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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 제재 관련 뉴스가 나왔네요
관련해서 공부해봅니다.
1. 베네수엘라 제재
- 트럼프가 부과한 제재를 일부 완화해 셰브론과 베네수엘라 정부 간 원유 생산 협의 재개 논의를 허가.
- 정상 가동 시 20만 배럴/일
- 지난 포스팅에서 베네수엘라의 최대 잠재 수출량은 약 200만 배럴/일.
- 그러나 노후 설비로 정비, 보수 기간이 꽤나 길 것으로 예상되고 저질유라 생산 단가도 비싸 수출 준비에 시간이 좀 필요할 듯.
美, ‘반미’ 베네수엘라 구슬리기?… 석유 제재 일부 완화 - 조선비즈 (chosun.com)
2. 러시아 타의적 감산
- 유럽의 제재(암수요는 있기만 어쨌든..) + 노후 설비 유지보수 불가(미국, 유럽 산 중장비, 플랜트 설비 기자재 수입불가)로 지속적으로 생산량이 줄어드는 중. 코로나 전 1100만 배럴/일(최대) > 900만 배럴/일 로 200만 배럴/일 줄어듬.
- 지난 포스팅에서 약 200만배럴/일 줄어든다고 포스팅한 바 있는데 그 정도 줄었네요. 장기적으로 300만 배럴/일 까지 보는 데이터도 있었습니다.
- 로이터는 2022년 최대 17% 축소로 예상했는데 1100*0.17 해보면 913만 배럴/일로 지금 딱 예측만큼 빠진 거네요.
3. 나토의 중구난방
- 헝가리는 러시아 의존도가 높아서 EU의 제재안에 계속해서 반대하고 있죠. 만장일치로 움직이는 시스템인지라 어렵나 봅니다.([뉴욕유가] EU,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 합의 무산에 하락 | 연합뉴스 (yna.co.kr)
- 그래서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이 관세 부과와 가격 상한선 설정으로 러시아 원유에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것도 쉽사리 동의해줄 리 없겠죠. 다른 당근이 필요할 듯합니다. 그 당근도 당연히 인플레를 불러오는 그런 유인책이 되겠죠? (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두고 갑론을박... 가격 상한제·관세 부과 등 대안 가능성도 | 아주경제 (ajunews.com)
4.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있는데 바이든의 지지율은 몹시 낮습니다. 30%로 역대 최저라 하죠. 그 이유인즉슨 바로 초상적인 인플레 때문.
- 따라서 ESG를 후퇴하고 화석연료를 장려하며 정책의 방향을 많이 바꾸더라도 단기간에 러시아 산 원유/가스를 대체 불가능하죠. 러시아의 기존 물량도 많고 공사, 인프라 구축 기간도 필요하니깐요. 당장에 그 많은 석유와 가스를 가져올 곳은 러시아뿐입니다. 그런데 러시아 산은 도저히 다시 개방할 명분이 없겠죠.
- 만약 대선에서 공화당이 이긴다면 바이든의 정책 상당수는 제동이 걸리게 될 것 같네요.
-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역대급으로 낮은 원유, 천연가스 재고에 높은 가격. 다가오는 폭염과 겨울 대비. 암담할 것인데.. EU도 마음 같아선 러시아 산 원자재 다시 쓰고 싶지 않을까요? 그래서 러시아가 요구한 대로 루블화를 지불하고 가스, 원유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루블화 가치도 그 덕에 잘 유지 중이고요.
- 신재생으로 병렬화한다지만 유의미하게 전력수요를 대체할 수 있는 거는 20년대 후반은 가야 그나마.. 게다가 인프라 갖추는데 돈은 돈대로 많이 드는데 지금 당면한 문제가 인플레이션인데..(EU, 러 에너지 의존 줄이려 '신재생에너지' 계획에 속도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5. 한줄기 희망??!!
- 푸틴 본인한테는 안 된 말이지만 혈액암 + 내부 쿠데타 이슈가 있었습니다.
- 혈액암은 그렇다 쳐도 쿠데타를 해외언론에서 알정도로 공공연하게 퍼트리는 것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요.
- 우선 푸틴이 장악력이 아예 사라진 게 아닌가 싶습니다. 군대는 이미 우크라이나한테 상당히 밀리는 추세이고 거기에 병력을 많이 보냈는데 탱크며 병사며 이미 많이 없어졌죠. 물자도 거덜 났다는 말도 심심찮게 들리고요. 정권유지의 핵심인 군사력이 빠져서 그런 게 아닐까..
- 두 번째로는 혈액암 때문에 정권에서 내려오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경우에는 쫓겨나기보다는 비슷한 유형의 후임자에게 승계를 하는 구도가 될 거 같네요.
- 만약 푸틴이 내려온다면 미국, 서방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 + 전쟁 피해 배상금 + 복구 지원금 등등 러시아를 상당히 갉아먹는 수준의 협상을 요구할 것인데 새로 어떤 유형의 지도자가 올라올지 모르지만 러시아 입장에선 상당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굴욕적이고 경제적으로 피해가 큰 협상안이 들이밀여지겠죠.
- 죄송합니다 다 배상할게요. 그리고 원유, 가스 싸게 내놓을게요 제재 풀어줘요~ 이게 베스트 시나리오지만 가능성이 확 크다 그렇게 보이진 않네요. 혹여나 러시아의 에너지 기업 관련 계열이 주도한 쿠데타라면 그래도 제법 제재 해제 및 수출 재개에 빠르게 도달할 거 같습니다. 이미 러시아의 많은 원자재 재벌들이 자신의 경제력을 많이 잃었고 파산까지도 했으니 원한이 제법 있을 거고요.
- 아무튼 전쟁 고착화되고 패전 여력이 강해질수록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걸 요구할 테니 전쟁은 전쟁대로 질질 끌면서 최대한 이쁘게 발 빼려고 하지 않을까.. 그러면 그 협상 기간 + @ 제재는 유지될 거 같고요.
"푸틴, 혈액암으로 매우 나쁜 상태.. 쿠데타 진행 중, 못 막을 것" - 파이낸셜뉴스 (fnnews.com)
'트럼프 X파일' 폭로자 "푸틴, 불치병이든 말기든 병 심각하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
푸틴 혈액암, 시진핑 뇌동맥류…“건강 악화” 외신 분석 | 서울신문 (seoul.co.kr)
6. 규제? 기대?
- 바이든의 규제 완화 > 셰일 업체 증산 > 빨라야 6개월.
- 바이든 패배 > 공화당 우위 > 레거시 산업 우대 > 11월 선 거니까 내년 중순쯔음부터 본격 확대 기대.
-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1차적 20만 배럴/일 소규모. 그마저도 확정 아닌 말 겨우 나온 수준. 최대 200만 배럴/일 기대되지만 물량이 시중에 나오기까진 제법 시간이 소요될 전망.
- OPEC 증산: 최대 300만 배럴/일 까지 여유가 있어 러시아 쇼티지를 꽤 커버할 수 있지만 전혀 그럴 마음 없음.
- 이란 핵합의: 주요 협상 당사자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쉽게 오케이 할 리가.. 만약 된다면 150만 배럴/일 기대.
- 그 외 아프리카의 원유 & 가스 프로젝트나 현재 알제리 등의 PNG 물량의 소폭 증가.
- 모자란 것은 300만 배럴/일이고 현재 느는 것은 소폭의 OPEC 증산(43만 배럴/일) + 미국 셰일(2022년 말 100만 배럴/일 증산). 절반밖에 채우질 못함.
- 베네수엘라와 이란 핵합의가 인플레이션을 해결해줄 구원투수이지만 이마저도 요원. 합의되어도 본격 수출에는 시간이 좀 걸릴 테고..
- 원유는 그래도 대중이라도 서는데 가스는 전혀 없음. 셰일 가스라 해봐야 그 많은 물량에 반의 반도 못 채우고..
-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 나오기 전까지는 러시아산 대체물량이 아예 불가.
- 그래서 균형이 깨짐에 따라 원유와 석탄의 수요가 더 증가해서 실제 러시아 산 석유, 석탄 수출이 없어진 것보다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전망.
- 날씨 예측은 매번 틀리지만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다고 하죠? 벌써부터 인도나 미국이나 이런데는 폭염 기사가 나오고 있고요. 폭염이 심하면 일차적으로 냉방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이 있고 그 후단에서 다양한 사유로 에너지를 요할 테고요.
- 폭염이 있는 해의 겨울은 추운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겨울도 추우니 난방으로 인한 에너지 수요 떡상...
- 5번에서 적은 대로 러시아가 정말 죄송합니다 이러고 다시 원복 시키지 않는 한 오랜 기간 지속될 거 같네요..ㅠㅠ
- 관련해서 석유, 석탄, 비료, 탱커, 가스 이쪽 밸류체인으로 많이 공부 중입니다 저는.. 그래서 좀 편향적으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 어렵지만 재밌어서 다행이네요 그래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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