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전쟁.. 그 이후의 여러 시나리오들..(태조이방원)

킹제적자유 2022. 9. 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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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은 정보의 최 전선에 있는 국가와 정보기관도 어렵겠지만 주식쟁이 입장에서 앞으로의 대응방향을 예상코자 여러 상상의 나래를 좀 펼쳐보려고요. 뇌피셜 가득하니 참고 바랍니다.


  • 처음에는 겨울이 오기 전에 유럽이 에너지 위기로 우크라이나의 서포트를 중단하면서 길게 가긴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었지만 반 러 성향의 유럽국가가 EU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국가가 많은 덕에(경제력, 산업 등등) 강하게 밀어붙여서 여기까지 끌고 왔습니다.
  • 물론 미국의 강한 추진력이 큰 몫을 했겠지만요. 천연가스를 모으고 동아시아 국가의 미국산 가스 양보 등 친 서방 진영이 나름 똘똘 뭉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 무엇보다도 대만을 꿀꺽하려는 중국이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것도 있겠죠?
  • 이로인해 전쟁은 장기화되고 우크라이나는 선전하며 영토를 수복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크림 반도는커녕 본토의 영토조차 사실상 전부 회복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 왜냐하면 겨울이 다가올 수록 EU의 분열은 강하질 위험이 크고 미국조차도 탄약, 포 지원의 재고 한계와 내부의 일부 반발적인 여론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장거리 미사일은 절대 지원해주지 않는 등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정도의 지원은 안 하고 있죠. 확전의 우려 때문이겠죠.
  • 이런 교착상황에서 이젠 서로의 출구전략을 살펴야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푸틴과 우크라이나가 서로의 자존심과 실리를 챙긴 협상을 통해 줄 건 주고받을 건 받아내는 그런 상황이 와야 할 텐데 아직은 쉽지 않겠죠.
  • 그러나 러시아도 무기의 한계와 탄약 재고 등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에너지 수출을 제하면 러시아 내부 공장도 제대로 돌지않고 여러 공산품, 산업품의 조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독재 국가의 특성상 이런 국민들의 불만은 쉽게 잠재우겠지만 영원히 지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겠죠.
  • 푸틴이 암살이나 퇴임 등 내려오면서 전쟁이 종료되는 것과 푸틴이 건재한 상태에서 전쟁이 종료되는 것 두가지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는데요.

1. 푸틴 OR 반푸틴


너무 정치적인 요소가 강한 부분이라 쉽사리 상상해보기가 어렵네요.

1) 반 푸틴계의 집권

  • 낮은 확률이라 판단합니다.
  • 만약 실현된다면 상대적으로 친 서방과 우크라이나에게 유리한 흐름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로 인해 군사적 긴장 완화와 그에 따라 서방에서 에너지 규제를 완화해 에너지 쇼티지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에 기여할 듯합니다.
  • 이미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다변화 및 신재생 흐름의 큰 트렌드는 변하지 않겠지만 완급 조절에 들어갈 듯합니다.

2) 푸틴의 건재

  • 중립적인 포지션으로 갈 듯합니다. 에너지 위기는 푸틴의 존재로 지금처럼 에너지를 아예 차단한 흐름 수준에선 일부 후퇴한 장기계약 물량 수준으로는 공급하되.
  • 스폿 물량은 계속해서 타 국가에서 조달하며 에너지 다변화 흐름에 여전히 박차를 가할 듯합니다.
  • 서방의 시각에선 전쟁 전범인 푸틴과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OK 하고 손 잡을 수는 없기도 하고 푸틴한테 엄청 크게 데었기 때문이죠.

2. 전쟁 이후의 여러 가지 상상.

1) 다시 디플레이션의 시대?

디플레이션?
  • 전쟁의 종료 후엔 어쨌든 러시아산 에너지를 지금보다는 많이 수입하면서 인플레이션의 완화에는 상당히 기여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렇다고 코로나 이전과 같은 저물가 시대로의 회귀는 전혀 아니라 판단합니다.
  • 그 이유로는 이미 경제블록화/리쇼어링&프렌드 쇼어링/안보 우선 등 탈세계화의 기차는 출발을 했기 때문이죠.
  • 미국에선 이미 장기간에 걸쳐 영향을 주고 자금을 집행하는 IRA 법안이 통과했으며 EU에서도 REPOWER와 같은 정책을 통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중국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기도 하면서요.
  • 미(유럽&친서방)-중(러시아&꼴통 국가) 간 패권 다툼과도 엮인 문제라 탈 세계화 이전의 흐름으로 회귀는 어느 한 세력이 패권을 확실히 쥐기 전까지는 난망하다고 봐야겠죠.
  • 전쟁 전인 2021년도 기사입니다. (WSJ "탈세계화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원인" - 아시아경제 (asiae.co.kr)

2022.07.17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에너지 지정학으로 보는 작금의 가스 시장과 미래. (삼 프로 인터뷰)
2022.07.10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언더스탠딩 -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개편과 방산의 부각.
2022.06.27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고유가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근거들. 그리고 탈세계화, 에너지 자립.
2022.04.26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원자재 매크로 공부 -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사실일까?

2) 전쟁 전에도 이미 높았던 에너지 가격

원유/가스/석탄
  • 시계열을 3년으로 세팅해서 망정이지 5년, 10년으로 설정하면 더욱 극명하게 보입니다. 이미 전쟁 이전에도 한참 올랐던 에너지 가격입니다.
  • 그 원인으로는 오펙 및 오일 기업의 장기간 저유가로 케펙스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미달, 신재생으로의 전환 흐름에서 필연적으로 맞다는 기후 변동성이 있고 죠.
  • 전쟁이 끝나든 말든 이 공급단의 쇼티지 해소에는 상당기간이 소요되기 마련이기에 지금의 미친 에너지 가격보다는 후퇴하겠지만.. 이미 2021년에도 높았던 에너지 가격을 생각해보면.. 코로나 이전처럼은 힘들지 않을까요?
  • 그리고 오펙+ 의 이익집단에선 이미 수차례 80불 이하의 원유 가격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스탠스를 많이 취해왔죠.
  • 미국의 오일메이저나 셰일 기업도 신규 탐사보다는 부채 탕감, 주주환원, 배당금 증가 등 두둑해지는 지갑을 오래 누리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죠. 심지어 11월부터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 종료 이슈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방출했는데.. 다시 채워 넣어야 하지 않을까요?
  • 기 완공한 노드스트림 2의 재가동 또한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다시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요?

2022.08.2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유가 상방 vs 하방, 전망(이란 핵합의, 러시아, 오펙, 미국 등)
2022.06.04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원유, 에너지 대가인 밥 맥널리 인터뷰 요약
2022.05.13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에너지 리스크 원유 편 (한화리서치센터)
2022.05.14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에너지 리스크 천연가스 편 (한화리서치센터)
2022.05.28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아람코 CEO 인터뷰, 원유 가격 전망, 금리 매크로

3) 곡물 & 유럽의 산업

  • 높아진 에너지 비용으로 유럽의 농업(낙농업, 과일, 채소, 와인 등등..)과 화학산업(비료, 유리, 알루미늄), 비철금속(아연, 구리) 등 에너지 집약 산업이 초토화됐습니다.
  • 전쟁 이후에는 다소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이 완화됨에 따라 이런 산업에서 다시 부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2020년 이전과는 달리 높아진 에너지 가격이 가격 경쟁력에서 대미지를 주겠죠?
  • 또한 우크라이나의 곡물의 수출은 다시금 재개되겠죠. 2022년의 파종은 망했으니 2023년의 수확량은 기대하기 힘들겠지만요.
  • 러시아와 친러 국가인 벨라루스의 질산, 칼륨 비료의 수출 재개도 기대가 됩니다. 지금 비료의 쇼티지로 비료를 가장 적게 소모하는 대두로의 전환이 농업 국가에서 트렌드라고 하는데.. 이 상황에선 비료를 가장 많이 먹는 옥수수나 그다음인 밀 관련 산업에 타격이 가해졌고 2023년에도 확정일 텐데 앞으로는 완화되리라 기대됩니다.
  • 어찌 됐든 한국의 철&비철 및 음식료 회사에겐 긴 흐름에선 좋은 신호..?

2022.06.15 - [산업 - 농업 & 비료] - 감소한 가스 가격 + 없어진 경쟁자 = 수혜 받는 비료회사는?
2022.06.21 - [산업 - 농업 & 비료] - 식량 및 비료 수출 제한과 GVC 교란과 영향. 한국무역협회.

4) 우크라이나 재건 이슈

  • 전쟁 직후에는 재건에 상당한 자금과 자원이 소요되기 마련입니다.
  • 단순히 생각해도 떠오르는 각종 철, 비철금속뿐만 아니라 석유 및 가스에서 파생되는 생활 전 영역에서의 화학 제품의 수요가 무척 올라갈 전망입니다. 이 부분도 인플레이션의 완화에 반대되는 흐름이겠죠.
  • 이 비용은 또 어디서 나오나요? 러시아와의 합의와 미국 등 친 서방국가에서 종전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달래기 위한 지출할 비용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재건 이슈가 부각되면 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벌크의 운임 상승도 기대됩니다.
  • 다만 탱커는 업황이 조금 다를 수 있다 판단하는데 러시아의 원유와 제품의 수입이 본격화되면 작금의 러시아 해상 원유 수입 금지 등 루트 변경에 따른 톤-마일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던 많은 요소가 철회됨에 따라 운임이 후퇴할 수도 있겠습니다.

연료값 인상 후폭풍에 놀란 인니,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저울질' | 연합뉴스 (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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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재건 비용, 484조 예상" - 아시아경제 (asiae.co.kr)
2022.08.28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탱커 관련 소름 돋는 사실
2022.06.15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탱커의 선복량, 물동량 전망.

5) 중국의 리오프닝

https://www.youtube.com/watch?v=sudPMJHZ33w

안교수님
  • 작금의 원유 가격 하락에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경제 봉쇄가 있습니다.
  • 밖에 나가려면 코를 쑤시고 검사를 받아야 하니 그냥 안 나가고 혹여나 확진이라도 뜨면 엄청 골치 아파지니 집안에 박혀서 나가질 않으니 내수가 엉망이 됐죠. 러니 자체적인 석유화학 제품, 정유제품의 수요가 남아돌고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서 중국이 오히려 유럽에 가스를 역수출하는 기현상도 있었죠.
  • 11월에 시진핑 독재 대관식이 있고 내년 3월엔 그 밑에 졸다고를 임명하는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3월까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내수는 더더욱 엉망으로 가고 역설적으로 올 겨울의 에너지 위기 완화에는 이 부분이 기여할 수도 있겠습니다.
  • 관련해서는 안유화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을 참고했습니다.
  • 아무튼 결국엔 시진핑의 장기 독재 포석이 다져진 후에는 경기가 나락으로 간 만큼 더욱 세게 경기 부양 드라이브를 걸 수밖에 없겠고 그러면 에너지를 다시금 엄청나게 빨아들이겠죠? 에너지 및 철강 등 산업재, 탱커/벌크의 업황에도 호재로 오겠고요.
  • 반대로 말하면.. 겨우겨우 가스 목표량을 이번엔 달성한 유럽이지만 중국이 리오프닝과 경기부양 드라이브를 거는 내년에는??이라는 의문도 들고요. 꾸준히 추적할 흐름입니다.
  • 만약 중국이 살아나질 못하면 미국은 땡큐 하겠죠? 중국과 경제로 엮인 한국은 환율이 오르고 대중 무역 의존도가 높은 탓에 충격이 제법 크게 올 테고요. 환율이 오르면 수입물가 상승, 수출무역 축소의 나쁜 흐름이.. 특히 반도체가 제일 대미지를.. 이 위기를 잘 넘겨내고 중국과 공산품 영역이 상당히 겹치는 한국이 오히려 중국을 대체하며 다시금 성장의 발판을 다질 수 있는 흐름을 기대해 봅니다.

中, 자국 수요 줄어든 수입 LNG ‘에너지 부족’ 유럽에 재판매 - 조선비즈 (chosun.com)

3. 태조 이방원은?


글로벌 헤게모니 개편, 경제 블록화, 안보 최우선의 흐름에 맞춰 태양광(신재생), 조선, 이차전지, 방산, 원자력을 포함해 태조 이방원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부각된 섹터들입니다. 전쟁이 끝나고 나면 일정 수준의 완급 조절은 있겠지만 여전히 모멘텀이 붙어있을 섹터라고 판단하는데요. 그 이유에 관해 적어봤습니다.

1) 태: 신재생에너지

  •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라고 판단합니다.
미래에셋
  • 이미 러시아의 에너지 의존이 높아서 이토록 피본 유럽이 전쟁이 끝났다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다시 러시아산 에너지에 완전히 의존할까요? 쉽지 않은 모양새로 판단합니다. 급하니 장기계약 물량은 받아가겠지만요.
  • 태양과 바람만 있으면 자원이 없는 국가에서도 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는 신재생의 흐름은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 판단합니다.
  • 미국, 유럽의 법안/정책을 통한 중장기적 드라이브는 기 확정됐기도 하고요. 신재생 관련 기술을 1970, 1980년대부터 꾸준히 연구 개발해온 미국, 유럽이 신재생, 녹색, 지구 구하기 프레임을 활용해 중국, 러시아 등 신흥국 포지션의 적대국을 압박할 수 있는 헤게모니 싸움의 한 카드로도 사용하기도 하고요.
  • 다만 일정 수준의 완급 조절 및 가스 가격의 하락에 따라 가스 발전의 의존이 좀 더 심화할 수는 있다 판단합니다.
  • 중국도 제1도련선, 제2도련선을 위시한 미국의 중국 에너지 수입 경로의 제재 위험 상주로 에너지 자립에 몹시 힘쓰고 있습니다. 자국 내에서 셰일 석유, 가스를 수입하고 러시아에서 파이프로 원유, PNG 수입하고 신재생의 투자로 이뤄내려고 노력하고 있죠.
  • 중국은 부동산이 GDP에 30%에 달하는 엄청난 부동산 몰빵 국가입니다. 이런데 지금 시진핑 정권의 정책 미스(?)로 부동산 경기가 나락으로 가면서 내수가 몹시 부진한 흐름인데요. 이때 중국이 제일 잘하는 게 국가 주도 인프라 사업입니다.
  • 작금의 가뭄, 홍수로 관개 시설, 도로 인프라 이런 투자도 있겠지만 정부 주도 육해상 풍력, 태양광, 댐 건설 이런 산업이 가장 쉽게 뽑아 들 수 있는 카드겠죠. 미국, 서방이 주도하는 신재생 녹색 헤게모니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을 수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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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 조선

미국 에렌지 장기계약
  • 마찬가지로 에너지 다변화의 흐름에서 필수적입니다. 이미 카타르 노스필드 가스전이나 미국산 가스는 상당 물량이 장기계약으로 묶였습니다. 따라서 이를 실어 나를 수 있는 LNG 선박이 필요하죠. 게다가 노후 스팀 LNG 선박은 IMO 환경 규제에 통과할 수 없기에 교체가 필연적입니다. 그리고 FSRU의 수요 증가도 한몫 거들었죠.
미국프로젝트
  • 에너지 위기로 탈 석탄의 흐름이 일시적으로 후퇴하는 모양새지만 천연가스의 친환경 대체 연료의 중요성은 신재생 산업의 메가트렌드와 동일하게 흘러간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PNG, LNG의 중장기적인 수요는 (가격만 맞으면)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하고요. 그에 따라 LNG 선박 및 LNG 관련 플랜트에 유관한 기업의 업황은 여전히 좋지 않을까 판단해봅니다.
  • 탱커도 마찬가지입니다. 컨테이너는 2020년 2021년 엄청난 물량의 발주로 상당 부분 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 가능한 물량이 인도, 건조 중이겠지만 탱커는 다릅니다. 2000년대의 교체가 시급한 노후선의 물량이 상당히 차지하고 있어 교체 물량이 나오리라 판단합니다.
  • 하지만 앞서 말했든 탱커의 업황 둔화 흐름(톤-마일 축소)이 예상보다 강력하다면 신조 발주의 흐름 축소, 중고선가 상승으로 대체 수요가 늘고 선대 축소로 가서 조선에는 안 좋으리라 판단하고요. 지속적인 선대 축소는 다시 탱커 운임의 상승을 불러오니 긴 흐름에서 조선업계의 호재가 될 수도 있겠으니 흘러가는 흐름을 잘 봐야 할 듯합니다.
중동
  • 피팅류는 조선에 엮긴 했지만 신재생에도 발을 걸치고 있는데요. 고유가로 돈 번 중동 국가는 원유 원툴에서 다방면의 에너지 생산국가 및 관광 국가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앞으로의 백년대계를 노리는 모습인데요. 여기에는 필수적으로 한국의 중장비 업, 플랜트 산업이 수혜를 받으리라 판단합니다.

美석유업계, LNG 공급 장기계약…"유럽 수출 목적" (edaily.co.kr)
독일 전력회사, 미국 LNG 구입키로=첫 장기..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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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5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넘쳐나는 오일 머니의 향방

3) 이: 이차전지

석유(언더스탠딩)
  • 해당 섹터는 공부도 하고 꾸준히 팔로업은 했지만 주력으로 사는 종목은 아니었던지라 정보에 있어 좀 모자랄 수 있습니다만.. 이 섹터 또한 여전히 좋으리라 판단합니다.
  • 중국에 관해서 앞서 말했듯 중국은 유럽 못지않게 에너지 자립에 몹시 진심입니다. 혹여나 대만 침공 후 점령에 성공하든 아니든 에너지 자립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미국의 중국 선박 나포 등 에너지 수입 경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줘 그 후가 상당히 어려워질 것은 자명하거든요.
  • 위에서 보듯 발전용으로의 석유 용도는 거의 없고 전부 운송/산업용도인데 전기차가 수송용에서 상당히 대체해 줄 것이고 항공, 선박은 수소로의 전환이 상당히 대체해주겠죠. 이처럼 이차전지 또한 중장기적으로 좋을 섹터라고는 판단하지만 중국을 바라보고 투자하기엔 한국, 미국 기업은 배제되니 다른 투자 요소를 찾아봐야겠죠. 물론 중국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직접 투자해도 되고요.
  • 미국도 IRA 법안으로 전기차로의 드라이브에 걸고 있으며 유럽도 마찬가지죠. 다만 광산과 광물의 1차 제련 산업의 엄청난 밸류체인이 중국의 M/S에 의존하고 있습니다(태양광도 마찬). 이로 인해 대체 개발하는 산업, 기업에 집중하는 것도 괜찮은 요소라고 판단합니다.
  • 상사 회사/해외 광산 회사, 중장비 회사 등이 있겠죠. 그리고 폐배터리의 재활용도 있고요. 폐배터리는 전기차의 판매가 본격 성장한 빠르면 2018년, 늦어도 2020년을 기준으로 수명 10년 잡고 2028년부터는 많은 양의 폐배터리가 시장으로 흘러나올 텐데 이 부분에서 폐배터리 회사나 제련회사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4) 방: 방산

  • 폴란드는 자신들의 필수적 무기를 직접 우크라이나에 내주면서까지 러시아의 싫음을 표출했습니다. 그래서 방위 쇼티지를 하루속히 메워야 하고요. 그로 인해 K2, K9, FA-50 등 다양한 무기와 엄청난 물량을 계약하고 나갔습니다.
  • 그뿐인가요? 앞으로는 러시아의 잠재 타깃이 될 동구권 국가나 북유럽 국가에서 한국산 방산의 수요가 기대되며 호주의 레드백 사업, UAE의 천궁도 입도 있습니다.
  • 사우디도 미국산 외 한국의 미사일을 도입하겠다는 뉴스도 솔솔 히 나오고 있고요.
  • 이미 탈세계화의 흐름과 맞물려 상대적으로 입지와 파워가 축소된 미국으로 인해 과거에는 초강대국 미국 주도하에 미국이 으름장만 놓으면 하려던 전쟁도 물리는 상황에서 이제는 좀 더 산발적인, 국지적인 전투도 자주 일어나고 미국의 엉덩이 뒤에 숨어 있던 안보정책에서 직접 자신들의 안위를 챙겨야 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 이런 와중에 가성비 극강인 한국의 방산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지속되는 흐름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미국이든 러시아든 어디든 이번에 소모한 포탄, 탱크, 포, 탄약 등등 다시 채워 넣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 앞서 이야기한 시나리오 중 푸틴이 물러나고 과거 고르바쵸프나 옐친처럼 상대적으로 친 서방적, 중립적인 러시아의 지도자가 집권하면 이 흐름은 좀 약해질 것이라 판단하니 지켜봐야겠습니다.

2022.08.04 - [산업 - 방산] - 한국의 방산, 무기
2022.08.03 - [산업 - 방산] - 방위 산업 공부

5) 원: 원자력

  • 에너지 포트폴리오 집중 및 신재생의 간헐성에 큰 충격을 받은 유럽이지만 신재생으로의 전환은 여전히 강력합니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건지 독일은 원자력 발전소를 예정대로 폐쇄한다고 하고요. 수십 년 후의 미래에는 이 결정이 옳았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의 수년은 변동성과 높은 에너지 가격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아무튼 유럽에서도 작금의 에너지 위기로 폴란드, 체코 등 원자력 발전소를 교체, 신규 설치하려는 움직임도 있고 사우디에서도 추가로 지으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 고유가, 고 가스가 지속될수록 원자력과 신재생은 부각을 받을 수밖에 없고 경기침체가 오지 않는 한 에너지원의 가격은 꾸준히 높을 것으로 판단해 원자력 발전의 수요도 꽤 높을 것으로 판단합니다만..
  • 반 푸틴 그가 집권한다면 에너지 발 공급 쇼티지는 상당히 완화돼서 지금만큼의 수요는 없을 수 있겠네요.

"우크라전은 반역죄" 푸틴 탄핵 요청한 러시아 구의원들 | 연합뉴스 (yna.co.kr)

6) 태조 이방원 결론


결국 태조이방원 섹터는 탈세계화, 헤게모니의 개편에 따른 큰 흐름에 한 중심에 있는 섹터라 전쟁 후에도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섹터라고 판단합니다. 다만 지금의 각자 밸류에이션, 시총은 상기의 언급한 많은 부분이 이미 녹아있는 가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시금 랠리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좋은 퍼포먼스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뉴스, 이슈가 발현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새로이 강력한 뉴스&이슈,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이차전지의 흐름을 보면 유럽과 중국, 한국이 정책 드라이브를 걸어 코로나 전 후로 랠리를 했고 2021년에 바이든이 당선되고 IRA가 통과되며 꾸준한 메가톤급 이슈가 나와서 코로나 때 붙었던 테마가 무려 3년이나 지속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생각을 해보면 지금 신재생, 조선, 이차전지는 상당히 기 확정적인 이슈가 많은 것 같습니다. 즉 선반영이 많이 됐다로도 통하겠죠?

<신재생은..>

  • 신재생에 진심인 유럽, 중국 외에 한국과 미국 IRA 법안이 근래에 추가됐고 착공에 서서히 들어갈 전망이고요. 여기서 더 나올 흐름으로는 계획 예정 단계인 프로젝트들이 차곡차곡 진행되어 착공, 준공하며 실적에 찍혀서 모멘텀이 붙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 그리고 아직은 소극적인 신흥국들의 태양광, 풍력 프로젝트의 진행도 남아있습니다. 아프리카는 몰라도 베트남, 태국 등은 제법 신재생 산업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머니파워에선 약하겠지만..)

<조선은..>

  • 조선도 2018년부터 카타르 LNG 슬롯 어쩌고 하면서 2022년에 들어서 본격화되는 흐름에서 한번 랠리를 했고요. 아직까지 시장의 눈치는 IMO 법안의 강제성에 의구심을 가지면서 과연 실제 그만큼 발주하겠어?라는 의심의 눈초리가 강한 모습입니다. 이런 흐름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며 차근차근 해소해나가는 것이 포인트겠습니다.
  • 거기다 아직 발주 나오지 않은 해양플랜트와 슬롯 쇼티지에 따른 선별 수주로 엄청난 선가 입증, 인력난 해소, 철강 후판의 안정적 가격과 수급이 해결되는 모습이 필요하겠습니다.
  • 피팅은 아직 수주실적보다는 기대감이 큰 미국의 LNG 터미널 및 중동(네옴 시티)의 새로운 수주가 업사이드로 있겠습니다.

<이차전지는..>

  • 오래 지속되어온 테마인만큼 배터리 제조 업체나 소 부장 관련해서는 과연 여기서 더 강하게 나올 흐름이 있나?라는 의문이 드는 것도 맞죠.
  • 그래서 오히려 폐배터리와 리튬 등 이차전지 원재료 관련 밸류체인이 요 근래 부각되나 싶습니다.
  • 장비업체는 미국 증설에 따라갈 수 있나, 소재업체는 탈 중국 밸류체인을 잘 완성하냐 이런 이슈가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 추가로 해외 자동차 업체와 협력을 잘 확대해나가냐도 봐야겠죠.

<방산은..>

  • 앞선 섹터와 달리 상대적으로 방산은 미지의 영역이 많다고 판단됩니다. 폴란드, UAE 제외하면 아직 메가톤 급 이슈가 별로 없습니다. 방산이 잘 될 것이다.. 군비 확충할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큰 영역으로 판단합니다. 군사 기밀과 같은 이슈도 있어서겠지만요.
  • 호주의 레드백, 사우디의 미사일, 이집트의 흑표, 인도의 한국제 무기 수입 증가 등 기대감이 큰 영역에서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체결해 나간다면 앞으로의 상방은 많이 열려있는 섹터라 판단합니다. 다만 태, 조, 이 와 달리 군사기밀의 영역이 커서 수주의 기대, 진행 상황을 체크하는 난이도가 크겠죠(그 덕에 성공하면 업사이드가 큰..)
  • 이미 러시아 군사력이 상당히 전 세계에 들통이 났고 친서방 포지션이지만 러시아 군사장비를 운용해오던 많은 국가들(특히 동구권)이 러시아 무기 수입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고요. 그에 따라 친서방 포지션 + 가성비 + 미국제 장비와 호환 + 반세기 내내 대치 + 제조업 강국으로 빠른 납기, 품질 보장 등 한국 방산만의 확실한 강점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기에 군사 기밀이라는 리스크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 변수로는 앞서 언급한 반 푸틴계의 집권으로 군사적 긴장 완화가 있겠습니다.

<원자력은..>

  • 마찬가지로 미지의 영역이 큰 산업이죠. 원자력은 국가기밀, 방산으로 엮여서 앞서 말한 방산 수주 산업의 추적에 어려움을 겪는 원인과 동일하기 때문이죠.
  • 여기도 체코, 폴란드, 사우디 등 말이 많이 들리긴 하지만 확실히 한국이 할 것이다 라는 안정감이 많이 모자랍니다.
  • 풍력은 씨에스윈드가 조선은 한국의 조선산업이 이차전지는 CATL 제하면 한국의 배터리 밸류체인이라는 안정감이 들지만 원자력은 미국, 유럽 등 경쟁상대도 많고 수주 부분도 알기 어려운 고난도 산업으로 판단됩니다. 만약 달성만 된다면 업사이드는 클 것이라 판단합니다.


다만 푸틴이 집권을 계속하냐 안 하냐의 유무에 따라 섹터 별 강세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판단하는데요. 만약 반 푸틴 계가 집권해 군사력 긴장 완화 스탠스를 취하고 그에 따라 서방에서 러시아 산 에너지를 일정 부분 다시 받아들이면 태조 이방원 중 "이" 제외 다른 섹터의 매력도는 지금보다는 떨어질 것 같습니다.

어렵네요 ㅎㅎ

4. 모든 것이 끝난 후엔..?

  • 카타르, 미국 발 천연가스 시추 흐름 / 각 국의 신재생 발전량 확대 / 80불 선에서의 상대적 안정적인 유가 흐름 등 글로벌 공급망 개편이 이뤄진 후엔 진정된 인플레이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혹은 약간 앞서 다시 금리를 내리고 경기 부양에 나서겠죠?
  • 파생되어 곡물의 안정화 / 석유제품, 화학, 정유의 안정화로 사람들의 호주머니 부담도 완화되어 증가한 가처분 소득은 다시 증가해 경기민감재, 소비재의 흐름이 나오리라 사이클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 IT, 반도체, 자동차(전기차), 철강, 화학, 정유, 임의소비재와 같은 섹터로의 전환이 기대됩니다. 이에 따라 컨테이너 업황도 호황이겠죠?
  • 미국의 기준 금리도 2023년 상반기 내 4.25 전후, 한국은 3.5 전후 예상하며 2023년엔 동결, 빠르면 2023년 말에서 2024년부터 하락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그에 맞춰 2023년 하반기부터는 앞선 호황기를 준비하는 흐름을 서서히 보이리라 예상하고 있는데요. 가스 공급의 폭증은 빨라야 2025년부터로 예정된 상황이라 코로나 때만큼 압축적으로 오르기보단 서서히 늘어나리라 보고 있습니다. 왜냐면 에너지 공급의 쇼티지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빨리 경기가 살아나면 다시 물가는 치솟을 테니깐요.
  • 현재로서 가장 큰 변수는 중국과 러시아 겠네요.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에너지와 원자재를 다시 빨아들이면 고물가는 예상보다 더 길게 지속될 것이고 러시아에서 반 푸틴 계가 집권한다면(확률은 낮아 보임..)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빨리 완화되겠죠.
  • 반대로 중국이 경기 부양에 실패하면 역설적으로 인플레 충격에서 빨리 벗어날 테고 푸틴이 더 집권한다면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의 경감은 반 푸틴 계보단 덜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이와 맞물려 우크라이나의 재건, 오펙의 움직임도 체크해야겠습니다.
  • 앞으로의 국제정세의 흐름을 보고 중국의 리오프닝 성공과 실패 & 푸틴 혹은 반 푸틴계의 집권 이 네 가지 키워드를 조합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꾸준히 팔로우업 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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