이 이번 달에만 약 30%가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폴 플린 화이트헤이븐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과 일본이 러시아산 유연탄 거래를 계속 기피하는 이상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3) 석유
여기도 상황은 안 좋습니다. 러시아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11%에 해당하는 1100만 배럴/일 생산했는데 이 부분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면..? 물론 러시아와 우호적인 국가나 인도는 이때다 하고 저가에 매수하지만 1/3만 사라졌다 해도 이 엄청난 양을 구해올 데가 하루아침에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EU,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중단 추진 | 연합뉴스 (yna.co.kr)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전쟁이 끝났다 한 들 결코 하루아침에 땡 하고 해제 할리도 없을뿐더러 22.04.25 뉴스에서 보면 푸틴이 우크라이나 옆 몰도바까지 노리고 있다고 하네요.제대로 노망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로 미국, 서방의 엄청난 무기나 전쟁 물자의 원조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 국방력 전 세계 29위에서 순위를 상당히 끌어올려줬고 현재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럽 소재 국가들은 전쟁 초기에는 소극적 지원, 방어용 무기 지원에서 적극적 지원,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스탠스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점점 더 세지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겠죠. 따라서 전쟁은 계속 길어질 것이구요.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2차세계대전 전승날에 맞춰 종전? 승전? 선언을 노리고있다고 기대하던데 지금 추세를 봐선 가능성이 그리 커보이진 않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라도 완벽히 먹어야 이겼다, 나치로부터 해방시켰다 와 더불어 바다 진출이라는 경제적 이점까지 가져갈텐데 우크라이나가 미국-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만만찮게 저항중이거든요. 그리고 크림반도 이후 우크라이나는 동부지역에 전쟁 대비를 제법 해왔다고 하구요.
여기도 이란 핵합의가 그나마 단기간에 가시적으로 나올 물량이지만 이 부분도 정치적 이슈가 꼬이고 꼬여 언제 풀릴지는..ㅠㅠ
아래 본문에서 지속됩니다.
3. 농산물
비료는 천연가스로 만든다고 앞서 언급했습니다. LNG > 암모니아 > 비료 흐름인데 비료 가격이 오르면.. 그 줄기인 농산물이 오르고 그 열매인 음식료는 더 많이 오르겠죠. 물론 가격 전가력은 또 별개라서 그 스프레드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그러면 고기 먹으면 되잖아? 절대 아닙니다. 돼지, 소, 닭 얘네들 전부 물만 먹고 자라는 게 아니죠. 사료를 먹는데 사료는 주로 대두로 만들죠. 대두는 비료를 사용해서 키웁니다. 결국 육류도 오를 수밖에 없죠.? bbq나 bhc에서 치킨 가격 올린다, 치킨 가격 3만 원이다(배달 포함) 어쩐다.. 전혀 불가능한 스토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면 먹으면 되잖아? 아닙니다. 인도네시아 팜유로 요 며칠 떠들썩했죠?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 활용한 해바라기씨유의 최대 생산국인데 전쟁으로 밸류체인이 무너졌습니다. 따라서 대체 식용유인 팜유가 가격 급등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수 가격도 올라서 수출 금지하네 뭐네 이렇게 까지 나왔던 거죠. 아무튼 라면도 소맥-밀가루와 식용유의 조합으로 만들죠. 치킨 같은 튀김류들도 다 충격을 받습니다. 얼마 전엔 식용유 가격 급등으로 치킨가게 사장님이 힘들다고 인터뷰도 했었고요.
미국에서는 지금 일 안 한다고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한참 뉴스 나오던 것이 2021년 여름 이후. 그 기세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실업률은 3.6% 역대 최저 수준. 거기에도 사람 구하기 어려우니 임금도 대폭 상승.
비싼 월급을 받으면서 회사에 들어가도 1~2년 안에 이직하겠다는 사람이 많고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이직자를 잡기 위해서, 이직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또다시 임금을 올려야 하는 구조적 임금 상승 기조.
상대적 저임금인 서비스직에서도 트럼프 때 외노자 규제와 코로나로 입, 출국 제한으로 일 할 사람이 줄어 피자가게 서빙하는데 채용 시 보너스를 주는 현상도 뉴스를 나오고 했었음.
이처럼 노동자의 알력이 커져 아마존, 스타벅스 등 많은 기업에서 노조 설립이 한참 진행 중. 즉, 앞으로도 꾸준히 인건비는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게 될 전망.
중국에서도 공장에서 일하느니 배달을 하겠다 라는 등 상대적 저임금 직종인 제조업 등한 시 현상. 결국 제조업에서는 사람을 잡기 위해 다른 플랫폼보다 돈을 더 줘야 할 테고 그러면 또 다른 플랫폼에서도 임금을 올려야 하는 현상이 이어질 듯.
한국도 서서히 임금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이미 IT업계는 상당히 올렸고 반도체 업계는 2년 연속 업황 호조로 임금 +보너스를 많이 지급함. 다른 업계도 늘어난 물가와 2020년 중반 이후 엄청난 수출에 힘입어 밀어 올릴 수밖에 없어졌음.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한은 "인플레이션, 올 하반기부터 임금 상승에 본격 영향" | 연합뉴스 (yna.co.kr)
쿠팡의 배달노동자 우대 > 택배기사 시위 > 택배 물가 상승. 버스 파업, 레미콘 업계 파업 등등 많은 업계에서 늘어난 원재료, 투입 자금으로 인해 시위를 해서 임금 상승을 이뤄내기도 했음.
5. 결론
1) 탈 세계화
세계화의 흐름에서 벗어나 신냉전 같은 네 편 내 편이 나뉘어 짐. 대표적으로 미국-서방-일본-대만 등 자유진영 국가 vs 러시아-중국-터키 등 일부 독재 국가. 상대적 모호성 유지하는 한국, 인도.
세계화 기조에서는 네가 잘하는 거, 내가 잘하는거 나눠 생산하고 교역해서 경제성, 효율성에 맞게 흘러갔고 그로 인해 돈을 풀어도 디플레이션이네 뭐네 그런 말도 돌았지만 이제는내가 잘하는 것도 내가, 네가 잘하는 것도 내가 아니면 최소한 우리 편이. 이런 흐름으로 가게 되면서 효율성보다는 안보에 포커싱 맞춰지는 구조로 전환. 효율이 떨어지면서 도요타의 JUST-IN-TIME과 같은 "적시" 보다는 재고 축적을 중시하는 형태. 그러면 재고를 위한 가수요가 생기고 이를 위한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될 듯.
2) 에너지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금번 중국 봉쇄 때처럼 일시적일지라도 수요의 감소가 나와야 하며 혹은 적극적인 공급의 증가가 필요한 상황.
공급의 증가는 러시아 제재 해제, 이란 핵합의, 오펙 증산, 셰일 증산 이 정도가 단기간에 풀릴 물량인데 어느 것 하나 쉬운 건 없고.. 그나마 이란 핵 합의가 확률이 제일 높지 않나 싶음.
오펙 이놈들은 전혀 증산 생각 없이 돈 잔치하자 이마 인드라서 엉덩이를 일으킬 리 없어 보이네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바이든의 스탠스 전환과 정부의 적극적 규제완화가 병행해야 셰일 업계도 몸을 좀 일으킬 텐데 중간 선거 앞두고 인플레 발 리스크로 표심 잃을까 봐 약간이나마 고집을 꺾인 할 수도?
수요의 감소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봉쇄. 장기적으로는 신재생 단지의 활약으로 최소 발전 분야 분담에서 길게는 수소를 활용한 물류, 발전 등 여러 분야 기대. 물론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요. 빨라야 2025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결론은 수요는 크게 줄어들 요지가 없고 공급도 크게 늘어날 요지가 없다. (이란 핵합의가 변수)
3) 임금
다른 국가는 잘 모르겠고 한국만 놓고 보면 높아진 임금은 내려오기 쉽지 않음. 한국이 유독 노동경직성이 높기도 하지만 IMF급 사태 제외하고서는 차라리 해고를 하면 했지(이마저도 어렵지만) 임금 삭감은 정말 어려운 구조.
제조업 강국인 중국, 한국에서 인건비 상승은 곧 전 세계로의 인플레이션 수출과도 같음.
4) 최악의 시나리오.. 스태그플레이션?
또 다른 수요 감소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높아진 인플레를 더 이상못 견디고 경제가 둔화되고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가 동시에 나락행. 1970년에 오일파동으로 발생한 스태그 플레이션과 흡사한 상황이.. (유럽 경제 '전쟁 직격탄'‥물가 치솟고 성장률 둔화 (imbc.com)
제발 안 일어나길 바라지만 지금 추세를 봐서는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제롬 파월이 1970년 연준 의장 폴 볼커처럼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다 그러면서 금리 20%씩 때려버리면..? 다 같이 죽는 거겠죠. 다만 그때와는 다르게 전 세계가 상당히 노령화됐고 GDP 성장률이 느리며 경제 활력이 떨어지기에 20% 했다가는 세계대전이 일어날 거 같고 5% 정도만 해도 상당히 버겁다고 봐야겠죠.
만약 스태그플레이션 & 침체가 온다면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뭐고 다 박살날 거고.. 그나마 금? 비트코인? 이런 게 살아남으려나..
별도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 섹터 내 주식들의 지금의 높은 가격이 소위 "킹반영" 된 가격인지 vs 이제 대세 상승의 서막이다 한참 멀었다 인지 이부분은 계속해서 고심이 필요한 부분일듯..
미국 산 천연가스 및 원유의 생산 증가 기대. 허용 전체 면적 580km^2으로 애초 계획보다는 30% 줄었고 업계 희망보다는 80% 모자람. 업체 요구 사항에 미달에 증산량은 크게 증가하긴 힘들것같고..ㅠ 입지가 줄어 상대적으로 고난이도 시추가 증가하지 않을까? 이는 투자금 증가로 대형 셰일 업체 위주로 진행될 듯. (미, 석유·가스 시추용 공공부지 임대 재개… 부담금 50% 인상 | 연합뉴스 (yna.co.kr)
셰일의 시추는 6개월 미만으로 알려져 빠르면 2022년 말부터는 증산 공급 기대.
임대료를 12% > 18% 올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보라는 명목을 내세워 친환경 ESG 논리에 최대한 절충.
러시아 산 원유,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수요를 충족도 있겠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수입 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다가올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듯.
2) 셰일 업계 근황
고유가 + 미국 산 원유-가스 수요 증가로 높은 활동량과 이에 맞춰 증가하는 셰일 리그 수.
2022년 3월 말 약 660개로 전년 동 주 대비 65% 증가.
2019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230만 배럴/일로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1위. 코로나 사태 직후 2020년 5월엔 970만 배럴/일로 줄어들었고 최근 1160만 배럴/일로 회복한 상황. 러시아 원유 제재로 300만 배럴/일 감소 충족분에는 한참 미달. 미국만으로 쇼티지를 담당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최소 200만 배럴/일은 뽑아내 줘야 하지 않을까?
셰일 시추까지 6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 마진은 36불이라고 함. 50불로 잡아도 현재 유가 대비 한참 저렴한 상황.
EIA(2022년 3월 예측)에 따르면 2022년 1200만 배럴/일, 2023년 1300만 배럴/일로 증산이 예상됨.즉 2019년의 생산량을 뛰어넘는 생산량.
천연가스는 2022년 96.7 bcf/d, 2023년 99.1 bcf/d 전망. 연 단위 환산 시 999.5 bcm, 1024.3 bcm. 2022년 > 2023년 증분이 26 bcm 정도로 유럽의 러시아산 수입이 155 bcm 인걸 감안하면 한참 미달...물론 유럽도 다변화는 하고 있지만 카타르(2025~2026년)나 이란(핵합의는 언제 되려나..)의 물량이 풀리기 전까지는 꽤나 힘들듯.
그러나 금번 바이든의 연방 정부 규제 완화 > 시추 허가로 추가로 늘어날 것을 기대. 제발..ㅠ
3) 노다지인데 왜 투자를 안 해?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쭉 적어보자면
ESG 기조: 셰일 시추는 수압 파쇄법으로 지반에 강한 충격을 줘서 뽑아 올림. 사우디 같은 전통 원유 시추 공법에 비해 환경 파괴가 많은 방법이라 바이든 정부나 세계적인 ESG, 친환경 행보에 역행하는 방식이라 언제든 규제 등 비난을 받을까 투자를 주저함. 따라서 바이든 정부의 스탠스 전환으로 일시적이 아닌 중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전해주겠다는 메시지와 정책이 필요함. 이를 통해 주주들이나 이사진들의 스탠스가 전향적으로 바뀌는 것을 유도해야 함.("美셰일 업체“국제유가 고공행진에도 ESG 선택”"-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인력, 장비 난: 셰일 리그를 가동하고 파이프라인을 건설, 정비하는데 사람이 필요하지만 미국은 현재 고인건비 + 인력난 인 상황. 글로벌 공급망, 물류난으로 장비 조달에도 문제가 발생.
DUC의 감소: DUC란 미완결 유정으로 시추공 건설은 완료하되 생산은 하지 않는 유정임. 즉 DUC는 생산은 않지만 마음먹으면 언제든 생산을 할 수 있는 유정. DUC는 투자가 상당히 완료된 시추공인지라 투입 자금 대비 생산량이 좋음. 셰일 혁명이 일어나고 코로나 이전까지 미국 셰일 업체들은 DUC를 늘리는데 집중해왔다면 코로나 때 저유가로 많은 중소형 셰일 업체가 도산했고 재정위기를 겪어온 만큼 신규 DUC를 늘리기보다는 기존의 DUC를 활용해 재정 적자를 회복하고 주주 배상에 집중하는 현 상황. 따라서 DUC가 2020년 8800개에서 현재 그 절반인 4400 여개로 줄어듦.이 수치는 셰일 혁명 직후인 2013년보다도 적은 수준. 따라서 미국 셰일 업체 파이오니아 CEO 도 예전처럼 연간 15~20% 씩 증가는 어렵다고 했음. (셰일 오일'게임 체인저'될까… 과거와 달라 회의론도 | 아주경제 (ajunews.com)
인프라 구축: 현재 셰일 운송에 사용되는 텍사스 퍼미안 분지 파이프라인의 케파에 85%가 가동 중으로 알려져 있음. 셰일의 증산에도 파이프라인의 케파가 못 받쳐주면 걸프만으로의 이송이 불가한 데 앞서 말했듯 ESG 기조하에 신규투자를 굉장히 꺼리는 상황. 또한 신규 허가를 내준 연방 정부의 지역은 추가로 파이프라인 건설이 필요한 지역.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데 정부 정책으로 중장기적 이익을 보전해주지 않는다면 기업은 신규투자를 굉장히 꺼릴 것.
증산에 나서기엔 비용 증가와 인력난으로 증산 여력이 제한이 크고 JP 모건에서는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업체의 생산 관련 설비투자는 17%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량은 2.4%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JP모건 체이스는 원유 업계가 올해 390억 달러(약 47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생산량은 하루 1천200만 배럴(bpd) 정도로 21만 6천 bpd 증가에 그칠 전망함.
벌크: 탱커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 유럽 물량 감소는 유럽의 수입처 다변화로 미국, 호주, 남미 등 장거리 물동량 증가. 러시아 > 인도도 2021년 인도 석탄 수입의 2% 밖에 안됐던 것이 공급선이 다른 경로 대비 길어서인데 러시아 산 물량 제재로 기존 국가에서 수입해오던 물량에서 많이 저렴해져 증가한 운송비 감안해도 경제적 이득이라 수입 증가. 따라서 벌크 선사 운임 상승 기대.
강관: 셰일의 인프라 투자에는 운송을 위한 파이프는 필수적. 실제로 걸프만으로의 원유, 천연가스 강관의 투자는 적극 진행 중으로 강관 회사 수혜 기대.
셰일 업체: 바이든의 어쩔 수 없는 규제 완화와 미국 산 원유, 천연가스의 수요 증가 + 고유가로 중장기적인 매출 증가 기대. 고배당은 덤. 버핏 옹도 옥시 엄청 매수 중이시라고..
비료: 비료는 천연가스에서 생산하는데높은 천연가스 가격의 지속으로 비료회사 매출 상승.또한 비료회사는 화학 회사와 유사한 특성상 수소 산업으로도 진출 중.
사료: 밀이나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사료 가격도 올라 돈사, 양계, 축산업 등에도 충격이 가겠죠. 소비단에서 올라가는 육류의 가격을 받침만 해준다면 사료회사들도 수혜가 될 것이겠죠. 상대적으로 농산물이나 비료보다는 육류는 덜 필수적이기에 전가력은 조금 약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원자력 밸류체인: 핵연료봉에 필요한 우라늄이나 원자력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 EPC, 플랜트 회사에 수혜가 있을 것이고요.
물론 시클리컬 기업이 많은만큼 정석대로 쩔었을때 사서 난리칠때 파는것이 맞고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는 반영된 것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7. 언제까지?
예상은 어렵지만..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기간 내내 고 인플레가 괴롭힐 거라 생각합니다.
우선적으로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기를 2025~2026년으로 예상합니다.
카타르 산 LNG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고 그때까지 바이든의 입장 전환으로 미국 셰일 물량도 지속적으로 받쳐주겠죠? 그전까지 이란 핵합의도 되어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원유, 천연가스에서 큰 문제들은 해결될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천연가스가 저렴해져야 비료가 저렴해지고 비료가 저렴해져야 농산물, 사료 가격도 싸집니다. 그러면 과일, 육류 등 소비자가 먹는 것에 대한 지출도 줄어들며 인플레가 완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와 병렬도 장기간 유지되는 고유가, 천연가스는 미국, 유럽, 동아시아 등 여러 국가들의 신재생 관련 투자를 증가를 유도하고 있고 실제로 2030년까지 1.5도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당히 공격적 투자를 요합니다.
기후협약을 지키기 방법은 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 투자도 있지만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도 있고요. 풍력이나 태양광은 상대적으로 빨리 발전을 시작할 수 있어 2025~2026년 되면 발전량에서 지금보다 상당히 진일보한 발전량을 담당할 것이고요. 이는 원유, 천연가스의 수요 감소를 불러와 글로벌 공급 증가에 대비해 여유분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원자력 발전은 10년 정도 걸리는 프로젝트이기에 중, 장기적으로 발전 부분에서 원유, 천연가스를 대체해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2026년 경에는 지금 세계 각 국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완성되거나 완성되어감에 따라 상당 부분 밸류체인 재편이 일어나 인플레이션이 완화가 되고 금리를 다시 내린다는 논의가 나올 수 있으며 낮아진 물가로 한숨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