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관련 요인 점검.
인플레이션에 이어 스테그플레이션 말이 많이 나오는 요즘입니다.
인플레이션을 더욱 강화할 요인과 다소 완화시킬 요인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과거 제 포스팅을 한번 보고 오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2022.05.04 - [산업 - 물류/탱커] - 산업재 - 인플레이션, 철강, 해운, 물류, 농업, 조선, LNG
1. 인플레이션 강화
1) 농업 - 농산물
- 작황이 안 좋습니다. 인도부터 미국까지 전통적으로 식량을 많이 수출해왔던 나라들에서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남미는 이미 라니냐를 겪어 수확량이 줄었고요. 앞으로는 가뭄으로 미국과 인도 등에서 수출량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 위의 표는 생산량에 따라 국가별 비중을 적어 뒀습니다. 러시아는 제재로 우크라이나는 땅을 뺏기거나 전쟁으로인한 방해와 농기계를 움직일 경유가 없어 파종을 못했죠. 올해 수확 전까지는 비축량으로 어떻게 한다 해도 내년부터는..
- 생산량 - 자국 소비 = 수출 이죠. 즉, 생산에 초과하는 물량이 많아야 수출여유가 많은 거겠죠. 따라서 중국 같은 나라는 소맥, 옥수수 엄청 생산해도 자국 수요에 많이 할당해야 합니다. 중국은 땅의 특성이 인도랑 달리 농사에 알맞지 않은 땅이 많아서 자국민 부양하기에도 바쁜 현실입니다.
- 아무튼 2020년 기준 밀 수출로보면 러시아 > 미국 > 캐나다 순이네요. 우크라이나는 5등이고요. 1등과 5등이 날아갔고 USA - 가뭄, 유럽 - 에너지 대란, 남미 - 라니냐. 제대로 된 게 호주 뿐이네요. 심각..
- 면화도 충격이 가니 내년 의류 원자재도 올라서 옷값도 오르겠네요..('면화 주산지' 미국‧인도 가뭄으로 수확 타격…11년만에 '최고 가격' (g-enews.com)
- 인도는 대규모 쌀, 밀 생산국입니다. 그런데 이 나라가 지금 가뭄으로 예정된 수확량에서 상당히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 하네요. ([Table] 인도, 가뭄에 소맥 수출 제한 ..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씨유가 세계 1위 생산국이죠. 그런데 전쟁으로 재배 및 수출에 난항을 겪겠죠? 그에 대체 대체제인 인도네시아 팜유가 급등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자국 내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수출에 태클을 겁니다. 그러면 세계의 유통 팜유는 또 가격이 오르는 구조가 되겠죠? 그나마 다행인 건 농민들이 볼멘소리를 계속 내고 있으니 길게 가진 않을 거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금지 언제까지?… 현지 농가 '울상' | 연합뉴스 (yna.co.kr)
- 기호 식품인 커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후위기] 커피가 심상치 않다 (newspic.kr)
2) 농업 - 비료
- 비료도 심각합니다. 러시아-벨라루스가 차지하는 비료 파이가 꽤나 큰데 수출 제재를 맞았죠. 안 그래도 천연가스 때문에 높았던 비료 가격에 뺨을 때려버린 꼴입니다. 게다가 유럽의 농민은 에너지 비용이 너무나도 올라서 농기계를 작동하는데 비용이 또 가산됩니다.(2022.05.07 - [산업 - 농업 & 비료] - 비료 산업 공부 - 장기간 지속될 높은 비료 가격 전망)
- 높은 비료 가격은 농사의 포기로 이어져 수확량의 감소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 그러면 내년부터 조심해야 하나? 아닙니다. 이미 작년부터 기후위기로 작황이 안 좋은 남미가 있었고 물류 적체로 벌크 운임비용이 급등해 물류비가 증가했으며 천연가스나 원유 비용 상승으로 농기계 운용 비용이 늘어 농산물 가격이 이미 올랐습니다. (밥만 먹고살아도 남는 돈이 없어요… 싱글족들 눈물 | 한경닷컴 (hankyung.com)
- 그런데 여기서 더 오른다는 게 문제죠. 이럴 때는 그래도 펀더멘탈이 강한 선진국보다는 맷집이 약한 개도국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못살겠다 시위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국 내 불만을 잠재우고 인플레이션을 컨트롤하기 위해 지난달에 금리를 42%로 올렸습니다. 4.2% 아닙니다. 42%입니다. ([세계경제 `스태그 공포` 확산] 물가상승 연 55% 아르헨티나 "못살겠다" - 디지털타임스 (dt.co.kr)
- 진짜 다 같이 죽자!로 이어질까 봐 두렵습니다.
뜨거운 인도, 122년 만의 폭염 밀 공급난 전 세계 밥상 위협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3, 4월 평균 최고 기온이 122년 만에 가장 높이 올라 기록을 세웠고, 최고 기온이 섭씨 영상 50도에 달했다. 밀 수확량 감소로 전 세계 식량난이 가중되거나, 석탄 부족으로 인도 내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폭염은 밀, 사과, 복숭아 등 농작물 생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도 일부 지역에서는 밀 수확량이 절반가량 줄었다.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 식량난 해결을 돕기 위해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으로 밀을 수출 하겠다고 밝혔으나 폭염 탓에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443호] photo news 뜨거운 인도, 122년 만의 폭염 밀 공급난 전 세계 밥상 위협 (economychosun.com)
가뭄에 마르는 美서부 저수지… 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
캘리포니아 남부에서는 물 부족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로스앤젤레스(LA)와 벤투라, 샌버나디노에서 일부 주민을 상대로 사상 유례없는 물 사용 제한 조처를 내리기로 했다.
CNN은 "기후변화로 초래된 서부의 물 부족 위기가 이제 남서부 주민 수백만 명에게 잠재적인 에너지 부족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가뭄에 마르는 美서부 저수지… 캘리포니아, 비상사태 선포 | 연합뉴스 (yna.co.kr)
3) 에너지 - 천연가스, 원유
- ESG 기조하에 기존 오일메이저나 광산업체는 새로운 시추와 채굴을 늘리지 않았습니다. 거기에다 높은 에너지 가격에도 적극적으로 케파를 늘릴 마음이 없다고 여러 차례 포스팅한 바 있습니다. 그냥 그동안 버텨오면서 쌓인 부채나 탕감하고 적극 주주환원이나 해야겠다 이게 본심입니다.
- 그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오히려 에너지 난을 불러왔습니다. 화석연료에 대한 투자를 감소시켜 공급은 줄었는데 러시아산의 그 많은 물량을 순식간에 없애려 하니 하늘에서 원유, 석탄이 뚝 떨어질 리도 만무하고 모자란 만큼 가격은 올라가겠죠. 정치논리가 불러온 참극입니다.
- 인도의 폭염은 전력수요를 불러올 테고요. 미국의 가뭄으로 인한 수력발전 가동 불가도 전력 수요 충당 용 화석 에너지 수요 불러올 거고요. 올여름 상당히 더울 수도요.
- 거기다 전쟁으로 경제제재를 했으니 러시아 산 그 많은 물량을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여러모로 계산해봤지만 원유나 천연가스 힘듭니다. 특히 천연가스의 경우에는 대규모 가스전이 완공되는 2026년 전까지는 상당히 힘듭니다.
- 그나마 원유는 오펙이 안 해서 그렇지만 증산의 여유가 있고 이란 핵합의 후 딸려 나올 많은 물량이 있습니다.
- 관련해서는 꾸준히 포스팅해왔으니 과거 글 참조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022.04.12 - [산업 - 물류/천연가스] - 에너지 매크로 업데이트 - 주 LNG & 원유(OIL) 약간..
4) 에너지 - 제품
- 셰일 업체 입장에서도 미국에다 파느니 유럽에 팔면 가격이 몇 배인데? 하면서 자국에 덜 팝니다. 그러면 미국의 내수 가격은 올라가겠죠? 한 때 물보다 기름이 싸다 는 말이 돌았던 미국입니다. (美 휘발유 평균 가격, 14년 만에 갤런당 4달러 첫 돌파 - 조선비즈 (chosun.com)
- 같은 논리로 중국의 수많은 원자재, 중간재가 수출 금지, 수출 제한-쿼터제에 걸렸습니다. 중국에서 상당히 많은 원자재와 중간재가 나옵니다. 중국 업체도 자국에 파느니 돈 더 받는 해외로 수출을 많이 해왔는데 이는 자국 내 유통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습니다.
- 또한 원유나 천연가스 등 수입 원자재 비용도 몹시 상승했죠. 중국도 ESG, 탈탄소 경영한다고 철강이나 석유화학 등 기존에 전력 소모가 크고 탄소를 많이 유발했던 산업에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 따라서 중국도 내부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수출 제한을 할 수밖에 없었겠죠. 심지어 중국은 침체된 경기를 다시 일으키려고 지준율도 낮추고 금리도 완화적 기조로 다루고 있습니다.
- 기존에 수출을 많이 해왔던 나라(러시아, 유럽, 중국, 한국)에서는 원자재 상승으로 판가를 올리고 심지어 수출을 안 하는 혹은 못하는 나라가 생김으로서 더더욱 가격이 오릅니다.
- 경유는 중장비(건설), 운송으로 많이 쓰이는데 경유가 오르면 물류비용도 또 오르겠죠?
5) 에너지 - 석탄
- 천연가스 상승과 유럽의 경우 러시아의 천연가스 빈자리를 당장에 석탄으로 메꾸는 방법 외엔 대책이 없었기에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2차 에너지 위기 온다… 천연가스 이어 석탄 값 고공행진 | 한경닷컴 (hankyung.com)
- 중국도 2021년까지는 탈탄소를 위해 석탄을 핍박하더니 2021년 말 전력위기를 겪고는 다시 채굴 재개하는 등 허둥지둥한 모습니다. 또한 러시아 산 석탄을 대량으로 수급받기로 했네요. 원유, 천연가스도 마찬가지고요. 역시 중-러 밀월은 더욱 강해지는 모습입니다. (뉴스핌 - 中 수입 석탄 관세 철폐... 최대 수혜국 러시아 (newspim.com)
- 인도네시아는 석탄 수출을 금지했고요. 러시아는 경제 제재로 수출을 못하게 됐고요.
- 시멘트의 원재료인 유연탄의 상승으로 시멘트 > 레미콘 > 건설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이 다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건설주가 안 좋은 원인이.. 게다가 오늘 쌍용시멘트 실적 발표했는데 매출은 늘었지만 그 밑에는 엄청 부러졌더군요..(건설 이어 시멘트社도 실적 ‘먹구름’… “시멘트값 올려도 유연탄값 더 올라” (naver.com)
- 도대체 안 오르는 건 뭔가요? 제 월급 말고는 없는 거 같군요. 저 포함 다들 단단히 준비하셔야 할 듯합니다. (믿었던 석탄까지 급등… 오일 쇼크 넘어 에너지 쇼크 온다 | 중앙일보 (joongang.co.kr)
- 지금 와서 아 미안.. ESG 싹 다 취소하고 다시 허가해 줄게라고 해봤자 단기간 내 유의미한 공급 증가는 힘듭니다. 게다가 환경 리스크도 무시할 수도 없고요. 광산 채굴, 원유 시추에는 빨라야 5년이 걸립니다. 천연가스도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천연가스는 재기화 터미널까지 추가로 해야 합니다.
- 그나마 셰일이 공법 특성상 최소 3개월부터 뽑아내는 것이 가능하긴 한데 DUC 외 적극 케파 증설엔 아직 큰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 러시아 경제 제재 전격 해제와 이란 핵합의 전격 해제 외엔 대규모 물량이 단기간에 나올 여유는 없지만 전자는 거의 불가능이고 후자가 그나마 가능성이 있겠네요.
- 이렇게 강하게만 오르는 원자재와 인플레이션이 아직은 소비단에서 받쳐주지만 어느 순간에 못 따라가게 되면 스테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지겠죠. 1970년대 오일파동처럼요..
종말론적 환경주의의 폐해
결론부터 말하면,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바탕을 둔 에너지 정책 때문이다
유행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도 셰일 산업 침체에 한몫했다. 금융회사들로선 ESG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 셰일 산업에 대한 대출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
뒤늦게 바이든 행정부도 셰일 업계에 증산을 요구하고 있지만, 생태계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종말론적 환경주의의 폐해 - munhwa.com
원유 82달러 넘는데, ‘에너지 독립’ 자신하던 美셰일석유 어디 갔을까 (21년 11월 기사)
바이든 행정부는 셰일석유 증산을 요구하지만, 새로운 유정 개발을 위한 시추기(drilling rig)의 추가 설치 건수는 최근 2개월 간 23곳에 불과하다. 셰일 유정의 생산 기간은 5년에 불과해 계속 유정을 개발해야 하는데, 현재 미국 내 시추기가 설치된 곳은 467곳이다. 백악관의 독촉에도, 셰일 업계는 서서히 반응하는 것이다.
왜 그럴까. 미국 셰일석유 생산업계는 2010년 이래 계속 적자가 천문학적으로 쌓였기 때문이다.
미국 셰일석유업체의3분의 1이 파산 신청을 했다. 유정 개발을 위한 시추기 운영도 삭감했다.
그리고 이제 셰일석유 업체와 투자가들은 유가가 폭등하자, 생산 능력을 늘리기보다는 오랜만에 만져보는 현금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미국 셰일석유업계가 과열됐을 때 재투자율은 130%까지 치솟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식 배당, 자사주 매입, 빚 상환 용도로 이익 챙기기에 나선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셰일석유생산업체들이 유가 안정보다는 자기들 이익 챙기기에 바쁘다”라고 비난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셰일업자들은 바이든을 원유 부족에서 구하기보다는 돈 벌기에 바쁘다”고 전했다. 셰일석유업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연료 퇴출을 외치고 유정 발굴을 위한 토지 사용 허가도 잘 안 내줘 자금 마련하기도 힘들었는데, 이제 와서 누구 탓을 하느냐”라고 반발한다.
원유 82달러 넘는데, ‘에너지 독립’ 자신하던 美셰일석유 어디 갔을까 - 조선일보 (chosun.com)
시추공 늘린 美 셰일 업계, 증산 못하는 이유는?
민간 석유업체 벨 랜드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오늘 당장 국제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오른다고 해도 즉각적인 증산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 투자은행(IB) JP모건도 올해 석유와 천연가스 업체의 생산 관련 설비투자는 17%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생산량은 2.4% 정도밖에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추공 늘린 美 셰일 업계, 증산 못하는 이유는? - 조선비즈 (chosun.com)
2. 인플레이션 약화 요인
1) 미국의 원유, 가스 수출 증가
- 미국 내 셰일의 증산으로 수출이 늘고 있음.
- 천연가스도 CALCASIEU 프로젝트의 완성으로 현재 0.8 bcf/d, 연말 1.3 bcf/d까지 기대됨. 1.3bcf/d > 13.4 bcm. 물론 러시아 물량에 대면 한참 모자람.
다시 뜨는 셰일… 1년반새 굴착기 2.6배로 늘어
‘高유가 시대’ 대체재로 주목
작년 말 유럽 에너지 위기 이어 美선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
“탄소 중립 강조하던 바이든도 셰일 증산 추진할 수밖에 없을 것”
◇1년 반 만에 시추용 리그 244->650
리그 숫자는 셰일 개발·생산을 보여주는 척도라는 점에서 불과 1년 반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에너지 정보 업체 라이스타드 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하루 770만 배럴이었던 미국 내 주요 셰일 매장 지역의 생산량은 올 2분기 2019년과 비슷한 990만 배럴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EIA 예측은 1200만 bbl/d. 여기서 미국 내수 900만 배럴 잡으면 300만 bbl/d 수출 예상.
이스 타드 에너지는 특히 “서방의 대러 에너지 제재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하루 400만 배럴 감소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갈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 4월까지 170만 배럴 남짓 감소로 추정. 제재 지속 시 300만 배럴까지로 추측 은하지만 검은 수요(인도, 중국)가 많아서 감소량도 예상보다 작고 유가도 예상보다 낮을 듯.
2022.05.08 - [산업 - 물류/탱커] - 탱커 시황 전망. 장기적으로 좋아질 일만 남음!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를 대체하기 위해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이란과 핵협상도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자국 내 셰일 확대는 예정된 순서라는 관측도 나온다.
“세일 유정은 한번 시추를 하면 마를 때까지 생산이 계속되는 구조”라며 “리그가 늘고 있다는 건 과거 더는 시추를 하지 않던 인근 지역까지 추가로 뚫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다만 사태가 안정되는 하반기에는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며 “수송용 연료로서 석유 수요가 갈수록 줄어드는 것도 변수”라고 말했다.
- 떨어져도 70~80불 선이면 셰일 업계는 여전히 돈방석이겠죠. 유가가 얼마나 떨어질지는 그 누구도 모르겠지만..
- 따라서 천연가스 밸류체인이 좀 더 마음 편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다시 뜨는 셰일… 1년반새 굴착기 2.6배로 늘어 - 조선일보 (chosun.com)
“美 내년 산유량 코로나 前 넘어설 것... 바이든 녹색정책 무색”
EIA “2023년 일일 원유 생산량 1240만 배럴”
천연가스 생산량도 935억→976억 ft³로 증가
화석연료 압박하던 바이든, 안팎에 증산 요청
미 에너지 정보청(EIA)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오는 2023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1240만 배럴로 증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기록(1230만 배럴)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 역시 지난해 하루 935억 입방피트에서 2023년에는 976억 입방피트로 역대 최대 비율로 증가해 호주와 카타르를 제치고 세계 최대 액화 천연가스(LNG) 수출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당국의 이러한 통계치는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원유와 가스 개발에 대한 신규 투자가 급격히 확대하는 가운데 나왔다. EIA는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 배럴당 평균 75달러에서 내년에는 68달러로 낮아질 것이라며 상품 시장이 상대적으로 가라앉는 상황에서도 화석 에너지 생산량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제니퍼 그랜 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달 셰일 석유 기업들에 직접 전화를 걸어 두 차례나 증산을 요청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유가 안정 실패를 인정하며 “미 가정의 난방비 부담이 올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청정에너지 기술에 수 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지만 바이든이 임기 말까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美 내년 산유량 코로나 前 넘어설 것... 바이든 녹색정책 무색” - 조선비즈 (chosun.com)
2) 사우디의 가격 인하
- 아람코에서 OSP를 인하했다. OSP는 오만 등 산유국 원유 가격 + 프리미엄(OSP)인데 OSP는 원유 수요가 높을 때 높고 낮을 때 낮게 따라간다. 중국의 봉쇄 영향이 컸음. 보통 사우디의 아람코가 내리면 여타 산유국들도 따라 내린다고 함. (국제유가, 사우디 아람코 OSP 인하···WTI 6.09%↓ - 서울파이낸스 (seoulfn.com)
- 따라서 정제 스프레드가 커지는 정유사들에게 수혜가 기대됨.(에너지 경제신문 : 사우디, ‘中 봉쇄’에 6월부터 원유 수출 가격 내린다... 국내 정유사 ‘안도’ (ekn.kr)
[분석] 유가 치솟고 있는데 사우디가 증산을 머뭇거리고 있는 이유는
현재 공급 부족 불구 하반기 여전히 초과공급 가능성… 걸프 산유국, 증산 결정 신중
두 국가의 추가 생산 여력은 일 325만 배럴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 이 정도면 러시아 발 쇼티지는 거의 완벽하게 대체 가능할 듯. 그러나 증산 생각이 전혀 없죠.
현 상황에서 사우디의 증산 결정은 OPEC+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의 심각한 관계 악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적어도 국제 석유시장의 안정을 위해 물류적 합의를 통해 유럽행이 차단된 러시아산 석유는 아시아 지역으로 보내고,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되던 중동 산유국의 석유는 유럽 대륙으로 보내는 방안도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 지금 이러고 있죠. 중동 > 유럽. 그래서 수에즈막스 운임이 엄청 증가했습니다.
현재의 공급 부족 현상에도 불구하고 2022년 국제 석유수급의 전체적 전망은 하반기에 여전히 초과공급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어 걸프 산유국은 증산 결정에 상당히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최근 JTC(Joint Technical committee)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전체로 볼 때 여전히 석유 공급은 수요를 일 130만 배럴 초과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올해 미국 셰일 생산이 일 90만 배럴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2023년에 과거와 같은 대규모 초과공급 상황이 발생할 상황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고 있다.
[분석] 유가 치솟고 있는데 사우디가 증산을 머뭇거리고 있는 이유는 - 에너지 데일리 (energydaily.co.kr)
3) 중국의 봉쇄
- 상하이 코로나 확진자가 피크 아웃하고 3000명 이내로 줄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기해야 할 의문점. 과연 저 통계는 구라 친 게 아니라 믿을 수 있는가? 만약 봉쇄 해제했다가 코로나 확진 늘면 다시 봉쇄할 것인가?
- 경제 위기를 감수하고 봉쇄했던 만큼 통계 조작은 아닐 거 같고 다만 확진자 다시 늘면 또 봉쇄할 거 같긴 합니다. 단체로 걸려서 면역이 되면서 줄어든 것이 아니라 재감염에 상당히 취약하고 10월 시진핑의 3번째 집권에 앞서 정치적 치적은 필수니깐요.
- 아무튼 우선은 중국의 봉쇄와 경기 둔화가 원자재의 수요를 한풀 꺾어 조금이나마 활활 타오르는 인플레이션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습니다.
-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의 화석연료를 흡수하면서 중동이나 인도네시아 등 다른 곳의 화석 연료 비중을 줄여나가는 것도 다른 국가에게 어찌 보면 혜택이 된 것이기도 합니다.
- 봉쇄는 영원할 수 없기에 하반기에 당대회 완료 후 봉쇄 해제 + 경기 부양에 나서면서 다시 원자재를 흡수할 텐데 그때까지는 우선 시간을 벌긴 했습니다.
4) 노동 의지 떡상
- 피터 린치 형님이 그랬죠? 주식 수익률 자랑할 때는 금융 치료가 제격이라고.. 미국도 요 근래 2년간 주식, 코인이 활황이기도 했고 정부 차원에서 지원금을 엄청 뿌려서 사람들이 등 따시고 배불렀었습니다.
- 따라서 리오프닝 했는데 일할 사람이 없어서 알바 고용에도 인센티브, 보너스를 주는 등 엄청난 인건비 지출이 있었죠. 또한 노동자의 힘이 커졌다는 증거로 스타벅스 등 노조가 없던 많은 기업에서 노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 그러나.. FED 가 의도했던 안 했던 시행한 금융 치료로 사람들이 다시금 노동 현장으로 복귀하는 모습입니다. 급등한 물가로 생활비 부담도 한 몫했을 거고요. (인플레 걱정…美서 은퇴 취소 급증 | 한경닷컴 (hankyung.com)
- 노동 인구가 유입되면서 다소나마 임금 발 인플레이션은 진정세를 찾을 수 있겠네요.
- 실업률이 그동안 몹시 낮았는데 노동 의지가 없는 인원이 통계에서 빠져서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어떤 식으로 통계 내는지를 몰라서..
3. 종합
- 인플레이션 강화 요소 및 약화 요소를 짚어봤습니다.
- 1970년에 오일 쇼크 당시 에너지 산업 그다음이 원자재 산업이 수익률이 좋았고 나머지는 처참했네요. 특히 growth.. 국제 정세를 잘 따져가면서 본인의 포트폴리오를 점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 개인적으로는 강화 에너지가 80 vs 약화 에너지 20. 잘 쳐주면 7:3 정도로 느껴집니다. 판단은 여러분에게..
- 다만 희망적인 모습으로 약화 요소가 조금이라도 생겨나면서 대처 해나는 것이 보여서입니다. 물론 다가올 충격은 더 크기도 합니다만 또 잘 적응해서 대응해내길 바랄 뿐입니다.
- 그래서 경제가 경착륙으로 스태크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 아닌 연착륙으로 인플레이션으로 귀결됐으면 좋겠습니다.
- 2022년 닥칠 위기에 대해 적어둔 기사들 첨부합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아프리카 뿔' 지역, 2000만 명 기아 위기…40년래 최악 가뭄 (news1.kr)
우크라 전쟁·기후변화 영향 농산물 투자 수익률 ‘풍년’ (sky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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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부터는.. 그냥 요즘에 든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그냥 제 생각일 뿐이니 혹시 본인의 견해와 다르다고 언짢아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탑-다운 vs 바텀-업
- 두 개 다 좋은 투자 방법이고 저는 둘 다 잘하지 못하는 투자 하수입니다. 하지만 여러 고수분들의 분석글이나 코멘트들을 봐오면서 느낀 제 생각을 감히 말해보자면...
- 탑-다운식으로 투자하는 것은 거시적인 요소가 많아 어렵지만 대신 제대로 본다면 유리한 섹터를 짚을 수 있어 섹터를 정해놓고 편안하게 종목을 고르던지 아니면 ETF를 매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거 같습니다.
- 어느 정도 답을 정해놓고 기업을 고르기에 탑-타운을 보는 눈만 정확했다면 기업을 다소 못 골라도 잃지는 않을 확률이 큽니다. 대신 덜 벌겠죠.
- 대신 국제 정세 같은 뉴스에 관심이 없고 뉴스를 보고 그다음 시퀀스를 읽을 수 있는 통찰력이 없다면 굉장히 힘들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중후 장대 한 산업이나 시클리컬 종목에 강한 고수들은 국제 정세나 원자재 가격 흐름을 읽는 눈이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 통찰력을 바탕으로 좋아질 섹터를 잘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 단순히 금리나 환율만 보고 사야 한다 팔아야 한다 이런 것은 잘못된 분석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고려해야 할 한 요소 중 하나겠죠. 그마저도 비중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바텀-업식은 기업의 내제 가치, 비즈니스 모델에 치중한 방식입니다. 이 방법에서는 금리, 환율 같은 매크로 요소는 크게 고려 사항이 아닙니다. 심지어 내가 투자하는 회사가 원유와 연관이 없다면 기름 가격도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습니다.(물류비는 조금 충격이 오겠지만).
- 그러면 기업은 언제 사냐? 좋은 기업 + 좋은 가격 = 매수 시점. 이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왔을 때만 방망이를 휘두르면 됩니다.
- 말 그대로만 보면 쉽지만 좋은 기업을 보는 눈을 가지기 위해서는 재무도 보고 bm 도 분석하고 경영진의 능력도 잘 고려해야합니다. 게다가 k-stock은 지배구조 같은 이슈도 체크해야 합니다. b2c는 눈으로 직접 트레킹이 되지만 b2b는 탐방을 가던 주담 통화를 하던 어떻게든 정보를 찾아내야 합니다.
- 좋은 가격에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좋은 기업을 찾아내면 당장이라도 사고 싶거든요ㅋㅋㅋ
- 그래서 고수들은 평소 공부해 좋은 기업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분석해둔 공부를 바탕으로 매수 목표가를 설정해둡니다. 그래서 원하는 가격에 오면 매수를 합니다. 코로나때나 요즘처럼 장이 훅 빠지면 일반인들은 무서워서 못사지만 고수들은 두려움을 이기고 좋은 기업을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기계적 훈련이 굉장히 잘 되어있습니다.
- 그들에게 지수나 매크로는 볼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지수가 높을 때는 고수들의 눈에는 좋은 기업은 있어도 좋은 가격에 도달한 회사는 잘 안보이니까 공부를 하며 현금 비중을 높이고 기다리죠. 반대로 지수가 빠지면서 좋은 가격의 기업들이 서서이 들어오면 이제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따로 즉 지수를 챙겨볼 필요는 없다는 거랑도 일맥상통하네요.
- 지수를 안 보지만 어찌 보면 지수가 낮을 때 사고 지수가 높을 때 파는 것으로 이어지네요.
- 저의 멘토는.. 피터형 도리형 헌터형 이런분들..ㅋㅋ 유명해서 다들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