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가 컨센 대비 급락해서 시장이 깜짝 놀라서 주식, 채권 밀어 올린 한 주였습니다.
많이 돌아다니는 자료라던지 직접 리서치해보신 분 들은 아셨겠지만 의료비의 경감이 주요한 요소였습니다.
에너지, 곡물 같은 상품이 아닌 상대적으로 sticky 하다고 알려진 서비스 지수에서의 유의미한 하락인지라 시장이 환호했던 것 같습니다.
잭슨 홀 미팅 전에 파월은 아무 말도 안 했지만 김칫국 드링킹 & FED PIVOT을 예상해 주식의 상승, BEI(기대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이끌었던 시장의 움직임은 잭슨 홀 미팅 때 파월의 폴 볼커의 재림 성 멘트를 날려서 기대하던 시장의 뚝배기를 깨버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식, 채권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BEI는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일시적은 움직임일까요 과연 진정 인플레이션이 다 잡히고 항복한 것이기에 이런 움직임이 나오는 것일까요?
이런 추세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금리 인하 & 성장주의 득세와 같은 움직임으로 다시 귀결될까요?
궁금해서 이런저런 자료도 찾아보고 생각도 적어봤습니다.
모자란 실력에 뇌피셜 범벅이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1. CPI & PCE
1) CPI
- 7.7%의 엄청난 수치가 나옴. 컨센서스가 8~8.1%가 주류 의견이었으니 시장은 미쳐 날뛰어서 그동안 하락했던 것을 보상이라도 받겠다는 냥 엄청 끌올 했습니다.
- 호재에 목말라있던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내려서 실적 좋은 애들, 숏 스퀴즈 나가는 종목들 너나 할 것 없이 강력히 밀어 올려졌던 한 주였습니다.
- 아직 12월 컨센서스는 나오질 않았는데 예의 주시해봐야겠네요.
2) PCE
- 그러나 연준이 보는 데이터는 PCE이고 10월 말 발표에서는 딱 컨센서스만큼 수치가 나왔습니다.
- 12월 1일에 발표되는 11월 PCE 데이터가 나오기 전 까지는 금융 시장에서 빅 이벤트는 없으니 안심하고 투자해도 될 시기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 인플레이션의 하방 요소
1) 임금
- 실제로 고용 지표는 나빠지고 있습니다.
- 왼쪽의 고용 gap은 실업자 1명당 채용 공고 수를 의미하는데 꺾이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드라마틱하게 꺾이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미국 경기가 예상외로 좋은 것도 있겠지만 구인 구직이 어렵기 때문에 구 인자 수가 빨리 줄 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2022.08.11 - [매크로] - 매크로 - 물가 전망, 중국 부동산 이슈, 높은 고용률)
- 임금도 꺾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상승률 그 자체는 높지만 트렌드는 잡혀가고 있고 고용비용도 상승세의 완만함을 넘어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 임금 상승률의 yoy 데이터입니다. IT 버블과 리먼의 시기를 제하면 평균 4~5%의 수치를 나타냅니다.
- 올해 2월의 11.4%의 상승을 피크로 직전 데이터에서는 8%까지 내려왔습니다. 코로나 때 진짜 어마하게 오르긴 했네요.
- 오늘 자 뉴욕 주민님의 영상을 보면 현지에서 느꼈던 코로나 시절의 역설적인 풍요로움에 대해 언급하십니다. 일을 안 하거나 거의 안 하는 사람이 많다, 사소한 것도 배달시킨다 등등..
- 나라에서 돈을 팍팍 꽂아주고 주식/코인의 떡상으로 노동 의지가 약한 나머지 노동시장에 인력이 많이 부족했었겠습니다. 물론 이민 제한, 베이비부머 은퇴, 코로나로 인한 사망 등등 연유야 다양하겠지만요.
2) 실업 / 고용
- 임금은 다소 꺾이는데 반해 실업은 여전히 역대급 저점입니다. 당최 오르질 않네요.
- 이유는 앞서 임금에서 언급한 요소들 외에도 트럼프 시절부터 이어져온 리쇼어링 정책이나 IRA 법안 같이 자국 내 블루 칼라 우대, 중산층 부활을 위시한 정책이 역대급 저 실업률에 한 몫하고 있습니다.
- 12월 2일에 나오는 데이터를 봐야겠지만 당장엔 유의미하게 반등할 것 같아 보이진 않네요.
- 구인 건 감소 및 자발적 퇴직률 하락은 고무적입니다. 자발적 퇴직은 필연적으로 임금 인상을 불러오거든요.
-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아직 유의미한 증가세는 아닙니다. 역시 실업률이 몹시 낮기 때문이겠죠.
3) 주거비
- 주택 가격 하락 > 월세 하락으로 이어지는 흐름에서 주택 가격 하락이 먼저 나타나는 것이 중요한데 22년 3월(YOY)을 기준으로 꺾이고 있으며 MOM 기준으로는 7월에는 음전했고 그에 따라 22년 3월부터는 월세 상승률(YOY)도 꺾이기 시작했음.
- 새로이 계약하는 렌트비는 내려가고 있지만 문제는 기존 렌트 계약 분입니다. 통상 렌트 계약 단위가 1년이기에 그래서 CPI 내 주거비용은 아직 상승 중입니다만 23년 초부터는 CPI 내 거주 비용의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 또한 특이한 CPI의 주거 비용 산출 방식에서도 기인하는데 직전 6개월의 렌트비를 평균 내서 적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계산 상 상승분의 데이터가 녹아져 있으니 CPI 내 거주 인플레는 아직 잡히지 않고 있고 통상적으로 주택 가격이 꺾이고 16개월의 지연 후 렌트비의 하락으로 반영된다고 합니다.
- 그렇다면 21년 8월 이후로는 상승세가 다소나마 안정을 가졌고 22년 3월부터 꺾였으니 이 날짜들을 기준으로 16개월을 반영해보면 23년 1월부터는 CPI 주거 지수의 상승세가 진정되고 23년 7월은 가야 시원하게 꺾이는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예상해봅니다.
- 그 외 자동차와 곡물 같은 상품의 안정세도 기여를 했습니다.
4) 유동성 축소, QT
- QT와 국채 상환, 금리인상 등 시중의 유동성을 감소시켜 물가 하락에 힘쓰는 데 정책과 실물 간 딜레이가 12개월가량 있습니다.
- 22년 초부터 금리를 올렸고 22년 중반부였나?부터 QT를 했으니 본격적으로 정책의 효과가 나타날 때가 머지않았다고 합니다.
-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연준 발 유동성. 코로나 이전으로 회귀는 어려우려나..
3. 경기 침체가 불러올 저물가.
1) 장단기 금리차
-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 여지없이 리세션이 발생했습니다. 그 원인은 채권의 특성에 기인합니다. 채권 가격과 금리에 관한 것은 다들 아실 것이니..
- 상식적으로 2년 후에 돌려받을 빚보다 10년 후에 돌려받을 빚에 대한 이자가 높아야 정상인데 두 가지가 간혹 역전되곤 합니다.
- 코로나 직전에는 19년 8월에 살짝 발생했었고(이땐 미중 무역전쟁) 코로나가 왔습니다. 경제 문제가 아니라 질병에 기인한 침체여서 억울했을 수도 있지만 모르죠. 어디서 무슨 경제 블랙스완이 터져서 침체로 이어졌을 수도요.
- 코로나 이후에는 22년 4월에 잠깐 발생하고 회복했다가 7월에 다시 역전 구간에 진입한 뒤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 경기 침체는 어떻게 판단하냐? 보통은 전미경제연구소에서 사후적으로 경기침체 선언을 한다고 합니다. 코로나 때 움직임을 보면 20년 2월에 선언했으며 20년 4월까지 2개월이었다고 사후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전미경제연구소 "미 경제, 2월에 경기침체 진입" 공식 선언 | 연합뉴스 (yna.co.kr)
- 아무튼 미국의 실물 경기가 좋은 탓도 있고 사후적으로 발표하는 특성도 있기에 아직 침체 선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경기 침체의 시점은 언제로 정해질지 지켜봐야 합니다. 다만 중간선거도 끝났기 때문에 머잖아 나오리라 기대해봅니다. ([익스플레인]美경기침체 논란 가열...'NBER는 알고 있다' < 익스플레인 < 인베스팅 < 기사 본문 - 비즈니스 플러스 (businessplus.kr)
- 10년 / 3개월로 봐도 역전이 발생하고 여지없이 리세션이 왔습니다.
2) 장단기 금리차 / PCE / 실업 / 리세션 상관관계
- 흥미로운 차트입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 > 리세션 진입(사후 판단) > PCE 감소 & 실업률 상승. 여지없이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 2022년 11월 현재를 보면 장단기 역전과 PCE 감소는 나타났지만 실업률 상승이 안 나타났어요. 실업률 상승이 나타나는 그 시점을 리세션을 잡으면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지만 1970년대를 보면 실업률이 오르기 전에도 선언한 적이 있긴 합니다.
- 그리고 PCE의 경우 한참 치솟을 때 (오일쇼크)와 불황에 진입해서 내려가고 있을 때(IT버블, 리먼, 코로나) 선언했네요. PCE가 오를 때는 아무래도 스테그플레이션, 내릴 때는 불황에 따른 디플레이션 시기에 선언한 것이겠죠.
- 아무튼 저 지표들만 보면 리세션 선언이 지금 나와도 크게 무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기의 문제지 머잖아 경기 침체 선언은 나오리라 기대하고 경기침체에 따라오는 PCE 하락까지 예상해봅니다.
- 당연한 소리겠죠? 불황 > 생산 축소 & 소비 감소 > 인플레이션 하락. 변수는 역시 에너지 발 스태그 플레이션.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한 하방 요소이고 다음부터는 상방 요인들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4. 킹 달러 이후 킹 에너지의 가능성?
1) 원유
- 막대한 인프라 비용이 필요한 사우디, UAE와 전비가 필요한 러시아는 원유 가격의 하락을 전혀 바라지 않을 것입니다. 오펙 대부분 국가의 재정균형 유가가 70~80불인 점을 감안한다면 저번처럼의 80불 회귀는 언제고 다시 감산의 움직임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 EU의 러시아 원유/정유 수입 규제는 원유/정유 대체 수입 국을 찾아야 하지만 원자재는 특정 지역에서만 있는 제한된 공급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공급 병목이 있어 납니다. 또한 원유 상한제는 원유 트레이딩 루트의 비효율화를 불러와 운송비용의 증가를 불러옵니다.
- 너무나도 비싼 가스 가격은 난방에서의 가스 > 등/경유 대체 움직임을 불러와 정유 제품 가격의 상승을 야기하고 이는 운송 수단의 가격 상승까지 초래합니다. 그런 와중에 미국의 가솔린 및 등/경유 재고는 처참한 수준이죠. 싱가포르도 낮습니다. 그나마 UAE(푸자이라)의 재고는 상대적으로 넉넉합니다만..
- 3월 전인대 이후 중국의 본격 리오프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서히 완화한다는 움직임을 드러내고 있죠.
- 약 달러는 상품 가격의 상승 중 한 요소인지라 원유 가격의 상승을 유발할 수도 있고요.
- 코로나 이후 경기가 회복하면서 2021년 가을에 80불, 2022년 초(전쟁 전)에 90불을 넘겼습니다. 꾸준히 이야기해왔듯 오일 산업의 패망, 보수적 투자, 기업의 도산, ESG 위시한 각 종 규제 등이 원유 산업을 발목 잡아 공급 병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선거도 끝났겠다 바이든의 승리로 귀결되는 이번 미국 중간 선거 이후의 움직임은 바이든으로 하여금 친환경 행보와 일정 부분 후퇴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한 화석 기업의 규제가 있을 테고 안 그래도 오랜 기간 겪은 경영난 덕에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오일메이저들은 신규 투자에 더욱이 보수적 스탠스로 나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 실제로 지금 미국의 오일/가스 증산은 DUC의 감소 덕이지 신규 시추의 증가 덕은 아니거든요.
- 문제는 원유와 인플레이션 간 상관관계가 꽤나 높다는 점입니다. 공급 병목에서 초래한 에너지 위기는 수요를 일시적으로 죽이더라도 공급에서 해결된 것이 없다면 수요 개선 시 언제든 치켜들 것이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다시금 끌어올릴 요소입니다.
2022.10.02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러시아가 유도하는 유가의 하방 지지.
2022.08.2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유가 상방 vs 하방, 전망(이란 핵합의, 러시아, 오펙, 미국 등)
2022.07.08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오일 & 가스 시추 프로세스 및 기간
2022.06.27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고유가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근거들. 그리고 탈세계화, 에너지 자립.
2022.07.08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오일 & 가스 시추 프로세스 및 기간
2) 가스
- 다행(?) 히도 유럽은 러시아 가스의 대체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적어도 이번 겨울은요.
- 하지만 이 흐름이 과연 영원할까요? 공장 돌리던 거 못 돌리게 하고 사람들 추위에 떨게 쥐어짜 내서 아끼게 해서 소비를 줄여서 이뤄낸 비축률입니다. 그 덕에 유럽의 산업 경쟁력은 상당히 후퇴했을 텐데 이 흐름을 영구히 가져갈 수 있을까요?
- 게다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자국 내 공장 가동률 저하 등 가스 소비의 감소로 중국이 유럽으로 역수출하며 넘겨준 물량도 일조했습니다. 내년 겨울에도 기대할 수 있을까요?
-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가스를 완전히 끊어버리면 이번 겨울을 나는데 더 아껴야 하고 더 추위에 떨어야 한다고 하지만 전비가 모자란 러시아가 그럴 것 같진 않지만 리스크에 넣어두고 대비하는 게 맞는 대응이긴 하겠죠.
- 중국 리오프닝 후 에너지를 빨아 댕길 텐데 아직은 러시아 <> 중국 간 PNG는 그 용량이 상당히 작고 (유럽 향의 1/5 수준) 건설 중인 시베리아의 힘-2도 20년대 중반에서 후반부는 가야 제대로 된 케파가 나온다고 합니다. 그러면 결국 유럽과 중국&아시아는 제한된 LNG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데 가격 상승의 요인입니다.
- 미국 발 가스도 앞서 오일에서 언급한 이슈처럼 엄청난 폭증은 어렵습니다. 2026년 카타르의 NFE 물량이 풀리기 전까지는 이런 흐름이 언제고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판단합니다. 원유도 그렇고 가스도 그렇고 시추/생산에 큰돈과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당장의 공급 경색을 해결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 이번 겨울이 추우면 원유/가스/석탄 할 것 없이 다시 치솟을 가능성이 큰 현실입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1970년대처럼 원자재 발 스태그플레이션의 확률도 상존하는 이유입니다.
2022.08.31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유럽 가스 비축률 달성의 허상.
2022.07.17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에너지 지정학으로 보는 작금의 가스 시장과 미래. (삼 프로 인터뷰)
2022.07.13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LNG 공급, 수입 현황 및 향후 LNG 시장 전망.
2022.06.15 - [투자 종료/한국카본] - LNG 물동량 전망 및 LNG 선 수주. 그리고 시베리아의 힘.
2022.05.15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중-러. 자원을 바탕으로 깊어지는 밀월
5. 탈 세계화 & 노령화
-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던 세계화에서 탈세계화로 넘어가며 리쇼어링과 같은 정책은 필연적으로 생산 물가 상승을 유발합니다. 저렴한 노동력을 공급하던 국가에서 노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안보 논리에 따라 각 국의 동조화 혹은 탈동조화가 새로이 재편되며 원자재 공급이 꼬여서 새로이 발굴하고 운송 거리가 길어집니다.
-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군비 확충이 크게 일어납니다. 문제는 군대는 돈을 먹기만 하는 하마입니다. 경제적 가치 창출을 위한 집단이 아닙니다. 커진 군대를 유지하는 데도 예산이 많이 들어가면서 효율적으로 자본이 재분배되지 못합니다.
- 박종훈 기자님께서 패권 전쟁은 고금리를 불러온다고 하셨는데 상기 언급한 사유들에 기인합니다. 그리고 그 패권전쟁은 어느 한쪽이 항복하기 전까지 이어진다고도 언급하셨고요.
- 인구의 노령화는 인력 공급의 감소를 불러와 인건비 상승을 유발하고 사회복지사의 임금과 그에 관련된 물가를 올린다고 합니다.
- 종합적으로 향 후 수년간은(수십 년은 모르겠습니다..) 상주하는 인플레이션 불씨를 껴안고 살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의 금리 인상으로 수요를 조져서 물가를 강제로 끌어 내렸더라도 방심하면 안 되리라 판단합니다.
2022.10.02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루비콘 강을 건넌 러시아
2022.04.26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원자재 매크로 공부 -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사실일까?
6. 미국 선거의 결과
1) 선거 결과
- 인플레이션과 경제위기를 주제로 민주당을 타파해보겠다고 나온 공화당이 패배하는 모양새입니다. 상원은 이미 과반을 뺏겼고 압도적 승리가 예상되던 하원도 신승이 예상된다고 격차가 많이 줄었습니다. 하원에서 과반을 차지하려면 218석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하는데 지금 예상이 219석이죠. 공화당 입장에서는 몹시 졸리는 심정일 겁니다.
- 민주당이 대중 정책도 강하고 IRA 법안도 강하게 밀어붙일 테니 인플레이션은 좀 더 길어지리라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학자금 지원, 에너지 지원 같은 돈 살포 정책도 있고요.
- 에너지 병목의 해결도 다시금 난망해질 수 있습니다. 친환경 정책을 중요시하는 민주당 특성상 기존에 해오던 대로 화석 연료 박대, 탐사/시추 규제 등 화석 에너지 공급 증가에 방해되는 정책을 유지하리라 판단합니다.
- 전쟁도 장기화가 예상됩니다. 물론 장기화가 수개월 일지 수년 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빠른 휴전 협상을 들고 나온 공화당이 목소리 클 때보다는 길어지겠죠. 우크라이나의 직접 지원도 꾸준히 이어질 테고요.
- 다만 기대해보건대.. 선거도 끝났으니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만 의식하는 것을 넘어 공화당과 중도를 아우르는 대국적 정책을 펼쳐서 에너지 공급 병목, 인플레이션 자극 정책의 후퇴와 같은 흐름을 기대해봅니다.
2022.10.22 - [매크로] - 미국 중간 선거 결과에 따른 업종 별 수혜 예상(시나리오 쓰고 있네..)
2) 민주당 정책의 수혜 섹터
- 어쨌든 상기에 첨부한 초당적 법안에서 알 수 있듯 공급망 개편, 리쇼어링(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 육성)과 같은 흐름은 동일하고 경제 블록화, 탈 세계화의 흐름은 이어진다고 볼 수 있겠죠.
- 대중정책에서는 민주당이 더욱 강경한 스탠스입니다. 공화당은 원자재 밸류체인에서의 중국의 대체 불가능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병행하면서 대안을 찾자는 방향이었다면 민주당은 강경 일변도입니다. 결국 대체 원자재 국가로 부상할 호주, 캐나다, 남아공, 남미, 동남아 같은 국가가 수혜를 받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건설기계/중장비가 혜택을 볼 것 같아 보입니다.
- 대만 이슈로 중국을 꾸준히 압박할 가능성도 커졌죠. 탈 중국, 탈 세계화, 공급망 재편과 같은 이슈는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는 부분입니다.
- 우-러 전쟁이 길어지고 대중 강경정책이 부각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불어오는 무장의 바람에 편승할 수 있는 방산 섹터가 좋아질 것으로 판단합니다. (2022.08.03 - [산업 - 방산] - 방위 산업 공부)
- 화석 연료 기업은 시추/개발하는 회사보다는 서플라이 담당하는 업스트림과 경제 블록화에 따른 수혜를 얻을 미드스트림 기업이 좋을 듯합니다. 고유가와 높은 가스비용이 좀 더 길어지리라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 친환경 섹터는 단연코 일 순위로 올라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태양광, 풍력, ESS, 배터리, 전기차 등등 IRA 법안의 엄청난 자금 수혜가 이젠 노이즈 없이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신재생 밸류체인을 많이 공부해온 덕을 보겠습니다 ㅋㅋ 게다가 하원마저 민주당이 이겨버리면 이건뭐..ㅎ
- 헬스케어 쪽은 제약사보다는 낮아진 의료비로 인해 의료 리츠나 약 유통사 이 정도가 떠오르긴 하는데.. 원격의료를 표방하는 DOCS도 낮아질 의료 비에 수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쪽 분야는 공부를 안 해봐서 잘은 안 떠오릅니다.
[속보] 민주당, 네바다주 승리… 상원 과반 확정 (naver.com)
[속보] 바이든 "한국기업 美경제 기여 고려해 IRA 이행 논의돼야" | 연합뉴스 (yna.co.kr)
"[속보] 한미일 정상 “3국 경제안보대화 신설… 첨단기술·공급망·에너지 협력 강화”"- 헤럴드경제 (heraldcorp.com)
인플레이션의 상, 하방을 체크해봤으니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죠?
7. 앞으로의 방향
1) 꺼진 불(=인플레이션)도 다시 보자
- 물가가 잡혔나 안 잡혔나 긴가 민가 한 시기로 판단합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겨울의 추위가 불러올 에너지 가격의 상승은 재차 인플레이션 상승의 불씨를 지필 가능성이 크죠. 거기에 앞서 언급한 공급 경색, OPEC 감산 등등 병목이 심해질 가능성도 상주합니다.
- 에너지 가격이 올라감에도 불구 여타 항목에서 데이터가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정을 가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케이스에서는 경기가 확실한 침체로 빠져서 원유, 화학제품, 공산품 등등 생산 감소와 소비 감소가 동시에 와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의 EPS는 22.3Q보다 22.4Q, 23.1Q에 예상보다 더 많이 빠질 가능성이 커지고 불황의 한 복판을 지나가겠네요.
월가 큰손들, 미국 인플레이션 아직 꺾이지 않았다 (naver.com)
2) 고금리의 리스크 - 한국
- 가뜩이나 노령화된 세계는 경제 활력이 약하고 경제보단 안보 우선으로 블록화가 진행되며 부대비용이 많이 드는데 여기에 고금리를 오랜 기간 지속하면서 약한 고리들이 무수히 터져 나올 가능성이 크죠. 대형 떡밥의 발생 확률이 높게 상주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경우 1년 이내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 확률이 0%(오류 확률 10.6%) / 1년 반 이내 경기 확장 국면 전환 확률이 1%(오류 확률 19.7%)에 그침 ㅠㅠ
- 22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꾹꾹 누르며 버티고 있는 한/중의 엄청난 부동산 리스크가 있습니다. 여러 법무법인은 벌써 PF 대출 등 부실 채권 이슈에 대응 준비코자 하고 있으며 PF의 주체인 증권사는 줄어든 거래대금 등 재무 상황이 나빠지는데 대출까지 불안해졌습니다.
- 개인들도 고금리 부담, 역전세와 같은 금융 리스크에 맞닿아있습니다. 변동금리가 높고 주담대 외 신용대출, 법인 대출 등 숨겨진 대출까지 포함하면 한국의 가계는 고금리의 장기간 유지에 정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문제가 터질지 모릅니다. 우선은 시장의 눈치를 봐가며 규제를 풀어서 연착륙을 유도해 브릿지론, PF의 부실화 방지 및 착공 재개를 유도하고 있고 킹 창용의 능력을 믿기에 큰 불로 번지지는 않으리라 기대해봅니다.
3) 고금리 리스크 - 신흥국
- 22년 초~중반을 거치며 경제가 불안한 신흥국의 달러 부족, 채무상환 불안, IMF 지원 요청, 폭동 등 이슈가 있었고 여전히 진행 중. 아르헨티나의 미친듯한 기준금리(22.11월 기준 75% ㄷㄷ) 등등 비 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함.
- 중국도 상하이방을 조지기 위해 부동산을 옥 좬 시진핑이 내수가 너무 폭망 한 것도 있고 권력도 일원화를 완벽히 마쳐서 서서히 규제를 풀고 부양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과 별개로 많이 곪고 투심이 아예 무너져버려 약 빨이 먹히지 않고 무너질 수 있으니 잘 지켜봐야 합니다.
- 암호화폐(FTT) 거래소 파산이 일어났습니다. 해당 업계는 세세하게 찾아본 바는 없지만 감히 첨언하자면.. 암호화폐 발 리스크는 다행히도 리먼 사태만큼의 파급력에 크게 못 미치는 게 메인 스트림이 아니라 투자의 한 영역이었고 그마저도 메인 스트림에선 큰돈(주식, 채권에 비해)을 투자 안 했기에 손실은 제한적이라 예상합니다.
“이자 갚다 신불자 되겠어요”…'9% 대출' 폭탄 맞은 반포 재건축 [부동산 360] (naver.com)
다시 '부실의 시대' 준비하는 로펌들… 세종·화우 NPL 전담 TF 출범 -인베스트조선 (investchosun.com)
中, 대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시장 구제 16개 조치 발표 (daum.net)
4) 연준의 스탠스 전환?
- 미국조차도 고금리에 저항을 받고 있습니다. 11월에 0.75 올리며 앞으로는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추겠다고 했는데 그 이유로 킹 달러로 인한 미국채의 급등에 따른 미국 내 각 종 금리 상승 등 거침없이 광폭행보를 하던 미국 금리 인상에도 자국에 충격이 가면서 스탠스를 완화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 천천히 올리면서 더 길게 끌고 갈 가능성도 언급했고 금리를 적정치보다 덜 올리느니 더 올려서 향 후 금리 정책의 유연함을 확보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도 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고금리에서 상당기간 상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판단합니다. 물론 언제고 쏙 말 바꿔버릴 수도 있으니 각 종 지표를 잘 봐야겠죠?
- 12월이나 23년 초에 실업률, PCE 등 각 종 지표가 나쁘게 나온다면 말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 우선은 파월 형이 말한 대로 예상을 해보자면 4.75 수준에서 1년을 끌고 가리라 판단하고 있고 그 기간 동안 허약해진 경제에 그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릅니다.
8. 투자의 방향
1) 자산군
- 21년 중 ~ 22년 중 까지는 명확히 Rising Inflation의 시기였고 그에 맞춰 에너지 비용 급등 / 오일 메이저의 주가 폭발이 있었습니다.
- 이제는 High > Falling Inflation의 시기로 접어드는 국면인데 주식, 채권이 시기가 올까요?
- 앞서 언급했듯 탈 세계화, 공급망 재편, 안보 우선, 에너지 병목은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늘 상주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고로 지난 10년의 무제한 양적 완화에도 물가가 안 오르던 시절과는 다른 형국을 나타내리라 보고 있습니다. 최우선적으로 불경기임에도 예전과 같은 광폭의 금리 인하나 돈 풀기는 상당히 제한적이겠죠.
- 그렇기에 주식, 채권, 원자재 각 자산 군 별로 메리트를 따져가면서 옮겨 다니는 투자 스타일을 추구해보고자 합니다.
- 단기적으로는 CPI가 꺾였기에 주식, 채권이 좋은데 언제 또 인플레이션이 부활할지 모르고 그땐 다시 에너지, 원자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가 될 테니깐요.
2) 경기선행지수
- 경기가 고점을 치고 평균적으로 24개월을 하락했다고 합니다.
- 통계적으로 본다면 21년 7월 말이 금번 고점이었다 치면 23년 7월에는 경기선행지수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 IT 버블과 대조해보면 3년을 하락했고 에너지 위기가 있었던 1970년대엔 4년을 하락했습니다. 평균 회귀는 작동할 테지만 반드시 평균에 근접하리라 보면 안 되겠고 섣불리 예단하지 말고 각 종 지표가 나타내는 신호에 집중해야겠습니다.
9. 섹터 별 대응 방안
1) 주가 향방
- 역 금융장 세는 금리의 피크아웃이 목전인 상황이라 사실상 끝났고 기준금리를 반영하는 2년 물이 4.8까지 올라갔다가 CPI 발표 후 4프로 초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즉, 채권시장에서 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는 다 반영한 것이겠죠. 다만 연준이 다시 말 바꿔서 5.25, 5.5까지 올린다 하면 재차 충격이 올 수 있겠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연준 인사들의 갑작스러운 코멘트 외 특별한 이슈는 없고 중간선거 이후에는 주식이 올랐으니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는 믿음, 호재에 목말라 있는 사람들 등 복합적 이유가 얽혀 12월 초 실업률, PCE 발표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상당 부분 상승의 확률이 높아 보이긴 합니다.
- 이제는 역실적장세로 진입 초반부로 판단합니다. 22.3Q에 에너지, 원자재, 필수소비재 등 일부 섹터를 제외하고 많은 부분(특히 성장, 테크)에서 실적이 한 차례 무너졌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추가 EPS의 하락이 나타날 것이고 그에 따라 EPS*PER = STOCK PRICE에 따라 섹터 별 편차가 심해질 것 같습니다. 나빠지는 섹터가 많다면 지수도 덩달아..ㅠ
- 개인적인 생각으론 2023의 EPS 컨센 하향도 아직 충분해 보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향후 리세션에 따라 EPS 추정이 하락하면 주식이든 주가든 충격이 또 한 번 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 이제까지 역금융장세에서의 하락은 가파르다면 역실적장세에서의 하락은 상대적으로 완만하기에 지수의 하락은 과거보다는 덜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업 & 종목 별 EPS의 추이에 따라 지수가 하락함에도 주가는 오히려 오르거나 지수보다 언더퍼폼 하는 각자도생의 시기가 오면서 주도 섹터가 드러나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차기 주도 섹터는 에너지(화석, 그린), 공급망 개편에 따른 원자재(NCM, LI), 대형 국가 주도 프로젝트에 편승(네옴, 미국 IRA, 미국 인프라 법안, EU REPOWER), 안보 중요성 부각에 따른 방산, 고령화 & 노동력 부족 & 리쇼어링에 따른 로봇산업 정도로 보고 있는데 어느 섹터가 두각을 나타낼지는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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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채권 향방
- 2년 물이 현재 4.33. 즉 4.25 - 4.5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12월에 0.5 올린다고 했으니 딱 그만큼 반영했고 내년 초에 0.25 한번 도 올리면 최종은 4.75가 되겠습니다.
- 10년 물은 벌써 3.83입니다. 장단기 금리 역전이 불황 때 0.5 - 0.6 정도 가니까 딱 이 수치만큼을 벌써 다 반영해버렸습니다. 김칫국을 마신 건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채권은 위로든 아래로든 당장엔 크게 먹을 건 없어 보입니다. 연준에서 제공하는 금리는 4.5라고 가정해보면 2년 물이 여기서 떨어져 봤자 얼마나 더 떨어질 수 있을까요? 한계가 있겠죠. 침체가 본격화되고 금리 동결 후반부나 금리 인하 초반부에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 모이는 시기가 올 텐데 그때는 제대로 주목해야겠습니다.
- 당장엔.. 주가의 방향 예측 도구 정도로 봐야겠습니다.
- 만약 불경기가 서서히 잡혀가고 기업들이 안정세를 찾아간다는 낌새가 보이면 회사채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합니다. 아직은 채권 금리의 상방이 더 크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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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달러/원 향방
- 당장에는 한은의 정책, 탈 중국 머니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심리로 원화로의 유입이 있지만 한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해외에 물건 팔고 그 돈으로 에너지, 식량을 사 오는 게 한국의 경제 구조인데 물건은 불경기라 안 팔리고 에너지 및 식량 가격은 높아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제조업 베이스 시클리컬 국가의 숙명 ㅠㅠ
- 미디어/엔터 같은 IP 콘텐츠가 많이 성장해서 관광 등 부가 수익까지 크게 창출해낸다면 변동성이 좀 완화되려나요?
- 겨울의 에너지 위기가 오고 그에 따라 유로화가 또 약세 흐름으로 가면 달러 인덱스가 올라가면서 강달러가 재현될 확률도 상존합니다.
- 통상적으로 경기 침체 이후 달러화는 약세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유동성 증가에 기인했을 확률이 큽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인플레이션이 상주하고 있기에 쉽사리 돈을 풀긴 어렵겠죠.
- 1420원 수준이 상단이라 보고 1200 중반 ~ 1300 중반 이 정도 범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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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의 리오프닝
- 단기적으로는 중국 내수 상승 및 부동산 부양으로 활력이 돌 수 있을 듯합니다. 한국의 경우 중국에 주로 수출하는 중간재나 완제품류가 좋을 것 같습니다. IT, 반도체.. 같은?
- 중,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급 상 병목은 해결된 것이 없는데 민주당이 선거에서 선전하는 바람에 친환경 정책이 힘을 받고 그에 따라 에너지 쇼티지 해결의 시간은 뒤로 밀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국, 제로 코로나 완화와 한국 경제에 대해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5) 원자재의 향방
- 경기가 살아나면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은 바로 원자재의 움직임이죠. 장기간의 저 투자 및 ESG 기조하에 부족한 공급은 필연적으로 가격의 상승을 유도하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흐름입니다.
- 거기다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유리해졌으니 강화된 친환경 행보에 따른 화석 에너지 병목은 더 길게 흘러갈 가능성이 커졌고 IRA 법안의 추진력 상승에 따라 공급망 재편 및 미국 리쇼어링 추진력이 세졌습니다. 이런 점들 역시 원자재를 몹시 자극할 요소이기도합니다.
- 따라서 금리의 HIGHER FOR LONGER 움직임이 금리를 더 올리진 않더라도 MORE LONGER로 동결 기간이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겠죠.
6) 투자 포지션은?
- 지금은 한 포지션을 잡고 쭉 홀딩하는 구간은 아닌 듯합니다. 그래서 롱 온니 보다는 유연한 대응이 낫다고 판단합니다. 매크로 상황을 보고 판단해 필요시 숏포지션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롱-숏을 아우르는 투자 방식.
- 왜냐하면 고물가 -> 저물가로 넘어가는 상황이고 이제야 장기채와 엔이 부각되고 있으며 금리 인하는커녕 인상 룸도 남았으며 동결기간도 지속될 겨울 계절에 진입해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금도 이제 막 바닥에서 올라오기 시작했고요. (2022.06.06 - [매크로] - 탑다운식 투자. 3,4월 매크로 신호. (4계절 투자법)
- 아직은 완전한 RPP라고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이기에 제한된 자본으로 트레이딩을 할 생각입니다. 만약 예상보다 춥지 않아 22.12 PCE와 23.1Q 내 물가가 약해지는 흐름을 보인다면 자본의 노출을 심화시킬 예정입니다.
- 그리고 22.4Q의 무너진 EPS와 블랙 스완(고금리 유지에 따라 발생하는 약한 고리의 파손)의 발생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견고히 버틴다면 CPP로 보고 투자금을 확대할 생각입니다. 과거 갓 건영님의 영상을 보고 공부했듯 금리 동결 신호에 주가가 치솟다가 오래 지속된 동결로 업황, EPS가 무너지면서 더 큰 2차 하락이 온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 EPS가 견조한 섹터에서 차기 주도주가 나오리라 보고 있습니다. 강세장으로의 RPP가 확실한 상황 + 튼튼한 실적 + 훌륭한 BM + 버프 받는 매크로 = 주도주에 따라 유심히 지켜보면서 자본 노출을 증가할 계획입니다.
-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지금의 예상으로는 에너지(그린/화석), 인프라-중장비&철/비철, 원자재: 구리, 리튬 이 메인이고 서브로 로봇, 헬스케어, 조선이 포함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대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향에 대한 생각..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7) 지수의 향방
- 무지개색 차트입니다 ㅎㅎㅎ.. SPX 주봉입니다. 25% 하락했네요. 기간으로는 22년 1월부터 지금까지 11개월째 하락입니다. 과거에는 어땠을까요?
- 평균 -22% & 기간은 12개월이라고 하네요. 이번 하락과 유사한 IT 버블 때 -35% 하락했으니 이번에도 한번 더 내릴까요? 아무도 모르겠죠ㅋㅋ
- 22년 10월이 최저점으로 과연 이번엔 진반으로 조정 없이 밀어 올릴지.. 아니면 과도한 하락에 따른 일시적 숏스퀴즈와 완화된 CPI에 맞물린 일시적 강한 반등일지는 헤드 앤 숄더 패턴에서 오른쪽 어깨가 어디서 나타날지를 봐야 사후적으로 명확히 알 수 있겠죠?
- 직전 베어마켓 랠리 때는 19% 올렸고 이번에는 더 짧은 기간 동안 무려 14%나 올렸는데요. 개인적인 판단으론 에너지 응축이 너무 없이 단기간 내 빠르게 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 빨강 주황은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초록색의 흐름이 제일 기대되네요. 그다음이 파랑이고 다음엔 보라..
- 화살표의 기울기가 너무 가파른가? 싶기도 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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