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venue_list_upper_## 원유 & LNG 공부 (2) - 바이든의 스탠스 전환, 셰일 업체의 반격? :: 킹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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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국의 상황

 

 

1) 바이든 정부의 스탠스 전환.

 

셰일 흐름

  • 미국의 셰일 지대와 기존 셰일 가스 업체 분포. 로키산맥 인근 동북부의 풍족한 셰일 지대와 텍사스의 퍼미안 분지에서 걸프만으로 이송 후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하는 구조.
  • 금번 바이든은 연방 정부 소지 토지에서 천연가스 시추 허용하겠다고 함. 주 포지션은 지도 상 체크를 한 유타, 네바다, 뉴멕시코 등 서부 지역.
  • 천연가스는 셰일 가스 > 걸프만의 사빈패스, 프리포드 터미널 등 LNG 재액화 > 수출.
  • 원유는 셰일 오일 > 걸프만의 제퍼슨 터미널 등 원유 저장고 > 수출
  • 혹은 석유 화학단지로 정유제품 가공 후 수출. (제2의 셰일혁명… 전 세계 석유화학기업 미국으로 몰려든다 (kbs.co.kr)
  • 미국 산 천연가스 및 원유의 생산 증가 기대. 허용 전체 면적 580km^2으로 애초 계획보다는 30% 줄었고 업계 희망보다는 80% 모자람. 업체 요구 사항에 미달에 증산량은 크게 증가하긴 힘들것같고..ㅠ  입지가 줄어 상대적으로 고난이도 시추가 증가하지 않을까? 이는 투자금 증가로 대형 셰일 업체 위주로 진행될 듯. (미, 석유·가스 시추용 공공부지 임대 재개… 부담금 50% 인상 | 연합뉴스 (yna.co.kr)
  • 셰일의 시추는 6개월 미만으로 알려져 빠르면 2022년 말부터는 증산 공급 기대.
  • 임대료를 12% > 18% 올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 확보라는 명목을 내세워 친환경 ESG 논리에 최대한 절충.
  • 러시아 산 원유, 천연가스를 대체하기 위한 수요를 충족도 있겠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은 미국의 수입 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다가올 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듯.

 

2) 셰일 업계 근황

 

리그 수, 마진

  • 고유가 + 미국 산 원유-가스 수요 증가로 높은 활동량과 이에 맞춰 증가하는 셰일 리그 수.
  • 2022년 3월 말 약 660개로 전년 동 주 대비 65% 증가. 
  • 2019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1230만 배럴/일로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1위. 코로나 사태 직후 2020년 5월엔 970만 배럴/일로 줄어들었고 최근 1160만 배럴/일로 회복한 상황. 러시아 원유 제재로 300만 배럴/일 감소 충족분에는 한참 미달. 미국만으로 쇼티지를 담당하지는 않겠지만 이를 감안해도 최소 200만 배럴/일은 뽑아내 줘야 하지 않을까?
  • 셰일 시추까지 6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생산 마진은 36불이라고 함. 50불로 잡아도 현재 유가 대비 한참 저렴한 상황.
  • EIA(2022년 3월 예측)에 따르면 2022년 1200만 배럴/일, 2023년 1300만 배럴/일로 증산이 예상됨. 즉 2019년의 생산량을 뛰어넘는 생산량. 
  • 천연가스는 2022년 96.7 bcf/d, 2023년 99.1 bcf/d 전망. 연 단위 환산 시 999.5 bcm, 1024.3 bcm. 2022년 > 2023년 증분이 26 bcm 정도로 유럽의 러시아산 수입이 155 bcm 인걸 감안하면 한참 미달... 물론 유럽도 다변화는 하고 있지만 카타르(2025~2026년)나 이란(핵합의는 언제 되려나..)의 물량이 풀리기 전까지는 꽤나 힘들듯.
  • 그러나 금번 바이든의 연방 정부 규제 완화 > 시추 허가로 추가로 늘어날 것을 기대. 제발..ㅠ

 

3) 노다지인데 왜 투자를 안 해?

 

  • 여러 가지 요인이 있는데.. 쭉 적어보자면
  • ESG 기조: 셰일 시추는 수압 파쇄법으로 지반에 강한 충격을 줘서 뽑아 올림. 사우디 같은 전통 원유 시추 공법에 비해 환경 파괴가 많은 방법이라 바이든 정부나 세계적인 ESG, 친환경 행보에 역행하는 방식이라 언제든 규제 등 비난을 받을까 투자를 주저함. 따라서 바이든 정부의 스탠스 전환으로 일시적이 아닌 중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전해주겠다는 메시지와 정책이 필요함. 이를 통해 주주들이나 이사진들의 스탠스가 전향적으로 바뀌는 것을 유도해야 함. ("美셰일 업체 “국제유가 고공행진에도 ESG 선택”"-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 인력, 장비 난: 셰일 리그를 가동하고 파이프라인을 건설, 정비하는데 사람이 필요하지만 미국은 현재 고인건비 + 인력난 인 상황. 글로벌 공급망, 물류난으로 장비 조달에도 문제가 발생.
  • DUC의 감소: DUC란 미완결 유정으로 시추공 건설은 완료하되 생산은 하지 않는 유정임. 즉 DUC는 생산은 않지만 마음먹으면 언제든 생산을 할 수 있는 유정. DUC는 투자가 상당히 완료된 시추공인지라 투입 자금 대비 생산량이 좋음. 셰일 혁명이 일어나고 코로나 이전까지 미국 셰일 업체들은 DUC를 늘리는데 집중해왔다면 코로나 때 저유가로 많은 중소형 셰일 업체가 도산했고 재정위기를 겪어온 만큼 신규 DUC를 늘리기보다는 기존의 DUC를 활용해 재정 적자를 회복하고 주주 배상에 집중하는 현 상황. 따라서 DUC가 2020년 8800개에서 현재 그 절반인 4400 여개로 줄어듦. 이 수치는 셰일 혁명 직후인 2013년보다도 적은 수준. 따라서 미국 셰일 업체 파이오니아 CEO 도 예전처럼 연간 15~20% 씩 증가는 어렵다고 했음.  (셰일 오일 '게임 체인저'될까… 과거와 달라 회의론도 | 아주경제 (ajunews.com)
  • 인프라 구축: 현재 셰일 운송에 사용되는 텍사스 퍼미안 분지 파이프라인의 케파에 85%가 가동 중으로 알려져 있음. 셰일의 증산에도 파이프라인의 케파가 못 받쳐주면 걸프만으로의 이송이 불가한 데 앞서 말했듯 ESG 기조하에 신규투자를 굉장히 꺼리는 상황. 또한 신규 허가를 내준 연방 정부의 지역은 추가로 파이프라인 건설이 필요한 지역.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데 정부 정책으로 중장기적 이익을 보전해주지 않는다면 기업은 신규투자를 굉장히 꺼릴 것.
  • 불과 2년전엔 이런 기사가.. 기름이 너무 안팔려 채우다 채우다 꽉찼었던.. (美 원유저장시설, 2개월 내 한계 이를듯 -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 이투뉴스 (e2news.com)

 

4) 요약

 

  • 증산에 나서기엔 비용 증가와 인력난으로 증산 여력이 제한이 크고 JP 모건에서는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업체의 생산 관련 설비투자는 17%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량은 2.4%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 JP모건 체이스는 원유 업계가 올해 390억 달러(약 47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설비투자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생산량은 하루 1천200만 배럴(bpd) 정도로 21만 6천 bpd 증가에 그칠 전망함.
  • 민간 석유업체인 벨 랜드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최고 재무책임자(CFO)인 매니시 라지는 오늘 당장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른다고 해도 즉각적인 증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셰일 업계, 굴착 늘렸지만 생산은 소폭 증가 그칠 듯 | 연합뉴스 (yna.co.kr)

 

아래 포스팅에서 계속됩니다.

 

 

 

6. 투자는?

 

  • 벌크: 탱커와 마찬가지로 러시아 > 유럽 물량 감소는 유럽의 수입처 다변화로 미국, 호주, 남미 등 장거리 물동량 증가. 러시아 > 인도도 2021년 인도 석탄 수입의 2% 밖에 안됐던 것이 공급선이 다른 경로 대비 길어서인데 러시아 산 물량 제재로 기존 국가에서 수입해오던 물량에서 많이 저렴해져 증가한 운송비 감안해도 경제적 이득이라 수입 증가. 따라서 벌크 선사 운임 상승 기대.
  • 강관: 셰일의 인프라 투자에는 운송을 위한 파이프는 필수적. 실제로 걸프만으로의 원유, 천연가스 강관의 투자는 적극 진행 중으로 강관 회사 수혜 기대.
  • 셰일 업체: 바이든의 어쩔 수 없는 규제 완화와 미국 산 원유, 천연가스의 수요 증가 + 고유가로 중장기적인 매출 증가 기대. 고배당은 덤. 버핏 옹도 옥시 엄청 매수 중이시라고..

농산물 비료

  • 비료: 비료는 천연가스에서 생산하는데 높은 천연가스 가격의 지속으로 비료회사 매출 상승. 또한 비료회사는 화학 회사와 유사한 특성상 수소 산업으로도 진출 중.

농산물

  • 사료: 밀이나 농산물 가격의 상승은 사료 가격도 올라 돈사, 양계, 축산업 등에도 충격이 가겠죠. 소비단에서 올라가는 육류의 가격을 받침만 해준다면 사료회사들도 수혜가 될 것이겠죠. 상대적으로 농산물이나 비료보다는 육류는 덜 필수적이기에 전가력은 조금 약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원자력 밸류체인: 핵연료봉에 필요한 우라늄이나 원자력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 EPC, 플랜트 회사에 수혜가 있을 것이고요.
  • 신재생: 풍력은 해상풍력 구조물, 풍력 타워, 터빈 등 풍력 밸류체인과 태양광은 폴리실리콘, 인버터 등 전기자재 관련 생산 회사들에서 수혜가 예상됩니다. (2022.03.09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풍력] - (풍력)신재생, 원자력 - 탈탄소 시대에 러시아 발 리스크가 불러온 에너지 믹스 변화.)
  • 아무튼 먹는 것이든 뭐든 기초 원자재 밸류체인에 상당히 장기간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 물론 시클리컬 기업이 많은만큼 정석대로 쩔었을때 사서 난리칠때 파는것이 맞고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는 반영된 것을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7. 언제까지?

 

  • 예상은 어렵지만..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기간 내내 고 인플레가 괴롭힐 거라 생각합니다.
  • 우선적으로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기를 2025~2026년으로 예상합니다.
  • 카타르 산 LNG 물량이 대량으로 풀리고 그때까지 바이든의 입장 전환으로 미국 셰일 물량도 지속적으로 받쳐주겠죠? 그전까지 이란 핵합의도 되어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원유, 천연가스에서 큰 문제들은 해결될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 천연가스가 저렴해져야 비료가 저렴해지고 비료가 저렴해져야 농산물, 사료 가격도 싸집니다. 그러면 과일, 육류 등 소비자가 먹는 것에 대한 지출도 줄어들며 인플레가 완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와 병렬도 장기간 유지되는 고유가, 천연가스는 미국, 유럽, 동아시아 등 여러 국가들의 신재생 관련 투자를 증가를 유도하고 있고 실제로 2030년까지 1.5도 마지노선을 지키기 위해서는 상당히 공격적 투자를 요합니다.
  • 기후협약을 지키기 방법은 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 투자도 있지만 원자력 발전에 대한 투자도 있고요. 풍력이나 태양광은 상대적으로 빨리 발전을 시작할 수 있어 2025~2026년 되면 발전량에서 지금보다 상당히 진일보한 발전량을 담당할 것이고요. 이는 원유, 천연가스의 수요 감소를 불러와 글로벌 공급 증가에 대비해 여유분이 늘어나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원자력 발전은 10년 정도 걸리는 프로젝트이기에 중, 장기적으로 발전 부분에서 원유, 천연가스를 대체해나갈 것입니다. 
  • 따라서 2026년 경에는 지금 세계 각 국이 계획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완성되거나 완성되어감에 따라 상당 부분 밸류체인 재편이 일어나 인플레이션이 완화가 되고 금리를 다시 내린다는 논의가 나올 수 있으며 낮아진 물가로 한숨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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