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12월 매크로 신호 - 턴어라운드하는 중국과 한국?!?!?!
킹제적자유
2022. 12. 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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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꺾여가는 듯 보이는 11월이었습니다. 그에 따라 주가도 반등했는데요. 여러 매크로 신호를 한번 보겠습니다!
중국과 한국의 턴어라운드가 의심되는 시그널이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 ㅎㅎ
1. 매크로 신호
- 굉장히 흥미로운 게 많은 지표였습니다. 차근차근 언급하자면요.
<PMI - 겨울>
- 미국은 드디어 50언더로 진입했습니다. 겨울 시작입니다. 정말 오래 걸렸네요. 그럼에도 여러 후행지표는 아직 좋긴 합니다만 불경기 진입에 맞게 미국 내수향 기업은 투자를 할 때 잘 따져봐야할 듯합니다.
- 서서히 줄어드는 수입과 쉽사리 줄이기 어려운 소비 그리고 높아진 물가로 인해 미국의 가계는 곳간의 쌀을 꺼내 먹는 중입니다. 그 곳간의 쌀마저도 모자란 가계가 많은지 대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2022년의 기울기는 코로나 이전의 기울기보다 더 가파릅니다.
- 그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대출의 연체율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친듯한 모기지 폭발이 초래한 서브프라임 시절만큼은 안 올라가리라 보고는 있지만 높아진 연체에 따른 소비 감소, 일정 부분의 금융 리스크 등이 따라올 수 있으니 미국 가계향 기업은 보수적으로 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 반면 한국은 9월 저점을 바닥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무역 수지를 보면 여전한 적자는 맞긴 하지만 수입 물가 덕분도 있는 데이터니깐요. 그럼에도 수출 데이터는 감소 중인 것은 맞습니다.
- 11월 한국 산자부 수출 데이터를 보면 미국향으로는 2차 전지, 자동차, 석유제품이 많이 팔렸고 중동향으로는 자동차, 기계, 철강입니다. CIS로는 자동차, 석유제품, 2차 전지이며 EU향으로 기계,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이 있습니다.
- 대 인프라 시대, 구경제 제조업의 시대에 맞게 전통적으로 해당 영역에서 잘해온 한국이 수혜를 보는 것일지.. 중국의 리오프닝 덕에 턴어라운드 하는 것일지는 12월 데이터를 보고 계절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겨울~늦겨울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OECD 경기선행 - 겨울>
- PMI와 유사합니다. 중국은 이제 기울기가 0에 수렴해서 상방으로 고개를 드는 것이 기대되는 흐름이며 한국도 하락 기울기가 상당히 완만해졌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ㅎㅎ
- 반면 미국과 전 세계 지수는 하방이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려나 봅니다. 겨울~!
<재고 - 겨울>
- 미국 기업의 생산은 감소하며 재고는 증가 중입니다. 이번 블프 때 역대급 매출액을 냈다고 하던데요. 떨이를 많이 진행했기 때문이겠죠. 앞으로 더 꺾이는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겨울!
<인플레이션 - 겨울>
- 미국의 경우 CPI가 확 꺾였습니다. 에너지도 기여를 했지만 서비스에 관련한 의료나 주거비가 잡혀나가고 있습니다. 주거비가 꺾이면 후행적으로 렌트비도 잡히는 특성이 있고 주택경기는 방향을 잡으면 장기간 지속되는 특성이 있기에 꺾인 주거비는 지속되고 물가 지수 반영에 차츰되 나가며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흐름이 기대됩니다. 11월 CORE PCE도 컨센 미달로 나왔었고요.
- 한국은 다시금 재차 반등했는데 수입물가와 환율효과가 크겠죠? 그럼에도 한국도 꺾이는 전/월세나 주택 가격이 CPI를 후행적으로 잡아나가는데 일조하리라 보고 있습니다. 에너지 가격의 변수겠지만요.
- 경기 침체가 오면서 제조, 서비스 물가들이 잡혀나가면서 물가는 꺾이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겨울!
<금리차 - 겨울>
- 보통 불경기 평균이 0.5 수준까지 꺾이는데 이번에는 0.77까지 잡혔습니다. ㄷㄷ
- 이력을 이야기하면 1차, 2차 오일 쇼크일 때 -2 & -1.4가 있고 89년 블랙먼데이 -0.43, 00년 IT 버블 -0.45, 08년 리먼 -0.16, 20년 코로나 0.00입니다.
- 여기서 재차 내려갈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변수로는 다시금 높아지는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 심화, 생각보다 센 불황의 대미지 등이 있겠죠.
- 22.12.02 현재 2년 물 4.23 / 10년 물 3.52로 지금도 0.7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파월의 연설에서 유추할 수 있듯 금리의 인상 속도는 느리되 최종 타깃은 더 높다고 했으니 5.0이나 5.25 수준을 예상해 볼 수 있겠죠(중간에 또 말 바꿀 리스트 상존;;). 그렇다면 지금의 채권 시장은 최종 금리 4.5에 베팅을 하고 있으니 다음 FOMC 이후에 나올 발언에 다시 한번 타격을 받을 확률이 있습니다 (크진 않겠지만요).
- 장기채와의 갭도 벌어지는 것에 한계가 있고 지금 수준은 과도하다 판단하고 있기에 채권은 선발대? 수준만 넣었고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일드 - 겨울>
- 역사적으로 하이일드 스프레드가 500BP를 넘어서면 신용, 부도 리스크가 떡상했다고합니다. 6~9개월 후행으로요.
- 현재 6프로에 육박하니 부도가 2023년 상반기엔 일정 부분 발생할 수도 있겠습니다.
- 실제로도 암호화폐에 투자한 증권사, 펀드 등도 존재하며 모기지에 크게 베팅한 회사들은 집값의 하락에 따라 리스크를 떠안을 수 밖에 없는 흐름이니깐요.
2. 투자 판단.
- 국면이 다르기에 국가 별로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겠죠?
- 진짜 턴어라운드가 맞다면 중국은 고성장/저물가로의 영역에 접어 들겠죠. 중국은 제로코로나와 러시아산 저가 에너지 수입으로 실제로 저물가이기도 하니깐요. 그러면 소비재에 집중을 해야겠죠.
- 그럼에도 코로나 이 후 전반적으로 올라간 물가 레벨과 에너지 레벨은 리오프닝에 따라 빠른 속도로 고성장/고물가로의 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원자재, 경기 민감, 실물 (부동산이 살아날 것인가..)에 주목해야겠습니다.
- 반대로 미국은 본격 진입한 경기 침체와 그에 맞게 꺾이는 물가가 있으니 저성장/저물가 영역을 보는 것이 합리적이겠죠. 그렇다면 역시 채권, 금, 달러, 방어주가 좋으리라 예상되네요.
- 혹여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라 저성장/고물가로의 회귀 움직임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역시나 원자재나 짱짱한 퀄리티 주식에 포커싱이 되겠네요.
<한/중>
- 이처럼 모든 지표가 겨울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리오프닝과 그에 수혜를 받는 한국이 턴어라운드를 할 수도 있다는 신호를 보이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중국 기업은 관심이 없어서 투자할 마음은 없지만 중국의 턴어라운드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한국기업은 주목해봐야겠죠?
- 섹터를 추리는 작업이 필요한데 중국의 시진핑 공산당은 내수/외수 쌍순 환 경제를 추구합니다. 그런데 수출 향 경제는 중국이 주 수출 대상이 미국, 유럽으로의 완성품이 있는데 해당 국가, 대륙은 이제 침체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내수 부양, 인프라 투자와 그에 연관한 섹터에 우선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그렇다면 섹터를 추려봐야 할 텐데요. 게임산업은 이제 중국 게임사에 경쟁력이 밀려서 별로일 듯하고.. 화장품도 역시 그렇겠죠.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의 의류, 면세, 항공, 여행, 엔터, 철강, 벌크, 원유, 탱커가 기대됩니다.
- 또한 세계의 엄청난 중국 원자재 의존에도 베팅해야 할텐데요. 중국의 원자재가 자국 내수 부양 용 인프라 투자에 활용되면 필연적으로 타 국가는 비싸게 대체 원자재를 구해야겠죠. 관련해서 에너지, 철, 구리, 희토류 등등이 떠오릅니다.
- 그리고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은 다시 인플레이션을 일정부분 유발하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피봇은 예상보다 더 뒤늦게 나올 가능성, 고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도 크리라 판단합니다.
<미>
- 가장 좋은 것은 미국채나 우량회사채가 좋으리라 판단합니다.
- 미국 침체 & 중국 턴어라운드는 달러 약세를 가져올 수 있으니 에너지나 금 같은 대체 자산에도 호재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주식에서 봤을때는 IRA에 직접 수혜를 받아 계속해서 EPS가 늘어날 수 있는 기업(신재생, 이차전지, 바이오 등)이나 중국의 턴어라운드에 수혜를 받을 기업 그리고 원자재 밸류체인 재편에 따라 할 일이 많아지는 기업이 좋으리라 판단합니다.
- 지수는 빠질지라도 EPS와 전방 매크로가 견조하다면 주가는 충분히 거슬러 오를 수 있으니깐요 ㅎㅎ. 올해 미국 주식하면서 직접 체득한 경험..
3. 신한 금투 참고.
늘 믿고보는 갓석중, 갓선엽님이 계시는 신한! 좋은 양질의 자료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ㅎㅎ
- 미국, 중국, 한국을 톱픽으로 꼽으셨고.. 귀금속, 현금, 채권에 포커싱을 둡니다.
- 침체를 동반한 약세장은 평균적으로 14~16개월 유지. 그렇다면 현재는 2/3를 통과하는 시점. 따라서 23.1Q에서는 진 바닥을 형성할 확률이 크다고 봄. 하락폭으로도 평균적으로 35% 가량이므로 추가 10%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하네용.
- 주가의 찐 바닥은 기업 추정 EPS의 하향이 멈추는 시점이라고 함. 그러나 아직까지 추정치를 보면 꽤 나이브한 23. EPS 추정.
- 따라서 EPS 추정이 10% 정도 하향이 나오고 침체 시 평균 S&P의 밸류 15.8배이고 회사채를 통해 추정한 적정 멀티플은 14배 수준이라고 함.
- 모건스탠리였나? 어디 컨센서스는 S&P 12MF EPS를 200정도로 보수적으로 보던데 여기서 15.8배를 적용하면 3100 수준으로 처참함.
- 신한의 추정은 232 * 14~17 로 3400~4200.
- 다만 위의 매크로 신호에서도 언급했다시피 한국, 중국의 턴어라운드는 기대되는 부분. 눈 속에서 피어나는 한송이 꽃 같은 존재.
- 밸류에이션 데이터를 본다면 한국은 얕은, 깊은 침체를 다 반영했으며 중국도 얕은 침체는 다 반영함. 중국은 2015년의 부동산 리크스 터졌을 때처럼 금융리스크만 잘 관리한다면 지금 수준의 밸류에서 더 내려가긴 쉽지 않을 거 같고요. 문제는 부동산 문제가 꽤나 심각해보이긴 합니다만..
- EPS 단을 보면 미국, 유럽, 일본은 왜그런지 몰라도 침체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반면 한국, 중국은 이미 꽤나 반영했습니다.
- 이를 감안해보면 미국이 23년 상반기 내에 침체에 진입하고 상대적으로 한국, 중국 등 신흥국이 괜찮아지면서 달러 인덱스도 완화되는 흐름도 기대해 볼 수 있을듯하네요. 그렇다면 수입물가도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빠르게 반등이?
- 상반기는 경기 방어 및 에너지, 하반기는 경기 민감 및 IT, 반도체에 포커싱을 두고 있네요.
- 주식의 영역은 성장 > 가치로 넘어가는 트렌드로 보고 있네요. 00 IT 버블과 유사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 그도 그럴 것이 지정학 이슈, 꾸준히 지속될 높은 에너지 가격, 해결 된 것이 없는 노동력 쇼티지, 리쇼어링, 탈 세계화 등등 이 모든 이슈는 과잉 투자, 중복 투자, 비효율화, 군비 확충 및 높은 유지 보수 비용 등 세계 경제가 똘똘 뭉쳐 발전하는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기 때문이기에 고물가는 어딘가 숨어있 불씨와 같은 존재가 되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 따라서 금리의 절대적 레벨이 코로나 전 10년처럼 제로 금리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다시 내려오긴 어려울 테고 상대적 고금리 기조가 오랜 기간 유지될 것이고 이는 성장 스토리, 꿈(PDR) 보다는 FCF, 배당, 안정, EPS 에 좀 더 집중하게 되는 흐름이 기대되기 때문이죠.
- 경제 개편이라는 지정학 흐름, 탈 세계화에 맞게 신한은 23년의 주목할 변화로 여러가지를 꼽았네요.
- 신재생, 자원부국의 인프라 개발, 리쇼어링, 기술패권, 자동화 & 로봇, 중국 리오프닝 & 내수 부양, AR/VR, 메타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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