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venue_list_upper_## '산업 - 산업&자본재' 카테고리의 글 목록 :: 킹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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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금의 세계는 디커플링이 한창입니다.

 

미국이 패권을 잡고 소련을 무너뜨린 1990년 이후 세계 경제는 미국의 패권 하에 안정적으로 사업을 하고 효율적으로 공장을 짓고 원재료를 수급하는.. 네가 잘하는 건 네가 내가 잘하는 건 내가 & 교환하자. 의 흐름이었다면

 

지금의 세계는 부상하는 중국을 찍어누르기 위한 미국의 탈 세계화 정책, 예전만 못한 미국의 슈퍼파워(경제), 코로나로 인해 꼬여버린 공급망 취약점이 불러온 위기감, 잠재적 적대국으로부터의 많은 물자 의존 등등의 이슈로 네가 잘하는 것도 내가 혹은 내 친구가. 교환보다는 직접. 의 탈 세계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올 초부터 많은 포스팅이 이런 내용으로 올라갔었는데요.

2022.06.27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고유가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근거들. 그리고 탈세계화, 에너지 자립.

 

수십년간 만들어진 공급망이나 밸류체인을 하루아침에 재편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겠죠. 공장만 해도 부지선정, 공사, 장비 납품, 인력 조달 등 다년간 걸쳐서 진행해야 하며 원자재 또한 신규 광산이나 유전 탐사 > 경제성 계산 > 시추 > 프로세싱 > 채굴 > 제련 & 정제 > 수출 터미널 등등 엄청난 단계가 기다리고 있기에 역시나 수년 ~ 수십 년이 걸리는 초대형 프로젝트들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서 오는 메가트렌드의 흐름을 캐치해서 돈 되는 산업, 기업을 발굴한다면 앞으로 수년간은 달달한 계좌를 맛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에는 에너지를 주로 팔로업 했다면 이제는 산업재, 자본재 까지도 넓혀볼 계획입니다.

 

시작은 신한 금주의 좋은 산업재 관련 자료의 포스팅으로 해봅니다.


1. 주도 업종으로 부상하는 자본재

자본재

  • 2022년 단연 대장은 에너지. 우-러 전쟁 & 버핏의 무한 매수 & 고유가/고 가스 등으로 원자재와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의 엄청난 아웃퍼폼이 있었음.
  • 그런데.. 22년 말에 들어서 갑자기 자본재가 슬금슬금 올라가네요??

2. 정부 주도 모멘텀

정부

  • 민간 케펙스는 당연한 말이겠지만 경기 확장기에 주로 일어났음. 01년 IT 버블 이후 반등, 08년 리먼 이후 반등, 15년 중국 쇼크 이후 반등, 20년 코로나 이후 반등. 앞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는 자명한 사실로 받아들여지는데 민간의 고정 자산 투자는 섹터에 따라 꺾일 업종도 제법 있을 것으로 판단. 의류 같이 전통적인 임의소비재 섹터는 재고 급증에 따라 피해를 보고 있기도 함.
  • 한 때 투자하던 미국 철강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F)의 경우에도 2021년 턴어라운드 해서 2022년 상반기에 엄청난 REVENUE와 EPS를 뽐내기도 했었는 게 이는 정부 주도 케펙스보다는 민간에서 불러온 케펙스가 컸고 코로나 이후 전 세계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철광석 가격이 엄청 급등했으며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봉쇄조치(특히 중국)로 공급망 병목까지 겹쳐서 EPS와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었음. 그래서 금리 올리고 경기를 톤다운하려는 FED의 연설 등이 나오니 CLF의 주가는 33불에서 11불로 급락했음..ㄷㄷ
  • 그러나 정부 케펙스는 경기에 덜 민감하고 안정적으로 집행하는 특성. 실제 그래프의 기울기도 그렇고요. 그런데 신규 모멘텀이 붙었는 게.. 2021년의 바이든의 인프라 법안과 2022년의 IRA 법안이 몹시 강력한 케펙스 투자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됨.

신한

  • 2022년 하반기부터 한국의 제룡전기나 현대 일렉같이 변압기를 잘하는 회사는 엄청난 수주 잔고의 상승과 매출액의 성장으로 주가가 급증. 미국의 전력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엄청난 투자가 진행 중임에 기인함.
  • 종종 팔로 업하고 한 때 투자하기도 했었던 에치에프알도 여전히 미국 내 5G 망 투자에 따른 상당한 수주 잔고를 자랑하고 있음.
  • CLF도 22년 말에 11불 > 16불로 50% 나 주가가 상승했는데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된다면 시클리컬의 대표 격인 철강이 상승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가죠.. 역시 정부 주도 케펙스의 기대감이 반영된 부분이 아닌가 싶음. CLF 만 그런 것이 아니라 STLD, X 같은 여타 철강사도 주가가 상당히 훌륭함.
  • 2021년 통과한 바이든 인프라 법안은 1.2조 달러 계획 중 아직 0.18조 달러밖에 집행안 했다고 했으니 앞으로 남은 금액이 많고 2022년 통과한 0.93조 달러의 IRA 법안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산업재와 에너지 섹터의 할 일은 앞으로도 상당히 많을 것으로 기대.

3. 공급망 병목의 완화

공급망

  • 아니 2021년에 이미 1.2조 법안이 통과했는데 왜 그땐 안 오르고 혹은 오르다 빠져버리고 22년 말에 들어서 다시 오르는 거야?라는 질문의 해답으로 신한금투에선 공급망 경색의 완화를 꼽았음.
  • 실제로도 보면 수주는 계속 들어오는데 만들 사람과 공장과 물자(원자재)가 없어서 납품을 못하는 상황.
  • 미국의 군납업체도 미국 국방부가 요구하는 여러 무기의 납기일을 제대로 못 맞추고 그래서 외국에서 요청하는 수주는 자연스레 뒤로 펜딩 한다고..
  • 무튼 이젠 코로나 격리도 없고(중국 제외), 경기는 고금리와 달러 강세에 따른 침체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아이러니하게 공급망 병목이 완화되고 사람들이 일자리로 복귀하기 시작함. 그래서 자본재의 엄청난 수주 잔고를 해소하기 위해 해당 섹터의 기업은 설비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음. 그리고 여전히 엄청난 수주잔고는 앞으로 재무재표에 찍힐 엄청난 EPS와 FCF 그리고 미국 기업이면 반드시 따라 올 훌륭한 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까지 기대되는 흐름!

4. 오랫동안 찬밥이었던 산업재 Capex

찬밥 ㅠ

  • 15년 이후 꾸준히 감소한 미국 내 산업재 투자. 그래프 상 코로나 이후 21년? 정도에 바닥을 치고 이제야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올라갈 룸이 얼마나 남은 것일까? ㅎ
  • 가운데와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공공/복지와 국방/산업 같 극명한 온도차를 느낄 수 있음. 구 소련의 붕괴 이후 미국 내 공장을 중국과 신흥국으로 옮겼다는 것을 생각해봤을 때 다시금 미국 내 제조업을 부활시키는 데 있어서 80, 90년대 수준의 투자 Capex를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국방은 5~6%, 인프라는 3% 중 후반. 
  • 리쇼어링을 진행하고 공급 케파 부족에서 기인한 작금의 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죽이는 고금리 정책도 있어야겠지만 역시 근본 해결책은 공급 확대. 그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산업재, 자본재에서 할 일이 많아짐.
  • 게다가 21년 인프라 법안, 22년 IRA 법안의 통과로 정책적 서포트까지 확실히 받쳐주는 단계에 진입했기에 더욱 확실한 영역이 되어가고 차기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이미 신고가를 때리고 있는 캐터필러나 존디어 같은 종목도 있고요 ㅎ
  • IP를 주 업으로 먹고살았던 미국이나 유럽은 코로나 때 세계 각 국이 봉쇄를 하면서 자국 내 처참한 제조업 인프라를 뼈저리게 겪었음. 코로나 확산에 필수 아이템인 마스크도 생산하기 힘들어서 중국에서 납품받고 몰래 훔치고 했던 실정. 그렇기에 미국과 구주의 제조 인프라는 진행될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도 보임.(“미국이 해적질”…전 세계 ‘마스크 쟁탈전’ 가열 : 국제일반 : 국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 방산도 마찬가지. 폴란드와 루마니아가 우-러 전쟁 발발 당시 자국 내 소련 베이스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면 독일에서 레오파드 전차 등 자국 내 무기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음. 그러나 실상은 유지되는 전차 규모도 작고 재고품의 관리도 엉망이었으며 제작 시 월 "한대" 밖에 못 만들 수준으로 케펙스가 처참히 후퇴함. 그덕에 한국 방산이 달달한 ㅎㅎ(군사대국화 선언한 독일 "우크라, 방공 전차 약속했으나 포탄 부족으로 지연"-조세일보 모바일 (joseilbo.com)
  • 그리고 포탄 제조 케파도 한참 모자란 실정. 포탄 하면 역시 구리..ㅎㅎ (우크라 장기전에 독일 탄약 바닥났다…“달랑 이틀 치 남아”-국민일보 (kmib.co.kr)

5. 새로운 주도주로의 부상

주도주

  • 상기의 사유들로 자본재는 새로운 주도 섹터로 등극할 가능성이 커졌음. 그 외에도 약세장은 기존 강세장을 주도하던 섹터가 무너지면서 시작되는데 2022년 IT, 빅 테크가 무너지면서 약세장을 초래. 즉 S&P의 바닥 후 상승을 이끄는 놈은 다른 섹터에서 나올 확률이 크다!  
  • 왼쪽 그림을 보면 주기적으로 신경제/구경제를 왔다 갔다 하며 시장을 주도했었음. 그간 신경제가 주도해왔기에 이번엔 구경제/가치주에서 부상할 가능성이 큼. 신경제/구경제의 전환 트렌드는 방향이 정해지면 적어도 3년은 지속됐다고 함.
  • 그리고 Capex 사이클을 대변하는 주글라 파동에 따르면 이 사이클은 8~11년 주기로 반복된다 함. 넓게 2021년부터 시작됐다고 쳐도 2030년까지는 산업재의 Capex가 이익이든 주가든 리딩 할 가능성이 큼.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든 구경제 산업은 투자의 집행부터 결과물을 얻기까지 오래 걸리기도 함.
  • 오른쪽 그래프를 보면 변곡점이 나타난 이후 성장주/가치주 간 전환이 일어났음. 이번의 변곡점은 22년 하반기를 지시하고 있으며 그렇다면 가치주의 주도 트렌드가 다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커다고 함.
  • 신한에서는 주목해야 할 섹터로 자본재, 친환경, 에너지, 소재, 정부 인프라 법안에 부합하는 IT H/W(5G, 클라우드 가 떠오릅니다)를 꼽았음.
  • 개인적으로는 그린에너지(수소, 풍력, ESS), 이차전지, 중장비, 철, 비철(특히 구리), 금속(희토류, 금), 5G, 클라우드, 로봇, 방산 정도를 예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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