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스탠딩 - 권순우 기자님의 LNG 선박 및 한국 조선에 대해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esGhlVZLFs
기존에는 PNG가 대세였음. 왜냐하면 LNG는 액화-재기회 비용에 배로 운반하는 운송료까지 추가되기 때문.
그런데 전쟁으로 유럽의 PNG 대체 수요로 카타르의 LNG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
그런데.. 전쟁이 마무리되고 다시 PNG 확대하면 LNG 선 수주해둔 것은 낙동강 오리알이 될 것인가?
절대 불가능. 왜냐하면 LNG 밸류체인은 굉장히 경직적인 구조. 장기계약으로 엮인 구조.
LNG 수입처에서 재판매 불가능하고 재고가 충분하다고 계약 위반하면서 안 사갈 수도 없기 때문.
그리고 LNG 재기화 터미널과 연관된 설비를 구축해야 하는데 이미 카타르의 노스필드 가스전 개발에는 이런 부분들이 사전에 다 세팅되고 시작한 프로젝트.
노스필드는 세계 최대의 가스전.
2017년에 확장 계획 발표. 2023년 말에 생산 목표. 110 MMTPA
2027년까지 126 MMTPA 생산 확대 목표.
카타르 입장에서는 대박 축복인 상황.
대조양이 척당 2500억에 수주. 이번에 4척 주문이 첫 발주. 최대 135척. 한국컨소시엄이 해운사(HLINE, SK SHIPPING)
카타르가 가스전 개발 전 운반 담당, 재기화 터미널 담당 등 관련 밸류체인 전부 계획을 짜고 생산을 시작함.
수주 이면에는 구매자인 가스공사, 용역인 한국 해운회사들, 선박 구매 자금 조달 PF(금융사-한국 해양 진흥공사, 산업은행 등) 많은 섹터가 엮여있음. 더 나가아 한국 정부까지. 즉, 한국 연합!
중국, 일본 등등 대부분 나라도 이런 시스템으로 LNG 밸류체인에 진입.
조선 뉴스는 고객사인 유럽 해운사의 기사에 주목해야 함. 한국은 고객 비밀 유지 특성상 오픈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기 때문.
중국의 LNG 선 수주 > 한국 조선소 위기다. 기술력 따라 잡혔다 > 이건 잘못된 흐름. 중국의 카타르 가스전 지분으로 일부 입김이 작용해서 어쩔 수 없이 중국 조선사에 발주를 했었기 때문. 러시아의 Yamal 프로젝트도 중국, 러시아 조선사에 발주했었음. 러시아 조선사는 설계, 제작할 기술이 없기 때문에 대조양이 만들어줬다 함.
카타르 슬롯 계약 현황은 한국이 135척(3사 각 45척씩), 중국 후둥중화 15척.
2020년 슬롯 계약을 맺었었는데 그 이후 원자재 가격이 엄청나게 올랐음. 게다가 그 당시 업황이 안 좋아서 싼 가격에 발주받았었음. 염가 계약. 적자 발생.
계약 금액이 215백만 달러. 지금 LNG 선 시세는 220백만 달러 수준.
장점은 전부 동형선인지라 반복, 숙달 작업으로 단순 척당 가격 이상으로 마진율이 좋아질 예정.
철광석 가격도 지난 대비 올랐던 것도 사실이고 앞으로 인플레이션 감안하면 일정 부분은 오르겠지만 지난번처럼 폭등은 없을 것으로 예상. 더 폭등하면 글로벌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 감당 불가능함.
지금 조선사들 재무는 안 좋은데 저가수주 + 올라간 원자재 가격 때문.
그러나 지금 한국 조선사의 수주 잔량이 많아졌음.
중요한 점은 수주 잔고의 연수 + 주문 가격이 키 포인트.
수주받을 때는 2년 이하일 때는 상대적 저가 수주(고정비 우려), 2년 넘을 때는 느긋이 협상해 선가를 괜찮게 받아내는 특성.
현대 중공업은 연 케파 50척이고 수주 잔고는 130척. 현대 미포는 연 케파 60척이고 수주 잔고는 140척.
한국 조선사의 LNG 연 케파는 60척. 여기서 매년 40척 카타르 슬롯에 할애 예상.
그러고 남은 20척 여유가 있음. 2028년까지 물량이 잠겨있기 때문에 선사 입장에서는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상황.
지금 조선 케파는 2025년까지 꽉 찬 상태이므로 2026, 2027, 2028년까지 카타르 발 LNG로 할애해야 함.
카타르 외 아프리카에서도 나이지리아, 마다가스카르 등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한참이고 실제 완성 단계인 모잠비크도 있음.
미국도 셰일 유정을 늘려서 수출을 확대하고 있음.
카타르 외에도 LNG 운반선 발주 수요는 꾸준히 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인데 카타르가 상당히 슬롯을 잡아먹었기에 눈치게임하듯 비싼 가격에 발주를 넣을 수 밖에 없게 될 듯.
선종의 다양성은 조선사에 중요함.
LNG 선박이 비싼 건 맞지만 DOCK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서 수주 선박이 다양한 것이 중요함.(생산 효율)
2020년은 LNG ONLY 였기 때문에 조선사의 수익이 나쁘고 공기가 길었지만 지금은 높아진 컨테이너 운임으로 컨테이너 선 발주가 엄청나게 있었음. 즉 지금은 2년 전 대비 포트폴리오가 엄청 좋아진 상황.
카타르의 135척 발주가 과연 다 나올까?
LNG 생산국이 슈퍼 갑임.
LNG 추진선은 벙커링 스폿이 제한적임. 따라서 정해진 경로만 다닐 수 있음. LNG 운반선도 계약 관계에 따라 정해진 루트로만 다닐 수 있음. LNG 인프라가 제한적이었던 과거.
그러나 지금은 LNG 수요가 폭증. 유럽은 안보의 이슈가 있고 세계적으로는 친환경 흐름으로 대체 연료로 LNG 부각.
LNG 터미널을 지어둔 입장에서는 정세가 풀려도 LNG 수입을 전혀 금지할 리는 없을 듯.
미국도 셰일 가스 처음 나왔을 때 한국, 일본에 사라고 압박을 했었음. 올해 LNG 11 MMTPA, 2030년까지 37 MMTPA LNG 수출 목표로 액화 기지 건설 중.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진행하는 LNG 프로젝트 특성상 135척의 발주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
수주 가격의 후려침 우려는 없나? 경기가 엄청 안 좋아서 경기 침체가 온다면 가능은 함. 조선은 업종 특성상 경기가 몹시 중요하기 때문.
벌크: 원자재 운반 > 원자재 경기 봐야 함 > 중국에서 주로 건조
탱커: 기름 운반 > 유가 흐름 봐야함 > 현대 미포와 중국에서 주로 건조
LNG: 가스 운반 > 천연가스 매크로 봐야함 > 한국 조선사.
상품: 화물 운반 > 경기가 좋다, 소비를 많이 한다 > 컨테이너 > 대형 컨테이너는 한국 조선사들
13년 만에 최대 규모로 한국 조선사가 수주 받음.
IPEF 때문에 중국으로 발주 넣기 찝찝해지는 매크로.
이렇게 좋아진 매크로는 2~3년 후에 반영되는 요소.
나이지리아에서 LNG 선박 2척 계약 취소를 했었음. 그런데 보통은 할증해서 재판매하는데 오히려 올라간 선가에 유럽 선사에서 업어감. LNG 선 수주가 밀려있고 업황이 엄청나다는 증거. 선사 VS 조선사에서 조선사가 어느 정도 갑의 위치가 아닌가.. 확인된 사실은 아니고 기자님이 추정해본 상상.
한국 조선 3사 중 현대 중공업이 치고 나가는 형국임.
삼성중공업은 재무가 몹시 안 좋음.
대조양은 직원 이탈 이슈가 있고 회사 매각 이슈가 있음.
주문 이면에는 카타르 물건을 떼어가냐에 따라 유럽 선사든, 아시아 선사든 결정됨.
카타르 슬롯을 사용할 수 있음.
<요약 및 생각 정리>
- 한국 조선사들은 차차 좋아지지만 회사별로 당장의 재무는 잘 고려해봐야함.
- 조선 기자재 업체들은 꾸준히 좋을 예정. 흐스드엔진이나 한국카본이나..
- LNG 밸류체인으로 계장 피팅하는 성광, 태광, 하이록 도 할 일이 많을 것이고. 여긴 육상 LNG 터미널 건설에서 오는 이점도 있고.
- 한국카본도 육상탱크의 보냉재 수주했던 이력이 있던 바 기대해봄직하지만 한국의, 일본의 LNG 탱크 증설에만 납품했던 이력이긴 함.
- LNG 생산 > 운반 > 재기화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수혜가 예상되는 모습임.
러시아산 원유·가스 의존도 낮추기 나선 EU의 속내 [최준영의 경제 바로 읽기] - 시사저널 (sisajournal.com)
EU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거세질 수 있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원 확보도 어렵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미칠 충격을 염려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EU는 더 이상 이런 상태를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5월 초부터 우선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입 금지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원유의 경우 가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체 공급원을 확보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 천연가스는 채굴 가능한 곳이 제한적.
- 요즘 아프리카에서도 엄청 개발 중.
우크라 전쟁 탓에 천연가스 채굴 경쟁… 지구온난화에 악재 | 연합뉴스 (yna.co.kr)
우선적으로 추진되는 방안은 러시아 이외 지역으로부터 천연가스 수입을 확대하는 것이다. 유럽 내 생산국인 노르웨이의 생산량을 확대하고,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돼 있는 북아프리카 알제리로부터 수입하는 양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NG 도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이용한 공급 방식이 LNG에 비해 월등하게 저렴하기 때문에 유럽은 LNG 도입을 위한 설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메르켈 입장에서는 이게 자국의 목줄을 죄어올 줄은 몰랐을 것..
- 아직은 알제리 발 증가 용량은 크지 않음.
- PNG가 LNG 대비 20% 이상 저렴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예전 포스팅 자료에 조사했었는데 까먹음..
- 왜냐하면 PNG는 뽑아내서 바로 운송해 시추 관련 비용 + 파이프라인 비용이 전부지만 LNG는 시추 비용 + 액화 터미널, 설비 비용 + LNG 선 운송 비용 + 수입 국에서 다시 재기화하는 비용 + 파이프라인 비용. 많이 추가되는 특성.
LNG 수입 확대를 위해 EU는 LNG 수입 설비가 있는 국가가 LNG를 수입하고, 이를 파이프라인으로 다른 국가로 보내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대규모 LNG 수입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는 스페인이지만 유럽 다른 지역으로 보낼 파이프라인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영국을 통해 LNG를 수입하고, 이를 유럽으로 보내는 방법을 추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단기간에 LNG 물량이 영국에 집중되면서 한때 영국의 가스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 LNG 기지는 스페인과 영국에 가장 크게 있음. 이탈리아는 PNG로 바로 받아쓰는 구조고..
- 문제는 기타 국가에서 LNG 터미널이 없기 때문에 지어야 하는데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최소 기간 5년의 프로젝트.
- 기자님께서도 말했지만 미리 세팅하고 들어가는 PF 이기 때문에 수입처도 미리 확보해야 하는데 카타르의 노스필드 가스전이 2024~2027년 사이 완성되고 이전까지는 대량의 공급 증가분은 없음. 지금에서 허겁지겁 지으면 공급과 수요가 얼추 시기상 맞는 구조. 이에 LNG를 실어 나르는 LNG 선 밸류체인인 조선, 해운 쪽에 주목할 필요!
- 독일도 기지 2개 건설 확정했고.. 임시적으로는 FSRU라고 LNG 선을 일부 개조해 재기화 설비를 추가한 특수선을 활용해 해상 수입 기지를 만드는 방식을 활용 중.
- 아무튼 이런 문제점으로 천연가스의 재기화 흐름이 영국 Only인지라 영국의 LNG 재고는 폭증했었고요. 가스 가격은 폭락했지만 문제는 소매가격은 안 내렸던 것이 전부 해외향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가격은 올랐었고요.
글로벌 전기요금 상승 지속… 인플레 가속·소비위축 우려 (edaily.co.kr)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카타르와 10년간 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LNG 도입 시설을 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해 3기의 부유식 저장 및 가스화 시설(FSRU)을 임차하는 30억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사실 카타르로서는 독일과 같은 대규모 수입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년 이상의 장기계약 체결을 희망했지만 독일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 시기까지만 천연가스를 사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10년 계약을 체결했고, 육상 수입터미널 건설 대신 FSRU를 임차하게 된 것이다.
- 지금 독일이나 유럽에서는 카타르와 장기계약을 맺냐 안 맺냐로 첨예하게 대립했고 절충해 10년 계약으로 수립. 보통 카타르의 장기계약은 20년 단위.
- 독일 입장에서 친환경, 신재생 드라이브를 세게 걸고 있어서 화석 연료 대체 발전이 올라갈 것이고 또한 러시아 발 원유, 천연가스 수입 금지를 향후 몇 년간 금지할지는 몰라도 5년 이상 장기간 하지 않겠다는 의중이 포함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20년이 아닌 10년. 장기간 지속될 에너지 발 고 인플레로 국민들이 들고일어날 텐데 표를 의식해야 할 정치인들은 방관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5월 18일 EU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에너지 의존 중단 및 친환경 전환 가속화를 위해 2027년까지 2100억 유로를 투입하는 REPowerEU 계획을 발표했다. REPowerEU는 2021년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1550억 입방미터(bcm) 규모의 천연가스 도입량을 3분의 1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LNG 수입 확대와 다른 지역으로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입 확대로 600억 입방미터를 대체하도록 했으며, 바이오메탄과 같은 대체연료의 보급 확대, 난방온도 하향과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통한 난방용 천연가스 수요 절감, 옥상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발전용 천연가스 수요 감축 등이 나머지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 절감의 경우 당초 2030년까지 9%로 설정돼 있던 에너지 소비 감축 목표를 13%로 확대했으며, 심각한 공급 교란이 발생할 경우 우선공급 대상 선정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EU 차원의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동 구매 협상 및 계약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2025년까지 역내 태양광 발전 용량을 2배로 확대하는 것과 함께 2030년까지 EU 역내에서 1000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 역량을 갖추고 1000만 톤 수입원을 확보함으로써 고온 생산 등 전력으로 대체하기 곤란한 산업 부문에서의 천연가스 의존도를 낮추도록 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의 경우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설비를 2배로 확대하고, 신축 공공·상업 건축물에 태양광 패널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 155 BCM = 60 BCM(LNG+ 타 국 PNG) + 대체연료(바이오메탄) + 난방 수요 절감 (히트펌프) + 재생에너지로 발전 대체(태양광, 풍력)
- 이번 포스팅과는 연관이 좀 없지만.. 유럽 향 신재생 밸류체인도 장기간 좋을 것입니다. 내일 당장 러시아 산 가스, 원유가 공급이 된다 하더라도 글로벌 헤게모니가 세계화에서 블록화로 넘어가는 시점에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여실히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 따라서 유럽으로 태양광 패널 공급하는 회사, 풍력 타워나 하부 구조물 공급회사(풍력 터빈이나 블레이드는 한국이 기술력이 없으니깐요), 그리고 HVAC, HVDC 같은 고압 전선 제작하는 전력 인프라 회사가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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