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venue_list_upper_## 원자재 매크로 공부 -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사실일까? :: 킹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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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이다 라는 말이 들려서.. 과연 그럴까? 앞으로 전망은 어떨까 싶어서 생각 정리 차 포스팅해봅니다.

방구석 백수는 아니지만 방구석 직장인의 그저 그런 생각들입니다.


1. 과연 인플레이션은 끝이 보이는 것인가?

1) 채권 시장


  • 대체투자 운용사인 맨 그룹의 루크 엘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에 끈질기게 극복하려면 금리를 고통스러운 영역(Pain zone)까지 밀어 올려야 한다"며 "어느 중앙은행이 그렇게 할 용기를 낼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엘리스 CEO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수치가 줄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 중간 선거가 오는 11월로 다가오고 있어 연준이 올해 충분히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지 의문스럽다"라고 말했다.
  • 줄리언 하워드 GAM 멀티에셋 설루션 대표는 "일부 정책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75bp 금리 인상을 이야기하는데 이는 정말 잘못된 정책이며, 경제에 피해를 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을 물리치기 위해 경기침체를 원하는가. 나는 그것이 거의 정책 실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한다.

  • 채권시장에서 금리의 상승 정체 & 인플레 완화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보였습니다. 그로 인해 미국채 하락, 엔화 강세 전환, 원유/LNG/농산물 - 시추, 비료,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코로나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났던 분야에서 회복이 진행 중이고 전 세계의 노력으로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보기 때문일까요.
  • 또한 머리까지 붉게 물들어 정상적인 사고방식이 불가능한 공산당이 전 세계와 다르게 혼자 코로나에 대한 대처를 여전히 봉쇄 정책으로 일관해왔죠. 10월 시진핑 연임에 맞춰서 치적 세우기(위드 코로나는 약하고 무능해빠진 서양이나 하는 것이라고 이미 애 국중 뽕을 강력히 주입했었음 ㄷㄷ).
  • 제 생각이지만.. 아마 시노펙인지 뭔지 자기들이 만든 백신이 사실상 식염 수급이라 백신 접종했더라도 오미크론에도 상당한 전파력 + 중증도로 인해 의료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한 중국의 현실이라 사태가 번지면 시진핑을 위시한 공산당에게 생채기가 크게 나기 때문이겠죠.
  • 아무튼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답게 제살 갉아먹기 식의 강력한 봉쇄 정책에도 드디어 중국의 심장부 베이징에 침투 성공했습니다. 돌고 돌아 드디어 제자리를 찾아간 모습인데요. 아무튼 베이징도 봉쇄에 들어가면서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충격을 줘서 수요 감소로 인한 원자재, 농산물 등 가격 하락을 야기한 것도 같습니다.
  • 과연 주식시장 한편에서 그동안 주야장천 외쳐왔던 피크아웃이라던지 하반기 금리 안정 & 물가 안정의 논리가 들어맞는 것일까요?

2. 에너지 분야

1) LNG 밸류체인

  • 가장 우선적으로 EU의 러시아 산 천연가스 금지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꽤나 많은 포스팅으로 언급했던 바 있습니다.
  • 2021년 기준 155 bcm을 수입했고 올해 1/3을 대체한다 하니 못해도 50 bcm은 대체 수입 수단이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유럽은 PNG 사용에 익숙해 LNG 밸류체인이 약합니다. 무슨소린고하면 LNG는 액화천연가스로서 사용하기위해 수입 시 저장할 LNG 탱크, 사용에 적합하게 다시 기화시켜줄 재기화 설비가 있어야합니다. 문제는.. 스페인, 영국 정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LNG 터미널이 없습니다.다시말해 LNG를 수입해도 활용하는데 한계가 명확하다는 뜻.(EU,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중단 추진 | 연합뉴스 (yna.co.kr)
  • 독일에서 LNG PF 일으키는 등 이제야 부랴부랴 움직이지만.. 아쉽게도 이 밸류체인 완성엔 빨라야 5~6년입니다. 그나마 대안으로 LNG-FPSU라고 하는 LNG운반선+재기화 설비 세트로 된 특수선을 탱크 대안으로 쓰겠다.. 이 정도입니다. (2022.04.12 - [산업 - 해운 & LNG & 탱커/한국카본] - 에너지 매크로 업데이트 - 주 LNG & 원유(OIL) 약간..)
  • 그렇다고 PNG는 가져올 곳이 많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나마도 러시아와 친한 터키를 경유한 파이프라인이 대부분입니다. 이를 제외하면 북아프리카 > 이태리, 이집트 > 유럽. 이 정도가 기대해 볼 물량이지만 다해도 10 bcm 될까 말까 죠. 추가로 이란 핵합의 성공으로 LNG 수출.
  • 나머지는 미국이 채워줘야 하는데 바이든이 약속한 15 bcm이 있지만 이마저도 실현 가능할 지도 아직은 모릅니다. 여기서 연말에 추가로 완공되는 액화터미널 물량까지 싹싹 긁어모아도.. 30~35 bcm 정도 예상해보려나요?
  • 이미 2022년 초 헨리허브나 TTF LNG 가격은 미친 듯이 높았는데 2022년 말, 2023년 초에도 똑같을 것이라 봅니다.
  • 보통 봄되면 천연가스 가격은 빠지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유럽의 역대급으로 낮은 탱크 내 천연가스 비중으로 꾸준히 수입할 것이며 이것으로 2022년 말 러시아 산 PNG 대체 난방 요소로 견뎌내겠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즉 연 중 낮지 않은 LNG 가격 유지.

  • 그러면 유럽만 고생하면 되지 무슨 상관? 아닙니다. 기존에 아시아로 향할 미국 LNG가 유럽으로 향하니까 동아시아는 그 대안 물량을 찾아야 하는데 러시아 산 가스는 수입 거리가 멀고(서-시베리아) 대놓고 물량을 늘리기엔 미국 눈치를 안 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석탄 + 석유의 수요가 늘어날 것입니다. 이것에 대한 여파는 밑에서 설명하겠습니다.
  • 그나마 다행인 점은 추운 날씨에서 벗어나 난방수요가 줄어든다는 점, 일시적이지만 중국의 봉쇄정책으로 LNG 여유분 발생 및 중국 자국 내 LNG 재판매 계획이 있겠네요. 여름에 전력수요가 늘면 또 어찌 될지 모르지만..
  • 또한 비료는 천연가스로 만듭니다. 농산물의 뿌리인 비료 가격이 오르면 그 줄기, 열매까지 전부 충격을 주겠죠. 거기다가 러시아산 비료나 농산물, 우크라이나는 농산물 파종 시기를 이미 놓쳤고요. 거기다 수출인프라도 많이 붕괴됐을 테고요.

2) 석탄

  • 천연가스의 미친듯한 가격으로 대체 수요로 석탄이 부상하고 있죠.
  • 독일은 탈원전 계획이 거의 마무리된 단계인지라 전환 시 오히려 경제적 비용이 크다는 리스크가 있어 석탄화력의 중요성을 다시금 내세우고 있습니다.
  • 그리고 신흥국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력난 위기 베트남, 호주 석탄업체들에 `SOS`… 수입 확대 모색 - 매일경제 (mk.co.kr)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의 총발전량에 1/3이 석탄화력인데 석탄의 쇼티지로 발전소 가동률이 60%까지 낮아졌다고 하네요? 베트남은 제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죠. 그래서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에 진출해있죠? 의류, 반도체, 기계 이런 회사들이 주로 가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제조 차질 > 공급 > 수요 미충족 > 가격 상승의 흐름이 있을 수 있죠.
  • 인도 또한 호주산 석탄의 주 고객입니다. 지난달 양 국가 간 무역 협정도 맺기도 했고요. 인도에서 제조하는 많은 제품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겠네요..
  •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산 석탄은 팔리질 못하고 있으니 이런저런 리스크에서 자유로운 곳으로 쏠리겠죠? 대표적인 국가가 호주입니다.
  • 그러나 호주도 석탄을 무한정 뽑아낼 수도 없고 생산 케파도 즉각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기에.. 공급-수요 법칙에 따라 호주산 유연탄의 가격 몹시 올라가는 중입니다. 다시 말해 호주산 유연탄을 사용하는 밸류체인 후단은 전부 가격 상승이 따라온다는 뜻입니다.
  • 요즘 연일 기사에 나오는 시멘트도 러시아 & 호주 산 석탄으로 만들었는데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급증하면서 아세아시멘트 같은 회사들이 시멘트 가격을 엄청나게 올리고 있습니다. 그 후단인 레미콘(Ready Mixed Concrete)도 건설사와 사이에서 껴있던 찐빵처럼 압박당하다 오늘 드디어 가격 상승에 성공했더군요.
  • 고로도 석탄+철광석 활용해서을 생산해내는데 원재료가 오르니 그 후단에는 안 오를 수 없겠죠. 포스코나 현대제철, 제가 포스팅하는 CLF의 컨퍼런스 콜을 보면 판가 전이는 잘 해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 판가를 전이하는 곳이 건설, 자동차, 인프라, 조선 등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 이처럼 모든 분야에 충격을 주는 요즘입니다.

유연탄 또 t당 370달러... “상승랠리 2023년까지” e대한 경제 (dnews.co.kr)

  • 호주의 최대 유연탄 공급사인 화이트헤이븐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세계 유연탄 무역 체인의 붕괴로 가격 상승 랠리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국제 시장의 주요 고객인 한국과 일본의 업체들이 러시아산 유연탄 신규 계약을 꺼리고 있기 때문에 특정 공급처로 수요가 몰린 데 따른 영향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 지난 20일 화이트헤이븐 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호주산 뉴캐슬 유연탄이 지난 3개월간 t당 264달러로 작년 4분기 대비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화이트헤이븐은 4월 유연탄 평균 가격을 t당 302달러로 집계했고, 5월 전망치를 370달러로 전망했다. 뉴캐슬탄의 5월 선물이 이번 달에만 약 30%가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 폴 플린 화이트헤이븐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과 일본이 러시아산 유연탄 거래를 계속 기피하는 이상 시장 분위기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3) 석유

  • 여기도 상황은 안 좋습니다. 러시아가 전 세계 원유 생산의 11%에 해당하는 1100만 배럴/일 생산했는데 이 부분이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면..? 물론 러시아와 우호적인 국가나 인도는 이때다 하고 저가에 매수하지만 1/3만 사라졌다 해도 이 엄청난 양을 구해올 데가 하루아침에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EU, 2027년까지 러시아산 석유·가스 수입 중단 추진 | 연합뉴스 (yna.co.kr)
  •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전쟁이 끝났다 한 들 결코 하루아침에 땡 하고 해제 할리도 없을뿐더러 22.04.25 뉴스에서 보면 푸틴이 우크라이나 옆 몰도바까지 노리고 있다고 하네요. 제대로 노망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또한 우크라이나로 미국, 서방의 엄청난 무기나 전쟁 물자의 원조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 국방력 전 세계 29위에서 순위를 상당히 끌어올려줬고 현재도 계속해서 지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럽 소재 국가들은 전쟁 초기에는 소극적 지원, 방어용 무기 지원에서 적극적 지원, 공격용 무기 지원까지 스탠스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점점 더 세지고 러시아 입장에서는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것이겠죠. 따라서 전쟁은 계속 길어질 것이구요.
  •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2차세계대전 전승날에 맞춰 종전? 승전? 선언을 노리고있다고 기대하던데 지금 추세를 봐선 가능성이 그리 커보이진 않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그들이 원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이라도 완벽히 먹어야 이겼다, 나치로부터 해방시켰다 와 더불어 바다 진출이라는 경제적 이점까지 가져갈텐데 우크라이나가 미국-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만만찮게 저항중이거든요. 그리고 크림반도 이후 우크라이나는 동부지역에 전쟁 대비를 제법 해왔다고 하구요.
  • 거기다 러시아 입장에서 심각한 문제는 전쟁 물자가 떨어져 간다는 것이겠죠. 교역이 사실상 끊겨서 자국 내 생산 & 비축한 물자로 싸워야 하는데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해야 하는 무기에 필요한 반도체, 전자 장비 등 모든 것을 구할 수 없을 테고요. (2022.04.17 - [산업 - 해운 & LNG & 탱커/탱커] - 원유 & LNG 공부 (1) - 유럽의 동귀어진, 어려움 인정한 푸틴)
  • 원유 가격이 오르면 그 밸류체인 하단에 있는 정유, 석유화학까지 다 충격을 줍니다.
  • 정유가 오르면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등 전부 올라 생활 물가, 운송비 상승 등 생활 전반에 충격을 주고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도 우리 생활에 침투해있는 사실상 음식료 수준의 필수재인 화학제품류들까지...
  • 거기에서 오펙은 적극적 증산에 아무 관심이 없고 셰일 업체도 바이든의 정책적 억누르기에 그냥 주주환원이나 하자, 이참에 감가 끝난 설비들로 돈이나 벌 자하면서 원유의 빠른 증산은 어렵습니다. (바이든은 겉으로만 서포트하는 시늉).
  • 전통 산유국에서 하던 호리즌탈 시추 방식은 신 유정의 탐사부터 채굴까지 빨라야 5년이고 셰일은 유정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충분하긴 한데 의지가 약한 현 상황.(2022.04.17 - [산업 - 해운 & LNG & 탱커/탱커] - 원유 & LNG 공부 (2) - 바이든의 스탠스 전환, 셰일 업체의 반격?)
  • 여기도 이란 핵합의가 그나마 단기간에 가시적으로 나올 물량이지만 이 부분도 정치적 이슈가 꼬이고 꼬여 언제 풀릴지는..ㅠㅠ

아래 본문에서 지속됩니다.


3. 농산물

  • 비료는 천연가스로 만든다고 앞서 언급했습니다. LNG > 암모니아 > 비료 흐름인데 비료 가격이 오르면.. 그 줄기인 농산물이 오르고 그 열매인 음식료는 더 많이 오르겠죠. 물론 가격 전가력은 또 별개라서 그 스프레드를 잘 따져봐야 합니다.
  • 그러면 고기 먹으면 되잖아? 절대 아닙니다. 돼지, 소, 닭 얘네들 전부 물만 먹고 자라는 게 아니죠. 사료를 먹는데 사료는 주로 대두로 만들죠. 대두는 비료를 사용해서 키웁니다. 결국 육류도 오를 수밖에 없죠.? bbq나 bhc에서 치킨 가격 올린다, 치킨 가격 3만 원이다(배달 포함) 어쩐다.. 전혀 불가능한 스토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라면 먹으면 되잖아? 아닙니다. 인도네시아 팜유로 요 며칠 떠들썩했죠?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 활용한 해바라기씨유의 최대 생산국인데 전쟁으로 밸류체인이 무너졌습니다. 따라서 대체 식용유인 팜유가 가격 급등을 유발했고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수 가격도 올라서 수출 금지하네 뭐네 이렇게 까지 나왔던 거죠. 아무튼 라면도 소맥-밀가루와 식용유의 조합으로 만들죠. 치킨 같은 튀김류들도 다 충격을 받습니다. 얼마 전엔 식용유 가격 급등으로 치킨가게 사장님이 힘들다고 인터뷰도 했었고요.
  • 심지어 팜유는 화장품이나 생필품에도 들어갑니다. > 먹거리만?… 팜유 대란에 립스틱·비누 가격도 들썩 (naver.com)
  • 에너지원의 상승은 발전 단가, 운송단가의 상승으로도 귀결돼서 농 수산물의 생산, 운송 비용도 상승해 소비자인 우리에게 올 때는 한참 높아진 가격으로 돌아오겠죠.
  • 자원 대국 러시아에서 생산하되 수출 금지된 농산물, 우크라이나의 흑토지대에서 생산하는 농산물도 최소한 2023년까지는 없다고 봐야 하고요. 임의소비재는 살지 말지 결정이라도 할 수 있지 필수소비재는 그마저도 힘들죠. 2 끼 먹던 거 1 끼 먹으면서 버텨내는 거는 진짜 어휴.. (2022.03.12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수소] - 신재생 대 전환의 유럽 & 이판사판 러시아로 모두가 피해 보는 물가와 식량난)

4. 임금

  • 미국에서는 지금 일 안 한다고 사람 구하기 어렵다고 한참 뉴스 나오던 것이 2021년 여름 이후. 그 기세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실업률은 3.6% 역대 최저 수준. 거기에도 사람 구하기 어려우니 임금도 대폭 상승.
  • 비싼 월급을 받으면서 회사에 들어가도 1~2년 안에 이직하겠다는 사람이 많고 결국 회사 입장에서는 이직자를 잡기 위해서, 이직한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서 또다시 임금을 올려야 하는 구조적 임금 상승 기조.
  • 상대적 저임금인 서비스직에서도 트럼프 때 외노자 규제와 코로나로 입, 출국 제한으로 일 할 사람이 줄어 피자가게 서빙하는데 채용 시 보너스를 주는 현상도 뉴스를 나오고 했었음.
  • 이처럼 노동자의 알력이 커져 아마존, 스타벅스 등 많은 기업에서 노조 설립이 한참 진행 중. 즉, 앞으로도 꾸준히 인건비는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게 될 전망.
  • 중국에서도 공장에서 일하느니 배달을 하겠다 라는 등 상대적 저임금 직종인 제조업 등한 시 현상. 결국 제조업에서는 사람을 잡기 위해 다른 플랫폼보다 돈을 더 줘야 할 테고 그러면 또 다른 플랫폼에서도 임금을 올려야 하는 현상이 이어질 듯.
  • 한국도 서서히 임금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는 것 같은데.. 이미 IT업계는 상당히 올렸고 반도체 업계는 2년 연속 업황 호조로 임금 +보너스를 많이 지급함. 다른 업계도 늘어난 물가와 2020년 중반 이후 엄청난 수출에 힘입어 밀어 올릴 수밖에 없어졌음. 업종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한은 "인플레이션, 올 하반기부터 임금 상승에 본격 영향" | 연합뉴스 (yna.co.kr)
  • 쿠팡의 배달노동자 우대 > 택배기사 시위 > 택배 물가 상승. 버스 파업, 레미콘 업계 파업 등등 많은 업계에서 늘어난 원재료, 투입 자금으로 인해 시위를 해서 임금 상승을 이뤄내기도 했음.

5. 결론

1) 탈 세계화

  • 세계화의 흐름에서 벗어나 신냉전 같은 네 편 내 편이 나뉘어 짐. 대표적으로 미국-서방-일본-대만 등 자유진영 국가 vs 러시아-중국-터키 등 일부 독재 국가. 상대적 모호성 유지하는 한국, 인도.
  • 세계화 기조에서는 네가 잘하는 거, 내가 잘하는거 나눠 생산하고 교역해서 경제성, 효율성에 맞게 흘러갔고 그로 인해 돈을 풀어도 디플레이션이네 뭐네 그런 말도 돌았지만 이제는 내가 잘하는 것도 내가, 네가 잘하는 것도 내가 아니면 최소한 우리 편이. 이런 흐름으로 가게 되면서 효율성보다는 안보에 포커싱 맞춰지는 구조로 전환. 효율이 떨어지면서 도요타의 JUST-IN-TIME과 같은 "적시" 보다는 재고 축적을 중시하는 형태. 그러면 재고를 위한 가수요가 생기고 이를 위한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는 흐름이 될 듯.

2) 에너지

  •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 위해서는 금번 중국 봉쇄 때처럼 일시적일지라도 수요의 감소가 나와야 하며 혹은 적극적인 공급의 증가가 필요한 상황.
  • 공급의 증가는 러시아 제재 해제, 이란 핵합의, 오펙 증산, 셰일 증산 이 정도가 단기간에 풀릴 물량인데 어느 것 하나 쉬운 건 없고.. 그나마 이란 핵 합의가 확률이 제일 높지 않나 싶음.
  • 오펙 이놈들은 전혀 증산 생각 없이 돈 잔치하자 이마 인드라서 엉덩이를 일으킬 리 없어 보이네요.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지만 바이든의 스탠스 전환과 정부의 적극적 규제완화가 병행해야 셰일 업계도 몸을 좀 일으킬 텐데 중간 선거 앞두고 인플레 발 리스크로 표심 잃을까 봐 약간이나마 고집을 꺾인 할 수도?
  • 수요의 감소는 단기적으로 중국의 봉쇄. 장기적으로는 신재생 단지의 활약으로 최소 발전 분야 분담에서 길게는 수소를 활용한 물류, 발전 등 여러 분야 기대. 물론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기엔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요. 빨라야 2025년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 결론은 수요는 크게 줄어들 요지가 없고 공급도 크게 늘어날 요지가 없다. (이란 핵합의가 변수)

3) 임금

  • 다른 국가는 잘 모르겠고 한국만 놓고 보면 높아진 임금은 내려오기 쉽지 않음. 한국이 유독 노동경직성이 높기도 하지만 IMF급 사태 제외하고서는 차라리 해고를 하면 했지(이마저도 어렵지만) 임금 삭감은 정말 어려운 구조.
  • 제조업 강국인 중국, 한국에서 인건비 상승은 곧 전 세계로의 인플레이션 수출과도 같음.

4) 최악의 시나리오.. 스태그플레이션?

  • 또 다른 수요 감소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높아진 인플레를 더 이상 못 견디고 경제가 둔화되고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가 동시에 나락행. 1970년에 오일파동으로 발생한 스태그 플레이션과 흡사한 상황이.. (유럽 경제 '전쟁 직격탄'‥물가 치솟고 성장률 둔화 (imbc.com)
  • 제발 안 일어나길 바라지만 지금 추세를 봐서는 전혀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 제롬 파월이 1970년 연준 의장 폴 볼커처럼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다 그러면서 금리 20%씩 때려버리면..? 다 같이 죽는 거겠죠. 다만 그때와는 다르게 전 세계가 상당히 노령화됐고 GDP 성장률이 느리며 경제 활력이 떨어지기에 20% 했다가는 세계대전이 일어날 거 같고 5% 정도만 해도 상당히 버겁다고 봐야겠죠.
  • 만약 스태그플레이션 & 침체가 온다면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뭐고 다 박살날 거고.. 그나마 금? 비트코인? 이런 게 살아남으려나..


별도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 섹터 내 주식들의 지금의 높은 가격이 소위 "킹반영" 된 가격인지 vs 이제 대세 상승의 서막이다 한참 멀었다 인지 이부분은 계속해서 고심이 필요한 부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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