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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구리 이런 원자재는 경기와 동행한다고 알려져 있죠?
미국 경기가 금년 2분기를 피크로 내려가는 전조 증상이 이 회사의 실적을 통해 보이네요.
1. EBITDA
- 멍거형님이 극도로 싫어하시는 EBITDA 기준으로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 21년 및 22년 1분기와 2분기 비교한 데이터인데요. 왼쪽이 1분기 오른쪽이 2분기입니다.
- 21년 1분기의 EBITDA가 513 백만 불인데 그 해 2분기에 1360 백만 불로 무려 2.5배가량 폭풍 성장했습니다.
- 22년 기준해서는 EBITDA가 1분기에는 1451백만 불인데 2분기에는 1130백만 불로 22% 감소했습니다.
- 21년과 무척 비교되는 22년입니다. 소폭 하향했고 앞으로는 더 크게 내릴 것 같습니다.
- EPS도 컨센은 1.33$인데 실제론 1.13$ 나왔습니다. 15% 어닝 쇼크네요.
2. 판매 및 수익
- 마찬가지로 21년 및 22년 1&2 분기 비교한 데이터입니다.
- 21년 1분기, 2분기 철강 판매량은 미쳤었고 2분기에는 판가도 올라가며 21년 2분기 매출 총이익은 폭발했었습니다.
- 반면 22년은 좀 암울한데요. 22년 1분기와 2분기 철강의 판매량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매출 총이익에서 무너지는 모양새입니다. GP도 21년 3분기 1775백만 불을 피크로 점차 하향 국면이고요. 이번 2분기에는 네 자리에서 세 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 판매 세부 내역을 보면 코팅 33%, 열연 28%, 냉간 16%, 판재 7%, SUS 5%.
- 수요처 별로 보면 유통 및 변압기 30%, 자동차 27%, 인프라 26%, 철강 생산자 17%.
3. 긍정 VS 부정
- 긍정적인 사항으로는 철강 판매량은 제법 견조하고 또 고정 가격을 높게 잘 맺어둔 게 유효해서 판가는 오히려 작년보다는 높습니다.
- 투자해 둔 곳에서 돈 벌어서 빚을 갚으면서 자금 조달한 걸 해소해나가는 건 좋네요 고금리 시대인 만큼요. 이자비용이 작년 동 분기와 비교 시 21백만 불 줄었습니다. 다만 아직 부채비율이 185%에 달하는 건 아직 더 노력해야 한단 것이겠죠.
- 그리고 전방 산업 별로 따져보면..
- 변압기 향: 미국 내 엄청난 쇼티지죠)
- 철강 생산자 향: 미국 내 광산 보유로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수급 차질의 수혜
- 인프라 향: 21년에 통과한 인프라 법안이 아직 차질을 빚고 있고 BBB법안도 기다리고 있고요
- 자동차 향: 공급망 이슈로 신차를 원한 많은 사람이 차를 새로 받지 못해 여전한 이연수요와 전기차로의 전환 이슈
- 그런데 왜 실적이 이모양이냐? 하면 역시 원재료 및 에너지 이슈겠죠. 미국에도 폭염이나 기후위기 등으로 수력발전이 줄고 또 주 발전원인 가스복합발전에서 천연가스 가격도 오르고 전기세, 인건비, 물류비 등등 다 올랐던 점이 마이너스 요소겠네요.
- 게다가 이젠 고물가 & 고금리 조합에 따른 수요 파괴로 미국 부동산 침체로 철강 전방 수요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 에너지 가격은 장기간 높을 걸로 예상돼서 수요가 활황이어서 가격 전가를 받아주기 어려운 구조로 간다면 점점 판가도 낮춰질 거고 거기에 판매량 자체도 줄면서 실적이 많이 쪼그라 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재로서는요.
4. CEO의 코멘트
- 증가한 FCF로 부채를 감소해 고금리 시대를 대비.
- 앞으로의 Capex 감소, 운전자본 방출(생산 감소로 재고자산 우선 판매), 많은 고정 판매 가격은 지속적인 양호한 FCF의 요인.
- 지난 1년간의 철강 시장은 건설이 주로 이끌어왔음(그런데 미국 부동산도 꺾이기 시작하죠). 그러나 공급망 문제가 완화되어 감에 따라 미국 내 자동차 제조가 원활해져 CLF의 다음 Cash Flow는 이쪽에서 기대 + 전기차 이슈까지.
- 10월 1일에 재 설정되는 고정 판매 가격의 재협상에서 판가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흠.. 가능한가?;;;;;;) 그래서 앞으로의 전망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뷰가 들어갔고 22년 AVE. 를 1410$로 잡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세게 잡은 게 아닌가 싶음.
- 1분기 실적 발표 이후로도 상당히 불리쉬 하게 IR도 하고 CEO 인터뷰도 했었는데 LG의 전망과는 반대로 시장이 흘렀죠. 뭐 그분들은 실제로 내부자 매수 엄청하긴 했으니까 뻥카치려고한건 아닌듯합니다. 다만 회사 경영진이 주식을 바라보는 눈이나 철강 시황을 예측하는 눈은 긍정 편향적으로 보이긴 하네요.
- 아니면 주식쟁이보단 기업인이 훨씬 더 긴 시계열을 가지고 컨트롤하기 때문일 수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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