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에너지, 물류/천연가스, LNG

에너지 리스크 천연가스편 (한화리서치센터)

킹제적자유 2022. 5. 1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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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의 러시아 의존도나 리스크 등에 대해 요목조목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공부하면서 포스팅해봅니다.


1. 러시아 비중

 

천연가스

  • 천연가스 수출량이 엄청납니다. 특히 PNG. 이중 85%(165 bcm)이 EU향.
  • 매장량에서도 1위! 그러나 이 순위는 바뀔수도 있는 게 아프리카에서 지속적으로 가스전 탐사가 이뤄지고 있어서 최근에 모잠비크가 새로이 이름을 올리는 등 순위에 새로운 국가가 추가될 확률이 큼. (그런데 여긴 내전이 문제..)

  • PNG에서 러시아 비중이 높은 것이 우랄 > 노드스트림이나 러시아 > 터키 > 유럽 등 여타 파이프 등으로 유럽으로 많이 연결되어있고 동부 러시아의 사할린에서 일본과 중국으로 물량이 있으며 몽골 북쪽에서 몽골 경유해(시베리아의 힘 프로젝트)  중국으로 이어지는 배관이 있음.
  • 아메리카에는 에콰도르 > 아르헨, 브라질 등 이 있고 캐나다 > 미국 이있으며 미국 > 멕시코가 있음. 
  • 아프리카에는 북아프리카(알제리) > 이태리가 있음. 중동 > 이스라엘 > 이집트가 있음.
  • 중앙 아시에는 투르크메니스탄 > 카자흐스탄 > 중국 이 있고 아제르바이잔 > EU가 있음. 또한 투르크메니스탄은 아프가니스탄 경유 파키스탄, 인도로 수출을 원하지만 아프가니스탄의 내전 이슈때문에 딜레이.
  • 그 외 미얀마 > 중국 이 있음.

2022.04.12 - [산업 - 물류/천연가스] - 에너지 매크로 업뎃 - 주 LNG & 원유(OIL) 약간..


  • LNG는 FROM 미국, 호주, 카타르, 오만, 인도네시아 TO 세계 각국의 흐름.

 

2. 러시아의 판매처

 

천연가스

  • Far abroad가 Eu랑 아시아 같은 국가인가..?
  • FSU는 구소련 국가들.
  • 가즈프롬이 러시아 전체 가스 생산에 71% 담당한다고함. 그중 1.65억 톤(47%) 내수 수요고 나머지가 수출. 계산해보면 8700만 톤으로 108 bcm.
  • 53%나 수출 여유가 있는 것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

 

3. 유럽의 상황

 

1) 러시아의 공급 관련

유럽

  • 2022년 들어서 수입량이 줄긴 했다. 4월(16주)에는 2 bcm으로 줄긴 했음. 거기다 추가로 러시아에서 셀프로 가스를 끊어버리고..(러, 가스프롬 독일 법인 통한 가스 공급 중단 | SBS 뉴스)
  • 그 반대급부로 LNG가 늘었는데 4월(16주)에는 3.5 bcm으로 올타임 하이. 즉 PNG 부족을 미국산 LNG로 해결했다고 봐야 함. 미국 셰일 업체나 미드스트림 회사들(셰니어, 뉴포트리스 에너지, 셈프라에너지) 같은 회사들도 22불/mmbtu까지 올랐는데 자국은 7 불선이고 한중일 라인도 그것보다 저렴하니 유럽으로 적극 수출하려 했을 듯. 그리고 미국은 장기계약을 선호하는 카타르와 달리 스폿 물량이 많아서 수출에도 유연하게 물량을 쳐낼 수 있었음.(2022.04.03 - [산업 - 물류/천연가스] - LNG 산업 공부 (2) - 각 국의 LNG 생산 현황 및 증가와 전망.)
  • 추가 악재로 유럽 역내의 천연가스 생산은 점차 감소 중. 주로 생산해오던 국가가 네덜란드와 노르웨이인데 네덜란드의 경우 가스 고갈로 시설 폐쇄가 머지않음. 
  • 이로 인해 역내 재고가 모자라 가격 급등을 불러온 면도 있음. 보통 봄부터 가을까지 재고를 모아 겨울을 지나는 형태를 보여왔는데 역대급 낮은 재고로 엄청나게 수입해 와야 함.
  • 주 수입처는 호주는 너무 멀고 미국과 중동이 될 걸로 예상.
  • LNG 운임이나 천연가스 밸류체인 회사들의 수익이 봄에 하락할 수 있었지만 적어도 올해는 일 년 내내 좋을 듯.

 

2) 우크라이나의 상황

야말

  • 러시아 to EU 파이프는 크게 4가지로 구성. 노드 스트림, 소유즈(우크라이나 경유), 야말(폴란드, 독일), 투르크스 트림. 이중 야말 가스관을 정지하겠다고 했고 추가로 우크라이나에서 소 크라우니 카 배관을 러시아의 방해공작으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음. 제한되는 용량은 18.5 bcm. 
  •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이 55%에서 현재는 30%로 줄었다고 하고 러시아가 야말 가스관을 이용한 가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했음. 야말 가스관은 연 33 bcm을 담당해온 가스관.
  • 도합 51.5 bcm이 쇼티지 났는데 미국의 증산량은 이만큼 안 나오는데.. 결국 미국 lng 외에도 석탄, 석유의 소비로 이연 될 수밖에 없는 상황.

 

3) 유럽의 LNG 시설

 

천연가스

  • 이전에도 포스팅했지만 유럽은 저렴하고 신속한 러시아의 PNG에 심취해 다변화하려는 노력이 적었음. 따라서 LNG 설비가 많이 모자람. 무슨 말이냐면 미국에서 LNG를 가져온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Liqufied 된 Natural Gas를 Vaporizing 해서 Natural Gas로 바꿔야 가정이든 발전소든 어디든 사용할 수 있음. 
  • 문제는 이 설비가 많이 모자람. 왼쪽 표에서 보면 전부 다 더해도 130? bcm 정도로 보이는데 이중에 가동률 절반을 2021년에 썼다고 가정하면 75 bcm임. 즉 러시아의 PNG 용량인 155 bcm에 절반에 못 미침. 다시 말해 엄청난 양의 LNG를 구해서 갖다 줘도 대체를 못한다는 말.
  • 또한 유럽에서 가장 에너지를 많이 쓰는 독일에는 LNG 재기화 설비가 전혀 없음. 독일의 천연가스 사용량은 45 bcm정도임. 메르켈..
  • 독일 정부에서 신속히 LNG 터미널을 짓겠다고 했지만 건설에는 전통적으로 PF 하고도 5년은 걸리는 중장기 프로젝트임. 그 대안으로 FSRU(Float Storage & Regasification Unit - 해상 부유 저장 & 재기화 유닛) 같은 재기화 설비를 갖춘 선박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는데 그 용량에서는 당연히 육상터미널에 한참 못 미침.

해상 부유 재기화 설비란 LNG 운반선 + 재기화 설비로 이해하면 쉬운데 용량에서는 좀 작지만 육상 터미널 공사는 5년 걸리는 반면 이 특수선은 3년 정도면 건조 가능. 따라서 상대적으로 빠른 시일 내 재기화 설비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건조단가는 일반 LNG 운반선보다 더 비쌈. 작년에 3억 달러였으니까 올해는 더 오르겠죠. 사실상 한국 조선소 밖에 못 만듦.

 

그리고 노후 LNG 운반선은 스팀 터빈 선박으로 연료 규제를 맞추기 힘들어 차 후 IMO 규제 본격화될 시 퇴출될 리스크가 큼. 따라서 노후 LNG 운반선을 개조해 사용하는 것도 방안으로 추진됨. 개조도 사실상 한국 조선소 밖에 못함.

 

따라서 FRSU 가 부상할수록 한국의 조선 및 LNG 밸류체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네요.

그리고 FRSU를 빌려서 자국 내 연결해서 사용하면 건조 기간 없이 즉각적으로 활용 가능하니깐 해당 선박을 가진 선사에도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독일은 올해 두 곳에 FRSU를 도입하는데 Stade 터미널은 12 Bcm + Wilhelmshaven 터미널은 8 Bcm으로 20 bcm. 

네덜란드도 1개의 FRSU를 임대했다고 합니다.

러시아 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컸던 만큼 대체하기가 이렇게 힘듭니다....

 


  • 올해 우선 2척을 독일 가스망에 연결하고 나머지 2척을 내년 5월까지 연결해 총 32.5 bcm을 확보하겠다는 전략.
  • 그래도 모자라는데 총리가 가정과 산업계에 에너지 절약을 부탁함. 독일은 유럽에서 대표적인 공업 국가인데 독일에서 생산되는 재화는 가격이 상승할 거고 겹치는 다른 국가들이 이득을 보겠네요. 주로 뭐가 많지.. (러 '가스 무기화' 공급 축소… 의존도 높은 독일 노심초사 | 연합뉴스 (yna.co.kr)
  • 그 외 유럽의 전략도 대동소이한데 러시아 산 천연가스 수입량을 줄이고 LNG 수입 늘리고 러시아 제외 국가에서 PNG 수입 늘리고 신재생을 활용하고 소비 감소를 이용하겠다고 함. 즉 유럽 발 인플레이션이 전 세계적으로 퍼진다는 소리. 주로 비료, 농산물, 자동차, 산업재, 사치재 이 정도가 떠오르네요.

 

4) LNG 프로젝트

 

프로젝트

  • 미국의 걸프만에서 미드스트림 공사가 엄청 진행 중. 2021년 액화설비가 전부 풀케파로 돌기도 했고. 미국의 경우 21년 97 mmtpa > 22년 112 mmtpa > 24년 125 mmtpa 증가 예정. 현재 세계 1위 수출국이며 이 지위를 더욱 견고히 할 듯. 앞으로 3년까지 30 mmtpa(38 bcm)의 수출 여유분이 생기는 데 이 물량이 온전히 유럽으로 가도 모자란 판국.
  • 러시아의 프로젝트는 북극 개발하는 artic project인데 경제 제재로 기약 없이 정지될 듯.
  • 그 외 기대되는 대량 물량은 빠르면 2026년 늦어도 2027년에는 수출이 예상되는 카타르의 노스필드 가스전임. 현재 카타르가 80 mmtpa(99.6 bcm) 정도고 증설 후 타깃은 126 mmtpa(156 bcm)으로 약 50 bcm의 추가 수출량이 발생.
  • 여기서 또 이란이 나오는 데 현재까지 천연가스 매장량은 러시아에 이은 세계 2위. 생산량은 3위이고 소비는 4위. 대부분이 내수. 즉 핵합의가 되고 나면 이란발 원유뿐만 아니라 천연가스도 세계로 풀리면서 인플레이션 완화 및 에너지 비용 감소를 충분히 유도 가능. (원유에 비해 천연가스 인프라가 더 오래 걸리니.. 실제로 당장 뽑아낼 수 있는 물량은 원유에 비해 모자랄지도..)
  • 모잠비크는 2022년 수출 터미널이 하나 가동된다는 기대가 있음.
  • 유럽은 2025년까지 건설 중인 재기화 터미널이 총 20 mmtpa로 25 bcm 정도. 러시아 대체 물량 대비 한참 모자라므로 신속히 보완하시길..
  • 그 외 셰일 가스 회사의 캐팩스 부진은 지난 포스팅을 참조하면 좋겠네요.
  • 카타르 발 대형 가스가 풀리기 전엔 혹은 최소한 이란의 천연가스라도 풀리기 전까지는 대규모 공급이 없으니 장기간 천연가스 가격의 강세가 예상됩니다. 수요단에서 못 견디고 부러지면 또 몰라도.. 

2022.05.13 - [산업 - 물류/탱커] - 에너지 리스크 원유 편 (한화리서치센터)

2022.04.03 - [산업 - 물류/천연가스] - LNG 산업 공부 (2) - 각 국의 LNG 생산 현황 및 증가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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