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venue_list_upper_## EU의 해상운송 제재, OPEC의 증산, 이란의 방해. :: 킹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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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포스팅을 보고 오시면 흐름이 더 잘 들어올 것 같습니다. 

 

좀 길지만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2022.05.28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아람코 CEO 인터뷰, 원유 가격 전망, 금리 매크로

2022.05.1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에너지 리스크 원유 편 (한화리서치센터)

2022.05.15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중-러. 자원을 바탕으로 깊어지는 밀월

2022.05.04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산업재 - 인플레이션, 철강, 해운, 물류, 농업, 조선, LNG

2022.04.26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원자재 매크로 공부 -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사실일까?


1. EU 러시아 산 원유 해상 운송 제재

 

1) 제재

 

운송

  • 애초에는 전량 제재가 목표였으나 헝가리(86%), 슬로바키아(100%), 체코(97%) 등 러시아의 원유 의존도가 큰 일부 국가의 반대로 우선 해상운송 물량부터 제재에 들어감. EU의 육상 물량은 60만 배럴/일, 해상 물량은 120만 배럴/일로 총 180만 배럴/일.
  • 전쟁 전에는 220만 배럴/일의 원유와 120만 배럴/일의 제품 수입했었음. 전쟁 후 제재하니 어쩌니 하면서 감소한 물량은 40만 배럴/일 수준.
  • 이번 합의에서 도출한 해상운송규제 물량은 120만배럴/일 수준. 올해 기준 유럽의 총 러시아산 수입 물량의 2/3에 해당. 장기적 목표는 90% 감산. 천연가스는 배제되었는데 그 이유로 원유는 상대적으로 대체 물량의 수급이 쉽지만 천연가스는 LNG 재기화 터미널 등 인프라 구축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
  • 대체 위한 주 수입처는 미국의 셰일(2022년 말까지 전년 대비 100만 배럴/일 증산), 중동 물량(43만 배럴/일 증산, 잠재력은 200~300만 배럴/일 추정)+ 러시아의 암수요(알 수 없는 환적물량)까지.
  • 비싸진 원유를 파는 미국, 중동국가의 수혜. 미국의 경우 미국 > 유럽의 수출에 따라 미국의 업스트림(EQT, OVV, OBE, CPE 등등), 미드스트림(셰니어, 셈프라, NFE 등등)이 좋을 것이고요. 그러면 시추회사, 시추 장비회사, 시추 관련 기자재 및 LNG 인프라 밸류체인 회사들. 그리고 미국> 유럽 원유, LNG 운송업체(EURN, FRO)들이 좋겠네요.
  • 중동 > 유럽의 경우 원유 운송업체와 OPEC 국가의 케펙스 추이에 따라 플랜트 밸류체인이 좋을 것 같네요. 
  • 반면 유럽은 인플레이션이 가중될 위험이 커졌습니다. 그럼에도 유럽은 다른 대안 대신 신재생 투자에 정말 진심인지라 자력발전이 유의미해지는 수년 후 까지는 상당기간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과연 정치인들이 국민들이 들고일어날지도 모르는 이런 상황을 지속해서 무시하고 신재생 밸류체인이 완성될 때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향후의 방향성은 신재생 확대가 맞지만 지금처럼의 급속한 전환에는 어느 정도 제동이 걸릴 수도요.
  • 미국도 이제 드라이빙 시즌에 들어가면서 유럽 향 수출로 역대급으로 낮은 재고에 높은 가격을 더욱 부채질하게 될 전망입니다. 유가가 빠질 요인보단 오를 요인이 더 많이 보이는 요즘입니다. (최소한 높은 가격에서 유지)

EU, 이견 속 러 원유 완전 금수 불발… 해상수입만 차단키로(종합) | 연합뉴스 (yna.co.kr)

 

 

2) 러시아의 리스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자료.

 

  • 러시아가 당면한 위기는 2가지. 첫번째는 저장 케파 및 설비 노후화. 원유 저장고가 가득 채워지고 있으며 채워진 이후로는 설비 가동 중단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 노후 설비인지라 재 가동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 때문.
  • 설비 운전에 필요한 설계, 장비, 센서, 계장 류 등은 대부분 미국, 유럽 기업이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지라 제재하에서는 유지, 보수를 위한 물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 GE, SIMENSE, SCHNEIDER, HONEYWELL, AZBIL, ROCKWELL 이런 회사 들이죠 주로.
  • 만약 저장고가 가득 차서 여기저기 멈추기 시작하면 전쟁 후 제재 완화 시에도 목표 물량까지 생산해내는데 얼마가 될 진 몰라도 일정 시일이 소요되겠네요. 베네수엘라가 현재로선 좋은 예시 같습니다.
  • 원유 시추시 발생하는 Gas Flaring을 30%까지 확대해달라고 한 것 보면 저장고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조지 소로스의 추정에 따르면 2021년 말 천연가스 재고 3517만 톤 + 수출 감소 물량 1427만 톤 = 4944만 톤인데 올 겨울 대비 용 재고 목표치가 5340만 톤임. 추정에 따르면 92.5%의 용량이 이미 채워진 상태. 
  • 두 번째는 할인된 가격에서의 판매. 물론 저유가 시절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배럴당 110불이 넘는 지금 배럴당 90 불선에서 인도에 판매하는 형국인지라 기타 국가에도 싸게 제공해야 맞춰지는 형평성.
  • 시간은 오히려 유럽의 편이라는 한화 투자 증권의 주장.

(3) [여의도튜브] “LNG 꽉 차면 어쩔 건데?” 푸틴, 제 발등 찍은 상황 /머니투데이 방송 - YouTube

LNG
  • 기사는 천연가스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원유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그나마 천연가스보다는 좀 나은 모양새입니다. 왜냐하면 천연가스의 경우는 수입하는 곳에서도 인프라가 구축이 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천연가스 관련 밸류체인이 더 고난도 기술이고 인프라 구축에도 더 큰 자본이 필요하고요.
  • 그에 비해 원유는 인프라 구축 난이도가 낮고 대체요인이 많아서 환적 등 암 수요로 많이 수입을 했죠. 아래에서 소개하겠지만 전쟁 전 대비 80만배럴/일 정도가 감산됐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일부 시추업체의 경우 탱크 용량이 다 차서 가동 중단에 들어간 곳이 있다고 하긴 합니다.
  • 러시아의 속 사정은 원유도 문제지만 천연가스가 더욱 골칫거리일 것 같습니다.

"대러 제재 체감 시작됐다"... 러시아, 원유 생산량 감축 - 경향신문 (khan.co.kr)

러 '돈줄' 최대 석유회사 로즈네프트, 원유 구매자 물색 실패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3) 중국, 인도

 

전문 컨설팅회사인 매크로-어드바이서리의 크리스 위퍼 CEO는 이 때문에 러시아가 유럽 수출분을 중국, 인도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게 수출하게 되면 상당한 할인을 해주더라도 재정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게다가 지금 당장은 국제 유가가 폭등하고 있어서 러시아가 경제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은 적다.  지난해에 비해 유가가 크게 올랐다.  그래서 러시아가 할인 가격으로 수출하는 금액도 결국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고 그는 분석했다.
특히 인도와 중국은 국제 유가에 비해 큰 할인폭을 누리고 있는 두 나라여서,  얼마든지 더 많은 원유를 수입하려 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석 달이 넘게 지났지만 현재까지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에 큰 피해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러시아가 다른 원유보다 30%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서다.
석유 운송을 추적하는 에너지 관련 정보업체 케이 플러(Kpler)에 따르면 러시아의 5월 석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전월에 비해 약 20만 배럴 증가한 1020만 배럴로 추산됐다. 다만 침공 전보다는 약 80만 배럴 밑도는 수준이다.
러시아의 EU 해상 수출량은 2월부터 3월까지 하루 약 44만 배럴 감소했지만 그 이후로는 하루 약 120만 배럴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케이 플러는 EU 금수조치가 실제로 발효되면 러시아산 원유 생산량이 하루 100만 배럴, 즉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 케플러에 따르면 전쟁 전 러시아 생산 물량은 1100만 배럴/일 > 5월 현재 1020만 배럴/일로 예상. 고작 80만 배럴/일 줄었습니다.
  • 제재의 효과는 100만 배럴/일 감소 예상. 남은 20만+@ 배럴/일은 인도, 중국이 수입해가겠네요. 거리가 거리인지라 대폭 늘어나기는 어려운 모양새 같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도 유럽으로의 수출이 최적의 효율, 최대의 경제성을 가진 부분이었겠죠.
  •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원유를 중국, 인도가 수입해서 혜택을 볼 전망이네요. 위의 그래프에서 추정해보면데 중국 해상운송은 180만 배럴/일, 중국 육상 운송은 90만 배럴/일, 인도 해상운송은 70~80만 배럴/일로 보이네요. 중국과 인도가 추가로 20만+@ 배럴/일 물량을 감당하려면 역시 해상운송! 그러면 탱커선사들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시베리아의 힘 같은 육상 인프라도 혜택이 있겠지만 중국, 러시아 업체에 투자하지 않는 한 타 국가의 기업은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고요.

인도·중국,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유럽의 제재 불구 러 석유산업, 유가 폭등과 아시아 수출로 타격 줄어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EU 금수 조치 합의… 러 석유산업 얼마나 타격받나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4) 탱커선은?

 

오일

CNBC와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원자재 정보업체 케이플러는 지난달 27일 기준으로 해상에 떠있는 러시아산 원유량을 7240만배럴로 추산했다. 그나마 직전 주 7910만배럴에 비해 다소 줄었다. 해당 물량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직전인 지난 2월20일만 해도 3470만배럴이었다.

러시아산 원유가 유럽이 아닌 중국과 인도로 향하면서 5월에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선박 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47% 늘었다. 러시아 서부 항구에서 유럽이 아닌 아시아로 원유를 수송할 때는 선박이 더 긴 항해를 해야 하는데, 중국까지 편도 항행에는 보통 두 달 정도 걸린다. 울프 리서치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더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유가에 또 인플레이션 요인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크게 늘려도 기존 유럽 수출량 감소분을 메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고 이에 유조선에 보관돼 있는 원유가 급증하고 있다.

 

  • 케플러에 따르면 원유 수입량이 중국 3월 57만 배럴/일, 4월 83만 배럴/일, 5월 80만 배럴/일. 인도는 3월 21만 배럴/일, 4월 14만 배럴/일, 5월 18만 배럴/일을 수입. 합치면 80~100만 배럴/일 정도 됩니다. 전쟁 전에는 양 국가 합해도 20만 배럴/일 될까 말까였다고 하네요.
  • 중국, 인도에서 러시아 산 물량을 최대한 받아준다고해도 역시 가까운 유럽만 못하나 봅니다. 러시아는 원유 저장고가 없어서 설비를 멈춰야할 지경이고 유럽은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이 심해지고 있고 둘다 참 힘들겠습니다.
  • 수에즈막스가 백만배럴, VLCC가 이백만배럴 운송을 하는데요. 공해상에 떠있는 선종이 어떤 것인지는 몰라도 묶인만큼 선복량이 줄어드는 효과가있으니 운임의 상승 요인이 되겠네요. 4~5월부터 급증했으니까 이런 부분이 3분기 실적에는 괜찮게 반영될거같습니다.
  • 위의 기사에서 말했든 EU의 해상운송이 금지되면 러시아의 생산량이 100만배럴/일 감소하는 게 현실일 것 같습니다. 중국, 인도는 나름대로 많이 수입해서 쓰고있는 게 아닐까 싶고요. 120만 배럴 중 20만 언저리 대체할려나.. 
  • 해상 운송의 주요 루트는 흑해 > 수에즈 운하 > 인도양 > 태평양 혹은 동 시베리아 > 동해, 남해 > 중국. 
  •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원유 수요를 흡수해준다는 점에서 오히려 파국을 막아줘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 20~30% 정도 국제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사 오더라도 코로나 이전 저유가 시절과 비교해보면 여전히 엄청난 고유가입니다. 적어도 인플레이션 약세 요인은 절대 아니겠네요.

 

판로 막힌 러시아 원유 8000만배럴 '바다에 둥둥'…전쟁 전보다 2배 이상 늘어 (naver.com)

 

2. OPEC의 증산 기대?

 

3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OPEC 소식통은 서방의 제재와 유럽연합(EU)의 원유 부분 금수 조치로 러시아의 석유 생산 능력이 저하되면서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의 참여를 중지시키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OPEC이 러시아의 산유량 감소분을 메울 방안을 아직 정식으로 추진하고 있진 않지만, 중동의 일부 산유국은 향후 수개월 내 생산량을 늘리는 계획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원래는 일 43만 배럴/월 증산에 합의해왔던 OPEC. 그러나 러시아는 제재로 생산 물량이 감소해서 합의 물량을 전혀 채워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쟁 전 470만 배럴/일 수출해왔다면 현재는 추정 기관에 따라 다르지만 200~300만 배럴/일로 줄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 따르면 올해 러시아의 감산 물량은 8% 정도로 보고 있어요. 그러면 전쟁 전 1100만 배럴/일이었기에 1012만 배럴/일로 100만 배럴/일 감소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케플러의 예측과 비슷한 부분이 있습니다.

키움자료

 

  • 매크로 이슈에 따라 변동성도 크고 폐쇄적인 국가라 예측이 어렵나 봅니다
  • 지난 포스팅에서 사우디를 위시한 오펙의 증산 여력을 300만 배럴/일로 예상해본 바 있습니다. 케펙스 감소에 따른 할증을 감안하더라도 200백만 배럴/일은 충분하지 않나 생각해봤었고요.
  • 러시아 해상운송 제재 > 사우디, UAE 입장에서 보면 오? 우리가 그 물량을 대체하면? 지금 이 가격에? 증산 여력 없다고 엄살 부린 건 사실 뻥카였음 ㅎㅎ 이러면서 120만 배럴/일의 해상 제재 물량의 구원자로 딱 등장해볼까? 이런 마음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기사가 터진 시점이 참 절묘하네요.
  • 여름철 폭염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와 경유 같은 제품 수요 그리고 겨울의 난방 수요까지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형국인데 러시아산 원유, 제품의 대체 수입 루트가 필요한 유럽은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증산 족족 구매하지 않겠습니까. 
  • 중동의 경우 시추 가격이 배럴당 10불 안쪽이 많은데 수익률이 엄청날 겁니다.
  • 배럴당 110불로 판매한다고 보면 시추비용 10불 제외 시 배럴 당 100불이 남는다고 가정해보면요. 120만 배럴 * 100불 * 365일 * 1200원 = 5.26조의 수익이 기대되네요. (하루 144억 원)

환적

  • 중동 > 유럽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해야 하기에 수에즈막스나 아프라막스가 할 일이 많겠죠. 아니면 VLCC로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환적해서 운송한다면 VLCC, SUEZMAX 둘 다 수혜겠고요.

"OPEC+ 러시아 빼고 증산 합의 저울질" (naver.com)

 

 

3. 이란의 방해

 

방해

  •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은 앞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네요. 조금이라도 해역에 근접한다 싶으면 나포해버리는 이란..
  • 핵합의를 안 해주고 미국의 제재에 대해 반발을 드러내는 것이겠죠. 문제는 이 사건이 일회성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해협

  • 과거 걸프전 당시에도 저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에 협박을 하고 심지어 미사일 쏘기도 했던 전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 유가가 엄청 치솟았었고요. 이번에는 걸프전 당시처럼 과격하게 나오지는 않겠지만 핵합의 전까지는 유조선의 물동량에 꾸준히 방해공작을 할 요인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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