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revenue_list_upper_## 2021 글로벌 에너지원 별 발전량과 향후 재생에너지의 장기 성장. :: 킹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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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원 별 발전량에 대해 포스팅해보고 이를 통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향방에 대해 생각코자 포스팅해봅니다.


1. 에너지 원 별 발전량

1) 에너지원

발전
  • 주목할 점은 총 전력 생산은 코로나 였던 2020년은 차치하고 2018년 26677.3, 2019년 27036.6 Twh. 2021년은 28466.3 Twh. 2019년과 비교해도 성장했고 2022년도 아마 더 성장해있지 않을까. GDP 성장세가 둔화되지만 꺾이는 건 아니니깐요. 예전에 인터뷰 영상 통해 봤듯 GDP가 1% 성장하면 원유 수요는 100만 배럴이 는다고 하더라고요.(2022.06.04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원유, 에너지 대가인 밥 맥널리 인터뷰 요약)
  • 원유가 전력에 차지하는 비율은 대충 봐도 3%는 안돼 보이는데요. 2021년 기준에서 보면 큰 순서대로 석탄 > 가스 > 수력 > 재생 > 원자력 > 오일 > 기타입니다.
  • 재생에너지에 의한 발전 용량은 꽤 많이 올라왔습니다.

2) 석탄

  • 2021년 전 세계 석탄 생산량은 167.58 EXT.Joules. 소비량은 160.10 EXT.Joules. 아래에 단위는 모두 EXT.joules.
  • 석탄 생산, 소비 모두 1위는 중국(생산 85.15, 소비 86.17). 각각 전 세계 물량의 50% 씩이나 차지함. 전 세계 공장 다운 모습.
  • 그 외에 주요 생산 국으로는 인도네시아-15.15, 인도-13.47, 호주-12.43, 미국-11.65, 러시아-9.14.
  • 주요 소비국은 미국-10.6, 러시아-3.4, 독일-2.12, 남부 아프리카-3.41, 인도-20.9, 일본-4.8, 한국-3.09입니다.
  • 일단 탈탄소를 표방하는 중국은 앞으로 자체 생산 물량 전부 자국 내 생산으로 돌릴 것이고요. 석탄뿐만 아니라 석유, 정유, 가스 전부 그러겠죠. 인도도 자체 생산보다 소비가 커서 엄청 수입해야 할 것입니다.
  • 그러기에 석탄 밸류체인에서는 순 수출국인 인도네시아, 호주, 미국, 러시아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호주 소비는 1.6, 인도네시아는 3.2 수출 여유가 많네요. 미국은 여유분이 많지는 않고 (자국 내 석탄 발전 물량만큼만 개발하는 듯) 러시아는 여유분이 제법 됩니다.
  • 따라서 석탄 가격의 추종에는 러시아, 인니, 호주의 공급을 잘 봐야 할 것입니다. 주 수요는 인도, 일본, 한국이 있겠고요.
  • 특이한 점은 미국, 유럽 대륙인데요. 2011년 대비 2019년까지 석탄 소비량을 얼추 절반 가까이로 줄였다가 2021년 급반등 한 모양새입니다. 2022년에 들어서야 에너지 위기가 수면 위로 올랐지만 아는 분들은 아실 테죠 2021년 내내 에너지 가격이 올랐다는 사실을요. 그래서 석탄의 수요도 늘었겠죠.
  • 높은 에너지 가격의 원인은 시도 때도 없이 포스팅했던 수요 증가, 공급 감소, 앞으로 투자 여력과 의지 전무, 높은 가격 향유, 정부 정책 미스 등등이 있겠고요.
  • 아무튼 작금의 에너지 위기에는 심지어 "녹색당" 이 집권한 독일 마저도 폐쇄 석탄 발전소를 재 가동하고 석탄 비중을 늘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됐습니다.

가스와 오일은 다른 포스팅 참고하시고요.
2022.07.02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2021 글로벌 오일 수출입 지도
2022.07.02 - [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 2021 글로벌 가스 수출입 지도

3) 원자력

  • 2011년 발전량 25.28 > 2021년 25.31 EXT.Joules로 플랫 한 모습입니다.
  • 계획부터 완공까지 길게는 20년 가까이도 걸리는 데다 2011년 일본에서 그 난리를 치르고 난 후 대형 원전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 EU가 조금 줄였고요. 구소련 연방이나 아시아에서 소폭 늘려서 균형을 이뤘습니다.
  • 아시아에선 일본이 크게 줄였고 그만큼 중국이 대폭 늘렸습니다.
  • 구소련 연방에서는 러시아가 공급 증가를 주도했고 EU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많이 줄였네요. 그런데 프랑스는 친원전 행보를 강화하겠다고 작년부터 공표를 했었죠. 한국처럼요.

4) 수력

  • 2011년 34.69 > 2021년 40.26 EXT.Joules로 살짝 증가한 모양새. 수력은 자국 내 생산 자국내 소비로 수출이 사실상 없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 북, 남미에서는 10년간 꾸준히 감소했는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환경 파괴보다는 가뭄이 주원인일 것 같은데..
  • 북미에서는 미국(2.43), 캐나다(3.59) / 남미에서는 브라질(3.42)이 최대 생산 국입니다.
  • 유럽에선 소폭 늘었습니다. 노르웨이(1.35), 스페인(0.67)이 많이 늘었습니다. 그러나 그 비중은 아메리카 대비 낮습니다.
  • 아시아가 6이 늘면서 공급 증가를 이끈 주 원동력입니다. 중국(12.61)이 2배가량 성장했고요.
  • 주목해야 할 점은 수력발전이 주력인 생산 국가에서 가뭄 소식이 들린다? 발전 쇼티지 > 대체 자원 수요 증가 > 석탄, 가스 수요 증가에 포커싱을 둬야겠죠.

괄호 안 데이터는 2021년 생산/소비량.

5) 재생에너지

재생
  • 북미, 유럽, 아시아가 발전 용량 증가에 크게 기여한 모습.
  • 2011년부터 2021년에 10년간 무려 4배나 성장한 상황. 주목할 점은 작금의 에너지 위기가 유발한 에너지 안보, 에너지 자립, 그리고 그 이전의 코로나 충격이 불러온 인간 리스크, 기후 위기의 대형 이슈 이전에도 10년간 안정적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는 점이죠.
  • 북미에서는 미국이 3배 늘렸고요. 유럽 전체에서는 2.5배,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미쳤습니다 11배나 늘렸네요 ㄷㄷ.
  • 증가량이 2700인데 그중 중국이 1100을 담당해버렸습니다. 그 외 일본, 인도, 호주, 한국, 브라질, 독일, 네덜란드, 영국, 노르웨이 등등 다들 많이 늘렸습니다. 유의미하게 감소한 국가는 안 보이네요.
  • 동 기간 동안 총 태양광 발전량은 12배 성장했고요. 풍력은 4배 정도 성장했습니다. 2021년 기준 발전량은 각각 843.1 Gwh, 824.9 Gwh로 흡사합니다. 즉, 풍력 대비 태양광이 엄청나게 성장했던 신재생 사업이겠네요.
  • 설치가 쉽고 단기적으로 공급이 가능한 태양광이냐 대형 발전에 유리하고 입지 제약에서 상대적으로 편한 풍력이냐 싸움입니다.
  • 그 외에는 바이오퓨얼도 증가해서 신재생 생산/소비의 증가를 이끌어왔습니다.

2. 지금의 상황은?

1) 난리 난 유럽

  • 유럽은 몹시나 큰일 났습니다. 러시아는 노드스트림을 줄이겠다고 하죠. 게다가 7월 11~21일 정기 유지보수 작업으로 전량 송출 중단한다고 하는데 냉방으로 인한 전력 수요가 많은 지금을 노려서 하는 듯한 모양새로 비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일까요? 그리고 과연 7월 21일에 다시 숭출 재개를 할까요 아니면 또 다른 핑계를 댈까요? 지켜봐야겠네요. (러시아, 독일 연결 노르트 스트림 가스관 잠정 폐쇄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 (newsis.com)
  • 천연가스 재고는 겨울 목표치를 이뤄가는데 미국 프리포트 터미널에서 불나는 바람에 연말까지 아웃풋이 지지부진할 테죠. 그 덕에 헨리허브는 좋아졌습니다만..
  • 그래서 탈탄소를 가장 세게 밀고 있는 유럽에서마저 일부 탄소 회귀 움직임이 보입니다. 독일은 잠정 폐쇄했던 석탄 발전소를 다시 재가동하겠다고 했죠. 자국에서 갈탄이 생성되기에 공급 밸류체인에서 그리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입니다.(석탄 다시 때는 유럽… 핀란드 녹색당도 친원전 유턴-국민일보 (kmib.co.kr)
  • 그 외 오스트리아, 네덜란드도 석탄 발전을 다시 연장, 확대하겠다고 했습니다.
  • 영국, 프랑스는 원전을 대폭 늘리겠다고 발표했고요.
한국
  • 비록 한국의 데이터지만 신재생에너지가 가지는 간헐성의 특징은 세계 어느 곳이나 동일하니깐 유럽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입니다.
  • 전력 수요량이 피크에 달했을 때는 안정적으로 최대 용량의 공급이 필수적인데 신재생에너지는 태양에 따라, 바람에 따라 좌지우지되기 때문에 기여도가 몹시 낮아지는 특성이 있죠. 따라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전통 화석 연료에 의한 발전은 필수적입니다.
  • 몹시 좋은 기사입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뉴스쉽] '더러운 에너지'의 역습 (naver.com)

2)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뿜 뿜 하는 화석 연료.

  • 인류의 눈부신 성장 후면에는 화석연료가 있었기 때문임을 부정할 사람은 없겠죠.
  • 석탄이라는 새로운 에너지가 등장하고 증기 기관을 위시한 1차 산업혁명(1700년대 후반). 그리고 석탄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기 시작하는 2차 산업혁명(1800년대 후반) 이후로 인류는 화석연료에 엄청나게 의존하며 눈부신 발전을 해왔습니다. 발전 측면에서의 석유는 논외로 치더라도 지금 우리 주변에 석유의 부산물인 정유나 화학제품이 아닌 것은 아무것도 없죠.
  • 아무튼 2차 산업혁명부터 치더라도 200년을 화석 연료에 의존해 인류가 살아왔는데 아무리 정책을 강하게 드라이브하고 인류가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신재생 테마가 본격적으로 부각됐던 2010년대 초부터 지금 10년밖에 안 흘렀는데 얼마나 대체가 될까요. 2000년대부터 봐도 20년밖에 안된 건 매한가지입니다.
  • 기술 수준이 1800년대와는 말도 안 되게 다른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200년 걸렸던 걸 20년 만에 대체하는 것도 불가능하겠죠.
  • 더군다나 신재생에너지는 "발전" 측면에서 화석연료를 대체해줄 뿐이니깐요.
  • 그런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석탄의 입지는 줄 것 같긴 합니다. 변수는 앞으로의 신흥국의 경제 발전에 뒷받침이 석탄발전이 될 것이냐 아니면 LNG, 원자력, 신재생 같은 다른 연료가 뒷받침이 될 것이냐에 차이 나겠네요.
  • LNG는 상대적 친환경 연료, 원유는 에너지 원 외 엄청나게 다양한 수요처가 인류에 필수적이기에 하방을 단단히 지지해줄 것이라 생각하네요.

3) 공급 측면에서의 에너지 산업

  • 에너지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봐온지 거의 일 년이 다돼가는 것 같습니다. 모자라다면 모자라고 부족하다면 부족한 돌머리로 공부를 해오면서 많은 걸 알게 됐지만 그중 이 부분에서 차용할 대목은 "유연하지 못한 공급"입니다.
  • 원유나 천연가스, 원자력과 같은 산업은 사전 조사부터 준공까지 10년씩 걸리는 장기간 프로젝트입니다. 그래서 지금 공급이 부족해 전 세계가 난리인데도 순풍순풍 생산해 줄 수 없는 것이죠.
  • 반면 과거의 허니버터 칩이나 지금의 포켓 폰빵 같은 경우 순간적인 인기 폭발로 일시적 쇼티지는 발생할 수 있지만 공장 24시간 돌리고 엄청 찍어내서 매대에 착착 쌓이게 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이처럼 공산품과 에너지 산업은 시계열의 흐름에서 꽤나 차이 납니다.
  • 그래서 지금의 인플레이션, 고물가는 상당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공급 단에서 일어난 이슈인데 공급을 늘리기는 쉽지 않으니깐요. 장기간의 저유가와 코로나를 겪으면서 많은 산유국이나 오일메이저는 투자를 줄여서 지속적으로 케파를 줄여왔고 셰일 업체도 많이 무너졌으니 회복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입니다.
  • 심지어는오펙 국가들은 40만 배럴/일 증산 당시에도 할당받은 쿼터를 다 못 채웠으니 지금의 63만 배럴/일에서는 괴리감이 더 발생했겠죠.

2022.06.27 - [산업 - 에너지, 물류/원유, 탱커] - 고유가가 구조적으로 지속될 근거들. 그리고 탈세계화, 에너지 자립.


바이든 "사우디만이 아닌 중동 전체에 증산 요구"… 순방 앞두고 유가 하락


그러나 실제 중동국가들의 증산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열렸던 주요 7개국(G7)G7 회의 도중 에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사우디와 UAE의 증산여력이 별로 없다"라며 "UAE는 생산능력이 최대치이고, 사우디는 일일 15만 배럴 증산이 가능하지만 향후 6개월간은 바로 증산에 들어갈 수 없다"라고 조언한 바 있다.

석유시장 전문매체인 오일 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현재 하루 약 1100만 배럴을 생산 중이며, 앞으로 100만 배럴 이상 증산여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사우디가 기록한 최대 생산량은 2020년 4월 기록한 1155만 배럴이며, 이 역시 러시아와 시장점유율 경쟁을 벌이며 2개월간 단기적으로 기록했던 수치라고 오일 프라이스닷컴은 지적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에도 현재 하루 340만 배럴 생산을 공식 표명하면서 앞으로 증산여력이 25% 이상 남았다고 표명 중이지만, 실제로는 현재도 일일 300만 배럴 이상 생산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는 지난 5월 회원국들의 하루 총생산량이 4200만 배럴에 그쳐 증산 목표에 따라 계획돼던 4500만 배럴보다 300만 배럴 이상 적게 생산됐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사우디만이 아닌 중동 전체에 증산 요구"… 순방 앞두고 유가 하락 (naver.com)


4) ESG는 개나 줘

  • 앞서 기술한 화석연료의 존재감과 긴 시계열의 특성으로 인해 ESG는 개나 줘라는 상황이 닥쳤다고 볼 수 있죠.
  • 그린워싱 관련해서 포스팅했던 적이 있죠. 블랙록은 2021년 투자 서한을 내면서 신재생, 탈탄소에 주목한다고 해놓고서는 실제로는 화석 연료 사업에 상당히 많이 투자했습니다. 이런 스캠도 명성과 당위성을 많이 갉아먹었을 것이고요.
  • 그리고 지금의 에너지 위기가 유발한 인간의 불편함 감수, 얇아지는 지갑으로 인한 현실은 기후위기, 탈탄소 같은 이상에 직접적인 충격과 회의감, 일단 살고 보자 이런 기류를 불러오는 것이기도 합니다.

2022.06.13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풍력] - 글로벌 해상 풍력 시장 및 잠재성 그리고 화석 연료에 대한 생각.
너덜너덜해진 ESG… “쓰임새 끝나가는 듯” “환경 이데올로기일 뿐” - 조선일보 (chosun.com)

3. 그럼에도 신재생 산업에 주목해야 할 이유.

1) 문자 그대로 ESG의 구성

  •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 3박자로 이뤄졌죠. 기업이 재화를 생산하는데 얼마나 친환경적인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지, 투명하고 훌륭한 지배구조를 가졌는지가 주요한 판단 요소입니다.
  • 전부 성장보다는 분배, 나눔, 공생과 같은 영역이라 봐야겠죠.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 얇아진 지갑으로 인한 현실은 이상을 꺾기 마련이고 일단 돈부터 벌자, 일단 잘살게 좀 해줘 봐 이런 흐름이 대세가 되겠습니다.
  • 그럼 여기서 ESG 중 SG 빼고 E만 독립시켜 본다면 어떨까요?
  • SG는 가치 측정에 절대적 보다는 상대적 함의가 많이 들어가지만 E는 절대적 수치로 계량도 할 수 있을뿐더러 수십 년간 전 세계 인류를 관통할 공동의 이슈니깐요. 즉, 인류 생존에 달린 핵심 사안이죠.

2) 해결된 것이 "전혀" 없는 환경 이슈


출처: 매일경제

  • 에너지가 긴 시계열을 요하는 산업 특성인지라 해결 된 것이 없는 지금 환경 측면으로 눈을 돌려보면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해결 된 것이 뭐가 있을까요? 가뭄? 폭염? 북극, 남극의 해빙? 해수면 상승? 엘리뇨와 라니냐가 일으키는 농사의 작황 변수도 있고요.
  • 인류가 배출한 CO2가 만약 대기 중에 고스란히 있었다면 인류는 이미 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CO2가 덮은 금성 꼴 나서 엄청 뜨거워졌을 테니깐요. 그런데 바다가 이 CO2를 흡수해줍니다. 문제는 바다가 흡수해줄 수 있는 케파를 두배 가량 뛰어넘었고 흡수한 CO2로 인해 바다는 바다대로 산성화가 됐고요. 또한 따뜻해진 바다 수온은 바닷물 속 용해된 CO2가 배출되면서 산호에 대미지를 줘 산호 백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산호는 바다의 나무인데 말이죠 ㅠ 이로 인한 산호의 죽음까지.
  • 러시아는 녹은 동토층에 곡물을 심고 녹은 북극에 아틱 프로젝트를 하며 북극항로를 개발하겠다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과연 지구 온난화가 발생 안 했고 북극이 안 녹았다면 가능했을까요?
  • 생물의 다양성에서 가뭄, 홍수 등 지구 상 모든 생물에게 전방위적으로 대미지를 주는 기후 위기입니다.
  • 위기의 증상은 엄청나게 다양하지만 해결된 것은 사실 전무하다고 봐야겠죠. 왜냐면 아직도 인류는 화석연료에 거의 전적으로 의존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고 화석 연료가 배출하는 NOx, SOx, COx, CH4 이런 것들이 작금의 기후위기의 원흉이기 때문이죠.
  • 하지만 애석하게도 화석연료와 200년을 같이 살아온 인류가 단 20년 만에 과연 화석연료로부터의 독립이 가능할까요? 지금의 상황을 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것임을 알 수 있죠.
  • 지금에서야 급하니 화석연료를 쓴다고 쳐도 그 반작용으로 10년, 20년 후 다가올 기후 위기 복구하는 비용은 더욱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말란 법도 없겠죠. 탄소 제로, CCUS, 수소 산업과 같은 신재생 산업에 직접 투자하는 비용은 논 외로 치더라도 당장에 기후위기로 발생한 홍수, 가뭄, 폭염 은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기에도 또 돈이 필요하고요. 내 지갑에서 직접 빠져나가냐(화석연료로 인한 고물가) 정부가 거둬간 세금(재난 뒤처리 비용)으로 하냐 그 차이가 아닐까요?
  • NDC 타깃인 2050년까지 기한인 50년 동안은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안 그랬다간.. 지구가.. 인류가 상당히 힘들어질 테니깐요 ㅠ

2022.01.09 - [산업 - 친환경 & 신재생/풍력] - 풍력 산업 공부. 당위, 목적, 방향 - 바람개비 돌려서 전기 만들어 봤자 미약하지 않나?


영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인도 북서부와 파키스탄의 폭염 발생 가능성은 100배 이상 커졌다. 올 4~5월과 같은 폭염이 과거엔 312년에 한 번꼴로 찾아온 것과 달리 지금은 3.1년에 한 번꼴로 찾아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21세기 말이면 거의 매년(1.15년) 극심한 폭염이 찾아올 수 있다.
한편 이러한 기온 상승이 기후 변화의 직접적이고 뚜렷한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가 지구 대기로 대량 방출돼 태양열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둬 지구 온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클래어 눌리스 제네바 세계 기상기구(WMO) 대변인은 기후 변화의 결과로 폭염이 더 일찍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올 때가 아닌데…' 한낮 기온 40도, 폭염에 애먹는 지구촌 - 아시아경제 (asiae.co.kr)


'가장 뜨거운 봄'… 제트기류의 심술, 이제 서막일 뿐 [Science]

3~5월 평균 13.2도 역대 최고
여름에도 끔찍한 폭염 가능성
봄철 티베트 지역 눈 덮인 감소 탓

인도는 연일 50도 살인적 더위
美선 이례적으로 4월에 강추위

북극 해빙 녹으며 온난화 불러
힘 약해진 제트기류 요동치게 돼
구부러진 파동에 한파·폭염 강타

`가장 뜨거운 봄`… 제트기류의 심술, 이제 서막일 뿐 [Science] - 매일경제 (mk.co.kr)


3) 탈 세계화와 헤게모니 싸움.

신재생 발전 비중

  • 위의 1-1 항목과 1-5 항목의 표에서 보면 전력 생산 중 신재생에너지 / 전체 발전량을 본다면 "당연"하게도 유럽, 미국이 좋습니다. 선제적으로 투자와 기술 개발을 해왔던 점도 있고 선진국이라 돈이 많았던 부분도 있겠죠. 게다가 수력 + 신재생 까지 합친 포트폴리오를 보면 신흥국 대비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신흥국은 석탄의 비중이 높고요.
  • 이 점을 지금의 헤게모니 싸움과도 충분히 엮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 서방은 전통 제조업 기반은 많이 무너진 것이 사실입니다. 높은 인건비 등 이슈로 글로벌 경쟁력이 많이 하락했죠. 그래서 고부가 가치 제조 산업 한정해 경쟁력을 뽐내고 사실 상 금융 베이스로 국가가 운영되는 영역이 크죠. 특히 영국은요.
  • 그런데 돈과 국방력을 써가며 세계화를 이끌어온 미국 입장에서 보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사람이 번다고 전 세계적 안정적 항로 확보와 무역에는 미국이 힘을 썼는데 돈을 제일 많이 벌고 급속 성장한 것은 중국입니다. 그 중국이 지금은 미국 자신들에게 대들고 개기고 있고요. 그래서 더 이상 세계화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죠.
  • 오바마 대통령 이후로 서서히 탈 세계화를 추진해오며 발을 빼고 있는 미국이고 천연자원, 곡물 다 자체 생산 가능하고 국경 맞닿은 캐나다, 미국 두 나라는 미국과 엄청 친하죠. 그런데 문제는 제조업입니다. 미국 내 제조 기반은 이미 상당수 무너졌고 해외 저렴한 국가에 아웃 소싱해서 싼 가격에 조달해왔죠. 대표적 국가가 중국이고요.
  • 그래서 들고 나온 것이 리쇼어링입니다. 첨단 고부가 제조업(EX. 반도체, 2차 전지) 공장을 미국으로 돌리라고 압박을 주고 실제로 기업들도 일정 부분 동참하는 것도 사실이고요.
  • 여기서 헤게모니 싸움을 걸 포인트가 생깁니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신재생 발전 비중이 높고 지금도 많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RE100이라던지 NDC라던지 탄소 국경세라던지와 같은 친환경 이슈로 저렴한 인건비와 저렴한 석탄 발전 전기를 이용해 생산한 철강 등 제품을 유럽이나 미국으로 들여올 때 그 차이에 해당하는 만큼 세금을 먹이겠다는 것이죠. 이처럼 허들을 높여 자국 내 제조업 경쟁력을 제고를 꾀하고 있습니다.
  • 앞서 언급했듯 긴 에너지 공급 시계열도 고물가의 장기화를 유발하지만 이 신재생 헤게모니 싸움도 고물가를 유발하겠죠. 저렴하게 생산해서 가져온 것이 관세로 높은 가격에 소비자에게 풀릴 것이니깐요. 아니면 원래부터 비싼 자국 내 생산 제조 품목을 사던가요.
  • 미국과 서방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이 참 얄미울 겁니다. 중국도 태양광, 풍력, 수소에 정말 진심으로 투자 중이거든요. 아직까지는 전체 발전 비중에서 석탄이 62.6%로 엄청나 약점도 크지만요. 그들도 이런 약점을 잘 알아서 정유 케파가 남아돌고 세계적 쇼티지로 고통받는 걸 알면서도 딱 자국에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철강산업처럼 탄소 유발을 많이 하는 산업은 계속해서 투자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전기차는 엄청 밀어주면서요.
  • 아무튼 미국과 서방은 자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제조업 기반을 중국 원툴에서 동남아로 다변화를 꽤 해 중국의 힘을 빼고자 하는 의도로 친환경 헤게모니를 사용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죠.
  • 해당 주제와는 연관이 없지만 5G 네트워크 구축과 더불어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로봇 & 스마트 팩토리도 리쇼어링의 한 동력이 될 테고요. 이 또한 훌륭한 기술력과 선제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큰돈이 들어가는 선진국에서 유용한 방식이죠. 중국, 베트남은 그냥 사람 고용해서 쓰는 것이 훨씬 저렴할 것이니깐요.

4) 결론

  • 작금의 심각한 기후위기 중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고 전 세계 GDP가 성장하면서 늘어나는 인구는 더 많은 화석 연료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그러면 탄소 배출은 더 늘고 기후위기는 더 심해지겠죠?
  • 기후 위기 관련 뉴스나 이슈는 꾸준히 제기될 것입니다. 실제로 내가 직접 폭염을 체험하고 홍수를 체험하면 그 기사, 그 뉴스가 더더욱 와닿을 것이고요. 문제는 앞으로 그럴 일이 많아질 것 같아서 좀 걱정되기도 합니다 ㅠ
  • 선진국의 과거의 위용을 되찾고 힘의 무게추가 중국, 동아시아로 넘어가는 걸 막는 헤게모니 싸움 차원에서 봐도 신재생, 탈탄소 산업은 장기적으로 좋을 것이라고 판단합니다.
  • 당장 올해 당면한 에너지 쇼티지는 우선 넘기고 봐야 하니깐 일시적으론 석탄 회귀의 움직임도 보이면서요.

4. 투자의 방향은..?

  • 고유가, 고물가에 베팅하고 중국의 철강, 정유 감산에 베팅하고 원유, 가스, 신재생이 늘어날 방향으로 베팅해보면 어떨까 싶네요 ㅎㅎ 이제야 시장이 서서히 알아주는 듯합니다. 작년 말부터 이런 논조로 포스팅을 해왔던 걸요.
  • 원유, 가스, 신재생의 시계열은 반도체 사이클이나 의류 사이클보다 상당히 긴 편이기에 이제서야 머리를 치켜드는 낌새를 보더라도(모멘텀 투자) 상당히 먹을 파이가 많이 남지 않았겠습니까?라고 믿고 싶네요 ㅋㅋㅋ
  • 버핏 형님이 투자한 옥시덴탈도 2020년 코로나 직후 10불 선, 2021년 평균 얼추 30불인데 버핏 형님도 한참 늦은 2022년 55불~60불 이 가격대에서 미친 듯이 사모으고 있지 않습니까 ㅋㅋ

기후 위기 관련해서는 기사를 가져오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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